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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듀이의 흥미이론을 고찰하여, 그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학습에서 흥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흥미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부족하여 흥미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듀이의 흥미이론을 통해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흥미 개념을 재정립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교육사상에서 흥미의 개념은 학습에 있어 노력과 흥미라는 두 측면 중 한쪽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면서 발달해 왔다. 노력이론에 의하면 학습은 교과의 가치, 교사의 권위 등 아동의 외부에 존재하는 규범적 요소를 따르는 행위로, 감각을 억누르고 이성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노력이론에서 흥미는 개인의 감각이 끌리는 대상에 대해 가지는 심리적 상태로 학습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아동의 흥미를 배제하고 노력으로 지적·도덕적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반면 낭만이론에 의하면 학습은 전적으로 사물에 의존하여 경험을 통해 지식을 형성하는 것으로 감각과 신체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낭만이론에서 흥미는 감각이 따르는 외부 대상에 대한 이끌림으로 흥미를 추구하는 것은 곧, 감각을 따르는 행위이다. 감각은 이성의 발달에 자료를 제공하며 장차 지적인 학습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따라서 학습은 지적·도덕적 성취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흥미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듀이에 의하면 흥미에 관해 대립적 논쟁을 펼쳤던 두 이론은 흥미를 외부 대상의 자극으로 유발되는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감각적 흥분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교과와 아동을 대립하는 독립적인 두 축으로 보는 이원론적 전제로 인해 아동이 교과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여김으로써 한계를 가진다. 듀이는 전통적 이론이 범하는 오류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흥미를 느끼는 주체인 자아와 흥미를 자극하는 대상이 상호작용하며 하나로 통합되는 일원론적 관점에서 흥미의 개념을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흥미는 직접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대상을 통해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는 ...

본 논문의 목적은 듀이의 흥미이론을 고찰하여, 그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학습에서 흥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흥미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부족하여 흥미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듀이의 흥미이론을 통해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흥미 개념을 재정립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교육사상에서 흥미의 개념은 학습에 있어 노력과 흥미라는 두 측면 중 한쪽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면서 발달해 왔다. 노력이론에 의하면 학습은 교과의 가치, 교사의 권위 등 아동의 외부에 존재하는 규범적 요소를 따르는 행위로, 감각을 억누르고 이성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노력이론에서 흥미는 개인의 감각이 끌리는 대상에 대해 가지는 심리적 상태로 학습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아동의 흥미를 배제하고 노력으로 지적·도덕적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반면 낭만이론에 의하면 학습은 전적으로 사물에 의존하여 경험을 통해 지식을 형성하는 것으로 감각과 신체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낭만이론에서 흥미는 감각이 따르는 외부 대상에 대한 이끌림으로 흥미를 추구하는 것은 곧, 감각을 따르는 행위이다. 감각은 이성의 발달에 자료를 제공하며 장차 지적인 학습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따라서 학습은 지적·도덕적 성취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흥미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듀이에 의하면 흥미에 관해 대립적 논쟁을 펼쳤던 두 이론은 흥미를 외부 대상의 자극으로 유발되는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감각적 흥분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교과와 아동을 대립하는 독립적인 두 축으로 보는 이원론적 전제로 인해 아동이 교과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여김으로써 한계를 가진다. 듀이는 전통적 이론이 범하는 오류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흥미를 느끼는 주체인 자아와 흥미를 자극하는 대상이 상호작용하며 하나로 통합되는 일원론적 관점에서 흥미의 개념을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흥미는 직접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대상을 통해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는 자기표현 활동으로, 자아의 능동적 활동성에서 비롯되며 자아와 대상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지성적 노력을 동반한다. 요컨대 흥미는 자아가 객관적 대상을 포함하는 일련의 활동에 자신을 일체화하고 몰입해 있는 상태를 일컫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자아와 대상이 맞물려 하나로 통합되며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생긴다. 같은 맥락에서 노력은 흥미와 상반된 것이 아니라 흥미에 종속된 것이다. 대상이나 활동에 몰입하여 일체화되었을 때 활동을 지속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생기며 흥미가 강력할수록 노력도 배가되기 때문이다.
듀이의 흥미이론은 경험의 개념에 비추어 이해되어야 한다. 경험의 의미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설명한 것이 바로 흥미이기 때문이다. 흥미는 경험을 통해 확대되고 발달하며, 이 과정에서 아동은 대상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경험을 재구성한다. 흥미의 교육적 의의는 경험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교육의 목적인 ‘아동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에 있다.
듀이는 교과를 경험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수단으로 중시한다. 교과는 처음에는 아동의 기존 흥미의 수단으로서 가치를 지니지만 흥미가 발달하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아동은 교과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아동이 교과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적 관여와 안내가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상황을 설계하고, 적합한 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활동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함께 성장해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듀이의 흥미이론이 노력과 흥미라는 대립적 논쟁을 펼쳤던 전통적 이론의 잘못된 견해를 바로잡고, 전통적 이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찰하였다.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이 듀이 당대에 있었던 노력과 흥미의 대립적 논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이론의 오류를 극복하며 성립된 듀이의 흥미이론은 교육 현실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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