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그간 자살 연구 및 국가범죄 피해자 연구에서 주변적이고 부차적인 존재로만 치부되었던 국가범죄 유가족의 생애경험과 사회적 고통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특히 이 연구가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상정한 5‧18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자 유가족의 보편적인 사회적 고통과 국가범죄 유가족의 고유한 사회적 고통을 함께 담지하고 있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요 구성과 논지는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왜 5‧18 자살자 유가족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연구 필요성과 목적을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의 수가 자살자의 수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으로 양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회적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한 연구는 아직 없다. 이 연구는 다양한 사회적 힘에 의해 발현되는 5‧18 자살자 유가족의 사회적 고통을 이들의 생애사적 지평에서 밝혀내고, 국가폭력 피해자이자 인권침해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로서 이들의 행위양식이 지닌 피해자성과 행위자성을 아울러 포착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자살자 유가족과 5‧18 유가족, 5‧18 자살자에 대한 선행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연구의 주요 개념인 ‘사회적 고통’에 입각해 국가폭력 피해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였다. 5‧18 국가폭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국가에 의한 1차적인 폭력과 인권침해는 5‧18 이후에도 구조적‧상징적‧문화적‧제도적 폭력과 결합되어 새로운 인권침해 피해를 (재)발생시켰다. 이러한 영향이 피해당사자를 넘어 남은 가족에게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국가폭력의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Ⅲ장에서는 먼저 이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론인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을 소개한다.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은 개인의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고유한 생애사적 관점과 구조, 사회의 동력과 발생과정을 발견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다. 동시에 이 연구의 대상이 국가폭력의 피해로 인한 자살자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생애사는 가족사, 사회사라는 층위와 교차하며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의 가족사와 ...
이 연구는 그간 자살 연구 및 국가범죄 피해자 연구에서 주변적이고 부차적인 존재로만 치부되었던 국가범죄 유가족의 생애경험과 사회적 고통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특히 이 연구가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상정한 5‧18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자 유가족의 보편적인 사회적 고통과 국가범죄 유가족의 고유한 사회적 고통을 함께 담지하고 있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요 구성과 논지는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왜 5‧18 자살자 유가족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연구 필요성과 목적을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의 수가 자살자의 수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으로 양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회적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한 연구는 아직 없다. 이 연구는 다양한 사회적 힘에 의해 발현되는 5‧18 자살자 유가족의 사회적 고통을 이들의 생애사적 지평에서 밝혀내고, 국가폭력 피해자이자 인권침해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로서 이들의 행위양식이 지닌 피해자성과 행위자성을 아울러 포착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자살자 유가족과 5‧18 유가족, 5‧18 자살자에 대한 선행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연구의 주요 개념인 ‘사회적 고통’에 입각해 국가폭력 피해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였다. 5‧18 국가폭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국가에 의한 1차적인 폭력과 인권침해는 5‧18 이후에도 구조적‧상징적‧문화적‧제도적 폭력과 결합되어 새로운 인권침해 피해를 (재)발생시켰다. 이러한 영향이 피해당사자를 넘어 남은 가족에게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국가폭력의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Ⅲ장에서는 먼저 이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론인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을 소개한다.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은 개인의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고유한 생애사적 관점과 구조, 사회의 동력과 발생과정을 발견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다. 동시에 이 연구의 대상이 국가폭력의 피해로 인한 자살자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생애사는 가족사, 사회사라는 층위와 교차하며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의 가족사와 가계도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개인과 가족, 개인과 사회, 가족과 사회가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고통이 재생산되는 방식을 포착할 수 있다. Ⅳ장은 5‧18 자살자 유가족의 생애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유형적 특징을 제시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5‧18 자살자 유가족은 공통되게 자신의 고유한 서사가 부재하다는 특징을 보였다. 여기에는 5‧18 과거청산 과정에서 유가족이 늘 보조적인 존재로 호명되어져 왔다는 점, 연구참여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5‧18에 대해 처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 고인(故人)이 살아생전 겪었던 ‘5‧18 경험’과 고인의 ‘자살’이 연구참여자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너무나 중요한 외상적 사건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맥락에서 5‧18 자살자 유가족은 고인과의 (가족)관계, 고인의 사망시점, 여러 사회관계와 사회 조건 속에서 경험한 주요 생애 사건 등에 따라 세대 내, 세대 간, 젠더적 차이를 보이는 사회적 고통을 구술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생애를 종합할 때 유가족의 삶은 ‘피해생존자’이자 ‘목격자’, 나아가 ‘증언자’라는 존재론적 위치성과 생애 유형을 드러내 보였다. Ⅴ장은 이 같은 특성을 토대로 국가범죄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피해가 가족화 되는 과정과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하였다. 5‧18 자살자 유가족의 생애 과정에서 크게 다섯 가지 특징을 포착하였다. 그 특징은 첫째, 고통의 은폐와 가족화된 피해, 둘째, 돌봄의 젠더화와 피해의 재생산, 셋째, 죽음의 책임전가와 사인(死因)을 둘러싼 싸움, 넷째, 권리의 의료화와 특권집단이라는 시선, 다섯째, 설명된 죽음과 5‧18 자살자 유가족의 말하기로 요약될 수 있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고통이 가족 차원에 전이됨으로써 국가폭력 유가족이 재희생자화의 대상이 되거나,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노력에 나서는 역동성을 드러내 보였다. Ⅵ장은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밝혔다. 이 연구는 국가폭력의 경험과 가족구성원의 자살이라는 중층적인 외상 사건이 5‧18 자살자 유가족의 삶의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탐색적 연구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생애사 방법론에 입각해 지난 42년 동안 한 번도 주목받지 않고 말해지지 않았던 5‧18 자살자 유가족이 처한 삶의 조건과 고통의 재생산 과정에 심도 있게 다가서고자 한 최초의 질적 접근이라는 가치를 갖는다. 이러한 과정 중심적 접근법은 고통을 수치화하고 계량화하는 데 치중된 기존의 접근법과 달리 고통의 연속성과 재생산 기제를 드러내고 그 인과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생애사 작업은 자살자 유가족의 삶과 고통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장함과 동시에 5‧18 피해자 지원 정책과 실천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도 유의미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적은 사례 수에 기반해 5‧18 자살자 유가족의 다양한 유형적 차이를 정치하게 드러내지는 못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유형적 사례와 방법론적 정교화에 기초해 심층적인 후속 연구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그간 자살 연구 및 국가범죄 피해자 연구에서 주변적이고 부차적인 존재로만 치부되었던 국가범죄 유가족의 생애경험과 사회적 고통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특히 이 연구가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상정한 5‧18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자 유가족의 보편적인 사회적 고통과 국가범죄 유가족의 고유한 사회적 고통을 함께 담지하고 있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요 구성과 논지는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왜 5‧18 자살자 유가족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연구 필요성과 목적을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의 수가 자살자의 수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으로 양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회적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한 연구는 아직 없다. 이 연구는 다양한 사회적 힘에 의해 발현되는 5‧18 자살자 유가족의 사회적 고통을 이들의 생애사적 지평에서 밝혀내고, 국가폭력 피해자이자 인권침해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로서 이들의 행위양식이 지닌 피해자성과 행위자성을 아울러 포착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자살자 유가족과 5‧18 유가족, 5‧18 자살자에 대한 선행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연구의 주요 개념인 ‘사회적 고통’에 입각해 국가폭력 피해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였다. 5‧18 국가폭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국가에 의한 1차적인 폭력과 인권침해는 5‧18 이후에도 구조적‧상징적‧문화적‧제도적 폭력과 결합되어 새로운 인권침해 피해를 (재)발생시켰다. 이러한 영향이 피해당사자를 넘어 남은 가족에게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국가폭력의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Ⅲ장에서는 먼저 이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론인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을 소개한다. 생애사 재구성 방법론은 개인의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고유한 생애사적 관점과 구조, 사회의 동력과 발생과정을 발견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다. 동시에 이 연구의 대상이 국가폭력의 피해로 인한 자살자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생애사는 가족사, 사회사라는 층위와 교차하며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의 가족사와 가계도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개인과 가족, 개인과 사회, 가족과 사회가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고통이 재생산되는 방식을 포착할 수 있다. Ⅳ장은 5‧18 자살자 유가족의 생애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유형적 특징을 제시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5‧18 자살자 유가족은 공통되게 자신의 고유한 서사가 부재하다는 특징을 보였다. 여기에는 5‧18 과거청산 과정에서 유가족이 늘 보조적인 존재로 호명되어져 왔다는 점, 연구참여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5‧18에 대해 처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 고인(故人)이 살아생전 겪었던 ‘5‧18 경험’과 고인의 ‘자살’이 연구참여자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너무나 중요한 외상적 사건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맥락에서 5‧18 자살자 유가족은 고인과의 (가족)관계, 고인의 사망시점, 여러 사회관계와 사회 조건 속에서 경험한 주요 생애 사건 등에 따라 세대 내, 세대 간, 젠더적 차이를 보이는 사회적 고통을 구술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생애를 종합할 때 유가족의 삶은 ‘피해생존자’이자 ‘목격자’, 나아가 ‘증언자’라는 존재론적 위치성과 생애 유형을 드러내 보였다. Ⅴ장은 이 같은 특성을 토대로 국가범죄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피해가 가족화 되는 과정과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하였다. 5‧18 자살자 유가족의 생애 과정에서 크게 다섯 가지 특징을 포착하였다. 그 특징은 첫째, 고통의 은폐와 가족화된 피해, 둘째, 돌봄의 젠더화와 피해의 재생산, 셋째, 죽음의 책임전가와 사인(死因)을 둘러싼 싸움, 넷째, 권리의 의료화와 특권집단이라는 시선, 다섯째, 설명된 죽음과 5‧18 자살자 유가족의 말하기로 요약될 수 있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고통이 가족 차원에 전이됨으로써 국가폭력 유가족이 재희생자화의 대상이 되거나,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노력에 나서는 역동성을 드러내 보였다. Ⅵ장은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밝혔다. 이 연구는 국가폭력의 경험과 가족구성원의 자살이라는 중층적인 외상 사건이 5‧18 자살자 유가족의 삶의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탐색적 연구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생애사 방법론에 입각해 지난 42년 동안 한 번도 주목받지 않고 말해지지 않았던 5‧18 자살자 유가족이 처한 삶의 조건과 고통의 재생산 과정에 심도 있게 다가서고자 한 최초의 질적 접근이라는 가치를 갖는다. 이러한 과정 중심적 접근법은 고통을 수치화하고 계량화하는 데 치중된 기존의 접근법과 달리 고통의 연속성과 재생산 기제를 드러내고 그 인과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생애사 작업은 자살자 유가족의 삶과 고통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장함과 동시에 5‧18 피해자 지원 정책과 실천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도 유의미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는 적은 사례 수에 기반해 5‧18 자살자 유가족의 다양한 유형적 차이를 정치하게 드러내지는 못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유형적 사례와 방법론적 정교화에 기초해 심층적인 후속 연구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This is an exploratory study on the life experiences and social suffering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state crime victims who have so far been regarded only as peripheral and secondary subjects in the studies on suicide and the victims of state crime. In particular, this study selected the be...
This is an exploratory study on the life experiences and social suffering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state crime victims who have so far been regarded only as peripheral and secondary subjects in the studies on suicide and the victims of state crime. In particular, this study selected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objects of research. This is because it is an extreme case that is related with both the common social sufferings of bereaved families of suicides and the special social sufferings of bereaved family members of state crime victims. The main structure and these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Chapter I described why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It also made clear the aim of this study. In the Korean society, as the number of those who have committed suicide has rapidly increased in recent years, the number of bereaved families of such persons has also explosively grown. Nevertheless, there have been few researches delving deeply into their social sufferings. This study aimed to reveal social sufferings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which have emerged from various social forces, in terms of their biographical histories. In addition, this study also tried to capture the victimhood and dynamics of the action form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victims of state violence and other parties to human rights violation. Chapter Ⅱ critically reviewed existing studies on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and the May 18th suicides. In addition, based on ‘social suffering’, the main concept of the study, this study explained the way how the damage by state violence works. In the case of the May 18th, the primary violence and human rights violations by the state have been combined with structural, symbolic, cultural, and institutional violences ever since the May 18th, continuing to create new kinds of human rights violation. Chapter Ⅲ introduced the biographical research methodology, the main methodology adopted by this study. The biographical research methodology seeks to discover special biographical perspectives, structures, and social dynamics and development processes through studies of individual life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given that the objects of this study are the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caused by the damage of state violence, their biographical histories are peculiar in the sense that they have existed crisscrossing the stratum of family histories and the Korean social history. Therefore, by analyzing their family histories and genealogies as well, this study tried to capture the ways how individuals and families, individuals and society, and families and society interact together, reproducing social suffering. Chapter Ⅳ presented some patterns revealed by analyzing concrete characteristics of biographical histories of those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Three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who participated in in-depth interviews of this study showed a common characteristic; the absence of their own narratives. There may be three reasons for this absence of narratives. First, they have always been treated as auxiliary objects in the process of scholastic and social efforts to liquidate the scars of the May 18th. Second, to those family members, the interview of this study was the first opportunity to talk about why they and their families suffered from the May 18th of their family members. Third, the ‘May 18th experience’ and ‘suicide’ of the deceased have been embedded in the hearts of those bereaved family members as the most traumatic events that have penetrated their entire lifetimes. In this context, they managed to talk about their social sufferings, which differed among individuals within the same generation, between generations, and in gender. The concrete relationship within the family with the deceased, the time when he or she died, and major life events they experienced in various social relationships and social conditions all acted as the factors that determined different kinds of their sufferings. Taken together, the live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revealed the ontological positions and life styles of ‘victim survivors’, ‘witnesses’, and ‘testifiers’. Based on these characteristics, Chapter V analyzed the process and mechanism of how the damage generated in the process of state crime being reproduced has been familized. The life processe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revealed five major characteristics: first, concealment of suffering and familized damage; second, genderization of care and reproduction of damage; third, shifting the responsibility for death from state to family and fight over cause of death; fourth, medicalization of victim’s rights and views of others as the privileged group; fifth, explanation about the meaning of their suicides and the testimony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suffering caused by state violence was transmitted to the family level,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victims of state violence became the targets of re-victimization or showed dynamics of making subjective efforts to solve it. Chapter VI summariz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nd indicated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This study has a status as an exploratory study on how the experiences of the multi-layered traumatic event involving state violence and suicide of family members affected the life process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bove all,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first qualitative in-depth analysis on the suffering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which have not been noticed and mentioned for the past 42 years. This process-oriented approach is different from conventional approaches that focus on measuring and quantifying the suffering. This approach is significant because it is a methodological attempt to reveal the continuity and reproductive mechanism of the suffering and to explain its causal process. This kind of biographical history-based research is able to expand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of the life and suffering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suicide victims. At the same time, it can also be used as a meaningful basis for establishing policies and developing practical solutions aiming to support the May 18th victims. However, this study has some limits because it was based on a small number of cases, and so it failed to exquisitely reveal the differences between various types of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onduct in-depth follow-up studies based on more diverse types of the bereaved families and methodological elaboration in the future.
This is an exploratory study on the life experiences and social suffering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state crime victims who have so far been regarded only as peripheral and secondary subjects in the studies on suicide and the victims of state crime. In particular, this study selected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objects of research. This is because it is an extreme case that is related with both the common social sufferings of bereaved families of suicides and the special social sufferings of bereaved family members of state crime victims. The main structure and these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Chapter I described why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It also made clear the aim of this study. In the Korean society, as the number of those who have committed suicide has rapidly increased in recent years, the number of bereaved families of such persons has also explosively grown. Nevertheless, there have been few researches delving deeply into their social sufferings. This study aimed to reveal social sufferings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which have emerged from various social forces, in terms of their biographical histories. In addition, this study also tried to capture the victimhood and dynamics of the action form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victims of state violence and other parties to human rights violation. Chapter Ⅱ critically reviewed existing studies on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and the May 18th suicides. In addition, based on ‘social suffering’, the main concept of the study, this study explained the way how the damage by state violence works. In the case of the May 18th, the primary violence and human rights violations by the state have been combined with structural, symbolic, cultural, and institutional violences ever since the May 18th, continuing to create new kinds of human rights violation. Chapter Ⅲ introduced the biographical research methodology, the main methodology adopted by this study. The biographical research methodology seeks to discover special biographical perspectives, structures, and social dynamics and development processes through studies of individual life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given that the objects of this study are the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caused by the damage of state violence, their biographical histories are peculiar in the sense that they have existed crisscrossing the stratum of family histories and the Korean social history. Therefore, by analyzing their family histories and genealogies as well, this study tried to capture the ways how individuals and families, individuals and society, and families and society interact together, reproducing social suffering. Chapter Ⅳ presented some patterns revealed by analyzing concrete characteristics of biographical histories of those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Three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who participated in in-depth interviews of this study showed a common characteristic; the absence of their own narratives. There may be three reasons for this absence of narratives. First, they have always been treated as auxiliary objects in the process of scholastic and social efforts to liquidate the scars of the May 18th. Second, to those family members, the interview of this study was the first opportunity to talk about why they and their families suffered from the May 18th of their family members. Third, the ‘May 18th experience’ and ‘suicide’ of the deceased have been embedded in the hearts of those bereaved family members as the most traumatic events that have penetrated their entire lifetimes. In this context, they managed to talk about their social sufferings, which differed among individuals within the same generation, between generations, and in gender. The concrete relationship within the family with the deceased, the time when he or she died, and major life events they experienced in various social relationships and social conditions all acted as the factors that determined different kinds of their sufferings. Taken together, the live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revealed the ontological positions and life styles of ‘victim survivors’, ‘witnesses’, and ‘testifiers’. Based on these characteristics, Chapter V analyzed the process and mechanism of how the damage generated in the process of state crime being reproduced has been familized. The life processes of the bereaved family member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revealed five major characteristics: first, concealment of suffering and familized damage; second, genderization of care and reproduction of damage; third, shifting the responsibility for death from state to family and fight over cause of death; fourth, medicalization of victim’s rights and views of others as the privileged group; fifth, explanation about the meaning of their suicides and the testimony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s the suffering caused by state violence was transmitted to the family level,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victims of state violence became the targets of re-victimization or showed dynamics of making subjective efforts to solve it. Chapter VI summariz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nd indicated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This study has a status as an exploratory study on how the experiences of the multi-layered traumatic event involving state violence and suicide of family members affected the life process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Above all,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first qualitative in-depth analysis on the suffering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which have not been noticed and mentioned for the past 42 years. This process-oriented approach is different from conventional approaches that focus on measuring and quantifying the suffering. This approach is significant because it is a methodological attempt to reveal the continuity and reproductive mechanism of the suffering and to explain its causal process. This kind of biographical history-based research is able to expand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of the life and suffering of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suicide victims. At the same time, it can also be used as a meaningful basis for establishing policies and developing practical solutions aiming to support the May 18th victims. However, this study has some limits because it was based on a small number of cases, and so it failed to exquisitely reveal the differences between various types of bereaved families of the May 18th suicide victim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onduct in-depth follow-up studies based on more diverse types of the bereaved families and methodological elaboration in the future.
Keyword
#5·18 자살 사회적 고통 국가범죄 자살자 유가족 고통의 가족화 국가폭력 유가족의 재희생자화
학위논문 정보
저자
진영은
학위수여기관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사회학과 사회학
지도교수
김명희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vii, 131 p.
키워드
5·18 자살 사회적 고통 국가범죄 자살자 유가족 고통의 가족화 국가폭력 유가족의 재희생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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