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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5년을 기점으로 청년-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불러일으킨 페미니즘 리부트가 청년-여성 주체들의 인식을 변혁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전환기적 국면을 맞이하게 했음에 주목했다. 이 전환은 문화영역인 영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에, 사회 담론과 그 반영체인 영화 사이의 관계성을 청년-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이는 이제껏 사회의 청년 담론 속에서 탈각된 존재였던 실제 청년-여성들의 위치와 한국영화 특히 ‘청년’의 서사를 담고 있는 영화에서의 청년-여성 주체 재현의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페미니즘 리부트로 인해 실존적 가시화를 이뤄낸 ‘포스트 여성 주체’의 등장과 이들의 영향력 확대가 영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청년영화’ 속 청년-여성 형상의 변화를 분석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 논문은 페미니즘 리부트로 탄생한 포스트 청년-여성 주체들이 우연적 사건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87년 체제’를 기점으로 역사 속에서 차근하게 그 조건들을 쌓아왔던 페미니즘의 노력으로 등장 가능했다고 본다. 따라서 리부트의 계보적 개연성을 사회적 담론 속에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한국 청년영화 속 청년-여성 주체 재현의 양상을 함께 진단해보고자 했다.
특히 한국 사회가 신자유주의에 포섭되는 과정에서 사회 담론이 변모하였고, 이와 더불어 신자유주의적 사회로의 변화는 청년세대에 큰 영향을 끼쳤고, 청년세대 담론이 사회적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청년 담론 속 ‘청년’은 ‘젊은 남성’으로만 상정됐고 이에 반해 청년-여성은 시민의 자리에서 탈각되었다. 본 논문은 청년-여성 주체가 사회 속 청년의 자리에서뿐 아니라 영화 내에서도 서사의 자리를 박탈당해온 존재임을 파악해보고 나아가 이러한 실존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펼쳐 보였던 순간들을 발견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인 1990년대부터 포스트 ...

본 논문은 2015년을 기점으로 청년-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불러일으킨 페미니즘 리부트가 청년-여성 주체들의 인식을 변혁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전환기적 국면을 맞이하게 했음에 주목했다. 이 전환은 문화영역인 영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에, 사회 담론과 그 반영체인 영화 사이의 관계성을 청년-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이는 이제껏 사회의 청년 담론 속에서 탈각된 존재였던 실제 청년-여성들의 위치와 한국영화 특히 ‘청년’의 서사를 담고 있는 영화에서의 청년-여성 주체 재현의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페미니즘 리부트로 인해 실존적 가시화를 이뤄낸 ‘포스트 여성 주체’의 등장과 이들의 영향력 확대가 영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청년영화’ 속 청년-여성 형상의 변화를 분석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 논문은 페미니즘 리부트로 탄생한 포스트 청년-여성 주체들이 우연적 사건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87년 체제’를 기점으로 역사 속에서 차근하게 그 조건들을 쌓아왔던 페미니즘의 노력으로 등장 가능했다고 본다. 따라서 리부트의 계보적 개연성을 사회적 담론 속에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한국 청년영화 속 청년-여성 주체 재현의 양상을 함께 진단해보고자 했다.
특히 한국 사회가 신자유주의에 포섭되는 과정에서 사회 담론이 변모하였고, 이와 더불어 신자유주의적 사회로의 변화는 청년세대에 큰 영향을 끼쳤고, 청년세대 담론이 사회적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청년 담론 속 ‘청년’은 ‘젊은 남성’으로만 상정됐고 이에 반해 청년-여성은 시민의 자리에서 탈각되었다. 본 논문은 청년-여성 주체가 사회 속 청년의 자리에서뿐 아니라 영화 내에서도 서사의 자리를 박탈당해온 존재임을 파악해보고 나아가 이러한 실존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펼쳐 보였던 순간들을 발견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인 1990년대부터 포스트 IMF 시기까지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새로운 청년세대 등장과 공적 영역에서 가시화되기 시작한 청년-여성을 살펴보고 이에 상응하는 영화 속 청년-여성 주체의 재현을 분석한다. 이어서 대침체기를 몰고 온 세계금융위기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의 사회 변혁적 맥락과 영향을 주고받은 청년영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청년-여성 주체 재현을 확인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의 변화를 진단하고, 총체적 인식의 변화를 겪은 ‘포스트 여성 주체’의 등장이 한국영화에 끼친 영향력을 확인해본다.
본 논문은 사회 담론분석과 더불어 청년영화 속 청년-여성 주체의 지형도 그리기 작업을 통해 그간 끊임없이 사회와 스크린 속 ‘청년’의 자리에서 삭제되어왔던 청년-여성 주체의 계보를 확인하는 작업이며, 이는 역사적 (재)구성의 시도이자 역사적 가시화를 위한 호명 작업이기도 하다. 주체는 계보를 통해 발견되고 위치 지어지며 존재를 드러내 왔다. 그리고 이들 존재의 가시화는 사회와 역사 속에 주체를 각인시키고 사회를 교란하는 효과로 작동했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한국영화사 내에 비주류적 존재였던 청년-여성을 청년영화 속 주체로 발견하고 동시에 가시권을 부여하는 ‘역사쓰기’로서 유의미한 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영화에 등장할 새롭고 다양한 청년-여성 주체들에게 서사적 가시화 및 재현의 가능성을 시사해줌과 더불어 가시화를 위한 계보를 잇는 작업을 통해 역사적 연대감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Abstract ▼ AI-Helper

This paper focuses on Korean society facing its turning point by feminism reboot, which was initiated by the youth-female from 2015, and also affected the way they look at themselves in a new light. Since this transition also could be found in the film; a cultural area, this research tried to embrac...

This paper focuses on Korean society facing its turning point by feminism reboot, which was initiated by the youth-female from 2015, and also affected the way they look at themselves in a new light. Since this transition also could be found in the film; a cultural area, this research tried to embrace and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discourse and the films as a reflection of society, focusing on the youth-female subject.
The position of actual youth-female as a dismissed object in this society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subject of youth-female in Korean films, especially the films of 'young people' are not much different. Based upon this recognition, this study attempts to analyze the transition of representation of a youth-female subject in 'youth film' that was influenced by the introduction of 'post female subject' followed by feminism reboot.
This paper assumes the post-youth-female subject, which was brought by feminism reboot, is not a coincidence, but an inevitable result led by feminism efforts that had been built up incrementally in this history starting from '1987 system'. Thus, the efforts were made to find the probability of reboot in the stream of social discourse and Korean youth films that reflect the society with a corresponding representation of the youth-female subjects.
In particular, while neoliberalism penetrates Korean society, the social discourse has been changed, and this change has influenced the young generation a lot, that the discourse of the young generation has emerged as a major social concern. However, 'young people' in youth discourse were only proposed as 'young male', whereas youth-female was dismissed again from citizenship. This study recognizes females as a dismissed existence not only in this society, also in the films, and focuses on the moment that youth-female subject shows the chance of new subject in this crisis.
This study looks into the young generation in the social context from 1990s, the new paradigm era to the post IMF period, and the youth-female area that has been visible in the public area to analyze the reproduction of youth-female subjects in corresponding films. And also, this study looks into the youth films influenced by the world financial crisis during the economic downturn and social change to the early 2010s and identifies the representation of a youth-female subject in youth films. At last, this study will examine the changes from feminism reboot in 2015 and recognize the influence of the introduction of 'post female subject' on Korean films.
This paper is a continuous work to confirm youth-female subject in this society and films, which has been constantly deleted from the place of 'youth' and this could be a trial for historical (re)constitution and call for further visualization. The subject has been discovered and located genealogically and imprinted themselves in society and history by disturbing our society.
This work could suggest a meaningful direction as 'historical writing' that discovers youth-female, who had been a non-mainstream subject in Korean films as the main subject of youth films and make it visible in the films. It is expected that this research could suggest new and various youth-female subject to Korean films and recognize the importance of historical fellowship during vis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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