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먼저 가사 분석을 통해 대중가요가 형성한 지역담론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대중가요<여수밤바다>가 생산한 여수의 지역담론을 밝혔다. 다음으로 여수의 관광지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조선 시대 이후로 여수구항(舊港) 일대에 새겨진 서로 다른 지역 정체성을 시기별로 분석하고, Saarinen의 ‘관광지 정체성 분석 틀’을 적용하여 <여수밤바다> 발매 이후 ‘낭만적인 밤바다의 도시 여수’라는 관광지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관광지로 생산된 ‘여수 밤바다’ 지역에서 진행한 참여관찰과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관광객의 다감각적 수행이 관광지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별로 대중가요에 나타난 지방 담론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경험하며 대중가요는 지방을 그리운 고향이자 이별의 장소, 도시와 대비되는 낭만과 자유의 공간, 그리고 개인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의 공간이자 여행지로 그려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중가요<여수 밤바다>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미학적인 시선을 형성하였고, 지방의 항구도시였던 여수에 ‘여수의 밤바다는 낭만적이다’라는 새로운 장소담론을 생산하였다. 둘째, ...
본 연구는 먼저 가사 분석을 통해 대중가요가 형성한 지역담론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대중가요<여수밤바다>가 생산한 여수의 지역담론을 밝혔다. 다음으로 여수의 관광지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조선 시대 이후로 여수구항(舊港) 일대에 새겨진 서로 다른 지역 정체성을 시기별로 분석하고, Saarinen의 ‘관광지 정체성 분석 틀’을 적용하여 <여수밤바다> 발매 이후 ‘낭만적인 밤바다의 도시 여수’라는 관광지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관광지로 생산된 ‘여수 밤바다’ 지역에서 진행한 참여관찰과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관광객의 다감각적 수행이 관광지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별로 대중가요에 나타난 지방 담론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경험하며 대중가요는 지방을 그리운 고향이자 이별의 장소, 도시와 대비되는 낭만과 자유의 공간, 그리고 개인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의 공간이자 여행지로 그려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중가요<여수 밤바다>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미학적인 시선을 형성하였고, 지방의 항구도시였던 여수에 ‘여수의 밤바다는 낭만적이다’라는 새로운 장소담론을 생산하였다. 둘째, 여수시는 대중가요<여수 밤바다>를 바탕으로 관광지 이미지를 생산하고, 지역개발 정책을 추진하면서 ‘낭만적인 밤바다의 도시 여수’라는 관광지 정체성을 강화시켰다. 관광지 생산자는 <여수 밤바다>를 통해 형성된 지역담론을 활용하여 특정 요소를 강조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라는 관광지 이미지를 생산하였다. 관광지 이미지 생산과 더불어 여수시가 지역문화를 강조한 내생적 지역개발을 위해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조선 수군의 본거지’이자 ‘수산물 생산기지’라는 여수시의 정체성 위에 ‘낭만적인 여수밤바다’라는 관광지 정체성이 새롭게 쓰였다. 셋째,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은 ‘여수 밤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행을 통해 (재)구성되고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여수에 대한 시선을 형성한 관광객은 ‘낭만적인 밤바다’를 찾아 ‘여수항’을 방문한다. 여수에 도착한 관광객은 대중매체에 의해 재현된 이미지를 찾아 사진을 찍고 응시하며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라는 기호를 수집하고 재생산한다. 또한, 관광객은 수동적인 시각적 소비에 그치지 않고 ‘여수 밤바다’에서 다양한 감각적 수행을 통해 자신들만의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생산하기도 한다. 즉, ‘여수밤바다’는 담론의 재현과 관광객의 수행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구성되고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종합하자면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은 지역 자체의 실질적 변화보다는, 대중가요가 형성한 장소 담론과 이를 반영한 제도적 실천이 상호작용하며 사회적으로 구성되었고, 관광객의 다감각적인 수행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 온 관광지 생산의 정치·경제적 측면과 아울러, 관광지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능동적인 생산자로서 관광객의 다감각적 수행을 다루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관광지의 사회적 구성 과정에서 대중가요와 관광객의 수행을 이용하여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른 지역의 관광지 정체성의 연구에도 좋은 비교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먼저 가사 분석을 통해 대중가요가 형성한 지역담론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대중가요<여수밤바다>가 생산한 여수의 지역담론을 밝혔다. 다음으로 여수의 관광지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조선 시대 이후로 여수구항(舊港) 일대에 새겨진 서로 다른 지역 정체성을 시기별로 분석하고, Saarinen의 ‘관광지 정체성 분석 틀’을 적용하여 <여수밤바다> 발매 이후 ‘낭만적인 밤바다의 도시 여수’라는 관광지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관광지로 생산된 ‘여수 밤바다’ 지역에서 진행한 참여관찰과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관광객의 다감각적 수행이 관광지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별로 대중가요에 나타난 지방 담론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경험하며 대중가요는 지방을 그리운 고향이자 이별의 장소, 도시와 대비되는 낭만과 자유의 공간, 그리고 개인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의 공간이자 여행지로 그려낸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중가요<여수 밤바다>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미학적인 시선을 형성하였고, 지방의 항구도시였던 여수에 ‘여수의 밤바다는 낭만적이다’라는 새로운 장소담론을 생산하였다. 둘째, 여수시는 대중가요<여수 밤바다>를 바탕으로 관광지 이미지를 생산하고, 지역개발 정책을 추진하면서 ‘낭만적인 밤바다의 도시 여수’라는 관광지 정체성을 강화시켰다. 관광지 생산자는 <여수 밤바다>를 통해 형성된 지역담론을 활용하여 특정 요소를 강조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라는 관광지 이미지를 생산하였다. 관광지 이미지 생산과 더불어 여수시가 지역문화를 강조한 내생적 지역개발을 위해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조선 수군의 본거지’이자 ‘수산물 생산기지’라는 여수시의 정체성 위에 ‘낭만적인 여수밤바다’라는 관광지 정체성이 새롭게 쓰였다. 셋째,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은 ‘여수 밤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행을 통해 (재)구성되고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여수에 대한 시선을 형성한 관광객은 ‘낭만적인 밤바다’를 찾아 ‘여수항’을 방문한다. 여수에 도착한 관광객은 대중매체에 의해 재현된 이미지를 찾아 사진을 찍고 응시하며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라는 기호를 수집하고 재생산한다. 또한, 관광객은 수동적인 시각적 소비에 그치지 않고 ‘여수 밤바다’에서 다양한 감각적 수행을 통해 자신들만의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생산하기도 한다. 즉, ‘여수밤바다’는 담론의 재현과 관광객의 수행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구성되고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종합하자면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은 지역 자체의 실질적 변화보다는, 대중가요가 형성한 장소 담론과 이를 반영한 제도적 실천이 상호작용하며 사회적으로 구성되었고, 관광객의 다감각적인 수행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 온 관광지 생산의 정치·경제적 측면과 아울러, 관광지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능동적인 생산자로서 관광객의 다감각적 수행을 다루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관광지의 사회적 구성 과정에서 대중가요와 관광객의 수행을 이용하여 관광지 여수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른 지역의 관광지 정체성의 연구에도 좋은 비교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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