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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은 도시의 생태, 환경의 측면뿐 아니라 시민의 안정과 휴식 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은 기상 조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은 외부 환경이지만 여름철의 경우 공원을 쉼터 삼아 이용하는 도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공원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좋은 장치이며 공원 자체의 기온저감효과가 도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침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실질적으로 이용객이 공원에서 체감하는 열에 대한 인식과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외부 환경의 ...

도시공원은 도시의 생태, 환경의 측면뿐 아니라 시민의 안정과 휴식 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은 기상 조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은 외부 환경이지만 여름철의 경우 공원을 쉼터 삼아 이용하는 도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공원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좋은 장치이며 공원 자체의 기온저감효과가 도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침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실질적으로 이용객이 공원에서 체감하는 열에 대한 인식과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외부 환경의 열쾌적성은 인체가 외부 환경에서 열을 어떻게 인식하고 체감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를 그저 기온이 높고 낮음으로 결정되는 단일 요소가 아닌 지구로 내리쬐는 복사 에너지와 기온과 바람 등의 기상요소, 그리고 인체의 활동대사량과 신진대사량 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결정이 되는 하나의 지수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열 쾌적지수 중 물리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를 모두 고려하는 열 쾌적지수 중 하나로써 PET(Physiological equivalent temperature, 생리적 등가온도)를 부산 지역의 공원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공원녹지법에 따라 공원을 유형별로 분류하였으며 지역별, 공원의 특성별로 도출된 PET를 비교하였다.
이 때 자료 구축으로는 여름철 중 2017년 7월 27일을 기점으로 먼저 물리적 요소인 대기온도, 풍속, 기압과 같은 기상 요소들은 Landsat 8 위성영상과 전국의 기상관측장비 자료를 활용하여 가장 고행상도인 위성영상에 맞추어 cell 별로 입력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인체의 에너지 평형에 유의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평균복사온도의 경우 태양의 복사량과 관련한 각 자료 구축 후 계산식을 활용하여 계산해주었다. 인체의 주관적 요소인 착의량과 대사량의 경우 173cm, 70kg의 25세 남성을 기준으로 평균값을 대입해주었으며 공원이용률이 높지만 열에 취약한 노인의 연령, 평균신장과 체중을 고려하여 노인의 PET를 따로 도출해주었다.
그 결과, 부산지역의 공원의 면적과 식생지수가 PET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면적이 작을수록 열쾌적지수가 높게 도출되어 극심한 열 스트레스의 상태를 보였고 마찬가지로 식생이 낮게 도출될수록 열 스트레스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가 하면 면적이 크지 않더라도 산 주변에 인접한 공원과 호수, 강과 바다 등의 수변공간에 위치한 공원의 열 쾌적성이 양호하게 나타나 부산의 지형적 특징을 잘 고려한 공원 조성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공원 내부의 특징별로는 같은 시가화지역에 위치하고 있더라도 공원시설로 조성된 공원과 아직 조성되지 못한 공원의 비교 시에 아직 조성되지 않은 공원의 열쾌적성이 현저히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는 공원을 조성할 경우 중규모의 공원을, 식생률이 높도록, 인접 지역 지형을 고려하여 조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근린권, 도보권 근린공원과 주변의 어린이공원을 주로 이용하는 노인의 경우 대사량과 활동량이 떨어지므로 이는 오히려 공원에서의 열 쾌적성이 더욱 쾌적한 상태로 도출됨을 보였으며 이는 노인의 공원 이용률이 높은 이유를 대변해준다. 특히 노인의 거주율이 높은 원도심의 경우 현재 공원이 10개 미만으로 해운대구, 강서구, 기장군과 같은 신도심과의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공원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공원을 대상으로 소규모 지역의 미기후와 열쾌적성에 대한 분석이 있었던 것에 반해 본 연구는 실험적으로 대도심을 대상으로 열 쾌적지수를 도출하여 공원 특성별로 비교하여 공원 조성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공원이 실제 이용자에게 쾌적한 휴식처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