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70년대 소설의 세 가지 미학을 보여주고, 그러한 특성이 소설교육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는 세 가지 소설의 특징적인 미학의 양상을 파악하는 동시에 세 가지 미학의 재발견을 통해 문학의 장을 넓히며, 더 나아가 소설교육에 대한 조건을 총망라하는 이정표를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1970년대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개발주의가 만연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식은 계층 간의 차이에 관심을 갖고 애정 ...
본고는 1970년대 소설의 세 가지 미학을 보여주고, 그러한 특성이 소설교육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는 세 가지 소설의 특징적인 미학의 양상을 파악하는 동시에 세 가지 미학의 재발견을 통해 문학의 장을 넓히며, 더 나아가 소설교육에 대한 조건을 총망라하는 이정표를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1970년대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개발주의가 만연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식은 계층 간의 차이에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소설의 문제의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는 70년대 소설쓰기의 중요한 주조를 이루었으며 소설이 사회적인 요구에 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점이 1970년대 소설이 마주하고 있는 문학적 과제라고 파악하면서 70년대 중요한 문학의 축을 구성하고 있는 세 편의 연작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우리 동네』를 통해 당대 현실을 담아내는 미학적인 세 양상에 주목하였다. 곧, 일반적인 리얼리즘의 미학을 보여주는 소설, 모더니즘의 미학과 결합한 소설, 구어체의 미학을 살린 해학적인 민중적 소설의 양상을 모두 고찰하는 것은 소설교육이 이루어지는 모든 조건을 포함하는 것이며, 그 조건을 총망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연구자는 세 연작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이를 서사화하는 미학적 방식 사이의 상관성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소설교육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세 편의 연작소설은 작중인물들의 현실 인식 속에서 삶의 양상을 폭넓게 펼쳐 보이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때로는 해학과 풍자의 묘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사랑과 윤리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으로서 타자성을 형성해 나가는 삶의 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 소설의 미학적인 양상은 첫째, 윤흥길의 연작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인물시점과 감정이입의 방식으로 리얼리즘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특히, 인물과 독자 사이의 감정이입이 이루어지는 윤리적인 순간이 가장 중요하였다. 이러한 진행은 초점화자와 연관되어 있는 일련의 과정들로서 인물시점과 더불어 하나의 감정이입의 미학이 만들어짐을 알 수 있었다. 감정이입은 하층민인 타자와의 관계에서 윤리적 순간에 이르게 함으로써 사회적 모순에 대응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이 연작소설은 인물시점을 핵심적으로 사용해서 감정이입을 통해 소설세계에 참여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주었다. 여기서는 감정이입을 통한 작품의 참여가 핵심적이며 이는 리얼리즘 소설교육의 일반적인 의사소통 관계를 특징짓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감정이입 미학의 소설교육은 학습독자를 중심으로 한 초점화자와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인물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사회현실과 학습독자의 관계를 상정하여 소설교육 방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둘째, 조세희의 연작소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파편화된 현실과 인물들의 소외된 삶을 이미지로 구성하는 모더니즘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이 연작소설의 중요한 미학적 특징은 감정이입 대신 단절과 부조화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었다. 노동자로 대변되는 못 가진 자들, 그 반대편에 자본가로 대변되는 가진 자들의 횡포, 이들 사이는 계급간의 단절로 인해 인물에 대해 독자가 쉽게 몰입되거나 감정이입이 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이 연작소설에 내재되어 있는 인물에 대한 애정의 시선은 감정이입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인물들이 부조화를 경험하는 것은 그들의 화해의 소망이 폭력적인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형상적인 부조화와 함께 인물의 내면에 남겨진 화해의 소망을 감지하게 되었다. 그처럼 우리는 현실과의 부조화와 내면의 화해의 소망이 모순의 힘으로 세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이르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이 연작소설은 모더니즘의 미학적 방법인 알레고리, 몽타주, 콜라주를 통해 단절과 부조화의 미학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층민들을 중심으로 한 알레고리와 인물의 내면 제시를 통해 개념적으로 형상화된 알레고리를 통하여 미학적 모더니티를 표현하였다. 몽타주의 기법으로 현실의 파편들이 비유기적으로 구성되고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부조화된 세계와 단절의 양상을 표현하였다. 또, 콜라주를 통해 내용과 형식 사이의 단절을 이루는 가운데 현실 세계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난장이와 현실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하여 단절과 화해의 모더니즘 소설교육은 작품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인물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현실과 학습독자 사이의 부정적 인식의 과정을 통해 소설교육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셋째, 이문구의『우리 동네』는 구어체의 담론 방식을 통해 공동체적 유대와 소망을 담고 있는 구어체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판소리가 이루어지는 상황과 채트먼의 서사적 의사소통의 상황이 동시에 결합된 구조로 구어체 소설의 새로운 구성방식을 보여주었다. 화자는 근대소설의 개인 독자와 소통하는 동시에 잠재적으로는 구어체적인 내포청중과 관계를 갖는다. 이는 구어체 소설이 판소리의 상황과 내용을 계승하는 방식과 유사한 것이었다. 그리하여【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의 각 주체들 사이에 정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진정한 공동체를 소망하는 염원을 나타내고 있었다. 화자와 인물, 인물과 독자(내포청중) 사이에는 공감적 유대 관계가 있었으며,【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사이에는 공동체적 소망과 유대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주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공동체적 유대의 미학과 구어체 소설교육의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여기서 화자와 인물의 공감적인 관계와 인물과 독자의 공감적인 관계는 어법적인 수준의 내부시점과 연관되면서【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결속감을 더해 주었다. 또한 그것들이 어우러진 구어체적인 소통 방식은 공동체적 유대를 소망하는 미학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연작소설은 민중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라는 소망을 창조적인 변형의 과정에서 독특한 리얼리즘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고는 당대 현실의 총체적인 삶의 양상을 미학과의 유기적인 상응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더 나아가 구체적인 소설교육의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는 리얼리즘 소설의 감정이입 미학과 소설교육, 모더니즘 소설의 부조화 미학과 소설교육, 구어체 소설의 공동체적 유대 미학과 소설교육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따라서 본고는 학습 독자가 감정이입, 자기인식, 공동체 의식에 근거한 소설적 경험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지각의 확장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심화와 확장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었다.
본고는 1970년대 소설의 세 가지 미학을 보여주고, 그러한 특성이 소설교육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는 세 가지 소설의 특징적인 미학의 양상을 파악하는 동시에 세 가지 미학의 재발견을 통해 문학의 장을 넓히며, 더 나아가 소설교육에 대한 조건을 총망라하는 이정표를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1970년대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개발주의가 만연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식은 계층 간의 차이에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소설의 문제의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는 70년대 소설쓰기의 중요한 주조를 이루었으며 소설이 사회적인 요구에 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점이 1970년대 소설이 마주하고 있는 문학적 과제라고 파악하면서 70년대 중요한 문학의 축을 구성하고 있는 세 편의 연작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우리 동네』를 통해 당대 현실을 담아내는 미학적인 세 양상에 주목하였다. 곧, 일반적인 리얼리즘의 미학을 보여주는 소설, 모더니즘의 미학과 결합한 소설, 구어체의 미학을 살린 해학적인 민중적 소설의 양상을 모두 고찰하는 것은 소설교육이 이루어지는 모든 조건을 포함하는 것이며, 그 조건을 총망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연구자는 세 연작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이를 서사화하는 미학적 방식 사이의 상관성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소설교육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세 편의 연작소설은 작중인물들의 현실 인식 속에서 삶의 양상을 폭넓게 펼쳐 보이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때로는 해학과 풍자의 묘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사랑과 윤리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으로서 타자성을 형성해 나가는 삶의 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 소설의 미학적인 양상은 첫째, 윤흥길의 연작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인물시점과 감정이입의 방식으로 리얼리즘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특히, 인물과 독자 사이의 감정이입이 이루어지는 윤리적인 순간이 가장 중요하였다. 이러한 진행은 초점화자와 연관되어 있는 일련의 과정들로서 인물시점과 더불어 하나의 감정이입의 미학이 만들어짐을 알 수 있었다. 감정이입은 하층민인 타자와의 관계에서 윤리적 순간에 이르게 함으로써 사회적 모순에 대응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이 연작소설은 인물시점을 핵심적으로 사용해서 감정이입을 통해 소설세계에 참여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주었다. 여기서는 감정이입을 통한 작품의 참여가 핵심적이며 이는 리얼리즘 소설교육의 일반적인 의사소통 관계를 특징짓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감정이입 미학의 소설교육은 학습독자를 중심으로 한 초점화자와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인물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사회현실과 학습독자의 관계를 상정하여 소설교육 방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둘째, 조세희의 연작소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파편화된 현실과 인물들의 소외된 삶을 이미지로 구성하는 모더니즘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이 연작소설의 중요한 미학적 특징은 감정이입 대신 단절과 부조화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었다. 노동자로 대변되는 못 가진 자들, 그 반대편에 자본가로 대변되는 가진 자들의 횡포, 이들 사이는 계급간의 단절로 인해 인물에 대해 독자가 쉽게 몰입되거나 감정이입이 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이 연작소설에 내재되어 있는 인물에 대한 애정의 시선은 감정이입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인물들이 부조화를 경험하는 것은 그들의 화해의 소망이 폭력적인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형상적인 부조화와 함께 인물의 내면에 남겨진 화해의 소망을 감지하게 되었다. 그처럼 우리는 현실과의 부조화와 내면의 화해의 소망이 모순의 힘으로 세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이르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이 연작소설은 모더니즘의 미학적 방법인 알레고리, 몽타주, 콜라주를 통해 단절과 부조화의 미학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층민들을 중심으로 한 알레고리와 인물의 내면 제시를 통해 개념적으로 형상화된 알레고리를 통하여 미학적 모더니티를 표현하였다. 몽타주의 기법으로 현실의 파편들이 비유기적으로 구성되고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부조화된 세계와 단절의 양상을 표현하였다. 또, 콜라주를 통해 내용과 형식 사이의 단절을 이루는 가운데 현실 세계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난장이와 현실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하여 단절과 화해의 모더니즘 소설교육은 작품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인물과 학습독자 사이의 관계, 현실과 학습독자 사이의 부정적 인식의 과정을 통해 소설교육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셋째, 이문구의『우리 동네』는 구어체의 담론 방식을 통해 공동체적 유대와 소망을 담고 있는 구어체 소설의 미학을 만들었다. 판소리가 이루어지는 상황과 채트먼의 서사적 의사소통의 상황이 동시에 결합된 구조로 구어체 소설의 새로운 구성방식을 보여주었다. 화자는 근대소설의 개인 독자와 소통하는 동시에 잠재적으로는 구어체적인 내포청중과 관계를 갖는다. 이는 구어체 소설이 판소리의 상황과 내용을 계승하는 방식과 유사한 것이었다. 그리하여【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의 각 주체들 사이에 정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진정한 공동체를 소망하는 염원을 나타내고 있었다. 화자와 인물, 인물과 독자(내포청중) 사이에는 공감적 유대 관계가 있었으며,【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사이에는 공동체적 소망과 유대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주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공동체적 유대의 미학과 구어체 소설교육의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여기서 화자와 인물의 공감적인 관계와 인물과 독자의 공감적인 관계는 어법적인 수준의 내부시점과 연관되면서【화자 – 인물 – 독자(내포청중)】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결속감을 더해 주었다. 또한 그것들이 어우러진 구어체적인 소통 방식은 공동체적 유대를 소망하는 미학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연작소설은 민중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라는 소망을 창조적인 변형의 과정에서 독특한 리얼리즘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고는 당대 현실의 총체적인 삶의 양상을 미학과의 유기적인 상응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더 나아가 구체적인 소설교육의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는 리얼리즘 소설의 감정이입 미학과 소설교육, 모더니즘 소설의 부조화 미학과 소설교육, 구어체 소설의 공동체적 유대 미학과 소설교육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따라서 본고는 학습 독자가 감정이입, 자기인식, 공동체 의식에 근거한 소설적 경험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지각의 확장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심화와 확장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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