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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원 과정에서 제작한 작품 중 2019년 3월 석사 청구전 ‘시선, 그려지는 사람과 그리는 사람’의 출품작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과 조형적 전개과정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 화면이나 신문 지상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소식과 정보들을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빠르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

본 논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원 과정에서 제작한 작품 중 2019년 3월 석사 청구전 ‘시선, 그려지는 사람과 그리는 사람’의 출품작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과 조형적 전개과정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 화면이나 신문 지상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소식과 정보들을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빠르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은 개인이 이러한 사건들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다중(多衆)에게 자신의 견해를 방송까지 할 수 있는 ‘1인(人) 1미디어(Media) 시대’를 열고 있다.

연구자의 작품에는 TV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보게 되는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과 실제적으로 만나 이야기하고 서로의 감정을 토로한 적은 없지만, 대중매체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 쓰이는 인물들이다. 이들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그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기까지 이르면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처럼 다가왔다. 또한 본인의 삶의 모습을 그들의 삶에 슬며시 대비시켜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삼스레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징적 이미지로서 개인적 삶이 잘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본인의 작품 속에 ‘동 시대(同 時代)의 삶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소재로 드러난다. 일면식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정보 또한 직접적이지 않지만, 이러한 표현은 삶의 환경으로서 자리하고 있는 미디어 시대이기에 가능하다.

본인의 작품은 인물의 얼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얼굴은 그 인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적 이미지’이다. 얼굴은 눈, 귀. 코. 입 등의 주요 감각기관이 모여 매 순간의 생각과 감정이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표정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그러기에 얼굴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표방하는 대표적 신체 부위이다. 그리고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삶의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역할에 주목하여 작품으로 드러낸다.

본인은 이 인물들을 ’표현주의(表現主義)적 구상(具象) 미술’의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동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본인의 삶과 연계된 ‘삶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에, ‘감성이 내재된 색채’와 ‘감정의 흐름을 유발하는 붓 자국’을 표현의 수단으로 삼아 작업을 이루어간다.

본 논문은 ‘시대를 담아내는 거울’로서, 오늘의 삶을 지배하는 ‘미디어 시대의 예술 환경’을 살펴보고, 미디어 시대에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인물들을 소재로 하여 표현하는 본인 작품의 ‘시대적 의미’를 인지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이 풀어가야 할 과제를 논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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