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의 향상을 위해 학습자가 감정 어휘와 감정 표현 전략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 것이다. 현재의 듣기·말하기 교육은 ‘대화 원리’만을 가르치고 있으며 구체적인 학습 전략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계 중심적 대화가 뚜렷한 목적 없이 이루어지는 대화이므로 구체적 학습 전략을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화의 내용에 초점을 둔 ‘텍스트의 전달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인지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계 중심적 대화는 본질적으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따라서 ‘대화 참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화 참여자’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교대로 수행하는 ‘자기’와 ‘상대(타자)’다. 현재 국어 교육에서는 ‘상대이해’에 해당하는 ‘공감’을 성취기준 및 학습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요구 및 국어교육의 인성교육 측면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관계 중심적 대화의 본질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의 ‘공감’ 교육은 학습자에게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어렵다. ‘상대이해’는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공감’을 위해서는 먼저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다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관계 중심적으로 대화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관계 중심적 대화를 위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듣기·말하기 교육에서 관계 중심적 대화의 개념과 본질을 정립하고 원리를 살펴,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감정 표현 교육의 지도 방향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현행 감정 표현 교육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뒤 시사점을 바탕으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설계하였다. 본고에서 설계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학습자에게 적용하여 학습자의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과 감정 ...
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의 향상을 위해 학습자가 감정 어휘와 감정 표현 전략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 것이다. 현재의 듣기·말하기 교육은 ‘대화 원리’만을 가르치고 있으며 구체적인 학습 전략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계 중심적 대화가 뚜렷한 목적 없이 이루어지는 대화이므로 구체적 학습 전략을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화의 내용에 초점을 둔 ‘텍스트의 전달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인지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계 중심적 대화는 본질적으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따라서 ‘대화 참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화 참여자’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교대로 수행하는 ‘자기’와 ‘상대(타자)’다. 현재 국어 교육에서는 ‘상대이해’에 해당하는 ‘공감’을 성취기준 및 학습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요구 및 국어교육의 인성교육 측면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관계 중심적 대화의 본질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의 ‘공감’ 교육은 학습자에게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어렵다. ‘상대이해’는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공감’을 위해서는 먼저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다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관계 중심적으로 대화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관계 중심적 대화를 위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듣기·말하기 교육에서 관계 중심적 대화의 개념과 본질을 정립하고 원리를 살펴,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감정 표현 교육의 지도 방향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현행 감정 표현 교육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뒤 시사점을 바탕으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설계하였다. 본고에서 설계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학습자에게 적용하여 학습자의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과 감정 표현 능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 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계한 감정 표현 학습은 자기 점검 및 조정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 점검 및 조정이 가능한 학년은 발달 특성상 고학년에 속한다. 고학년에서 성취기준상의 근거로 ‘듣기·말하기(8)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이나 결과를 예상하여 신중하게 말한다.’가 반영된 5학년을 연구 대상으로 정하고, 감정 표현 교육 10차시를 실시하였다. 감정 표현 교육은 ‘감정 어휘 확인’, ‘감정 어휘 확장’, ‘감정 표현 전략 확인’, ‘감정 표현 전략 연습’, ‘감정 표현 전략 적용’ 학습의 다섯 단계로 구성하였다. 감정 표현 교육이 학습자의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모두 신장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교육적 처치 전과 후에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투입하였다. 감정 표현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 이양현 외(1996)의 감정 표현 불능증 척도(TAS-20K)를 사용하였으며,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 허경호(2003)의 포괄적 대인의사소통 능력(GICC-15)을 사용하였다. 대응표본 t검증(paired t-test)결과 학습자의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에서 모두 p<.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감정 표현 능력은 평균적으로 0.54의 향상을 보였고,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은 0.66의 향상을 보였다. 질적 자료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도 학습자의 사고 과정이나 태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학습자는 감정 어휘와 감정 표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학습하였다. 그리고 감정 어휘와 구별되는 감각어휘 또는 사고어휘를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감정 어휘의 특징인 감정의 정도성, 주관성, 복합성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감정 어휘 학습 후,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는 상황극에서 학습자는 감정 어휘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비언어적 표현(노려보기), 소리 지르기, 아무 말 하지 않기 등으로 감정을 나타냈다. 이는 감정 어휘의 학습이 표현 어휘로 자동적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즉, 학습자의 감정 표현을 위해서는 감정 표현 방법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뜻한다. 감정 표현 전략 수업 후, 학습자는 감정 어휘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자기이해와 상대이해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연구는 학습자의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자신의 감정 표현 방안을 구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감정 어휘 학습과 구체적인 감정 표현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학습자에게 그 효과를 검증한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대화 참여자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데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의 향상을 위해 학습자가 감정 어휘와 감정 표현 전략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 것이다. 현재의 듣기·말하기 교육은 ‘대화 원리’만을 가르치고 있으며 구체적인 학습 전략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계 중심적 대화가 뚜렷한 목적 없이 이루어지는 대화이므로 구체적 학습 전략을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화의 내용에 초점을 둔 ‘텍스트의 전달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인지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계 중심적 대화는 본질적으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따라서 ‘대화 참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화 참여자’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교대로 수행하는 ‘자기’와 ‘상대(타자)’다. 현재 국어 교육에서는 ‘상대이해’에 해당하는 ‘공감’을 성취기준 및 학습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요구 및 국어교육의 인성교육 측면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관계 중심적 대화의 본질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의 ‘공감’ 교육은 학습자에게 공감 능력을 길러주기 어렵다. ‘상대이해’는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공감’을 위해서는 먼저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다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관계 중심적으로 대화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관계 중심적 대화를 위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듣기·말하기 교육에서 관계 중심적 대화의 개념과 본질을 정립하고 원리를 살펴,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감정 표현 교육의 지도 방향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현행 감정 표현 교육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뒤 시사점을 바탕으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설계하였다. 본고에서 설계한 감정 표현 지도 방안을 학습자에게 적용하여 학습자의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과 감정 표현 능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 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계한 감정 표현 학습은 자기 점검 및 조정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 점검 및 조정이 가능한 학년은 발달 특성상 고학년에 속한다. 고학년에서 성취기준상의 근거로 ‘듣기·말하기(8)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이나 결과를 예상하여 신중하게 말한다.’가 반영된 5학년을 연구 대상으로 정하고, 감정 표현 교육 10차시를 실시하였다. 감정 표현 교육은 ‘감정 어휘 확인’, ‘감정 어휘 확장’, ‘감정 표현 전략 확인’, ‘감정 표현 전략 연습’, ‘감정 표현 전략 적용’ 학습의 다섯 단계로 구성하였다. 감정 표현 교육이 학습자의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모두 신장시키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교육적 처치 전과 후에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투입하였다. 감정 표현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 이양현 외(1996)의 감정 표현 불능증 척도(TAS-20K)를 사용하였으며,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 허경호(2003)의 포괄적 대인의사소통 능력(GICC-15)을 사용하였다. 대응표본 t검증(paired t-test)결과 학습자의 감정 표현 능력과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에서 모두 p<.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감정 표현 능력은 평균적으로 0.54의 향상을 보였고,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은 0.66의 향상을 보였다. 질적 자료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도 학습자의 사고 과정이나 태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학습자는 감정 어휘와 감정 표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학습하였다. 그리고 감정 어휘와 구별되는 감각어휘 또는 사고어휘를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감정 어휘의 특징인 감정의 정도성, 주관성, 복합성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감정 어휘 학습 후,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는 상황극에서 학습자는 감정 어휘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비언어적 표현(노려보기), 소리 지르기, 아무 말 하지 않기 등으로 감정을 나타냈다. 이는 감정 어휘의 학습이 표현 어휘로 자동적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즉, 학습자의 감정 표현을 위해서는 감정 표현 방법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뜻한다. 감정 표현 전략 수업 후, 학습자는 감정 어휘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자기이해와 상대이해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연구는 학습자의 관계 중심적 대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자신의 감정 표현 방안을 구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감정 어휘 학습과 구체적인 감정 표현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학습자에게 그 효과를 검증한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대화 참여자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데 의의를 가진다.
주제어
#듣기·말하기 교육 화법 교육 관계 중심적 대화 대화 교육 감정 감정 어휘 감정 표현 교육 대인 의사소통 능력 감정 표현 능력
학위논문 정보
저자
오혜미
학위수여기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학과 초등국어교육전공
지도교수
이경화
발행연도
2019
총페이지
ⅶ, 117 p.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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