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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신기술은 인간의 상상 너머의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약속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획기적인 기술 혁신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위협과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상반되는 논쟁이 뜨거운 만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명료한 전망을 내놓기란 대단히 어렵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교사와 아이들을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까? 21세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에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것은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기술도 인간의 손에서 탄생한다. 따라서 기술혁신의 주체인 인간을 기르는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하며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미술교육에서도 이러한 ‘인간’과 ‘삶’에 주목하는 인문학적 맥락의 삶을 위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되거나 실천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적 미술교육 방안으로 관계-소통의 실천적 미술교육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의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의 내용 및 방법, 연구의 범위 및 제한점을 밝히고 용어의 정의를 제시하였다.
Ⅱ장은 인문학적 미술교육 방안인 관계-소통의 미술수업을 위한 문헌연구를 실시하였다. 인문학, 미술, 인문학적 미술교육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인문학적 미술교육과 특징을 알아보았다. 또한 청소년의 삶의 주제인 관계-소통에 대해 살펴보고, 관계적 미술과 공동체 미술의 사례를 통해 인문학적 미술교육의 교육적 가능성을 도출하고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본 연구를 위한 전체적인 수업 설계과정을 기술하였다. 질적 연구방법인 실행연구의 방법과 절차, 연구 대상자를 살펴보았으며 ‘관계-소통’의 인문학적 미술수업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15개정 중등 미술교육과정 및 사전 설문조사 분석을 하였다.
Ⅳ장은 Ⅲ장의 수업 설계를 바탕으로 경기도 소재 남녀공학 A중학교 1학년 여자 6명 남자 14명 총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체육활동 ...

오늘날 신기술은 인간의 상상 너머의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약속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획기적인 기술 혁신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위협과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상반되는 논쟁이 뜨거운 만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명료한 전망을 내놓기란 대단히 어렵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교사와 아이들을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까? 21세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에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것은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기술도 인간의 손에서 탄생한다. 따라서 기술혁신의 주체인 인간을 기르는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하며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미술교육에서도 이러한 ‘인간’과 ‘삶’에 주목하는 인문학적 맥락의 삶을 위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되거나 실천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적 미술교육 방안으로 관계-소통의 실천적 미술교육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의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의 내용 및 방법, 연구의 범위 및 제한점을 밝히고 용어의 정의를 제시하였다.
Ⅱ장은 인문학적 미술교육 방안인 관계-소통의 미술수업을 위한 문헌연구를 실시하였다. 인문학, 미술, 인문학적 미술교육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인문학적 미술교육과 특징을 알아보았다. 또한 청소년의 삶의 주제인 관계-소통에 대해 살펴보고, 관계적 미술과 공동체 미술의 사례를 통해 인문학적 미술교육의 교육적 가능성을 도출하고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본 연구를 위한 전체적인 수업 설계과정을 기술하였다. 질적 연구방법인 실행연구의 방법과 절차, 연구 대상자를 살펴보았으며 ‘관계-소통’의 인문학적 미술수업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15개정 중등 미술교육과정 및 사전 설문조사 분석을 하였다.
Ⅳ장은 Ⅲ장의 수업 설계를 바탕으로 경기도 소재 남녀공학 A중학교 1학년 여자 6명 남자 14명 총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체육활동 자유학기제 1학기 총 12차시의 수업을 현장 적용하였으며 수업 후 정리하고 분석하여 교육적 의의를 도출하였다. 이를 토대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소통의 인문학적 미술수업은 인문학이 추구하는 삶과 인간을 주제로 다룰 수 있으며 실천을 통한 삶의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풀어낼 수 있는 교육적 의의가 있다. 나아가 미술교육현장에서 삶과 인간을 주제로 한 미술의 인문학적 특성을 실현시키고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계-소통이라는 학습 주제를 학생들이 살아가는 삶 속의 실제적 맥락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둘째, 관계-소통의 인문학적 미술교육은 지식적 측면에서의 통합과 미적표현의 방법적 측면에서의 융합적 사고를 높일 수 있는 교육적 의의를 가진다.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주제를 내면화할 수 있는 통합적 사유의 시간을 경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ㆍ제작하는 활동에서는 통합과 융합의 미적표현의 방법을 이해하였다. 특히 각 주제에 따라 재료를 선택하고 활용하여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에서 학생들은 미술재료 및 표현방법의 확장적 특징을 발견하였다. 또한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 및 작품제작을 통해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셋째, 관계-소통의 인문학적 미술교육은 미술을 통해 삶 속에서 관계-소통을 이해하고 학교 공동체 안에서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교육적 의의를 내포하고 있다. 다양하게 전개된 12차시의 미술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나와 너의 관계와 소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관계-소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스스로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의 일상 속에 주제를 적용하고 생각해 봄으로써 반성적이고 성찰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나아가 ‘예술의 장’을 마련하여 실천하는 활동과 연구 전반을 가로지르는 모둠활동은 관계-소통을 인식하게 하는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학교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관계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적 미술교육의 방안의 하나로 학생들의 삶 속의 관계-소통의 수업을 제안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삶 속에서 누구나 직면하는 현상들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하여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적 시도가 미술교육에서 계속 연구되어지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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