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존재론적 안보(ontological security)라는 이론적 시각을 통해 미중경쟁 촉발요인을 미국의 ‘정체성 불안’(identity anxiety)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해본다. 이를 위해 존재론적 이론은 무엇이며 어떤 이론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본고는 미중경쟁을 분석함에 있어서 존재론적 안보 이론이 현실주의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여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를 위해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 이론을 통해 미중경쟁의 촉발요인은 미국의 자아 정체성의 위기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밝히고 어떻게 미국이 자아 정체성의 단절을 경험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미국의 정체성 형성 및 분열 과정을 냉전 종식 후,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트럼프 당선이라는 시계열적 나열을 통해 상술하고 미국의 정체성 불안이 국내 사회·정치적 현상으로부터 촉발되었고 미국은 정체성 불안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 공고화된 정체성을 지속 및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서 중국을 통해 불안(anxiety)을 외재화하고 이 과정 속에서 미중경쟁이 촉발되었음을 논한다. 그렇다면 정체성 단절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어떻게 해소해야하는 것일까? 갈등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미중관계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본고는 운탈란(Untalan)의 ‘혼합적 타자’(third hybrid ...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ontological security)라는 이론적 시각을 통해 미중경쟁 촉발요인을 미국의 ‘정체성 불안’(identity anxiety)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해본다. 이를 위해 존재론적 이론은 무엇이며 어떤 이론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본고는 미중경쟁을 분석함에 있어서 존재론적 안보 이론이 현실주의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여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를 위해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 이론을 통해 미중경쟁의 촉발요인은 미국의 자아 정체성의 위기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밝히고 어떻게 미국이 자아 정체성의 단절을 경험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미국의 정체성 형성 및 분열 과정을 냉전 종식 후,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트럼프 당선이라는 시계열적 나열을 통해 상술하고 미국의 정체성 불안이 국내 사회·정치적 현상으로부터 촉발되었고 미국은 정체성 불안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 공고화된 정체성을 지속 및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서 중국을 통해 불안(anxiety)을 외재화하고 이 과정 속에서 미중경쟁이 촉발되었음을 논한다. 그렇다면 정체성 단절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어떻게 해소해야하는 것일까? 갈등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미중관계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본고는 운탈란(Untalan)의 ‘혼합적 타자’(third hybrid other)와 은용수가 제시한 ‘공감적 다원주의’의 개념을 원용하여 불안이 배태하는 갈등은 정체성 유지 메커니즘에서 발견되는 친구-적(friend-enemy)의 이분법적 구도로부터 탈피하여 국가가 당면한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적절히 해소될 수 있음을 상술한다.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 이론이 현실주의가 제언하는 미중경쟁에 관한 분석을 보완하여 새로운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제정치학계에서 미중경쟁에 관한 학술적·이론적 논의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해본다.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ontological security)라는 이론적 시각을 통해 미중경쟁 촉발요인을 미국의 ‘정체성 불안’(identity anxiety)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해본다. 이를 위해 존재론적 이론은 무엇이며 어떤 이론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본고는 미중경쟁을 분석함에 있어서 존재론적 안보 이론이 현실주의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여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를 위해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 이론을 통해 미중경쟁의 촉발요인은 미국의 자아 정체성의 위기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밝히고 어떻게 미국이 자아 정체성의 단절을 경험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미국의 정체성 형성 및 분열 과정을 냉전 종식 후,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트럼프 당선이라는 시계열적 나열을 통해 상술하고 미국의 정체성 불안이 국내 사회·정치적 현상으로부터 촉발되었고 미국은 정체성 불안의 경험으로부터 벗어나 공고화된 정체성을 지속 및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서 중국을 통해 불안(anxiety)을 외재화하고 이 과정 속에서 미중경쟁이 촉발되었음을 논한다. 그렇다면 정체성 단절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어떻게 해소해야하는 것일까? 갈등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미중관계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본고는 운탈란(Untalan)의 ‘혼합적 타자’(third hybrid other)와 은용수가 제시한 ‘공감적 다원주의’의 개념을 원용하여 불안이 배태하는 갈등은 정체성 유지 메커니즘에서 발견되는 친구-적(friend-enemy)의 이분법적 구도로부터 탈피하여 국가가 당면한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적절히 해소될 수 있음을 상술한다. 본고는 존재론적 안보 이론이 현실주의가 제언하는 미중경쟁에 관한 분석을 보완하여 새로운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제정치학계에서 미중경쟁에 관한 학술적·이론적 논의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해본다.
Through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ontological security, this article examines the trigger of US-China competition in terms of US identity anxiety. To this end, it explains what ontological theory is and what theoretical implications it has. In particular, this paper reveals that in analyzing th...
Through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ontological security, this article examines the trigger of US-China competition in terms of US identity anxiety. To this end, it explains what ontological theory is and what theoretical implications it has. In particular, this paper reveals that in analyzing the US-China competition, ontological security theory can provide an insightful perspective by supplementing the limitations of realism. Specifically, this article shows through ontological security theory that the trigger of the US-China competition stems from the anxiety of US self-identity, and explains how the US experienced a rupture in self-identity. To elucidate this, this article discusses, by means of biographical process of US identity-building, that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three watersheds - the September 11 terrorist attacks, the 2008 financial crisis, and Trump election - triggered American identity anxiety, resulting in US movement to continue and maintain its solidified identity. This way of dealing with the discontinuity of US identity has been externalized by China, which is operationalized by US for the purpose of transforming invisible ’anxiety’ into visible ’fear’. So, how should we resolve the anxiety caused by the discontinuity of identity in a way that builds ’healthy relationship’? How can the US-China relationship, which is deepening the conflict, be resolved? Using Untalan's concept of ’Hybrid third other’ and Eun Yong-soo's ’sympathetic pluralism,’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conflict in which anxiety is embedded can be appropriately resolved by breaking away from the dichotomy of ’friend-enemy’ found in the mechanism for identity continuity and by handling the common problem with which ’global society’ has been faced. By doing so, anxiety can be coped with properly without profound conflicts between states. In this context, this paper expects ontological security theory to supplement the analysis of the US-China competition suggested by realism, to provide new policy implications and to contribute to expanding the academic and theoretical discussions regarding US-China relationship in international politics.
Through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ontological security, this article examines the trigger of US-China competition in terms of US identity anxiety. To this end, it explains what ontological theory is and what theoretical implications it has. In particular, this paper reveals that in analyzing the US-China competition, ontological security theory can provide an insightful perspective by supplementing the limitations of realism. Specifically, this article shows through ontological security theory that the trigger of the US-China competition stems from the anxiety of US self-identity, and explains how the US experienced a rupture in self-identity. To elucidate this, this article discusses, by means of biographical process of US identity-building, that after the end of the Cold War, three watersheds - the September 11 terrorist attacks, the 2008 financial crisis, and Trump election - triggered American identity anxiety, resulting in US movement to continue and maintain its solidified identity. This way of dealing with the discontinuity of US identity has been externalized by China, which is operationalized by US for the purpose of transforming invisible ’anxiety’ into visible ’fear’. So, how should we resolve the anxiety caused by the discontinuity of identity in a way that builds ’healthy relationship’? How can the US-China relationship, which is deepening the conflict, be resolved? Using Untalan's concept of ’Hybrid third other’ and Eun Yong-soo's ’sympathetic pluralism,’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conflict in which anxiety is embedded can be appropriately resolved by breaking away from the dichotomy of ’friend-enemy’ found in the mechanism for identity continuity and by handling the common problem with which ’global society’ has been faced. By doing so, anxiety can be coped with properly without profound conflicts between states. In this context, this paper expects ontological security theory to supplement the analysis of the US-China competition suggested by realism, to provide new policy implications and to contribute to expanding the academic and theoretical discussions regarding US-China relationship in international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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