본고는 기존에 연구된 영어 문법상 선택 실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복제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한국어 문법상과 의미 보편적인 상적 자질로 알려진 종결성, 타동성, 주어 유정성 및 장소부사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각 요인별로 문법상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의 위계를 밝히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문법상은 완료상과 불완료상이라는 이원 체계로 나뉠 수 있고, 단순 과거형인 ‘–었-’은 완료상을, 과거 진행형인 ‘–고 있었-'은 불완료상을 대표하는 상적 표지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법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의미 보편적 요인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영어를 중심으로 ...
본고는 기존에 연구된 영어 문법상 선택 실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복제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한국어 문법상과 의미 보편적인 상적 자질로 알려진 종결성, 타동성, 주어 유정성 및 장소부사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각 요인별로 문법상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의 위계를 밝히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문법상은 완료상과 불완료상이라는 이원 체계로 나뉠 수 있고, 단순 과거형인 ‘–었-’은 완료상을, 과거 진행형인 ‘–고 있었-'은 불완료상을 대표하는 상적 표지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법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의미 보편적 요인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영어를 중심으로 언어습득과 심리언어 그리고 언어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문법상과 종결성, 타동성, 주어의 유정성 그리고 장소 정보와 같은 상적 자질의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보고가 있었다. 이러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저자는 한국인 화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문법상 실험을 수행하였을 때에도 네 가지 상적 자질들이 한국어의 완료상과 불완료상 간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즉, 비종결성, 자동사 구문, 유정주어 그리고 장소부사의 존재는 화자들로 하여금 불완료상에 대한 선택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종결성, 타동사 구문, 무정주어 그리고 장소부사 존재는 완료상 선택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네 가지 의미 보편적 요인들의 영향력은 한국어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어 종결성, 주어 유정성, 타동성, 그리고 장소부사(또는 장소 정보)의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와 같이 네 가지 각 요인의 조합에 따른 한국어 문장을 구성하였으며 그 중 화자들로 하여금 가장 자연스럽게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총 64개의 문장을 추출하여 실험 문항을 설계하였다. 피험자는 만 18세 이상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성인 화자 55명이었으며, 이들은 선택-강요 문장 완성 과제(Forced-choice sentence completion task)를 수행함으로써, 모든 기본 문장에 대해 각각 완료상과 불완료상으로 대표되는 단순 과거형 ‘–었-’과 과거 진행형 ‘–고 있었-’ 가운데 단 하나의 형태만을 선택하였다. 통계 분석에는 각 요인별 응답수의 평균 비교와 이항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종결성, 주어의 유정성, 타동성 그리고 장소부사의 모든 요인이 한국어 문법상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의미 보편적 요인임이 입증되었다. 요인별 영향력의 위계에 대해서는, 종결성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으며, 주어의 유정성과 장소부사가 그 뒤를 따랐고, 타동성이 가장 낮은 변인으로서 담화 요인인 장소부사 보다 더욱 약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에서 타동성은 가정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타동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추가적으로 실험 문장에 쓰인 타동사 구문을 총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화자들의 문법상 선택률(평균)을 분석하였다. 결론적으로 타동성보다 다소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장소부사가 문장 앞에 제시되지 않고 타동성 요인에 방해요소가 되지 않았을 때, 타동성에 대한 기존의 전제 및 가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타동성이 네 가지 요인들 중 가장 약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해서는, 한국어 고유의 개별성이 반영된 결과로써 설명하였다. 영어와 달리, 한국어 타동성은 구조적 다양성을 보이므로 문법상과 연결되는 구조-의미 간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이것이 타동성의 약한 영향력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본고의 실험과 분석만으로 타동성에 대한 확실한 논증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어 문법상과 구조-의미-담화기반의 상적 요인들에 대한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영향력의 위계를 밝힘으로써, 한국어 문법상에 대한 하나의 경험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음에 의의가 있다.
본고는 기존에 연구된 영어 문법상 선택 실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복제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한국어 문법상과 의미 보편적인 상적 자질로 알려진 종결성, 타동성, 주어 유정성 및 장소부사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각 요인별로 문법상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의 위계를 밝히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문법상은 완료상과 불완료상이라는 이원 체계로 나뉠 수 있고, 단순 과거형인 ‘–었-’은 완료상을, 과거 진행형인 ‘–고 있었-'은 불완료상을 대표하는 상적 표지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법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의미 보편적 요인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영어를 중심으로 언어습득과 심리언어 그리고 언어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문법상과 종결성, 타동성, 주어의 유정성 그리고 장소 정보와 같은 상적 자질의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보고가 있었다. 이러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저자는 한국인 화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문법상 실험을 수행하였을 때에도 네 가지 상적 자질들이 한국어의 완료상과 불완료상 간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즉, 비종결성, 자동사 구문, 유정주어 그리고 장소부사의 존재는 화자들로 하여금 불완료상에 대한 선택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종결성, 타동사 구문, 무정주어 그리고 장소부사 존재는 완료상 선택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네 가지 의미 보편적 요인들의 영향력은 한국어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어 종결성, 주어 유정성, 타동성, 그리고 장소부사(또는 장소 정보)의 순으로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와 같이 네 가지 각 요인의 조합에 따른 한국어 문장을 구성하였으며 그 중 화자들로 하여금 가장 자연스럽게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총 64개의 문장을 추출하여 실험 문항을 설계하였다. 피험자는 만 18세 이상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성인 화자 55명이었으며, 이들은 선택-강요 문장 완성 과제(Forced-choice sentence completion task)를 수행함으로써, 모든 기본 문장에 대해 각각 완료상과 불완료상으로 대표되는 단순 과거형 ‘–었-’과 과거 진행형 ‘–고 있었-’ 가운데 단 하나의 형태만을 선택하였다. 통계 분석에는 각 요인별 응답수의 평균 비교와 이항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종결성, 주어의 유정성, 타동성 그리고 장소부사의 모든 요인이 한국어 문법상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의미 보편적 요인임이 입증되었다. 요인별 영향력의 위계에 대해서는, 종결성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으며, 주어의 유정성과 장소부사가 그 뒤를 따랐고, 타동성이 가장 낮은 변인으로서 담화 요인인 장소부사 보다 더욱 약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에서 타동성은 가정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타동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추가적으로 실험 문장에 쓰인 타동사 구문을 총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화자들의 문법상 선택률(평균)을 분석하였다. 결론적으로 타동성보다 다소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장소부사가 문장 앞에 제시되지 않고 타동성 요인에 방해요소가 되지 않았을 때, 타동성에 대한 기존의 전제 및 가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타동성이 네 가지 요인들 중 가장 약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해서는, 한국어 고유의 개별성이 반영된 결과로써 설명하였다. 영어와 달리, 한국어 타동성은 구조적 다양성을 보이므로 문법상과 연결되는 구조-의미 간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이것이 타동성의 약한 영향력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본고의 실험과 분석만으로 타동성에 대한 확실한 논증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어 문법상과 구조-의미-담화기반의 상적 요인들에 대한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영향력의 위계를 밝힘으로써, 한국어 문법상에 대한 하나의 경험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음에 의의가 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