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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제적인 성장과 도시 발전을 이루어낸 근대산업시설들은 급격하게 이루어진 산업화의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대다수가 멸실 하였고 남아있는 시설들 또한 도심 속에서 방치되거나 존폐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근래에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휴산업시설에 대한 문화시설로서의 재사용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 사례들은 산업유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며 운용되고 있는 산업시설들에 대해서는 마땅한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서울숲 공원화 계획에 의해 이전 예정이었던 성수동 레미콘공장 부지를 근대도시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현재도 운영 중인 성수동 레미콘공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경계인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하여 수도권 지역 레미콘 수급의 주요 요충지이며 1977년 산업화 시대부터 40여 년간 도시 개발의 한 축으로서 현재까지도 서울에서 발생하는 수요의 40%를 처리하는 역사적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위상을 가지는 산업시설이다. 하지만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을 기점으로 하는 수변공원과 서울숲 등의 녹지공간들이 조성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잦아지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소음과 ...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성장과 도시 발전을 이루어낸 근대산업시설들은 급격하게 이루어진 산업화의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대다수가 멸실 하였고 남아있는 시설들 또한 도심 속에서 방치되거나 존폐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근래에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휴산업시설에 대한 문화시설로서의 재사용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 사례들은 산업유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며 운용되고 있는 산업시설들에 대해서는 마땅한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서울숲 공원화 계획에 의해 이전 예정이었던 성수동 레미콘공장 부지를 근대도시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현재도 운영 중인 성수동 레미콘공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경계인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하여 수도권 지역 레미콘 수급의 주요 요충지이며 1977년 산업화 시대부터 40여 년간 도시 개발의 한 축으로서 현재까지도 서울에서 발생하는 수요의 40%를 처리하는 역사적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위상을 가지는 산업시설이다. 하지만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을 기점으로 하는 수변공원과 서울숲 등의 녹지공간들이 조성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잦아지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 도로파손 등의 다양한 문제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심해지면서 공장의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대상지를 1998년에는 서울신청사의 이전부지로 검토했고 2004년에는 해당 부지를 포함하는 서울 숲 조성방안이 논의되어왔으나 모두 무산되었는데 최근에는 2022년까지 성수 레미콘공장을 이전하여 2만7,828㎡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 함으로써 미완성이었던 서울숲을 완성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출하 이후 1시간 30분 이내에 공급을 마쳐야 하는 시설의 특성상 교통 인프라를 충족하는 서울 외곽 수도권의 대체부지가 없어 이전이 지체되고 있으며 단순히 철거의 문제를 넘어 서울의 건설 시장에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사안이기에 뚜렷한 해결방안 없이 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계획에 앞서 도시 내 근대산업시설들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연구와 고찰을 통해 공원화에 맞추어 기업과 지역 주민 모두를 충족시키는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여 계획과정에 반영했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근대도시역사공원은 단순히 산업시설을 철거하여 재개발로 이루어지는 공원화 계획이 아닌 기존 레미콘공장이 가지는 역사적, 장소적 가치를 제고하고 공장이 지속해서 운용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서울숲과 중랑천, 한강을 연결하는 도시 연결체계의 구축과 서울 동북권의 부족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서울의 근대도시 발전에 이바지한 레미콘공장의 상징성과 병합시켜 도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서울의 모습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융합적인 문화복합공간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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