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청초(淸初) 17세기를 살았던 진사(進士) 진소암이 저술한 명리학 고전 명리약언의 특징 및 4권으로 이루어진 법(法)・부(賦)・논(論)・잡(雜)의 독특한 구성체계를 살펴보고, 음양오행과 천간지지 원리론을 비롯하여 간명론, 용신론, 격국론, 육친론, 통변론 등 주요이론을 분석해 보고자 진행되었다. 고전 분석 연구와 더불어 통시적 고찰을 통해 명리약언이 근대 명리학의 논리적 이론체계를 마련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초석을 어떻게 닦아 놓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또한, 그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명리약언 이후 청대 후기에 나타난 명리 이론서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근・현대 명리학은 지금으로부터 1천여 년 전 중국 오대십국의 ...
이 연구는 청초(淸初) 17세기를 살았던 진사(進士) 진소암이 저술한 명리학 고전 명리약언의 특징 및 4권으로 이루어진 법(法)・부(賦)・논(論)・잡(雜)의 독특한 구성체계를 살펴보고, 음양오행과 천간지지 원리론을 비롯하여 간명론, 용신론, 격국론, 육친론, 통변론 등 주요이론을 분석해 보고자 진행되었다. 고전 분석 연구와 더불어 통시적 고찰을 통해 명리약언이 근대 명리학의 논리적 이론체계를 마련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초석을 어떻게 닦아 놓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또한, 그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명리약언 이후 청대 후기에 나타난 명리 이론서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근・현대 명리학은 지금으로부터 1천여 년 전 중국 오대십국의 서자평이 일간(日干) 위주의 신법 명리학을 창안한 이후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며 현재의 이론과 사상체계를 가지게 되었다. 서자평의 명통부, 송대 말 서승의 연해자평, 원대 말 유기의 적천수가 쓰였던 시기를 신법 명리학의 창시기라 하고, 명대 만민영의 삼명통회, 장남의 명리정종, 작자미상의 난강망이 쓰였던 시기를 신법 명리학의 심화기라 할 수 있다. 그 이후 청대에 이르러 진소암의 명리약언이 나왔으며, 심효첨의 자평진전과 임철초의 적천수천미가 저술되었으니 이때를 신법 명리학의 완성기라 칭한다. 근대에 들어와 원수산, 서락오, 위천리 등과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명리학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런 통시적 관점에서 명말(明末) 청초(淸初)를 살았던 진소암은 송・명대의 연해자평과 삼명통회 그리고 명리정종과 그 외에 세속에 퍼져 있던 명리 이론들을 논리적 관점에서 정리하고 정제시키며 명리학의 변화를 끌어내었다. 그의 명리약언은 이후 청말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를 통한 근대 논리 명리학의 발전을 촉발하였고 현대 명리학 이론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이바지한 바는 실로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 명리학계에서는 청대 他 명리서와 비교하여 저평가되어 온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명리약언은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명법을 각 용어별로 간략하게 설명한 권1 법48편(法四十八篇), 간명법의 실전적 내용을 보충 설명한 시결 형식의 권2 부20편(賦二十篇), 그리고 고전 이론 중 격국이나 신살 등의 오류를 반박하는 권3 논48편(論四十八篇), 사주학의 시원(始原)을 밝히고 기타 여러 가지 잡론을 비평한 권4 잡론24칙(雜論二十四則)과 장신봉벽오행제류 11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리약언은 여러 가지 학설과 이론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난해함을 간단명료하게 요결시켜 명리학의 핵심을 명쾌하게 정리해 놓은 독특하지만, 다분히 체계적인 구성을 갖춘 책이 되었다. 명리약언을 처음 읽는 이에게 4가지 구성, 법(法)・부(賦)・논(論)・잡(雜)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구성은 명리를 깊이 연구하고 통찰하고 있던 저자 진소암의 사상을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옆에서 듣고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특히 명리약언은 명리 이론상의 중요 우선순위를 체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이 논문은 명리학사 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 명리 고전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심층 분석하여 후학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는 명리약언이 청대 중기와 후기에 각기 저술된 자평진전, 적천수천미와의 명리이론을 비교하여 그 상호 역학 관계를 연구해 보았다. 명리약언에 녹아있는 진소암의 명리 사상은 청대 중기 1776년 심효첨의 자평진전과 청대 말기 19세기 임철초의 적천수천미에도 여러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평진전의 주요 핵심이자 독특한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월령의 투출을 근간으로 하는 월령용신론(月令用神論)과 상신론(相神論)의 초기적 형태가 명리약언에서 분명히 발견된다. 그 후 심효첨을 통해 격국과 용신 이론체계는 명리약언의 그것보다 훨씬 세밀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적천수천미에도 진소암의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는데 임철초의 종격(從格)이론과 십이운성 동생동사(同生同死) 견해는 명리약언의 영향이 또한 분명하다. 진소암은 적천수 사상을 중시하였고 이를 선집하여 적천수집요를 출간하였으니, 적천수천미를 저술한 임철초가 집요를 읽고 주석을 달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명리약언(命理約言)을 우리는 ‘명리학(命理學)의 가교(架橋)’라고 칭하는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주제어 : 명리학, 명리약언, 자평진전, 적천수천미
이 연구는 청초(淸初) 17세기를 살았던 진사(進士) 진소암이 저술한 명리학 고전 명리약언의 특징 및 4권으로 이루어진 법(法)・부(賦)・논(論)・잡(雜)의 독특한 구성체계를 살펴보고, 음양오행과 천간지지 원리론을 비롯하여 간명론, 용신론, 격국론, 육친론, 통변론 등 주요이론을 분석해 보고자 진행되었다. 고전 분석 연구와 더불어 통시적 고찰을 통해 명리약언이 근대 명리학의 논리적 이론체계를 마련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초석을 어떻게 닦아 놓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또한, 그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명리약언 이후 청대 후기에 나타난 명리 이론서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근・현대 명리학은 지금으로부터 1천여 년 전 중국 오대십국의 서자평이 일간(日干) 위주의 신법 명리학을 창안한 이후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며 현재의 이론과 사상체계를 가지게 되었다. 서자평의 명통부, 송대 말 서승의 연해자평, 원대 말 유기의 적천수가 쓰였던 시기를 신법 명리학의 창시기라 하고, 명대 만민영의 삼명통회, 장남의 명리정종, 작자미상의 난강망이 쓰였던 시기를 신법 명리학의 심화기라 할 수 있다. 그 이후 청대에 이르러 진소암의 명리약언이 나왔으며, 심효첨의 자평진전과 임철초의 적천수천미가 저술되었으니 이때를 신법 명리학의 완성기라 칭한다. 근대에 들어와 원수산, 서락오, 위천리 등과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명리학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런 통시적 관점에서 명말(明末) 청초(淸初)를 살았던 진소암은 송・명대의 연해자평과 삼명통회 그리고 명리정종과 그 외에 세속에 퍼져 있던 명리 이론들을 논리적 관점에서 정리하고 정제시키며 명리학의 변화를 끌어내었다. 그의 명리약언은 이후 청말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를 통한 근대 논리 명리학의 발전을 촉발하였고 현대 명리학 이론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이바지한 바는 실로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 명리학계에서는 청대 他 명리서와 비교하여 저평가되어 온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명리약언은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명법을 각 용어별로 간략하게 설명한 권1 법48편(法四十八篇), 간명법의 실전적 내용을 보충 설명한 시결 형식의 권2 부20편(賦二十篇), 그리고 고전 이론 중 격국이나 신살 등의 오류를 반박하는 권3 논48편(論四十八篇), 사주학의 시원(始原)을 밝히고 기타 여러 가지 잡론을 비평한 권4 잡론24칙(雜論二十四則)과 장신봉벽오행제류 11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리약언은 여러 가지 학설과 이론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난해함을 간단명료하게 요결시켜 명리학의 핵심을 명쾌하게 정리해 놓은 독특하지만, 다분히 체계적인 구성을 갖춘 책이 되었다. 명리약언을 처음 읽는 이에게 4가지 구성, 법(法)・부(賦)・논(論)・잡(雜)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구성은 명리를 깊이 연구하고 통찰하고 있던 저자 진소암의 사상을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옆에서 듣고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특히 명리약언은 명리 이론상의 중요 우선순위를 체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이 논문은 명리학사 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 명리 고전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심층 분석하여 후학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는 명리약언이 청대 중기와 후기에 각기 저술된 자평진전, 적천수천미와의 명리이론을 비교하여 그 상호 역학 관계를 연구해 보았다. 명리약언에 녹아있는 진소암의 명리 사상은 청대 중기 1776년 심효첨의 자평진전과 청대 말기 19세기 임철초의 적천수천미에도 여러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평진전의 주요 핵심이자 독특한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월령의 투출을 근간으로 하는 월령용신론(月令用神論)과 상신론(相神論)의 초기적 형태가 명리약언에서 분명히 발견된다. 그 후 심효첨을 통해 격국과 용신 이론체계는 명리약언의 그것보다 훨씬 세밀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적천수천미에도 진소암의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는데 임철초의 종격(從格)이론과 십이운성 동생동사(同生同死) 견해는 명리약언의 영향이 또한 분명하다. 진소암은 적천수 사상을 중시하였고 이를 선집하여 적천수집요를 출간하였으니, 적천수천미를 저술한 임철초가 집요를 읽고 주석을 달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명리약언(命理約言)을 우리는 ‘명리학(命理學)의 가교(架橋)’라고 칭하는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주제어 : 명리학, 명리약언, 자평진전, 적천수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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