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fake news)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발달과 함께 심화된 사회 현상이다. 누구나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가짜뉴스가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허위사실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짜뉴스를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규제하기란 쉽지 않다. 가짜뉴스에 대한 개념이 여전히 합의되지 않았고, 가짜뉴스의 유통 구조가 가진 ...
가짜뉴스(fake news)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발달과 함께 심화된 사회 현상이다. 누구나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가짜뉴스가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허위사실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짜뉴스를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규제하기란 쉽지 않다. 가짜뉴스에 대한 개념이 여전히 합의되지 않았고, 가짜뉴스의 유통 구조가 가진 개방성 때문에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이를 제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짜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사전적·예방적·자율적 차원의 방법으로 가짜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가짜뉴스의 지속적인 재생산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비판적 읽기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체를 통해 접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며 읽는 비판적 사고력은 ‘의도하지 않은 가짜뉴스 유통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요구되는 ‘민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 하지만 현행 2015 교육과정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용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 이는 의도적인 소외가 아니라 가짜뉴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2016년 후반부터였기 때문에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 힘들었다. 뉴스 리터러시와 관련된 교과서 활동들은 있지만, 그 활동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시대의 비판적 읽기 교육의 다양한 실행방법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비판적으로 읽는 양상과 전략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특히 가짜뉴스 판별 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예비 교사에게 반드시 필요하므로 K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의 예비 교사의 읽기 양상과 전략’을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는 ‘사전 검사’를 실시한 후 ‘가짜뉴스 관련 교육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로부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한 ‘본 검사’를 실시했다. 먼저 ‘사전 검사’에서는 예비 교사 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가짜뉴스 판별 역량 검사를 실시하였고, 사전 검사 이후 가짜뉴스와 관련한 교육 활동을 총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예비 교사 5명을 대상으로 한 ‘본 검사’는 ‘전-중-후’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했다. 시선 추적 기법은 읽기 행동이 드러나는 실험 중 단계에서만 활용하였는데, 실험 중 단계는 ‘자연스러운 읽기-판별하며 읽기’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또한 실험 후에는 설문 조사와 사후 인터뷰를 실시하여 데이터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들의 읽기 양상과 전략을 보다 면밀하게 연구하였다. 사전 검사를 분석한 결과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예비 교사들은 뉴스의 비판적 읽기와 관련한 자기 효능감이 매우 높았으며, 둘째, 실제로 판별 과정에서 다양한 읽기 전략을 활용하는 비판적 읽기 역량을 갖추었으나, 셋째, 이러한 점들이 실제 가짜뉴스 판별 성공으로는 이어지지 못 했다. 다음으로 본 검사에서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해 가짜뉴스 읽기 행동을 분석한 결과 첫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의심하지 않는 뉴스 소비자로서 수용적 읽기를 수행했으나, 판별 상황에서는 의심하는 뉴스 소비자로서 비판적 읽기를 수행했다. 둘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선조적·순차적 읽기가 나타났으나, 판별 상황에서는 비선조적·회귀적 읽기가 나타났다. 셋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내용 파악을 위한 ‘훑어 읽기’를 수행했고, 판별 상황에서는 전략 활용을 위한 ‘꼼꼼하게 읽기’를 수행했다.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가 활용한 읽기 전략은 신뢰성·타당성·공정성 순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먼저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예비 교사들은 ‘자극적인 헤드라인 확인하기’, ‘언론사 정보 및 바이라인 확인하기’, ‘날짜 확인하기’, ‘인용 정보의 출처 확인하기’, ‘사진·표·그래프 등 자세히 보기’를 읽기 전략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로부터의 주장의 도출을 통해 논리적 오류나 비약 확인하기’와 ‘불필요한 정보의 개입을 확인하고 뉴스 구성의 일관성 판단하기’를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관련한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기’ 전략을 활용했다. 본 연구에서는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의 읽기 양상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사전 검사와 본 검사 사이에 가짜뉴스 관련 교육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가짜뉴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뉴스의 진위 판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비판적 읽기 교육으로는 점점 교묘해지고 심각해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다. 따라서 가짜뉴스 읽기에 적합한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짜뉴스(fake news)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발달과 함께 심화된 사회 현상이다. 누구나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가짜뉴스가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허위사실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짜뉴스를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규제하기란 쉽지 않다. 가짜뉴스에 대한 개념이 여전히 합의되지 않았고, 가짜뉴스의 유통 구조가 가진 개방성 때문에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이를 제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짜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사전적·예방적·자율적 차원의 방법으로 가짜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가짜뉴스의 지속적인 재생산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비판적 읽기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체를 통해 접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며 읽는 비판적 사고력은 ‘의도하지 않은 가짜뉴스 유통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요구되는 ‘민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 하지만 현행 2015 교육과정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용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 이는 의도적인 소외가 아니라 가짜뉴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2016년 후반부터였기 때문에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 힘들었다. 뉴스 리터러시와 관련된 교과서 활동들은 있지만, 그 활동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시대의 비판적 읽기 교육의 다양한 실행방법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비판적으로 읽는 양상과 전략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특히 가짜뉴스 판별 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이 예비 교사에게 반드시 필요하므로 K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의 예비 교사의 읽기 양상과 전략’을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하여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이 연구는 ‘사전 검사’를 실시한 후 ‘가짜뉴스 관련 교육 활동’을 진행하였고, 이로부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한 ‘본 검사’를 실시했다. 먼저 ‘사전 검사’에서는 예비 교사 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가짜뉴스 판별 역량 검사를 실시하였고, 사전 검사 이후 가짜뉴스와 관련한 교육 활동을 총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예비 교사 5명을 대상으로 한 ‘본 검사’는 ‘전-중-후’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했다. 시선 추적 기법은 읽기 행동이 드러나는 실험 중 단계에서만 활용하였는데, 실험 중 단계는 ‘자연스러운 읽기-판별하며 읽기’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또한 실험 후에는 설문 조사와 사후 인터뷰를 실시하여 데이터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들의 읽기 양상과 전략을 보다 면밀하게 연구하였다. 사전 검사를 분석한 결과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예비 교사들은 뉴스의 비판적 읽기와 관련한 자기 효능감이 매우 높았으며, 둘째, 실제로 판별 과정에서 다양한 읽기 전략을 활용하는 비판적 읽기 역량을 갖추었으나, 셋째, 이러한 점들이 실제 가짜뉴스 판별 성공으로는 이어지지 못 했다. 다음으로 본 검사에서 시선 추적 기법을 활용해 가짜뉴스 읽기 행동을 분석한 결과 첫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의심하지 않는 뉴스 소비자로서 수용적 읽기를 수행했으나, 판별 상황에서는 의심하는 뉴스 소비자로서 비판적 읽기를 수행했다. 둘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선조적·순차적 읽기가 나타났으나, 판별 상황에서는 비선조적·회귀적 읽기가 나타났다. 셋째,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내용 파악을 위한 ‘훑어 읽기’를 수행했고, 판별 상황에서는 전략 활용을 위한 ‘꼼꼼하게 읽기’를 수행했다.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가 활용한 읽기 전략은 신뢰성·타당성·공정성 순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먼저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예비 교사들은 ‘자극적인 헤드라인 확인하기’, ‘언론사 정보 및 바이라인 확인하기’, ‘날짜 확인하기’, ‘인용 정보의 출처 확인하기’, ‘사진·표·그래프 등 자세히 보기’를 읽기 전략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로부터의 주장의 도출을 통해 논리적 오류나 비약 확인하기’와 ‘불필요한 정보의 개입을 확인하고 뉴스 구성의 일관성 판단하기’를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관련한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기’ 전략을 활용했다. 본 연구에서는 가짜뉴스 판별 과정에서 예비 교사의 읽기 양상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사전 검사와 본 검사 사이에 가짜뉴스 관련 교육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가짜뉴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뉴스의 진위 판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비판적 읽기 교육으로는 점점 교묘해지고 심각해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다. 따라서 가짜뉴스 읽기에 적합한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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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정보
저자
송보라
학위수여기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학과 국어교육전공
발행연도
2021
총페이지
ix, 144 p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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