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수장고 내부 조습재료의 흡방습 거동 특성 The Characteristics of Moisture Absorption/Desorption Behavior of Humidity Control Materials in Museum Collection Storages원문보기
박물관․미술관 같은 뮤지엄은 인류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한 민족이나 국가, 지역 등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현세대에 있어서 문화의 보고이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라는 두 가지 측면의 크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물은 여러 가지 형태의 이화학적 훼손과 재난 등의 불안전한 인자들로부터 위해 없이 안전하게 보존․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유물은 뮤지엄 같은 전시시설의 보존환경이 확립된 수장고(收藏庫)에서 전시 등을 위한 반출 기간 외에는 생애 동안을 거의 보내게 된다. 수장고는 수장 유물의 보존환경 측면에서 관리의 핵심 요소인 습도 변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자율적인 조절이 가능한 조습재료(調濕材料)의 적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천연재료와 이를 보완한 인공재료의 습도 조절 성능이나 흡방습 특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조습재료의 적용에 있어서 과학적 접근이 아닌 작은 경험과 직관에 의한 선택은 인류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의 보존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뮤지엄 수장고의 기획, 설계, 시공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에게 과학적으로 확립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에 기초하여 뮤지엄 수장고에 사용하는 조습재료의 시간 경과별 흡방습 능력 및 거동 특성을 실험하여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최적의 조습재료 선택 및 조습재료가 적용된 기존 수장고의 관리 측면에서 수장품의 보존에 알맞은 보존환경 구축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습도 조절을 위한 흡방습능력에서 흡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무기질계조습패널A(#2),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B(#3), 무기질계조습패널C(#4), 삼나무A(#6),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B(#7),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A(#2),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A(#6), 삼나무B(#7), 무기질계조습패널C(#4), 무기질계조습패널B(#3),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라 흡습이나 방습 능력의 순위에 다소 변화가 있으므로, 습도 변동에 대한 대응 시간이 중요한 경우 시간대별 흡습과 방습 작용의 거동 변화 양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간 경과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 대역을 시료번호 순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80~55%대, 무기질계조습패널A,B,C(#2,#3,#4) 64~17%대, 오동나무(#5) 55~43%대, 삼나무A,B(#6,#7) 68~48%대, 중밀도섬유판(#8) 83~53%대, 석고보드(#9) 44~37%대로 나타났다. 실험 재료 중 목질계조습패널(#1)이 흡습능력과 방습능력의 차이가 가장 작았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완만하게 감소하는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오동나무(#5)와 삼나무A, B(#6, #7) 그리고 중밀도섬유판(#8)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는 비교적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천연목재, 목질계조습패널, 중밀도섬유판(M.D.F.)이 상하 습도 변동에 대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비교적 안정된 흡방습 거동 특성을 나타내는 것은, 이들의 주요 구성 성분인 목질섬유 고유의 흡방습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무기질계조습재료 종류는 흡습능력은 매우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방습능력은 저조했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크게 감소하는 다소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무기질계조습재료는 원재료의 다양성으로 인해 종류에 따라 방습능력이 다소 늦게 발휘되는 재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조습재료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장재의 조습능력 비교를 위해 실험에 포함한 중밀도섬유판(M.D.F.)은 흡방습능력과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 대비 방습 능력 비율에서 오동나무나 삼나무와 거의 유사한 거동 특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건축 내장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석고보드는 흡방습 능력이 매우 미미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에서도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단, 실험결과는 시료가 가지고 있는 재료 고유의 다양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실험 조건인 ...
박물관․미술관 같은 뮤지엄은 인류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한 민족이나 국가, 지역 등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현세대에 있어서 문화의 보고이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라는 두 가지 측면의 크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물은 여러 가지 형태의 이화학적 훼손과 재난 등의 불안전한 인자들로부터 위해 없이 안전하게 보존․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유물은 뮤지엄 같은 전시시설의 보존환경이 확립된 수장고(收藏庫)에서 전시 등을 위한 반출 기간 외에는 생애 동안을 거의 보내게 된다. 수장고는 수장 유물의 보존환경 측면에서 관리의 핵심 요소인 습도 변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자율적인 조절이 가능한 조습재료(調濕材料)의 적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천연재료와 이를 보완한 인공재료의 습도 조절 성능이나 흡방습 특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조습재료의 적용에 있어서 과학적 접근이 아닌 작은 경험과 직관에 의한 선택은 인류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의 보존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뮤지엄 수장고의 기획, 설계, 시공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에게 과학적으로 확립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에 기초하여 뮤지엄 수장고에 사용하는 조습재료의 시간 경과별 흡방습 능력 및 거동 특성을 실험하여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최적의 조습재료 선택 및 조습재료가 적용된 기존 수장고의 관리 측면에서 수장품의 보존에 알맞은 보존환경 구축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습도 조절을 위한 흡방습능력에서 흡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무기질계조습패널A(#2),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B(#3), 무기질계조습패널C(#4), 삼나무A(#6),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B(#7),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A(#2),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A(#6), 삼나무B(#7), 무기질계조습패널C(#4), 무기질계조습패널B(#3),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라 흡습이나 방습 능력의 순위에 다소 변화가 있으므로, 습도 변동에 대한 대응 시간이 중요한 경우 시간대별 흡습과 방습 작용의 거동 변화 양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간 경과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 대역을 시료번호 순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80~55%대, 무기질계조습패널A,B,C(#2,#3,#4) 64~17%대, 오동나무(#5) 55~43%대, 삼나무A,B(#6,#7) 68~48%대, 중밀도섬유판(#8) 83~53%대, 석고보드(#9) 44~37%대로 나타났다. 실험 재료 중 목질계조습패널(#1)이 흡습능력과 방습능력의 차이가 가장 작았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완만하게 감소하는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오동나무(#5)와 삼나무A, B(#6, #7) 그리고 중밀도섬유판(#8)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는 비교적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천연목재, 목질계조습패널, 중밀도섬유판(M.D.F.)이 상하 습도 변동에 대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비교적 안정된 흡방습 거동 특성을 나타내는 것은, 이들의 주요 구성 성분인 목질섬유 고유의 흡방습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무기질계조습재료 종류는 흡습능력은 매우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방습능력은 저조했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크게 감소하는 다소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무기질계조습재료는 원재료의 다양성으로 인해 종류에 따라 방습능력이 다소 늦게 발휘되는 재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조습재료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장재의 조습능력 비교를 위해 실험에 포함한 중밀도섬유판(M.D.F.)은 흡방습능력과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 대비 방습 능력 비율에서 오동나무나 삼나무와 거의 유사한 거동 특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건축 내장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석고보드는 흡방습 능력이 매우 미미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에서도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단, 실험결과는 시료가 가지고 있는 재료 고유의 다양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실험 조건인 온습도의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수장고 특성에 알맞은 온습도 조건에서의 실험을 통해 도출된 더욱 실효성 있는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뮤지엄 수장고에 사용하는 조습재료는 습도가 목표치보다 상승 시 수분을 흡수하는 흡습성능과 목표치보다 하강 시 수분을 방출하는 방습성능을 균형 있게 가지고 있는 재료가 적합하다. 또한, 습도 변동에 대하여 빠르게 반응하는 신속성도 중요하다.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이 크게 저조한 재료는 습기를 방출하는 메커니즘이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작동하는 종류이거나, 상대습도 55%이하 대역에서 방습능력이 약한 특성을 가진 재료일 수 있다. 혹은, 흡습한 수분을 방출하지 않고 자체 내에 축적하는 특성을 가진 축습재료이거나, 그렇게 오인될 수도 있다. 뮤지엄 수장고의 수장품은 습도에 민감하지 않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습도 관리가 필요하며, 수장품의 종류에 따라 습도의 민감도도 더 세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조습재료의 선정 및 조습재료를 적용한 수장고의 관리는 습도가 유물에 미치는 영향 특성과 습도 변동 시 시간 경과별로 나타난 재료 종류별 흡방습 능력 및 거동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무기질계조습재료는 원료 및 부재료의 종류와 배합조건 등 제조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본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종류도 있으므로, 실제 적용 당시 수장고의 특성에 알맞은 실험을 통하여 재료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 부족 및 조습재료가 적용된 실물 수장고와 조습재료가 적용되지 않은 수장고에서의 비교 실험이 아닌 항온항습챔버 실험으로 인한 제한, 그리고 실물 수장고의 접근성 문제 등으로 연구에 한계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장고 조습재료 검토와 조습재료를 적용하여 운용 중인 기존 수장고의 관리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수장고용 조습재료의 성능 개선 연구 시에도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같은 뮤지엄은 인류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한 민족이나 국가, 지역 등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현세대에 있어서 문화의 보고이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시라는 두 가지 측면의 크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물은 여러 가지 형태의 이화학적 훼손과 재난 등의 불안전한 인자들로부터 위해 없이 안전하게 보존․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유물은 뮤지엄 같은 전시시설의 보존환경이 확립된 수장고(收藏庫)에서 전시 등을 위한 반출 기간 외에는 생애 동안을 거의 보내게 된다. 수장고는 수장 유물의 보존환경 측면에서 관리의 핵심 요소인 습도 변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자율적인 조절이 가능한 조습재료(調濕材料)의 적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천연재료와 이를 보완한 인공재료의 습도 조절 성능이나 흡방습 특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조습재료의 적용에 있어서 과학적 접근이 아닌 작은 경험과 직관에 의한 선택은 인류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의 보존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뮤지엄 수장고의 기획, 설계, 시공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에게 과학적으로 확립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에 기초하여 뮤지엄 수장고에 사용하는 조습재료의 시간 경과별 흡방습 능력 및 거동 특성을 실험하여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최적의 조습재료 선택 및 조습재료가 적용된 기존 수장고의 관리 측면에서 수장품의 보존에 알맞은 보존환경 구축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습도 조절을 위한 흡방습능력에서 흡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무기질계조습패널A(#2),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B(#3), 무기질계조습패널C(#4), 삼나무A(#6),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B(#7),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습능력이 큰 순서를 평균적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무기질계조습패널A(#2), 중밀도섬유판(#8), 삼나무A(#6), 삼나무B(#7), 무기질계조습패널C(#4), 무기질계조습패널B(#3), 오동나무(#5), 석고보드(#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라 흡습이나 방습 능력의 순위에 다소 변화가 있으므로, 습도 변동에 대한 대응 시간이 중요한 경우 시간대별 흡습과 방습 작용의 거동 변화 양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간 경과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 대역을 시료번호 순으로 정리하면, 목질계조습패널(#1) 80~55%대, 무기질계조습패널A,B,C(#2,#3,#4) 64~17%대, 오동나무(#5) 55~43%대, 삼나무A,B(#6,#7) 68~48%대, 중밀도섬유판(#8) 83~53%대, 석고보드(#9) 44~37%대로 나타났다. 실험 재료 중 목질계조습패널(#1)이 흡습능력과 방습능력의 차이가 가장 작았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완만하게 감소하는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오동나무(#5)와 삼나무A, B(#6, #7) 그리고 중밀도섬유판(#8)도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는 비교적 안정된 거동 특성을 보였다. 천연목재, 목질계조습패널, 중밀도섬유판(M.D.F.)이 상하 습도 변동에 대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비교적 안정된 흡방습 거동 특성을 나타내는 것은, 이들의 주요 구성 성분인 목질섬유 고유의 흡방습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무기질계조습재료 종류는 흡습능력은 매우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방습능력은 저조했으며,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이 시간 경과에 따라 크게 감소하는 다소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무기질계조습재료는 원재료의 다양성으로 인해 종류에 따라 방습능력이 다소 늦게 발휘되는 재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조습재료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장재의 조습능력 비교를 위해 실험에 포함한 중밀도섬유판(M.D.F.)은 흡방습능력과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 대비 방습 능력 비율에서 오동나무나 삼나무와 거의 유사한 거동 특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건축 내장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석고보드는 흡방습 능력이 매우 미미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 비율에서도 불안정한 거동 특성을 보였다. 단, 실험결과는 시료가 가지고 있는 재료 고유의 다양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실험 조건인 온습도의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수장고 특성에 알맞은 온습도 조건에서의 실험을 통해 도출된 더욱 실효성 있는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뮤지엄 수장고에 사용하는 조습재료는 습도가 목표치보다 상승 시 수분을 흡수하는 흡습성능과 목표치보다 하강 시 수분을 방출하는 방습성능을 균형 있게 가지고 있는 재료가 적합하다. 또한, 습도 변동에 대하여 빠르게 반응하는 신속성도 중요하다. 흡습능력 대비 방습능력이 크게 저조한 재료는 습기를 방출하는 메커니즘이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작동하는 종류이거나, 상대습도 55%이하 대역에서 방습능력이 약한 특성을 가진 재료일 수 있다. 혹은, 흡습한 수분을 방출하지 않고 자체 내에 축적하는 특성을 가진 축습재료이거나, 그렇게 오인될 수도 있다. 뮤지엄 수장고의 수장품은 습도에 민감하지 않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습도 관리가 필요하며, 수장품의 종류에 따라 습도의 민감도도 더 세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조습재료의 선정 및 조습재료를 적용한 수장고의 관리는 습도가 유물에 미치는 영향 특성과 습도 변동 시 시간 경과별로 나타난 재료 종류별 흡방습 능력 및 거동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무기질계조습재료는 원료 및 부재료의 종류와 배합조건 등 제조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본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종류도 있으므로, 실제 적용 당시 수장고의 특성에 알맞은 실험을 통하여 재료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 부족 및 조습재료가 적용된 실물 수장고와 조습재료가 적용되지 않은 수장고에서의 비교 실험이 아닌 항온항습챔버 실험으로 인한 제한, 그리고 실물 수장고의 접근성 문제 등으로 연구에 한계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장고 조습재료 검토와 조습재료를 적용하여 운용 중인 기존 수장고의 관리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수장고용 조습재료의 성능 개선 연구 시에도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