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작가 최서해와 중국 작가 장광자의 소설을 중심으로 복수 서사를 비교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1920∼30년대에 한·중 양국은 모두 세계적으로 일어난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의 영향을 받아 자기 나라에서도 조직을 만들 뿐만 아니라 프로문학운동과 함께 여러 장르의 문학작품이 창작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신경향파 문학과 동시대 중국에 등장한 좌익문학은 사회배경과 문제의식 및 창작 방법 등에서 많은 유사한 면모를 보여서 비교의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한·중 양국에서 프로문학의 초기 소설에 대한 연구의 성과를 ...
본 논문은 한국 작가 최서해와 중국 작가 장광자의 소설을 중심으로 복수 서사를 비교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1920∼30년대에 한·중 양국은 모두 세계적으로 일어난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의 영향을 받아 자기 나라에서도 조직을 만들 뿐만 아니라 프로문학운동과 함께 여러 장르의 문학작품이 창작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신경향파 문학과 동시대 중국에 등장한 좌익문학은 사회배경과 문제의식 및 창작 방법 등에서 많은 유사한 면모를 보여서 비교의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한·중 양국에서 프로문학의 초기 소설에 대한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직접적인 영향관계가 없는 한·중 초기 프로문학의 선구자인 최서해와 장광자의 소설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도하였다. 첫째, 한·중 복수사서의 배경 고찰. 조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공통적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복수는 중요한 문학 주제로 존재해 온 것이 알 수 있다. 양국은 모두 장기간 동안 유가사상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법에 의해 복수 행위가 엄연히 범죄라고 여겨졌지만 유교윤리 아래서는 합당한 복수 행위는 인정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둘째, 최서해와 장광자 작품에서 지주계급과 농민계급 간의 갈등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두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하류층의 주인공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난한 생활을 살고 있고 소외된 자로 취급받는다. 이들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현실은 변하지가 않아 더 불행에 빠지고 마는 특징을 지닌다. 강 대 약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농민계급이 지주계급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지주 계급에 대한 분노의 원인은 농민계급으로서의 정당한 생존 권리와 삶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부당함에서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주 계급의 농민 계급에 대한 노예화와 억압은 “계급 복수”를 사회의 발전 중의 필연적으로 나온 것이다. 좀 차이가 있다면 최서해 작품에서 겪고 있는 것은 이상과 현실에 대한 갈등, 그리고 기대와 현실과의 격차에서 오는 괴리감, 무엇보다 이국에서 따뜻한 인정을 느껴지지 못하며 냉혹한 시선과 차별의식만 받았다. 장광자의 작품에서 이국경험으로 받은 냉혹한 시선은 없고 주로 주변에서 비롯된 사회적 무시와 모멸감이다. 셋째, 두 작가의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환상에 관한 서술이다. 그들의 소설에서 환상이나 꿈의 장면이 많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의 환상은 반드시 폭력과 파괴의 현실이 수반된다. 빈궁과 분노가 극에 달할 때 사람은 환상을 일으키게 되고 그 환상 또한 극한상황에서의 저항임도 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저항은 보복 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어둡고 착취만 하는 사회를 바꾸려고 마음속에 ‘불씨’를 살리고 저항을 한다. 이 저항은 현실에서 실현하기 어려워 환상 속으로 실현하기도 한다. 환상으로 분노를 더 일으키거나 복수의 쾌감을 느낀다. 최서해와 장광자의 작품에서 잔인한 환상을 강렬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비극적 상황도 강조하고 암시하고 있다. 넷째, 최서해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의 원한을 구체적으로 복수 행동으로 실행할 때 망설임 없이 바로 살인을 통해 복수를 완성한다. 반면에 장광자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원한을 복수의 행동으로 옮길 때 자기 행위가 타당한지라는 의심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최서해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복수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의식적이고 집단적인 성격인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개인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러나 장광자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반항은 개인적인 복수의 차원을 넘어, 집단 심지어 사회의 층면에서 폭발하여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 작가 최서해와 중국 작가 장광자의 소설을 중심으로 복수 서사를 비교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1920∼30년대에 한·중 양국은 모두 세계적으로 일어난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의 영향을 받아 자기 나라에서도 조직을 만들 뿐만 아니라 프로문학운동과 함께 여러 장르의 문학작품이 창작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신경향파 문학과 동시대 중국에 등장한 좌익문학은 사회배경과 문제의식 및 창작 방법 등에서 많은 유사한 면모를 보여서 비교의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한·중 양국에서 프로문학의 초기 소설에 대한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직접적인 영향관계가 없는 한·중 초기 프로문학의 선구자인 최서해와 장광자의 소설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도하였다. 첫째, 한·중 복수사서의 배경 고찰. 조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공통적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복수는 중요한 문학 주제로 존재해 온 것이 알 수 있다. 양국은 모두 장기간 동안 유가사상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법에 의해 복수 행위가 엄연히 범죄라고 여겨졌지만 유교윤리 아래서는 합당한 복수 행위는 인정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둘째, 최서해와 장광자 작품에서 지주계급과 농민계급 간의 갈등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두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하류층의 주인공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난한 생활을 살고 있고 소외된 자로 취급받는다. 이들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현실은 변하지가 않아 더 불행에 빠지고 마는 특징을 지닌다. 강 대 약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농민계급이 지주계급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지주 계급에 대한 분노의 원인은 농민계급으로서의 정당한 생존 권리와 삶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부당함에서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주 계급의 농민 계급에 대한 노예화와 억압은 “계급 복수”를 사회의 발전 중의 필연적으로 나온 것이다. 좀 차이가 있다면 최서해 작품에서 겪고 있는 것은 이상과 현실에 대한 갈등, 그리고 기대와 현실과의 격차에서 오는 괴리감, 무엇보다 이국에서 따뜻한 인정을 느껴지지 못하며 냉혹한 시선과 차별의식만 받았다. 장광자의 작품에서 이국경험으로 받은 냉혹한 시선은 없고 주로 주변에서 비롯된 사회적 무시와 모멸감이다. 셋째, 두 작가의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환상에 관한 서술이다. 그들의 소설에서 환상이나 꿈의 장면이 많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의 환상은 반드시 폭력과 파괴의 현실이 수반된다. 빈궁과 분노가 극에 달할 때 사람은 환상을 일으키게 되고 그 환상 또한 극한상황에서의 저항임도 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저항은 보복 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어둡고 착취만 하는 사회를 바꾸려고 마음속에 ‘불씨’를 살리고 저항을 한다. 이 저항은 현실에서 실현하기 어려워 환상 속으로 실현하기도 한다. 환상으로 분노를 더 일으키거나 복수의 쾌감을 느낀다. 최서해와 장광자의 작품에서 잔인한 환상을 강렬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비극적 상황도 강조하고 암시하고 있다. 넷째, 최서해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의 원한을 구체적으로 복수 행동으로 실행할 때 망설임 없이 바로 살인을 통해 복수를 완성한다. 반면에 장광자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원한을 복수의 행동으로 옮길 때 자기 행위가 타당한지라는 의심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최서해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복수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의식적이고 집단적인 성격인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개인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러나 장광자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반항은 개인적인 복수의 차원을 넘어, 집단 심지어 사회의 층면에서 폭발하여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