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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학 감상을 위한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질문은 학생이 주체적으로 문학 감상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화의 매개체이다. 독자는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 안에서 구현된 세계와 의미를 찾기 위해 질문을 한다. 그래서 문학 감상의 과정은 작품을 대하는 독자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의미를 구성할 수 있다. 문학 감상에서 질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의 질문이 제대로 일어나기 힘든 실정이다. 2015 개정 교육...

본 연구는 문학 감상을 위한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 지도 방안을 구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질문은 학생이 주체적으로 문학 감상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화의 매개체이다. 독자는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 안에서 구현된 세계와 의미를 찾기 위해 질문을 한다. 그래서 문학 감상의 과정은 작품을 대하는 독자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의미를 구성할 수 있다. 문학 감상에서 질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의 질문이 제대로 일어나기 힘든 실정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학 감상의 과정에서 학생이 질문을 생성하도록 하기 위해서 ‘학생 질문 중심의 교과서’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학 감상을 위해 학생의 질문 만들기 지도 방안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그 방안을 찾고자 한다.
Freire(1970)는 성찰과 대화를 통해 의식화 된 자아를 만날 수 있는 교육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길들이기’가 이루어지는 기존의 교육을 비판하고,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문제제기식 교육이 이루어져야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논의는 국어교육에서도 비판적 문식성의 중요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제기식 질문은 국어교육에서 제기한 비판적 문식성의 논의를 바탕으로 구성한 구체적인 수업 전략이다. 그리고 문학 감상은 감상이 일어나는 주체를 강조하며, 독자가 문학 감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자신의 삶을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문학 감상을 실행하기 위해서 문제제기식 질문을 활용한 문학 감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문제제기식 질문은 대화와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작품에 드러난 다양한 가정과 작가의 의도를 점검하고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며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특성은 학생들의 문학 감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안으로써 가치가 있다. 또한 학생의 질문 만들기에 있어 지향점의 역할을 하여 학생의 질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문제제기식 질문은 ‘핵심 질문’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단계적인 절차로 접근할 수 있다. 단계적인 과정에서 교사는 대화를 통한 비계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제제기식 질문의 지도 방안을 ‘초점 맞추기-추론하기-확장하기’의 단계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를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용하여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를 통한 문학 감상의 양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학생의 독서 태도·환경 검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정의적 태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질문과 소감을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독서에 대한 정의적 태도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제기식 질문을 만들면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 외에도 다양한 가정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였다. 더불어 비판적 감상 이외에도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 감정 이입 등의 다양한 문학적 반응들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육적 의의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 활동은 학생의 독서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독서 태도·환경 검사의 하위 요인 중 ‘독서 태도’와 ‘독서 인성’ 부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둘째,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 활동은 학생의 주체적인 감상 관점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이는 학생으로 하여금 다른 작품에 비판적 문학 감상을 적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로 나타났다. 셋째,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 활동은 학생에게 문학 감상에 대한 즐거움을 일깨워주었다. 학생들은 문학 작품을 매개로 한 대화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동시에 작품의 구조와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문학 감상을 위한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된 ‘한 학기 한 권 읽기’ 와 타 교과와의 통합을 통하여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의 대상과 기간을 달리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문학 감상을 위한 학생의 문제제기식 질문 만들기는 문학 감상 관점을 형성하는 과정으로써 감상의 지평을 넓혀주는 순환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 문학 감상을 위한 질문 만들기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다양한 문학 감상 과정이 촉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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