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차혼용의 도로에서 보행자가 전보다 더 배려받고 우선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자우선도로 사업을 도입해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공유가로(Shared Space) 개념을 기반으로 보행자 친화적 포장을 적용하며, 특히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아스콘 스탬핑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시각적인 효과에 의존하여 운전자에게는 감속을 유도하고 보행자는 더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보행자우선도로의 가로마다 상이한 설계 결과물을 유형화하여 그 효과를 객관적 안전과 주관적 안전의 관점에서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객관적 안전을 검증하기 위한 변수로 2014 보행자우선도로 전체 대상지 9개 가로에 대한 사전-사후 차량 속도 데이터를 활용했고 ...
서울시는 보차혼용의 도로에서 보행자가 전보다 더 배려받고 우선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자우선도로 사업을 도입해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공유가로(Shared Space) 개념을 기반으로 보행자 친화적 포장을 적용하며, 특히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아스콘 스탬핑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시각적인 효과에 의존하여 운전자에게는 감속을 유도하고 보행자는 더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보행자우선도로의 가로마다 상이한 설계 결과물을 유형화하여 그 효과를 객관적 안전과 주관적 안전의 관점에서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객관적 안전을 검증하기 위한 변수로 2014 보행자우선도로 전체 대상지 9개 가로에 대한 사전-사후 차량 속도 데이터를 활용했고 다중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때 종속변수로 ‘평균 주행속도’와 사업 전 대비 사후 ‘속도변화량’을 이용한 두 그룹의 모형을 구축하였다. 주관적 안전을 평가하기 위하여 VR 영상을 활용한 체감안전 7점 척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때 설문 조사에서 설계유형별 대표사례 보행자우선도로 3곳과 비교대상으로 일반 이면도로 1곳을 평가하도록 했으며, 대표 가로는 설계유형에 부합하고 도로 디자인이 잘 보존된 곳 중 가장 최근에 사업이 완료된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분석결과, 보행자우선도로의 설계전략이 본래 의도대로 구현된 경우에 차량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보행자 영역과 차량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차량의 속도가 증가하는 역효과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차량이 도로를 함께 통행하는 상황에서 보행자 영역의 존재성이 강할수록 더 안전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반적인 이면도로에서의 체감안전감과 비교하면 어떤 유형이든 보행자우선도로의 도입 자체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그 경향이 보행자 영역을 분리하는 디자인에서 압도적으로 더 높다는 사실은 공유가로 패러다임이 아직까지 완전히 신뢰받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상의 결과는 보행자우선도로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제도적 정비 또는 상징성 강화 등의 비물리적 조치를 통한 사회적 공감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보행자의 심리를 반영하여 최소한의 보행자 영역을 보장하는 포장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배타적인 차량 공간을 제공하지 않도록 도로 중앙 영역에 보행자 친화적 포장이 함께 적용되어야 감속 유도를 통한 객관적 안전의 제고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보차혼용의 도로에서 보행자가 전보다 더 배려받고 우선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자우선도로 사업을 도입해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공유가로(Shared Space) 개념을 기반으로 보행자 친화적 포장을 적용하며, 특히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아스콘 스탬핑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시각적인 효과에 의존하여 운전자에게는 감속을 유도하고 보행자는 더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보행자우선도로의 가로마다 상이한 설계 결과물을 유형화하여 그 효과를 객관적 안전과 주관적 안전의 관점에서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객관적 안전을 검증하기 위한 변수로 2014 보행자우선도로 전체 대상지 9개 가로에 대한 사전-사후 차량 속도 데이터를 활용했고 다중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때 종속변수로 ‘평균 주행속도’와 사업 전 대비 사후 ‘속도변화량’을 이용한 두 그룹의 모형을 구축하였다. 주관적 안전을 평가하기 위하여 VR 영상을 활용한 체감안전 7점 척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때 설문 조사에서 설계유형별 대표사례 보행자우선도로 3곳과 비교대상으로 일반 이면도로 1곳을 평가하도록 했으며, 대표 가로는 설계유형에 부합하고 도로 디자인이 잘 보존된 곳 중 가장 최근에 사업이 완료된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분석결과, 보행자우선도로의 설계전략이 본래 의도대로 구현된 경우에 차량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보행자 영역과 차량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차량의 속도가 증가하는 역효과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차량이 도로를 함께 통행하는 상황에서 보행자 영역의 존재성이 강할수록 더 안전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반적인 이면도로에서의 체감안전감과 비교하면 어떤 유형이든 보행자우선도로의 도입 자체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그 경향이 보행자 영역을 분리하는 디자인에서 압도적으로 더 높다는 사실은 공유가로 패러다임이 아직까지 완전히 신뢰받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상의 결과는 보행자우선도로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제도적 정비 또는 상징성 강화 등의 비물리적 조치를 통한 사회적 공감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보행자의 심리를 반영하여 최소한의 보행자 영역을 보장하는 포장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배타적인 차량 공간을 제공하지 않도록 도로 중앙 영역에 보행자 친화적 포장이 함께 적용되어야 감속 유도를 통한 객관적 안전의 제고가 가능하다.
To provide safe and comfortable walking environments on narrow streets without sidewalks, the Seoul city government has implemented the Pedestrian Priority Street (PPS) projects. Based on Monderman’s “shared space” concept, the PPS involves applying diverse paving design techniques, particularly usi...
To provide safe and comfortable walking environments on narrow streets without sidewalks, the Seoul city government has implemented the Pedestrian Priority Street (PPS) projects. Based on Monderman’s “shared space” concept, the PPS involves applying diverse paving design techniques, particularly using stamped asphalt with various colors and pattern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iveness of the PPS for pedestrian safety in two aspects, objective and subjective safety. Data sources were (1) video recordings of the nine concurrent PPS in 2014 before and after the projects were completed and (2) a survey including 7-point Likert scale questionnaire of risk perception in three types of PPSs and one typical i-myeon-do-ro (back roads) respectively which are displayed through VR(Virtual Reality). Two groups of multiple regression models analyzed the objective safety, by using the dependent variables, mean vehicle speed and change in mean speed. To examine the subjective safety, an ord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he model applied safety perception as dependent variable by inverting the investigated risk perception. The results found that the design strategies of PPS reduced the vehicle speed and increased perceptions of pedestrian safety. These suggest that the PPS principles are practical and feasible ways to tackle the safety problems of narrow streets without sidewalks. Further, vehicle speeds increased on streets where the pedestrian zone was clearly distinguishable from the vehicular zone by applying PPS techniques only at the roadside. This type of design, offering exclusive driving way for vehicles, should be avoided. However, the survey results showed that the pedestrians felt safer when their walking area was obviously separated. The disagreement between objective and subjective safety explains that the paradigm of the shared space has yet to be fully accepted into people’s minds. Therefore, to operate PPS projects more successfully, making social sympathy and reinforcing the symbolic meaning of PPS through non-physical activities such as speed control and promotion are important as well as the paving design. In addition, even if it could be an effective alternative to introduce the design that guarantees the minimum pedestrian area, the whole road area should not be offer the exclusive vehicle area by applying pedestrian-friendly pavement of various colors and patterns actively.
To provide safe and comfortable walking environments on narrow streets without sidewalks, the Seoul city government has implemented the Pedestrian Priority Street (PPS) projects. Based on Monderman’s “shared space” concept, the PPS involves applying diverse paving design techniques, particularly using stamped asphalt with various colors and pattern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iveness of the PPS for pedestrian safety in two aspects, objective and subjective safety. Data sources were (1) video recordings of the nine concurrent PPS in 2014 before and after the projects were completed and (2) a survey including 7-point Likert scale questionnaire of risk perception in three types of PPSs and one typical i-myeon-do-ro (back roads) respectively which are displayed through VR(Virtual Reality). Two groups of multiple regression models analyzed the objective safety, by using the dependent variables, mean vehicle speed and change in mean speed. To examine the subjective safety, an ord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he model applied safety perception as dependent variable by inverting the investigated risk perception. The results found that the design strategies of PPS reduced the vehicle speed and increased perceptions of pedestrian safety. These suggest that the PPS principles are practical and feasible ways to tackle the safety problems of narrow streets without sidewalks. Further, vehicle speeds increased on streets where the pedestrian zone was clearly distinguishable from the vehicular zone by applying PPS techniques only at the roadside. This type of design, offering exclusive driving way for vehicles, should be avoided. However, the survey results showed that the pedestrians felt safer when their walking area was obviously separated. The disagreement between objective and subjective safety explains that the paradigm of the shared space has yet to be fully accepted into people’s minds. Therefore, to operate PPS projects more successfully, making social sympathy and reinforcing the symbolic meaning of PPS through non-physical activities such as speed control and promotion are important as well as the paving design. In addition, even if it could be an effective alternative to introduce the design that guarantees the minimum pedestrian area, the whole road area should not be offer the exclusive vehicle area by applying pedestrian-friendly pavement of various colors and patterns actively.
Keyword
#Shared Space 보행자우선도로 공유가로 가로포장 디자인 보행자 안전 Pedestrian Priority Street Pavement Design Pedestrian Safety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해령
학위수여기관
중앙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토목공학과 도시설계 및 계획전공
지도교수
김승남
발행연도
2020
총페이지
v, 85 p.
키워드
Shared Space 보행자우선도로 공유가로 가로포장 디자인 보행자 안전 Pedestrian Priority Street Pavement Design Pedestrian 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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