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이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인류 공존의 원칙으로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은 우리 사회가 인권에 대해 관념적으로만 동의하고 있으며 아직은 인권감수성을 갖춘 성숙한 사회가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 현상과 연구자가 인권동아리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할 때에 관련 자료들을 보며 느꼈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인권감수성’의 개념을 각각 정의하고 개념 간의 관계를 정립하여 향후 연구의 방향을 구체화하였다. 장애이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을 하나의 특징을 가진 동등한 인간으로 인식하며 존중하고자 하는 태도를 실천에 옮기는 데 있었다. 장애인권감수성은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인지, 정서,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민감하게 인권문제를 받아들이는 심리적 능력이라는 점에서 결국 장애이해교육과 같은 맥락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같은 개념적 정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이 내용적으로는 장애인을 수동적이고 무능력한 존재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는 점, 방법적으로는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방식이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자는 ‘패럴림픽 ...
인권은 이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인류 공존의 원칙으로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은 우리 사회가 인권에 대해 관념적으로만 동의하고 있으며 아직은 인권감수성을 갖춘 성숙한 사회가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 현상과 연구자가 인권동아리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할 때에 관련 자료들을 보며 느꼈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인권감수성’의 개념을 각각 정의하고 개념 간의 관계를 정립하여 향후 연구의 방향을 구체화하였다. 장애이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을 하나의 특징을 가진 동등한 인간으로 인식하며 존중하고자 하는 태도를 실천에 옮기는 데 있었다. 장애인권감수성은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인지, 정서,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민감하게 인권문제를 받아들이는 심리적 능력이라는 점에서 결국 장애이해교육과 같은 맥락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같은 개념적 정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이 내용적으로는 장애인을 수동적이고 무능력한 존재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는 점, 방법적으로는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방식이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자는 ‘패럴림픽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패럴림픽이라는 소재는 장애인을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할 수 있고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발한 패럴림픽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을 실행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총 3차에 걸쳐 실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질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은 3차의 프로그램을 거치는 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었다. 인지적으로는 장애인에 대해 무지하거나 장애인을 무능력한 존재로 인식하던 학생들이 장애인을 가능한 존재로 보게 되었고, 장애를 하나의 ‘특징’으로 받아들이면서 장애인을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인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정서적으로는 점차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나갔고 나아가 장애인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깊게 공감하고 있었다. 이 같은 인지적, 정서적 측면의 변화는 학생들의 태도 및 행동에도 반영되어 장애인을 어색해하지 않고 비장애인을 대하듯 자연스럽게 대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본 연구는 인권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장애인 인권’의 범주 안에서부터 접근하려는 시도이자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는 장애인을 주체적인 존재로 볼 수 있는 소재와 학생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보장되는 학습방법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
인권은 이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인류 공존의 원칙으로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은 우리 사회가 인권에 대해 관념적으로만 동의하고 있으며 아직은 인권감수성을 갖춘 성숙한 사회가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 현상과 연구자가 인권동아리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할 때에 관련 자료들을 보며 느꼈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인권감수성’의 개념을 각각 정의하고 개념 간의 관계를 정립하여 향후 연구의 방향을 구체화하였다. 장애이해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을 하나의 특징을 가진 동등한 인간으로 인식하며 존중하고자 하는 태도를 실천에 옮기는 데 있었다. 장애인권감수성은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인지, 정서,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민감하게 인권문제를 받아들이는 심리적 능력이라는 점에서 결국 장애이해교육과 같은 맥락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같은 개념적 정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이 내용적으로는 장애인을 수동적이고 무능력한 존재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는 점, 방법적으로는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방식이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자는 ‘패럴림픽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패럴림픽이라는 소재는 장애인을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할 수 있고 프로젝트 학습은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발한 패럴림픽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을 실행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총 3차에 걸쳐 실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질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은 3차의 프로그램을 거치는 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었다. 인지적으로는 장애인에 대해 무지하거나 장애인을 무능력한 존재로 인식하던 학생들이 장애인을 가능한 존재로 보게 되었고, 장애를 하나의 ‘특징’으로 받아들이면서 장애인을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인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정서적으로는 점차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나갔고 나아가 장애인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깊게 공감하고 있었다. 이 같은 인지적, 정서적 측면의 변화는 학생들의 태도 및 행동에도 반영되어 장애인을 어색해하지 않고 비장애인을 대하듯 자연스럽게 대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본 연구는 인권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장애인 인권’의 범주 안에서부터 접근하려는 시도이자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는 장애인을 주체적인 존재로 볼 수 있는 소재와 학생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보장되는 학습방법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
Human Rights are now widely recognized not only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ut also by the domestic community as a key principle for the coexistence of mankind. However, the recent reaction from our society on the establishment of a special school demonstrated that our society only agrees with t...
Human Rights are now widely recognized not only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ut also by the domestic community as a key principle for the coexistence of mankind. However, the recent reaction from our society on the establishment of a special school demonstrated that our society only agrees with the idea of human rights from a theoretical standpoint, rather than from the standpoint of a mature society with an understanding of the term ‘Human Rights Sensitivity.’ This research was founded on the question of the researcher after seeing data related to this issue while working on a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at a human rights group. As the first research problem, the concepts of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and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will be defin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s will be established to clarify the direction of future research. The ultimate goal of a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was to make sure the members of our society understand that the disabled are also human beings that deserve the same amount of respect that anyone else does. The research has also determined that the concept of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is a psychological ability that allows us to empathize with the issue of ‘Rights of the Disabled’ in every aspect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Through this, the research has confirmed that the concept of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can be obtained and understood through the context of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The second research problem was to analyze the problems of the current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based on the conceptual definition presented above, and to develop a new program that would be able to compensate for its limitations. To compensate for the fact that the existing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can distort the perception of a disabled person as a passive, incompetent human being, and that it was a one-sided and fragmentary method of education, the researcher developed a new program called the ‘Paralympic Project Learning Program.’ This was because the subject ‘Paralympic Games’ can make people perceive the disabled as a self-reliant and active being, while the method ‘Project Learning’ can ensure the active and continuous participation of the students. As the final research problem, the ‘Action Research’ method was applied to the ‘Paralympic Project Learning Program’ (3 sessions), and the process and results were analyzed based on qualitative data. The analysis showed that the students displayed meaningful changes in all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aspects regarding the perception towards the disabled after finishing all three sessions. In the cognitive aspect, the students no longer perceived the disabled as incompetent or ignorant. Instead, they accepted their disabilities as an individual ‘characteristic’ and recognized the disabled as human beings with the same ‘rights’ as non-disabled people. From an emotional standpoint, the students were able to narrow their psychological distance from the disabled. Furthermore, they showed the ability to deeply sympathize with the feelings that disabled people experience in their daily lives. Such cognitive and emotional changes were reflected in the attitude and behavior of the students. After attending the program, the students started to treat them naturally, just like they treat other non-disabled individuals. They also showed their willingness to act for the rights of the disabled. This study could be understood as an attempt to approach the huge social issue of ‘Human Rights’ by starting with the relatively narrow category of ‘Human Rights for the Disabled’ and can also be recognized as an answer to the question ‘How should we perform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s?’ This implication of this research is that it confirmed if the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can be performed with a proper subject –which depicts the disabled as self-reliant human beings- and a method that can ensure continuous and active participation of students, it can lead to positive changes from the students regarding their perception towards the disabled.
Human Rights are now widely recognized not only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ut also by the domestic community as a key principle for the coexistence of mankind. However, the recent reaction from our society on the establishment of a special school demonstrated that our society only agrees with the idea of human rights from a theoretical standpoint, rather than from the standpoint of a mature society with an understanding of the term ‘Human Rights Sensitivity.’ This research was founded on the question of the researcher after seeing data related to this issue while working on a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at a human rights group. As the first research problem, the concepts of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and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will be defin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s will be established to clarify the direction of future research. The ultimate goal of a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was to make sure the members of our society understand that the disabled are also human beings that deserve the same amount of respect that anyone else does. The research has also determined that the concept of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is a psychological ability that allows us to empathize with the issue of ‘Rights of the Disabled’ in every aspect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Through this, the research has confirmed that the concept of ‘Human Rights Sensitivity towards the Disabled’ can be obtained and understood through the context of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The second research problem was to analyze the problems of the current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based on the conceptual definition presented above, and to develop a new program that would be able to compensate for its limitations. To compensate for the fact that the existing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can distort the perception of a disabled person as a passive, incompetent human being, and that it was a one-sided and fragmentary method of education, the researcher developed a new program called the ‘Paralympic Project Learning Program.’ This was because the subject ‘Paralympic Games’ can make people perceive the disabled as a self-reliant and active being, while the method ‘Project Learning’ can ensure the active and continuous participation of the students. As the final research problem, the ‘Action Research’ method was applied to the ‘Paralympic Project Learning Program’ (3 sessions), and the process and results were analyzed based on qualitative data. The analysis showed that the students displayed meaningful changes in all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aspects regarding the perception towards the disabled after finishing all three sessions. In the cognitive aspect, the students no longer perceived the disabled as incompetent or ignorant. Instead, they accepted their disabilities as an individual ‘characteristic’ and recognized the disabled as human beings with the same ‘rights’ as non-disabled people. From an emotional standpoint, the students were able to narrow their psychological distance from the disabled. Furthermore, they showed the ability to deeply sympathize with the feelings that disabled people experience in their daily lives. Such cognitive and emotional changes were reflected in the attitude and behavior of the students. After attending the program, the students started to treat them naturally, just like they treat other non-disabled individuals. They also showed their willingness to act for the rights of the disabled. This study could be understood as an attempt to approach the huge social issue of ‘Human Rights’ by starting with the relatively narrow category of ‘Human Rights for the Disabled’ and can also be recognized as an answer to the question ‘How should we perform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s?’ This implication of this research is that it confirmed if the ‘Disability Understanding Program’ can be performed with a proper subject –which depicts the disabled as self-reliant human beings- and a method that can ensure continuous and active participation of students, it can lead to positive changes from the students regarding their perception towards the disab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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