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공교육 혁신과 함께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행정지원의 주체인 행정실장들이 혁신학교 근무 경험을 통해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려움과 한계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탐색함으로써 미래형 학교혁신에 주체적으로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행정실장(직원)들이 혁신 연수나 행정혁신연구회 활동을 통해 체득한 자발적 성찰을 토대로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협력문화 역량 및 효능감 제고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초·중·고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행정실장 8명과 혁신학교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행정혁신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 1명, 2020년 4월 ‘전라북도 광역형 혁신+학교’ 교무행정전문직원(교행7급) 공모에 선발된 행정직원 2명을 상대로 ...
이 연구의 목적은 공교육 혁신과 함께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행정지원의 주체인 행정실장들이 혁신학교 근무 경험을 통해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려움과 한계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탐색함으로써 미래형 학교혁신에 주체적으로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행정실장(직원)들이 혁신 연수나 행정혁신연구회 활동을 통해 체득한 자발적 성찰을 토대로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협력문화 역량 및 효능감 제고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초·중·고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행정실장 8명과 혁신학교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행정혁신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 1명, 2020년 4월 ‘전라북도 광역형 혁신+학교’ 교무행정전문직원(교행7급) 공모에 선발된 행정직원 2명을 상대로 반구조 형식 면담을 수행하였다. 이들 11명을 상대로 민주적·개방적·자율적인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과 행정실장의 성장역량에 대해 들여다보았다. 연구참여자들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학생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을 특색있고 다양하게 운영하는 학교이며, 행복한 아이들,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교사들, 민주적인 회의문화, 풍부한 예산지원 등이 일반학교와의 차이점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일반 학교도 최근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혁신학교는 관리자의 통제를 벗어난 민주적인 의사결정협의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하려는 교사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많은 연구참여자 일부는 혁신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나치게 자유분방하고 복무가 느슨하거나, 실제보다 과다한 예산집행 등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들도 있다고 보았다. 혁신학교가 지향하는 철학과 학교 자치 측면에서 학생들의 참학력 증진과 다양한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다는 의미는 크지만, 초창기의 혁신학교가 교사들의 자기희생이 동반된 교육활동이 있었다면 현재는 그 의미가 교사의 권리나 업무경감 측면으로 다소 퇴색된 측면이 있다고 인식하였다. 행정실장들이 혁신학교 경험에서 느낀 어려움과 깨달음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학교 철학이나 마인드가 부재한 상태에서 초기 혁신학교 교사들과의 마찰 등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연수나 연구회 활동을 통해 혁신학교의 철학과 교사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참여자들은 교사들과의 업무 갈등의 주요 요인은 행정실장(직원)의 전문성과 역할역량의 부족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공동체 활동, 직무연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교육과정의 이해나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교수학습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보았다. 둘째, 혁신학교 특성을 배제한 채 일반학교와 동일한 규정으로 행정실 의 인력배치가 이루어져 업무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실 정원조정이나 인센티브 부여 등 보상체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신규 인력은 업무가 많은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셋째, 학교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차별적 요소가 많아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직무 효능감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최근 교육행정직에 사범대 출신이나, 고학력자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우수 인재들이 유입되고 있다. 연구참여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행정실장(직원)의 자존감과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실장(직원)도 교육자라는 마인드 함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교육행정 업무도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한편 일부 참여자는 혁신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정책이긴 하지만 행정실장(직원)이 교육철학이나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교사들과 함께하는 회의문화나 혁신 워크숍 등에 참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지방공무원 총정원을 확대하여 수업 이외의 모든 업무는 행정실에서 해야 한다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시범운영 중인 광역형 혁신+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무행정전문인력 2명은 학교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교무실과 행정실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이들은 교무·행정실 일원화구축이 학교조직 갈등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이 겪은 혁신학교 경험과 변화과정의 특징을 종합해보았을 때, 이 연구의 의의는 행정실장(직원)들에게 혁신학교 철학과 마인드를 함양하게 하고, 향후 혁신 교육을 위해 교사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발적 성찰의 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또한, 혁신 교육을 이끌어 갈 주체의 범주를 교사에만 국한했던 관점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외되고 간과되었던 행정실장(직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직무 효능감을 높이는 방안으로 학교혁신의 지속가능성을 탐색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공교육 혁신과 함께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행정지원의 주체인 행정실장들이 혁신학교 근무 경험을 통해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려움과 한계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탐색함으로써 미래형 학교혁신에 주체적으로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행정실장(직원)들이 혁신 연수나 행정혁신연구회 활동을 통해 체득한 자발적 성찰을 토대로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협력문화 역량 및 효능감 제고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초·중·고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행정실장 8명과 혁신학교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행정혁신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 1명, 2020년 4월 ‘전라북도 광역형 혁신+학교’ 교무행정전문직원(교행7급) 공모에 선발된 행정직원 2명을 상대로 반구조 형식 면담을 수행하였다. 이들 11명을 상대로 민주적·개방적·자율적인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과 행정실장의 성장역량에 대해 들여다보았다. 연구참여자들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학생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을 특색있고 다양하게 운영하는 학교이며, 행복한 아이들,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교사들, 민주적인 회의문화, 풍부한 예산지원 등이 일반학교와의 차이점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일반 학교도 최근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혁신학교는 관리자의 통제를 벗어난 민주적인 의사결정협의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하려는 교사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많은 연구참여자 일부는 혁신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나치게 자유분방하고 복무가 느슨하거나, 실제보다 과다한 예산집행 등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들도 있다고 보았다. 혁신학교가 지향하는 철학과 학교 자치 측면에서 학생들의 참학력 증진과 다양한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다는 의미는 크지만, 초창기의 혁신학교가 교사들의 자기희생이 동반된 교육활동이 있었다면 현재는 그 의미가 교사의 권리나 업무경감 측면으로 다소 퇴색된 측면이 있다고 인식하였다. 행정실장들이 혁신학교 경험에서 느낀 어려움과 깨달음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학교 철학이나 마인드가 부재한 상태에서 초기 혁신학교 교사들과의 마찰 등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연수나 연구회 활동을 통해 혁신학교의 철학과 교사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참여자들은 교사들과의 업무 갈등의 주요 요인은 행정실장(직원)의 전문성과 역할역량의 부족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공동체 활동, 직무연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교육과정의 이해나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교수학습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보았다. 둘째, 혁신학교 특성을 배제한 채 일반학교와 동일한 규정으로 행정실 의 인력배치가 이루어져 업무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실 정원조정이나 인센티브 부여 등 보상체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신규 인력은 업무가 많은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셋째, 학교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차별적 요소가 많아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직무 효능감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최근 교육행정직에 사범대 출신이나, 고학력자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우수 인재들이 유입되고 있다. 연구참여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행정실장(직원)의 자존감과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실장(직원)도 교육자라는 마인드 함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교육행정 업무도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한편 일부 참여자는 혁신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정책이긴 하지만 행정실장(직원)이 교육철학이나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교사들과 함께하는 회의문화나 혁신 워크숍 등에 참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지방공무원 총정원을 확대하여 수업 이외의 모든 업무는 행정실에서 해야 한다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시범운영 중인 광역형 혁신+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무행정전문인력 2명은 학교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교무실과 행정실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이들은 교무·행정실 일원화구축이 학교조직 갈등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이 겪은 혁신학교 경험과 변화과정의 특징을 종합해보았을 때, 이 연구의 의의는 행정실장(직원)들에게 혁신학교 철학과 마인드를 함양하게 하고, 향후 혁신 교육을 위해 교사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발적 성찰의 힘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또한, 혁신 교육을 이끌어 갈 주체의 범주를 교사에만 국한했던 관점에서 벗어나 그동안 소외되고 간과되었던 행정실장(직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직무 효능감을 높이는 방안으로 학교혁신의 지속가능성을 탐색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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