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출신(Korean American) 래퍼 두 명의 랩 가사를 통해서 그들의 정체성을 분석한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로스(Los)와 나플라(nafla)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두 명의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살펴본 결과, 가사에서 재미교포 출신 래퍼라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주제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가사를 통해 표현되고 드러나는 정체성을 기술한다. 이로써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연구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가사에서 드러나는 두 래퍼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Alim et al. (2009)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세계 힙합 문화(global Hip Hop cultures)를 이해하기 위해 힙합 문화의 세계화 및 현지화(...
본 연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출신(Korean American) 래퍼 두 명의 랩 가사를 통해서 그들의 정체성을 분석한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로스(Los)와 나플라(nafla)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두 명의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살펴본 결과, 가사에서 재미교포 출신 래퍼라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주제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가사를 통해 표현되고 드러나는 정체성을 기술한다. 이로써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연구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가사에서 드러나는 두 래퍼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Alim et al. (2009)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세계 힙합 문화(global Hip Hop cultures)를 이해하기 위해 힙합 문화의 세계화 및 현지화(localization) 두 가지 기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적 하에 한국 힙합이라는 특수한 맥락에 주목한다. 즉, 힙합 문화가 한국에서 동화되고 현지화되는 과정에서 미국에서의 힙합 문화가 확장되는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 내 사회문화적 배경도 정체성 형성의 맥락임을 분석의 전제로 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힙합의 역사를 기술함으로써 대상 래퍼들의 정체성 표현에 담긴 심층적인 의미를 분석함에 있어서 완성도를 높인다. 본 연구는 또한 정체성은 계속 진행 중인 사회적, 정치적인 과정(Bucholtz and Hall, 2004)이라는 이론적인 기반을 두고 분석을 진행한다. 정체성 분석은 가사에 초점을 맞추고 Alim (2009b)의 스타일링(styling) 개념을 분석틀로 적용한다. 즉, 랩 가사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대표성(representing)”을 “상호텍스트성 (intertextuality)”으로 재해석하여 스타일링의 주된 기제로 개념화한다. 따라서 상호텍스트성을 통하여 정체성과 관련된 표현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로스와 나플라의 재미교포 출신 래퍼라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가사에 작용하는 주제(theme)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인종(racial) 및 민족(ethnic)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가사는 두 래퍼가 인종차별을 당했던 일화를 전하는 데 사용되는 한편, 교포로서의 자부심과 월등한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힙합 문화라는 주제를 힙합 담론, 랩 담론, 랩 음악 영향, 대표하는 지역, 그리고 패션 다섯 가지 하위 주제(subtheme)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이지만 로스와 나플라가 대표한다는 서부(West Coast, West Side)의 형상,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의 모습, 동경하는 래퍼들, 나아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힙합이 무엇이며 자신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패션스타일까지 각자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한국 힙합이라는 맥락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가사에는 두 래퍼가 다른 한국 래퍼들을 경멸하는 경향을 보였고 미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에 따르는 진정성(authenticity)을 차별점으로 부각시켜 한국 힙합이라는 맥락에서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 힙합 아티스트 또는 재미교포들의 정체성 표현의 매개체로서 가사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이나 청자들의 반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의 정체성과 힙합 문화의 관련성도 향후 연구에서 다룰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출신(Korean American) 래퍼 두 명의 랩 가사를 통해서 그들의 정체성을 분석한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로스(Los)와 나플라(nafla)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두 명의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살펴본 결과, 가사에서 재미교포 출신 래퍼라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주제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가사를 통해 표현되고 드러나는 정체성을 기술한다. 이로써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연구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가사에서 드러나는 두 래퍼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Alim et al. (2009)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세계 힙합 문화(global Hip Hop cultures)를 이해하기 위해 힙합 문화의 세계화 및 현지화(localization) 두 가지 기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적 하에 한국 힙합이라는 특수한 맥락에 주목한다. 즉, 힙합 문화가 한국에서 동화되고 현지화되는 과정에서 미국에서의 힙합 문화가 확장되는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 내 사회문화적 배경도 정체성 형성의 맥락임을 분석의 전제로 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힙합의 역사를 기술함으로써 대상 래퍼들의 정체성 표현에 담긴 심층적인 의미를 분석함에 있어서 완성도를 높인다. 본 연구는 또한 정체성은 계속 진행 중인 사회적, 정치적인 과정(Bucholtz and Hall, 2004)이라는 이론적인 기반을 두고 분석을 진행한다. 정체성 분석은 가사에 초점을 맞추고 Alim (2009b)의 스타일링(styling) 개념을 분석틀로 적용한다. 즉, 랩 가사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대표성(representing)”을 “상호텍스트성 (intertextuality)”으로 재해석하여 스타일링의 주된 기제로 개념화한다. 따라서 상호텍스트성을 통하여 정체성과 관련된 표현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로스와 나플라의 재미교포 출신 래퍼라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가사에 작용하는 주제(theme)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인종(racial) 및 민족(ethnic)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가사는 두 래퍼가 인종차별을 당했던 일화를 전하는 데 사용되는 한편, 교포로서의 자부심과 월등한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힙합 문화라는 주제를 힙합 담론, 랩 담론, 랩 음악 영향, 대표하는 지역, 그리고 패션 다섯 가지 하위 주제(subtheme)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이지만 로스와 나플라가 대표한다는 서부(West Coast, West Side)의 형상,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의 모습, 동경하는 래퍼들, 나아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힙합이 무엇이며 자신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패션스타일까지 각자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한국 힙합이라는 맥락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가사에는 두 래퍼가 다른 한국 래퍼들을 경멸하는 경향을 보였고 미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에 따르는 진정성(authenticity)을 차별점으로 부각시켜 한국 힙합이라는 맥락에서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 힙합 아티스트 또는 재미교포들의 정체성 표현의 매개체로서 가사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이나 청자들의 반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의 정체성과 힙합 문화의 관련성도 향후 연구에서 다룰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how Los and Nafla, two Korean American rappers from Los Angeles, perform their Korean American rapper identities through their rap lyrics. Expanding on and synthesizing existing research on Korean Hip Hop, this study detail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ontexts that are most sali...
This study examines how Los and Nafla, two Korean American rappers from Los Angeles, perform their Korean American rapper identities through their rap lyrics. Expanding on and synthesizing existing research on Korean Hip Hop, this study detail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ontexts that are most salient in analyzing the identity of Korean American rappers in the contemporary Korean Hip Hop scene. Korean American artists have long been influential in the development and increased mainstream popularity of Korean Hip Hop music. Racial identity productions in Korean Hip Hop have been criticized for not thoughtfully engaging with the Blackness tied to Hip Hop, a dynamic that can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anti-Black sentiments in Korea prominent during Korean Hip Hop music’s genesis. Following previous research on language and identity in global Hip Hop cultures, this study applies a poststructuralist understanding of identity. Borrowing the notion of “style” to examine lyrics, the analysis frames the concept of intertextuality as the primary mechanism of styling. The lyrics of every song in each rapper’s discography were analyzed for common themes, with a focus on the layered meanings that contribute to identity construction. The first theme is racial and ethnic categories in focus. The second theme is Hip Hop culture in focus, which consists of five subthemes: self-defined Hip Hop, doing rap, rap influences, place and representation, and fashion. The third and final theme is Korean Hip Hop context in focus. In the construction of their Korean American rapper identities, Los and Nafla largely conform to the basic understandings of race, cultural and linguistic sources of authenticity, and rapping itself that are widespread in Korean Hip Hop. The two rappers largely benefit from Korean Hip Hop’s status quo, and generally support and reproduce the ideologies of authenticity that uphold American cultural and linguistic hegemony.
This study examines how Los and Nafla, two Korean American rappers from Los Angeles, perform their Korean American rapper identities through their rap lyrics. Expanding on and synthesizing existing research on Korean Hip Hop, this study detail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ontexts that are most salient in analyzing the identity of Korean American rappers in the contemporary Korean Hip Hop scene. Korean American artists have long been influential in the development and increased mainstream popularity of Korean Hip Hop music. Racial identity productions in Korean Hip Hop have been criticized for not thoughtfully engaging with the Blackness tied to Hip Hop, a dynamic that can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anti-Black sentiments in Korea prominent during Korean Hip Hop music’s genesis. Following previous research on language and identity in global Hip Hop cultures, this study applies a poststructuralist understanding of identity. Borrowing the notion of “style” to examine lyrics, the analysis frames the concept of intertextuality as the primary mechanism of styling. The lyrics of every song in each rapper’s discography were analyzed for common themes, with a focus on the layered meanings that contribute to identity construction. The first theme is racial and ethnic categories in focus. The second theme is Hip Hop culture in focus, which consists of five subthemes: self-defined Hip Hop, doing rap, rap influences, place and representation, and fashion. The third and final theme is Korean Hip Hop context in focus. In the construction of their Korean American rapper identities, Los and Nafla largely conform to the basic understandings of race, cultural and linguistic sources of authenticity, and rapping itself that are widespread in Korean Hip Hop. The two rappers largely benefit from Korean Hip Hop’s status quo, and generally support and reproduce the ideologies of authenticity that uphold American cultural and linguistic hegemony.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