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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해력과 그에 기반한 지식 체계에 대한 반차별 요청이자 대안적 교육의 일환으로서 ‘페미니즘 리터러시’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러한 제안은 특히 국어교육과 문학교육, 이들과 공존하는 문학비평의 권위에 관한 재고와 갱신의 목소리들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기존의 교육 속에 내재된 위계화에 관한 대안적 교육을 위한 요청들과 공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I장에서는 전통적 의미의 리터러시 개념에 대한 비판들을 주로 검토하였다. 또한 반차별 교육의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판적 읽기’와 관련된 논의들을 바탕으로 대안적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단 교육 영역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이나 성인지와 같은 개념들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문제의식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배경들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리터러시의 개념 정의와 그에 따른 특성을 제안하였다. 이 과정에서 반차별에 관한 논의들이 어떠한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리터러시 연구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논의하였다.
II장에서는 페미니즘 리터러시의 문제의식을 문학 교육 분야에 적용하여 보았다. 제도로서 문학에 대한 비판들을 경유하여, 교육 분야로 논의를 확장하였다. 이를 통해 ‘비평적 읽기’가 교재에 수록될 때 위계를 재생산할 위험을 확인하였다. 또한, 배제된 문해 능력의 사례로 여성문학과 관련한 논의들도 함께 다루었다. 이를 통해 위계화된 읽기의 대안이 될 만한 사례로서 『82년생 김지영』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문학계 내에서 진행된 기존 논의의 한계들을 파악하였고, 이를 소설에 대한 적극적 해석이 미진한 이유와 연관지어 설명하였다.
III장에서는 기존에 제출된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의 논의를 통하여 페미니즘 리터러시 연구의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이는 차별적 언어 체계에 대해서는 여성 구술사가들이 지적한 청취 태도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대항 발화로서 카운터 스피치 논의들을 확인하였다. 한편 차별적 지식 체계와 관련하여서는 페미니스트 ...

본 연구는 문해력과 그에 기반한 지식 체계에 대한 반차별 요청이자 대안적 교육의 일환으로서 ‘페미니즘 리터러시’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러한 제안은 특히 국어교육과 문학교육, 이들과 공존하는 문학비평의 권위에 관한 재고와 갱신의 목소리들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기존의 교육 속에 내재된 위계화에 관한 대안적 교육을 위한 요청들과 공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I장에서는 전통적 의미의 리터러시 개념에 대한 비판들을 주로 검토하였다. 또한 반차별 교육의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판적 읽기’와 관련된 논의들을 바탕으로 대안적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단 교육 영역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이나 성인지와 같은 개념들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문제의식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배경들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리터러시의 개념 정의와 그에 따른 특성을 제안하였다. 이 과정에서 반차별에 관한 논의들이 어떠한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리터러시 연구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논의하였다.
II장에서는 페미니즘 리터러시의 문제의식을 문학 교육 분야에 적용하여 보았다. 제도로서 문학에 대한 비판들을 경유하여, 교육 분야로 논의를 확장하였다. 이를 통해 ‘비평적 읽기’가 교재에 수록될 때 위계를 재생산할 위험을 확인하였다. 또한, 배제된 문해 능력의 사례로 여성문학과 관련한 논의들도 함께 다루었다. 이를 통해 위계화된 읽기의 대안이 될 만한 사례로서 『82년생 김지영』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문학계 내에서 진행된 기존 논의의 한계들을 파악하였고, 이를 소설에 대한 적극적 해석이 미진한 이유와 연관지어 설명하였다.
III장에서는 기존에 제출된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의 논의를 통하여 페미니즘 리터러시 연구의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이는 차별적 언어 체계에 대해서는 여성 구술사가들이 지적한 청취 태도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대항 발화로서 카운터 스피치 논의들을 확인하였다. 한편 차별적 지식 체계와 관련하여서는 페미니스트 인식론에서 제기한 문제점과 대응들을 파악하였다. 특히 ‘상황적 지식들’은 대안적 지식 생산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요한 방법론으로 삼았다.
IV장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 적용하고 분석해보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 분석은 여성 생애사 구술 보고서라는 형식과 내용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진행되었다. 이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작업이자, 그 내용이 되는 생애사에 대한 검토이기도 하다. 또한 보고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고서가 목표로 하는 지식 생산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드러내보이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상의 논의와 분석을 통하여 본 연구에서는 반차별을 요청하는 최근의 논의들에 기반한 대안적 읽기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읽기는 『82년생 김지영』읽기에서 실제로 나타난 독서의 양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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