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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의 『삼국지연의』변용 양상 연구 원문보기


신수연 (韓國外國語大學校 KFL大學院 외국인을위한한국문화·문학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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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원전 『삼국지연의』가 문자와 그림으로 이루어진 만화 고우영 『삼국지』로 변용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매체 특징, ‘한국화’의 특징과 의의 그리고 한계를 고찰한 논문이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중국고전소설 『삼국지연의』를 곧바로 읽을 수가 없는 한국인들은 과거 조선시대부터 작품을 수용하며 자체적인 번역과 재해석 과정을 이루어왔다. 현재까지도 『삼국지』관련 콘텐츠는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끝없이 재생산 되어 다양한 문화 현상으로 파생되고 있다.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된 『삼국지』현상에서 우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와 그 속에 반영된 한국인의 의식 구조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고우영 『삼국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그 시초를 마련해주었다는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기존의 고우영 『삼국지』관련 연구가 주로 문화콘텐츠적 관점을 통한 만화 자체에 대한 분석에 집중되어있었다면, 본 연구는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원전 『삼국지연의』라는 텍스트가 고우영 『삼국지』라는 만화로 재창작되며 이루어진 특징과 의의를 고찰하였다. 우선, 문자, 그림과 문자의 결합이라는 각기 다른 전달 매체를 통해 서사를 전개하는 텍스트와 만화는 그 형식에서부터 내용 전달 방식까지 여러 차이점이 있는데, 고우영 󰡔삼국지󰡕는 비록 기본적으로 만화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당시 주류였던 ‘극화체’라는 장르적 성격에 걸맞게 곳곳에 삽입된 작가의 자세하고도 유쾌하면서 개성적인 설명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고우영 『삼국지』는 작가의 창작 역량과 대중적 인기가 절정에 달하던 70년대 말기에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다. 작품은 과감한 사회풍자와 수위 높은 묘사로 인해 수없이 검열 삭제를 당하기도 하였으나,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오르며 여전히 그 가치를 발휘해가고 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작가 본인의 기준에 따라 축약과 선별적 서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개성 있는 서사가 완성되었으나, 제갈량 사후 삼국통일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버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어 작가의 창조적 재해석 역량은 재창조된 인물형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작가는 동탁, 여포라는 악역들에겐 엽기적이고 잔혹하며 아둔한 면모를 한껏 강조하는 한 편, ‘능구렁이’와 ‘여우’라는 캐릭터를 유비와 제갈량에게 부여하고, 제갈량과 관우의 라이벌 관계를 강조함으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인물형상을 창조해내었다.
마지막으로, 고우영 작가는 유행어, 노래가사, 영화대사, 복싱 등 당시 유행하던 문화코드를 삽입함으로서 작품의 대중성과 친근성을 확대하는 한 편,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모 역시 작품 속에 녹여냈는데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쿠데타, 부동산 투기, 부정부패, 학연․지연․혈연, 고문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장면들을 통해서 반영되고 있다. 이어 작가는 사후 심의를 받는 신문연재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빌려 검열의 칼날을 적당히 피해가면서 당시 우리사회의 갖가지 어두운 현상을 아이러니한 유머와 풍자적 기법을 빌려 비판하였다는 사실 역시 2000년 이후 출간된 무삭제본 『삼국지』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작품 곳곳에 지나치게 강조된 성적 행위에 대한 묘사는 성인극화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남발된 측면이 있는데, 그 사상적 배경에는 당시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보편적인 관점을 반영한 비하 의식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그 한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작가가 묘사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질투심이 강하고, 권력과 재물을 밝히거나, 남성의 정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색을 밝히는 이들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성적묘사와 여성에 대한 비하의식이 당시 남성들이 고우영 『삼국지』에 열광한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70년대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사상과 부족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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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media, the meaning,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Koreanization" - the process of transforming the original text of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into a cartoon Samgukji by Ko Woo-young which is composed of both text and pictures. Because of language b...

주제어

#삼국지연의 매체 변용 한국화 고우영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Media Transmission Koreanization Ko Woo-young 

학위논문 정보

저자 신수연
학위수여기관 韓國外國語大學校 KFL大學院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외국인을위한한국문화·문학학과
지도교수 채호석
발행연도 2020
총페이지 vii, 97 p.
키워드 삼국지연의 매체 변용 한국화 고우영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Media Transmission Koreanization Ko Woo-young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5480368&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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