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는 기능을 목적으로 생겨난 가방(bag)은 이제 기능성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는 일종의 표현 매체로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예술적 기법과 고도의 수작업으로 만든 한정품(limited edition)으로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 가방을 소유하는 것은 일종의 ‘가방의 소유 = 예술품의 소유’ 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의 정통성, 즉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민화(民畵)의 예술성과 대중성이 주목받고 있다. 민화는 패션, 가구, 공예, 문화 상품 등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민화의 내용이 인간사의 행복과 부귀영화, 사랑과 길상을 염원하는 상징을 내포하고 있어 제품의 디자인에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으며, 표현적으로는 화려한 색채, 소재의 친근함, 독특한 화면 구성 등의 조형성은 생활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패션 가죽가방과 민화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수행하여 패션가방의 장식성과 예술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기획하고 실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일련의 ...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는 기능을 목적으로 생겨난 가방(bag)은 이제 기능성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는 일종의 표현 매체로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예술적 기법과 고도의 수작업으로 만든 한정품(limited edition)으로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 가방을 소유하는 것은 일종의 ‘가방의 소유 = 예술품의 소유’ 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의 정통성, 즉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민화(民畵)의 예술성과 대중성이 주목받고 있다. 민화는 패션, 가구, 공예, 문화 상품 등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민화의 내용이 인간사의 행복과 부귀영화, 사랑과 길상을 염원하는 상징을 내포하고 있어 제품의 디자인에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으며, 표현적으로는 화려한 색채, 소재의 친근함, 독특한 화면 구성 등의 조형성은 생활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패션 가죽가방과 민화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수행하여 패션가방의 장식성과 예술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기획하고 실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일련의 사례연구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우리의 전통적 민화의 표현적 조형성과 내용적 그 의미를 패션분야에 적용하여 우리의 헤리티지를 통한 패션가방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를 통한 이론적 고찰과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해석하며 디자인 기획과 실제 제작을 수행하는 질적 연구로 진행된다. 문헌연구는 선행연구와 저서들을 통해 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성, 그리고 패션 가방디자인에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의 사례를 살펴보아 그 특징을 제시 하고, 현대 패션에 나타난 민화의 활용 사례를 살펴 보았다. 이러한 문헌연구와 사례분석을 기초로 하여 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적 의미를 담은 가방을 디자인 기획하고 실제 수작업으로 총 6 작품을 제작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차별화ㆍ고급화하는 작업으로 패션디자인 영역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큰 흐름이며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패션분야에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예술의 영역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었다. 둘째,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의 가죽가방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그 의미와 특징은 전통적 브랜드의 해리티지 재해석을 통한 가치 상승, 수공예적 장인정신과 희소성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그리고 창의적 디자인 변혁을 통한 혁신이었다. 셋째, 민화는 우리 민족의 공동 의식을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현된 우리의 독자적인 민족 회화로 모사(模寫)를 통하여 전통문화의 정신과 기법이 학습되고 계승되어 왔다. 민화의 조형적 특성으로는 오방색을 사용한 화려한 채색, 반복과 과장된 표현, 다시점(多視點)에 의한 사물의 배치 등이 있었으며, 민화의 내재된 의미는 행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상징성,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실용적 장식성, 삶의 애환을 익살과 재치로 풀어낸 해학성으로 볼 수 있었다. 넷째, 현대 패션에 나타난 민화 활용 사례를 살펴본 결과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해일(HEILL)에서는 2017 F/W 파리 패션위크에 한국 전통 민화와 현대 디자인을 접목한 패션을 선보인 이후 민화를 모티프로 한 컬렉션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 구치(Gucci)는 민화의 무궁화를 재해석한 무궁화 컬렉션을 2012년 출시하였고, 2018 ~ 2019년 S/S 컬렉션에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발표하였다. 우리의 문화 유산인 민화는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예술과 패션이 아름다움과 함께 실용성이 가미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고 있었으며, 민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은 해외 럭셔리 패션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영감의 근원이 되기도 하였다. 문화 상품분야에서는 패션분야보다 더욱 다양하게 민화가 적용되고 있었다. 조선 민화 박물관, 오색채담, 그랑 민화디자인 연구소의 생활 문화 상품에 활용된 민화는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섯째, 민화와 패션 가죽가방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기획의 메인 콘셉트는 민화에 담긴 상징성인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염원을 바라는 「소원을 담은 선물: Seonmul」로 Harmonious Lovers, Noble Rotus, Promised Jubilation, Delightful Guardian, Eternal Bliss, Precious Memories의 총 6 작품을 디자인하였다. 각 작품은 남계우(南啓宇)의 화접도(花蝶圖)를 비롯하여 화초괴석도(花草怪石도圖), 책거리, 호작도(虎鵲圖), 문자도(文字圖), 초충도(草蟲圖)를 모티프로 하였고 각각의 상징을 담아 디자인하였다. 여섯째, 기획에 따라 각 작품은 수공예적 기법으로 직접 제작하고 그 과정을 밝혔다. 형태는 숄더백, 토트백, 원형의 캔틴백, 레이디 카메라 백, 해트 박스이었다. 소재는 소가죽과 송치가죽이었고 색채는 오방색에 근거하여 가죽에 직접 페인팅하는 마카쥬(maquage) 기법과 진금사(眞金絲)를 이용한 징금수를 비롯한 동양 자수기법으로 표현하였다. 민화의 모사는 지역 작가 김명련, 이유라, 고명옥의 참여로 함께 진행하고, 징금수는 연구자가 작업하였다. 이상의 연구는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 대중미술인 민화의 조형성과 의미를 패션 가방디자인에 적용하는 고부가가치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사례 연구로 의미가 있다. 이론적 연구와 실제 수공예적 작품을 기획, 디자인하고 제작과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그 동안 대중적 관광문화상품개발과 의복을 위주로 연구되어 온 민화와 패션연구에서 한걸음 나아가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패션가방 디자인 연구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는 기능을 목적으로 생겨난 가방(bag)은 이제 기능성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는 일종의 표현 매체로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예술적 기법과 고도의 수작업으로 만든 한정품(limited edition)으로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 가방을 소유하는 것은 일종의 ‘가방의 소유 = 예술품의 소유’ 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의 정통성, 즉 헤리티지를 재해석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민화(民畵)의 예술성과 대중성이 주목받고 있다. 민화는 패션, 가구, 공예, 문화 상품 등 다양한 생활문화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민화의 내용이 인간사의 행복과 부귀영화, 사랑과 길상을 염원하는 상징을 내포하고 있어 제품의 디자인에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으며, 표현적으로는 화려한 색채, 소재의 친근함, 독특한 화면 구성 등의 조형성은 생활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패션 가죽가방과 민화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수행하여 패션가방의 장식성과 예술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기획하고 실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일련의 사례연구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우리의 전통적 민화의 표현적 조형성과 내용적 그 의미를 패션분야에 적용하여 우리의 헤리티지를 통한 패션가방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를 통한 이론적 고찰과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해석하며 디자인 기획과 실제 제작을 수행하는 질적 연구로 진행된다. 문헌연구는 선행연구와 저서들을 통해 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성, 그리고 패션 가방디자인에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의 사례를 살펴보아 그 특징을 제시 하고, 현대 패션에 나타난 민화의 활용 사례를 살펴 보았다. 이러한 문헌연구와 사례분석을 기초로 하여 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적 의미를 담은 가방을 디자인 기획하고 실제 수작업으로 총 6 작품을 제작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차별화ㆍ고급화하는 작업으로 패션디자인 영역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큰 흐름이며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패션분야에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예술의 영역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었다. 둘째,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의 가죽가방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그 의미와 특징은 전통적 브랜드의 해리티지 재해석을 통한 가치 상승, 수공예적 장인정신과 희소성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그리고 창의적 디자인 변혁을 통한 혁신이었다. 셋째, 민화는 우리 민족의 공동 의식을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현된 우리의 독자적인 민족 회화로 모사(模寫)를 통하여 전통문화의 정신과 기법이 학습되고 계승되어 왔다. 민화의 조형적 특성으로는 오방색을 사용한 화려한 채색, 반복과 과장된 표현, 다시점(多視點)에 의한 사물의 배치 등이 있었으며, 민화의 내재된 의미는 행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상징성,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실용적 장식성, 삶의 애환을 익살과 재치로 풀어낸 해학성으로 볼 수 있었다. 넷째, 현대 패션에 나타난 민화 활용 사례를 살펴본 결과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해일(HEILL)에서는 2017 F/W 파리 패션위크에 한국 전통 민화와 현대 디자인을 접목한 패션을 선보인 이후 민화를 모티프로 한 컬렉션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 구치(Gucci)는 민화의 무궁화를 재해석한 무궁화 컬렉션을 2012년 출시하였고, 2018 ~ 2019년 S/S 컬렉션에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발표하였다. 우리의 문화 유산인 민화는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예술과 패션이 아름다움과 함께 실용성이 가미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고 있었으며, 민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은 해외 럭셔리 패션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영감의 근원이 되기도 하였다. 문화 상품분야에서는 패션분야보다 더욱 다양하게 민화가 적용되고 있었다. 조선 민화 박물관, 오색채담, 그랑 민화디자인 연구소의 생활 문화 상품에 활용된 민화는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섯째, 민화와 패션 가죽가방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기획의 메인 콘셉트는 민화에 담긴 상징성인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염원을 바라는 「소원을 담은 선물: Seonmul」로 Harmonious Lovers, Noble Rotus, Promised Jubilation, Delightful Guardian, Eternal Bliss, Precious Memories의 총 6 작품을 디자인하였다. 각 작품은 남계우(南啓宇)의 화접도(花蝶圖)를 비롯하여 화초괴석도(花草怪石도圖), 책거리, 호작도(虎鵲圖), 문자도(文字圖), 초충도(草蟲圖)를 모티프로 하였고 각각의 상징을 담아 디자인하였다. 여섯째, 기획에 따라 각 작품은 수공예적 기법으로 직접 제작하고 그 과정을 밝혔다. 형태는 숄더백, 토트백, 원형의 캔틴백, 레이디 카메라 백, 해트 박스이었다. 소재는 소가죽과 송치가죽이었고 색채는 오방색에 근거하여 가죽에 직접 페인팅하는 마카쥬(maquage) 기법과 진금사(眞金絲)를 이용한 징금수를 비롯한 동양 자수기법으로 표현하였다. 민화의 모사는 지역 작가 김명련, 이유라, 고명옥의 참여로 함께 진행하고, 징금수는 연구자가 작업하였다. 이상의 연구는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 대중미술인 민화의 조형성과 의미를 패션 가방디자인에 적용하는 고부가가치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사례 연구로 의미가 있다. 이론적 연구와 실제 수공예적 작품을 기획, 디자인하고 제작과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그 동안 대중적 관광문화상품개발과 의복을 위주로 연구되어 온 민화와 패션연구에서 한걸음 나아가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패션가방 디자인 연구로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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