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미국의 KDKA사가 세계 최초의 정규방송으로 라디오 시대의 서막을 연지 100년을 맞았다. 라디오는 그간 수많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지만, 지난 100년간,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전통 미디어로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그 가치를 증명해 왔다. 해외의 라디오 선진국들은 최근까지 라디오 이용률과 광고매출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 여전히 성업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라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라디오의 신기원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라디오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사례와는 정반대로, 기존 매체력이 잠식당하며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좀 더 신랄하게 표현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의 라디오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고사(枯死) 위기이다. 본 연구는 ‘하이브리드 라디오가 고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라디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라디오방송사 경력 10년 이상인 라디오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의 서비스 동향을 알아보고, 국내 라디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전환 가능성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라디오의 미래’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는 한계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
1920년 미국의 KDKA사가 세계 최초의 정규방송으로 라디오 시대의 서막을 연지 100년을 맞았다. 라디오는 그간 수많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지만, 지난 100년간,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전통 미디어로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그 가치를 증명해 왔다. 해외의 라디오 선진국들은 최근까지 라디오 이용률과 광고매출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 여전히 성업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라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라디오의 신기원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라디오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사례와는 정반대로, 기존 매체력이 잠식당하며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좀 더 신랄하게 표현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의 라디오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고사(枯死) 위기이다. 본 연구는 ‘하이브리드 라디오가 고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라디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라디오방송사 경력 10년 이상인 라디오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의 서비스 동향을 알아보고, 국내 라디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전환 가능성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라디오의 미래’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는 한계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FM 수신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이라도 양질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를 위해서는 일정 길이의 안테나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수신용 안테나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제조사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수익모델이 필요한데, 문제는 정작 라디오방송사들이 수익성을 담보할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한계점 외에도, 대한민국 라디오만의 특수한 한계점들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우선, 방송사 내부적인 환경이다. 우리나라 방송사는 TV 중심의 매출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라디오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를 주저한다. 또한, 외부적인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고도화된 정보통신망의 여파로 방송망의 희소성이나 방송망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측면이다. 우리나라는 라디오 지원과 관련된 법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고, 민관협의체도 구성돼 있지 않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대응이 뒤처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취약매체 지원을 위해 조성된 공적 자금 투입에서도 후 순위로 밀려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라디오의 미래’라고 기대를 모았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의 기술적인 한계점을 발견하였다. 이를 근거로, 국내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의 전면적인 도입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해외의 라디오 선진국들은 새로운 영역인 ‘커넥티드 카’ 부문으로 도전을 옮겨가며 하이브리드 라디오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흥미로운 현상도 포착할 수 있었다.
핵심어 : 라디오의 미래, 하이브리드 라디오, 라디오 온라인 통합 플랫폼
1920년 미국의 KDKA사가 세계 최초의 정규방송으로 라디오 시대의 서막을 연지 100년을 맞았다. 라디오는 그간 수많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지만, 지난 100년간,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전통 미디어로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그 가치를 증명해 왔다. 해외의 라디오 선진국들은 최근까지 라디오 이용률과 광고매출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 여전히 성업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라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라디오의 신기원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라디오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사례와는 정반대로, 기존 매체력이 잠식당하며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좀 더 신랄하게 표현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의 라디오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고사(枯死) 위기이다. 본 연구는 ‘하이브리드 라디오가 고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라디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라디오방송사 경력 10년 이상인 라디오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해외 라디오 선진국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의 서비스 동향을 알아보고, 국내 라디오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전환 가능성을 예측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라디오의 미래’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는 한계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FM 수신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이라도 양질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를 위해서는 일정 길이의 안테나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수신용 안테나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제조사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수익모델이 필요한데, 문제는 정작 라디오방송사들이 수익성을 담보할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한계점 외에도, 대한민국 라디오만의 특수한 한계점들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우선, 방송사 내부적인 환경이다. 우리나라 방송사는 TV 중심의 매출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라디오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를 주저한다. 또한, 외부적인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고도화된 정보통신망의 여파로 방송망의 희소성이나 방송망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측면이다. 우리나라는 라디오 지원과 관련된 법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고, 민관협의체도 구성돼 있지 않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대응이 뒤처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취약매체 지원을 위해 조성된 공적 자금 투입에서도 후 순위로 밀려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라디오의 미래’라고 기대를 모았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의 기술적인 한계점을 발견하였다. 이를 근거로, 국내의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의 전면적인 도입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해외의 라디오 선진국들은 새로운 영역인 ‘커넥티드 카’ 부문으로 도전을 옮겨가며 하이브리드 라디오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흥미로운 현상도 포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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