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朴木月, 1915~1978)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며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해갔다. 박목월의 창작 기간은 40년에 이르고 그 동안 420여 편의 시를 발표하기까지 엄청난 양의 작품을 발표했다. 따라서 박목월의 전체 작품을 통해 시 세계의 변모 양상을 따라가면 박목월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사유해가는 자기인식이 변화해가는 여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목월의 시 세계는 제1기로는 보랏빛 미학의 공간인 『청록집』, 『산도화』, 제2기로는 일상에 대한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드러내는 『난·기타』, 『청담』, ...
박목월(朴木月, 1915~1978)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며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해갔다. 박목월의 창작 기간은 40년에 이르고 그 동안 420여 편의 시를 발표하기까지 엄청난 양의 작품을 발표했다. 따라서 박목월의 전체 작품을 통해 시 세계의 변모 양상을 따라가면 박목월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사유해가는 자기인식이 변화해가는 여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목월의 시 세계는 제1기로는 보랏빛 미학의 공간인 『청록집』, 『산도화』, 제2기로는 일상에 대한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드러내는 『난·기타』, 『청담』, 제3기는 향토적 화해가 이뤄지는 『경상도의 가랑잎』, 제4기는 삶과 죽음의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사유가 드러나는 『무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인 제1기에는 가상의 공간 속에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눈 먼 처녀)나 맑고 선한 동물(청노루/암노루)이 등장하며, 이 세계 속에서는 불화와 긴장, 고뇌와 갈등이 보이지 않고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이상공간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화자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이상적 공간으로의 자연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자연 공간 안에서 화자가 드러나지 않고 자기감정의 절제를 기반으로 시어와 이미지에 충실하여 묘사하면서, 밖에서 말하고 있는 소거된 자아의 양상이 드러난다. 또한 초기시집에서 ‘내’, ‘나(날)’라는 화자 지칭은 고작 7편의 시에서 언급되고 있고, 횟수는 단 11회뿐인데, ‘나’가 나타나는 시들을 살펴볼 때, 주로 체념적 감정을 기반으로 한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시에서 화자의 위치는 주로 ‘스스로’, ‘홀로’ 있는 자리를 사수하며 고립적인 위치를 드러내고 있다. 제2기에서부터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응시하면서 새로운 시 세계를 열어가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생활에 밀접한 소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속에 ‘나’가 두드러지게 등장하기 시작하며 시와 생활 가운데서 시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 속에 고민하는 경계적 자아정체성이 드러난다. 이는 층층계의 위층과 아래층의 구분을 통해 공간적 인식을 통해 드러난다. 이 시기에 자신을 비유하는 대상은 주로 ‘나무’로 나타나는데, ‘나무’의 자기인식은 ‘박목월(朴木月)’이라는 이름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며 한 공간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며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지만 이상을 향해 성장해가는 자기 존재를 인식하는 은유적 대상이다. 제3기에는 『경상도의 가랑잎』으로, 제목에서부터 박목월의 고향인 경상도를 전면에 드러내며. 자신의 고향 공동체의 여러 인물과 상황을 제시하고 방언을 통해 토속적 정서를 자아냈다. 죽음으로부터의 불안에서 토속적 화해를 꿈꾸며 순리 순응적이고 순환적인 세계관을 그리는 ‘물’로의 자기인식이 드러난다. 제4기에는 이순의 화자가 갖는 한정적인 시간인식 속에서 기독교적 신앙을 기반으로 죽음에 대한 초월적 양상이 나타난다.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돌’ 이미지로 비유되는데, ‘별자리’와 ‘비석’의 변형을 보이기도 한다. Ⅲ장에서는 박목월의 자기인식 변화양상이 청소년 학습자에게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박목월의 자기인식은 뚜렷한 비유 대상을 드러내며 자기 성찰이 일어나기에 학습자의 자기 성찰 영역에서 해석하기 용이하다. 박목월이 스스로를 인식하고 비유하는 대상의 속성과 그 대상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며 학습자 역시 적절한 대상을 통해 자기표현의 매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박목월이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 방식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죽음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다. 박목월의 작품을 통해 ‘죽음의 과정과 의미를 이해하기’와 ‘타자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기’, ‘자신의 죽음에 대해 성찰하기’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에 대한 통시적 관점을 획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금 당장의 이 순간’에서 벗어나 전체 속에서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성찰이 일어나게 된다. 문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창작되고 향유된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존재로서 인간은 구체적 상황 속에서 일상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게 된다. 문학은 그러한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진실들을 순간순간 깨닫고, 그 깨달음을 기록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 남겨놓은 것이다. 그렇기에 삶의 본질을 담아내는 그릇의 역할을 하기에, 인생을 이해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문학을 학문으로 가르치는 분야가 문학교육이다. 이남호는 국어교육에 대해 고찰하며 “인문적 교양과 지적 사고력을 지닌 인간을 형성하는 종합적 의의를 지닌 과목”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남호, 「21세기 한국에서의 국어교육」, 『한국어문교육』 10, 2011, 16쪽. 박목월의 자기인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학습자는 인생을 관통하는 본질과 진실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성찰을 통해 청소년기의 학습자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박목월(朴木月, 1915~1978)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며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해갔다. 박목월의 창작 기간은 40년에 이르고 그 동안 420여 편의 시를 발표하기까지 엄청난 양의 작품을 발표했다. 따라서 박목월의 전체 작품을 통해 시 세계의 변모 양상을 따라가면 박목월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사유해가는 자기인식이 변화해가는 여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목월의 시 세계는 제1기로는 보랏빛 미학의 공간인 『청록집』, 『산도화』, 제2기로는 일상에 대한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드러내는 『난·기타』, 『청담』, 제3기는 향토적 화해가 이뤄지는 『경상도의 가랑잎』, 제4기는 삶과 죽음의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사유가 드러나는 『무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인 제1기에는 가상의 공간 속에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눈 먼 처녀)나 맑고 선한 동물(청노루/암노루)이 등장하며, 이 세계 속에서는 불화와 긴장, 고뇌와 갈등이 보이지 않고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이상공간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화자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이상적 공간으로의 자연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자연 공간 안에서 화자가 드러나지 않고 자기감정의 절제를 기반으로 시어와 이미지에 충실하여 묘사하면서, 밖에서 말하고 있는 소거된 자아의 양상이 드러난다. 또한 초기시집에서 ‘내’, ‘나(날)’라는 화자 지칭은 고작 7편의 시에서 언급되고 있고, 횟수는 단 11회뿐인데, ‘나’가 나타나는 시들을 살펴볼 때, 주로 체념적 감정을 기반으로 한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시에서 화자의 위치는 주로 ‘스스로’, ‘홀로’ 있는 자리를 사수하며 고립적인 위치를 드러내고 있다. 제2기에서부터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응시하면서 새로운 시 세계를 열어가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생활에 밀접한 소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속에 ‘나’가 두드러지게 등장하기 시작하며 시와 생활 가운데서 시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 속에 고민하는 경계적 자아정체성이 드러난다. 이는 층층계의 위층과 아래층의 구분을 통해 공간적 인식을 통해 드러난다. 이 시기에 자신을 비유하는 대상은 주로 ‘나무’로 나타나는데, ‘나무’의 자기인식은 ‘박목월(朴木月)’이라는 이름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며 한 공간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며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지만 이상을 향해 성장해가는 자기 존재를 인식하는 은유적 대상이다. 제3기에는 『경상도의 가랑잎』으로, 제목에서부터 박목월의 고향인 경상도를 전면에 드러내며. 자신의 고향 공동체의 여러 인물과 상황을 제시하고 방언을 통해 토속적 정서를 자아냈다. 죽음으로부터의 불안에서 토속적 화해를 꿈꾸며 순리 순응적이고 순환적인 세계관을 그리는 ‘물’로의 자기인식이 드러난다. 제4기에는 이순의 화자가 갖는 한정적인 시간인식 속에서 기독교적 신앙을 기반으로 죽음에 대한 초월적 양상이 나타난다.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돌’ 이미지로 비유되는데, ‘별자리’와 ‘비석’의 변형을 보이기도 한다. Ⅲ장에서는 박목월의 자기인식 변화양상이 청소년 학습자에게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박목월의 자기인식은 뚜렷한 비유 대상을 드러내며 자기 성찰이 일어나기에 학습자의 자기 성찰 영역에서 해석하기 용이하다. 박목월이 스스로를 인식하고 비유하는 대상의 속성과 그 대상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며 학습자 역시 적절한 대상을 통해 자기표현의 매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박목월이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 방식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죽음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다. 박목월의 작품을 통해 ‘죽음의 과정과 의미를 이해하기’와 ‘타자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기’, ‘자신의 죽음에 대해 성찰하기’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에 대한 통시적 관점을 획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금 당장의 이 순간’에서 벗어나 전체 속에서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성찰이 일어나게 된다. 문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창작되고 향유된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존재로서 인간은 구체적 상황 속에서 일상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게 된다. 문학은 그러한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진실들을 순간순간 깨닫고, 그 깨달음을 기록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 남겨놓은 것이다. 그렇기에 삶의 본질을 담아내는 그릇의 역할을 하기에, 인생을 이해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문학을 학문으로 가르치는 분야가 문학교육이다. 이남호는 국어교육에 대해 고찰하며 “인문적 교양과 지적 사고력을 지닌 인간을 형성하는 종합적 의의를 지닌 과목”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남호, 「21세기 한국에서의 국어교육」, 『한국어문교육』 10, 2011, 16쪽. 박목월의 자기인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통해 학습자는 인생을 관통하는 본질과 진실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성찰을 통해 청소년기의 학습자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