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본질은 깨달음이다. 동시에 자비(慈悲)의 종교이기도 하다. 붓다의 깨달음의 길은 먼저 자신에게 전념하고, 자기의 내부 깊은 곳에 침잠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자기 내부 깊은 곳으로 침잠할 때 비로소 남에게 깊은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된다. 인간 존재의 진실된 통찰을 이루는 과정에서 눈물을 뿌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남을 위해서도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불교의 동체 대비라는 용어도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쁠 때보다 슬픔 속에서야말로 진정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슬픔을 통하여 인간의 내부 깊은 곳으로부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게 번져가는 전인류적인 사랑, 그것이 불교에서의 보편적 사랑, 즉 자비임에 틀림없다. 붓다 열반후,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 길을 가고자 하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Bodhisattva)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불교는 전환점을 맞는다. 기존 부파시대와 다른 이상과 방법이 제시되고, 왕성한 경전의 편찬과 함께 대승이라고 불리며 불교는 새로운 물결을 이루게 된다. 대승불교는 붓다의 깨달음의 길을 따르고 동시에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자비심을 구현하려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의실천 윤리와 함께 발전해 왔다. 대승의 기본 이념인 ‘위로는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도 궁극적인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려는 자리(自利) ·이타(利他)를 실현’하는 무수한 보살들 중에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으로, ...
불교의 본질은 깨달음이다. 동시에 자비(慈悲)의 종교이기도 하다. 붓다의 깨달음의 길은 먼저 자신에게 전념하고, 자기의 내부 깊은 곳에 침잠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자기 내부 깊은 곳으로 침잠할 때 비로소 남에게 깊은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된다. 인간 존재의 진실된 통찰을 이루는 과정에서 눈물을 뿌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남을 위해서도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불교의 동체 대비라는 용어도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쁠 때보다 슬픔 속에서야말로 진정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슬픔을 통하여 인간의 내부 깊은 곳으로부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게 번져가는 전인류적인 사랑, 그것이 불교에서의 보편적 사랑, 즉 자비임에 틀림없다. 붓다 열반후,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 길을 가고자 하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Bodhisattva)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불교는 전환점을 맞는다. 기존 부파시대와 다른 이상과 방법이 제시되고, 왕성한 경전의 편찬과 함께 대승이라고 불리며 불교는 새로운 물결을 이루게 된다. 대승불교는 붓다의 깨달음의 길을 따르고 동시에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자비심을 구현하려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의실천 윤리와 함께 발전해 왔다. 대승의 기본 이념인 ‘위로는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도 궁극적인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려는 자리(自利) ·이타(利他)를 실현’하는 무수한 보살들 중에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으로, 관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으로, 보현보살은 실행의 상징, 지장보살은 비원(悲願)의 표상으로 대표된다. 지장보살을 다르게는 대원 본존 보살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이 보살로서 세운 서원이 가장 크고 높기 때문이다. 육도를 윤회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기 전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의 서원이 바로 보살사상의 핵심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 맨처음 죽은 야마가 땅으로 내려와 염라왕이 되어 지옥의 주재자가 되고, 자신도 지옥의 형벌을 받고, 발원하기를 ‘중생이 나와 같이 업(業)을 짓고 모두 고통받고 있다.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붓다의 가르침대로 출가 수행을 하리라’ 하였다. 이러한 염라의 발원은 이후 지옥에 한 중생도 남지 않을 때까지 자신의 성불을 미루는 지장보살의 서원에 맹아가 되었다. 지장신앙의 요체는 불교의 명부사상이다. 불교의 명부사상은 윤회 사상과 중음 사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생존하는 유정은 갈애(渴愛)와 집착(執着) 떄문에 지은 업으로 육도를 윤회하게 된다. 죽은 후 전생할 때까지의 기간인 중음 기간 동안 태어날 곳을 결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중음신을 하루빨리 육도에 전생할 수 있도록 망자의 명복을 빌고 영가천도(靈駕薦度)하는 추선 공양이 명부신앙의 핵심이다. 또한 지장신앙은 지옥사상의 발전과 함께 지은 업에 따라 중생을 심판하는 시왕신앙과 밀접한 연관을 갖으며 전개된다. 시왕신앙과 결합되면서 지장신앙의 외연은 더욱 확대되고 성행하게 된다. 명부세계의 시왕은 인도의 야마왕이 중국에 전래되어 태산부군과 결합한 후, 현세의 관료 계급조직에 따라 분화되어 열 명의 왕으로 완성된다. 지장보살을 특별히 지장왕보살(地藏王菩薩)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장보살이 시왕을 주도하는 왕 중의 왕이라는 의미이며, 지장과 시왕이 결합하여 파생된 특별한 칭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지장보살은 지옥의 구제자임과 동시에 명부의 시왕중에 왕으로서 민간신앙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관음보살 신앙과 함께 불교의 가장 강력한 신앙으로 자리잡게 된다. 인도의 지천에 기원을 둔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은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져서 초기에는 주로 점찰법회를 통해 수용되었으며, 8세기 중엽 진표율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지장사가 창건될 정도로 지장신앙은 부각되고, 아미타 정토 신앙과 미륵 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이후 고려시대뿐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지장과 시왕이 결합된 지장시왕 신앙이 크게 성행하게 된다. 조선시대에 불교가 강력하게 탄압받지만, 사후 문제에 관한 종교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유교를 대체하고, 효 사상과 결합하여 지장신앙은 망자의 영가천도를 위한 불교의 상례로 정착하게 된다. 이렇듯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가장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을 구하는 구세주일 뿐만 아니라, 영가천도의 불교 의례의 주존이자,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전의 주존으로서 불교도들 뿐만 아니라 종파를 불문하고, 현재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시대의 억불 정책의 암흑기를 뚫고 지금까지 지장신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으며, 자신이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는 지장보살의 대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지장보살의 이념은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대승 보살의 기본 윤리인 동체대비의 구현을 극대화하고 있고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의 본질은 깨달음이다. 동시에 자비(慈悲)의 종교이기도 하다. 붓다의 깨달음의 길은 먼저 자신에게 전념하고, 자기의 내부 깊은 곳에 침잠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자기 내부 깊은 곳으로 침잠할 때 비로소 남에게 깊은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된다. 인간 존재의 진실된 통찰을 이루는 과정에서 눈물을 뿌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남을 위해서도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불교의 동체 대비라는 용어도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쁠 때보다 슬픔 속에서야말로 진정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슬픔을 통하여 인간의 내부 깊은 곳으로부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게 번져가는 전인류적인 사랑, 그것이 불교에서의 보편적 사랑, 즉 자비임에 틀림없다. 붓다 열반후,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 길을 가고자 하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Bodhisattva)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불교는 전환점을 맞는다. 기존 부파시대와 다른 이상과 방법이 제시되고, 왕성한 경전의 편찬과 함께 대승이라고 불리며 불교는 새로운 물결을 이루게 된다. 대승불교는 붓다의 깨달음의 길을 따르고 동시에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붓다의자비심을 구현하려는 새로운 이상상(理想像)인 보살의실천 윤리와 함께 발전해 왔다. 대승의 기본 이념인 ‘위로는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도 궁극적인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려는 자리(自利) ·이타(利他)를 실현’하는 무수한 보살들 중에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으로, 관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으로, 보현보살은 실행의 상징, 지장보살은 비원(悲願)의 표상으로 대표된다. 지장보살을 다르게는 대원 본존 보살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이 보살로서 세운 서원이 가장 크고 높기 때문이다. 육도를 윤회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기 전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의 서원이 바로 보살사상의 핵심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 맨처음 죽은 야마가 땅으로 내려와 염라왕이 되어 지옥의 주재자가 되고, 자신도 지옥의 형벌을 받고, 발원하기를 ‘중생이 나와 같이 업(業)을 짓고 모두 고통받고 있다.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붓다의 가르침대로 출가 수행을 하리라’ 하였다. 이러한 염라의 발원은 이후 지옥에 한 중생도 남지 않을 때까지 자신의 성불을 미루는 지장보살의 서원에 맹아가 되었다. 지장신앙의 요체는 불교의 명부사상이다. 불교의 명부사상은 윤회 사상과 중음 사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생존하는 유정은 갈애(渴愛)와 집착(執着) 떄문에 지은 업으로 육도를 윤회하게 된다. 죽은 후 전생할 때까지의 기간인 중음 기간 동안 태어날 곳을 결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중음신을 하루빨리 육도에 전생할 수 있도록 망자의 명복을 빌고 영가천도(靈駕薦度)하는 추선 공양이 명부신앙의 핵심이다. 또한 지장신앙은 지옥사상의 발전과 함께 지은 업에 따라 중생을 심판하는 시왕신앙과 밀접한 연관을 갖으며 전개된다. 시왕신앙과 결합되면서 지장신앙의 외연은 더욱 확대되고 성행하게 된다. 명부세계의 시왕은 인도의 야마왕이 중국에 전래되어 태산부군과 결합한 후, 현세의 관료 계급조직에 따라 분화되어 열 명의 왕으로 완성된다. 지장보살을 특별히 지장왕보살(地藏王菩薩)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장보살이 시왕을 주도하는 왕 중의 왕이라는 의미이며, 지장과 시왕이 결합하여 파생된 특별한 칭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지장보살은 지옥의 구제자임과 동시에 명부의 시왕중에 왕으로서 민간신앙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관음보살 신앙과 함께 불교의 가장 강력한 신앙으로 자리잡게 된다. 인도의 지천에 기원을 둔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은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져서 초기에는 주로 점찰법회를 통해 수용되었으며, 8세기 중엽 진표율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지장사가 창건될 정도로 지장신앙은 부각되고, 아미타 정토 신앙과 미륵 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이후 고려시대뿐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지장과 시왕이 결합된 지장시왕 신앙이 크게 성행하게 된다. 조선시대에 불교가 강력하게 탄압받지만, 사후 문제에 관한 종교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유교를 대체하고, 효 사상과 결합하여 지장신앙은 망자의 영가천도를 위한 불교의 상례로 정착하게 된다. 이렇듯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가장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을 구하는 구세주일 뿐만 아니라, 영가천도의 불교 의례의 주존이자,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전의 주존으로서 불교도들 뿐만 아니라 종파를 불문하고, 현재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시대의 억불 정책의 암흑기를 뚫고 지금까지 지장신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으며, 자신이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는 지장보살의 대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지장보살의 이념은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대승 보살의 기본 윤리인 동체대비의 구현을 극대화하고 있고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