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70년대 대표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흥길의 1970~1990년대 도시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동안 윤흥길 소설에 대한 연구가 그의 분단소설과 산업화 소설,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윤흥길 문학 세계의 심층적인 이해와 새로운 가치의 탐색을 위해 1970년대 단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과 그동안 연구가 부진했던 1980~1990년대 중·장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을 함께 고찰하였다. 윤흥길의 도시소설 연구는 1930~1970년대 도시소설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소설 연구에도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소설들은 농촌과 도시를 이분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본고는 윤흥길의 도시소설이 도시를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도시 탈주 및 농촌으로의 귀환이라는 퇴행적 태도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본론의 각 장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Ⅱ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을 두 시기로 나누어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현실을 살펴보았다. 그의 단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부당성’이, 장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갈등 지속성’이 드러난다. 단편소설은 소시민성 문제, 성남대단지 사건, 도시개발의 폭력성, 노동현실의 부조리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장편소설은 물질지상주의의 만연, 중산층 담론의 확산, 노인소외, 부성부재, 가족해체, 주거공간 및 종교의 상품화 등 확장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 Ⅲ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의 대응양상을 논의했다. 단편소설기와 장편소설기 사이의 도시현실 변화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유형이 다양해졌고, 그들의 현실에 대한 대응양상도 이에 맞추어 달라진다. 단편소설의 인물은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변화하며 저항의 확대 과정을 보여준다. 인물의 소극적 대응의 단계에서는 의식이 태동하며, 인물의 적극적 대응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이미 태동한 의식이 성장하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전자에 해당되는 인물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거나, 동화적 퇴행, 일탈, 욕망의 투사 방법을 보여준다. 후자에 해당하는 특정 인물들은 사회의 억압과 권력에 반발하며 직접 맞부딪히는 등 현실참여의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장편소설 인물은 사회현실에 대하여 단순한 반응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Ⅳ장은 Ⅱ~Ⅲ장에서 논의한 도시현실과 인물대응 양상을 형상화한 기법 차원에서 분석을 하였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반성적 소시민 인물’과 ‘바보형 인물’등 인물을 유형화하였고, 시점의 조절, 해학 ‧ 풍자 ‧ ...
본 연구는 1970년대 대표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흥길의 1970~1990년대 도시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동안 윤흥길 소설에 대한 연구가 그의 분단소설과 산업화 소설,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윤흥길 문학 세계의 심층적인 이해와 새로운 가치의 탐색을 위해 1970년대 단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과 그동안 연구가 부진했던 1980~1990년대 중·장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을 함께 고찰하였다. 윤흥길의 도시소설 연구는 1930~1970년대 도시소설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소설 연구에도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소설들은 농촌과 도시를 이분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본고는 윤흥길의 도시소설이 도시를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도시 탈주 및 농촌으로의 귀환이라는 퇴행적 태도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본론의 각 장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Ⅱ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을 두 시기로 나누어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현실을 살펴보았다. 그의 단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부당성’이, 장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갈등 지속성’이 드러난다. 단편소설은 소시민성 문제, 성남대단지 사건, 도시개발의 폭력성, 노동현실의 부조리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장편소설은 물질지상주의의 만연, 중산층 담론의 확산, 노인소외, 부성부재, 가족해체, 주거공간 및 종교의 상품화 등 확장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 Ⅲ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의 대응양상을 논의했다. 단편소설기와 장편소설기 사이의 도시현실 변화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유형이 다양해졌고, 그들의 현실에 대한 대응양상도 이에 맞추어 달라진다. 단편소설의 인물은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변화하며 저항의 확대 과정을 보여준다. 인물의 소극적 대응의 단계에서는 의식이 태동하며, 인물의 적극적 대응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이미 태동한 의식이 성장하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전자에 해당되는 인물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거나, 동화적 퇴행, 일탈, 욕망의 투사 방법을 보여준다. 후자에 해당하는 특정 인물들은 사회의 억압과 권력에 반발하며 직접 맞부딪히는 등 현실참여의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장편소설 인물은 사회현실에 대하여 단순한 반응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Ⅳ장은 Ⅱ~Ⅲ장에서 논의한 도시현실과 인물대응 양상을 형상화한 기법 차원에서 분석을 하였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반성적 소시민 인물’과 ‘바보형 인물’등 인물을 유형화하였고, 시점의 조절, 해학 ‧ 풍자 ‧ 알레고리의 전략적 활용, 환상적 공간을 활용한 주제의식의 극대화, 상승 공간과 하강 공간의 공존을 통한 양가성 제시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는 작품이 형상화하기를 의도하는 주제의식과 연관되어 활용되는 기법들이다. 도시는 이성주의에 입각해 근대적 가치를 실천하는 합리성을 지니고 있지만, 끊임없이 생성, 변화, 분절하는 자본주의적 부조리의 공간이다. 도시에는 거주민들의 분주하고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각박한 세태가 만연하다. 윤흥길은 1970~1990년대 도시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도시 밖으로의 도피를 선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도시를 삶의 공간이자 현실의 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흥길 도시소설은 현실 세계를 비판하고 있지만 희망이 내재된 긍정적인 결말을 통해 갈등 해소 방법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윤흥길 소설에 대한 연구가 특정 주제와 1970년대의 작품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한다. 그리고 본 연구는 윤흥길의 도시소설이 지닌 다른 도시소설과의 차별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정 시기의 도시소설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소설 연구에도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1970년대 대표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흥길의 1970~1990년대 도시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동안 윤흥길 소설에 대한 연구가 그의 분단소설과 산업화 소설,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윤흥길 문학 세계의 심층적인 이해와 새로운 가치의 탐색을 위해 1970년대 단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과 그동안 연구가 부진했던 1980~1990년대 중·장편소설기의 도시소설들을 함께 고찰하였다. 윤흥길의 도시소설 연구는 1930~1970년대 도시소설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소설 연구에도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소설들은 농촌과 도시를 이분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본고는 윤흥길의 도시소설이 도시를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도시 탈주 및 농촌으로의 귀환이라는 퇴행적 태도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본론의 각 장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Ⅱ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을 두 시기로 나누어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현실을 살펴보았다. 그의 단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부당성’이, 장편소설기 도시소설에는 ‘사회현실의 갈등 지속성’이 드러난다. 단편소설은 소시민성 문제, 성남대단지 사건, 도시개발의 폭력성, 노동현실의 부조리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장편소설은 물질지상주의의 만연, 중산층 담론의 확산, 노인소외, 부성부재, 가족해체, 주거공간 및 종교의 상품화 등 확장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 Ⅲ장에서는 윤흥길 도시소설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의 대응양상을 논의했다. 단편소설기와 장편소설기 사이의 도시현실 변화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유형이 다양해졌고, 그들의 현실에 대한 대응양상도 이에 맞추어 달라진다. 단편소설의 인물은 소극적 대응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변화하며 저항의 확대 과정을 보여준다. 인물의 소극적 대응의 단계에서는 의식이 태동하며, 인물의 적극적 대응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이미 태동한 의식이 성장하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전자에 해당되는 인물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거나, 동화적 퇴행, 일탈, 욕망의 투사 방법을 보여준다. 후자에 해당하는 특정 인물들은 사회의 억압과 권력에 반발하며 직접 맞부딪히는 등 현실참여의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장편소설 인물은 사회현실에 대하여 단순한 반응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Ⅳ장은 Ⅱ~Ⅲ장에서 논의한 도시현실과 인물대응 양상을 형상화한 기법 차원에서 분석을 하였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반성적 소시민 인물’과 ‘바보형 인물’등 인물을 유형화하였고, 시점의 조절, 해학 ‧ 풍자 ‧ 알레고리의 전략적 활용, 환상적 공간을 활용한 주제의식의 극대화, 상승 공간과 하강 공간의 공존을 통한 양가성 제시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는 작품이 형상화하기를 의도하는 주제의식과 연관되어 활용되는 기법들이다. 도시는 이성주의에 입각해 근대적 가치를 실천하는 합리성을 지니고 있지만, 끊임없이 생성, 변화, 분절하는 자본주의적 부조리의 공간이다. 도시에는 거주민들의 분주하고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각박한 세태가 만연하다. 윤흥길은 1970~1990년대 도시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도시 밖으로의 도피를 선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도시를 삶의 공간이자 현실의 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흥길 도시소설은 현실 세계를 비판하고 있지만 희망이 내재된 긍정적인 결말을 통해 갈등 해소 방법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윤흥길 소설에 대한 연구가 특정 주제와 1970년대의 작품에 치중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한다. 그리고 본 연구는 윤흥길의 도시소설이 지닌 다른 도시소설과의 차별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정 시기의 도시소설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소설 연구에도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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