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본 연구는 스포츠 클라이밍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하위문화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연구 주제를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하위문화는 무엇인가?’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B 광역시 소재의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 및 국내외 문헌을 수집하고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들 사이에서 생겨난 공통된 문화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

본 연구는 스포츠 클라이밍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하위문화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연구 주제를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하위문화는 무엇인가?’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B 광역시 소재의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 및 국내외 문헌을 수집하고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참여자들 사이에서 생겨난 공통된 문화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하위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과 문화적 특성 두 가지 영역으로 범주화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첫째,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 요소는 ‘성취감’, ‘시·공간의 자유로움’,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클라이밍은 타 운동에 비해 초기 노력과 시간이 비교적 적게 드는데 그 과정에서 단기간에 성취감을 느끼며, 클라이밍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공간의 자유로움으로는 실내 암장의 자유로운 시간과 장비의 편의성이 정형화된 운동 참여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요소로 나타났다. 또한 클라이밍 참여자들은 클라이밍 수행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반면, 신체적 고통 및 부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였는데, 그에 상응하는 양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둘째, 스포츠 클라이밍의 문화적 특성으로는 ‘친목도모’, ‘보여주기’, ‘실내에서 자연으로’로 나타났다. 문화적 특성 중, 친목도모는 클라이밍 참여자들 사이에서 세대 간의 차이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소규모 모임인 크루 문화가 생겨남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보여주기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난이도를 입증하거나 클라이밍의 재미를 타인과 공유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실내에서 자연으로 장소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실내에서 배웠던 기술을 접목하여 야외에서도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후 후속 연구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실내와 자연을 포괄하는 등반 형태가 아닌 세부적인 종목에 따라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주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