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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여가정책으로 늘어난 여가시간으로 인해 문화 향유를 위한 가족단위의 여가생활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물관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학습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여가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박물관에 찾아오는 관람객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형태가 바로 가족 단위이다. 가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미와 형태도 점점 변화해왔는데 과거의 가족형태는 조부모와 부모, 손주까지 3대 혹은 그 이상이 함께 거주하던 대가족이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부모와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이 주 가족형태가 되었다. 가족 구성원의 수는...

정부의 여가정책으로 늘어난 여가시간으로 인해 문화 향유를 위한 가족단위의 여가생활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물관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학습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여가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박물관에 찾아오는 관람객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형태가 바로 가족 단위이다. 가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미와 형태도 점점 변화해왔는데 과거의 가족형태는 조부모와 부모, 손주까지 3대 혹은 그 이상이 함께 거주하던 대가족이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부모와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이 주 가족형태가 되었다. 가족 구성원의 수는 줄었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가족이 함께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감소하였다.빠른 시대 변화로 인해 세대 간의 관심사가 달라졌으며, 가족 간의 소통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가족구성원 간 대화의 감소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연결되고 이는 가족 소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가족교육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으로 공통의 주제로 함께 생각을 나누고, 교감을 하는 ‘소통의 장’으로 가족 간의 소통부재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국공립 어린이박물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족교육프로그램의 유형과 특징을 살펴보고 어린이박물관 가족교육프로그램 참여자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가족교육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박물관에서의 가족교육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의 부재로 오는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는 ‘가족여가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부모-자녀 간 2세대의 가족뿐만 아니라 조부모-손주까지 3세대의 소통을 연결해주고 가족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 가족교육프로그램이 더 발전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업형태의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연령대별로 세분화한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박물관과 교육프로그램에 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가족교육은 가족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협동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족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듯 어린이박물관과 관람객과의 관계도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소통과 접촉할 수 있는 박물관이 되기를 기대해 보며 향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박물관에서 다양한 가족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가족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보완된 연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