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 :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의 게시글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Influence of Internet Parenting Community on Korean Mask-Wearing Policy Regarding COVID-19: Focusing on Posts from the Internet Parenting Community원문보기
우리는 현재도 코로나19 사태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방역의 성패에 관하여 논하는 것은 자칫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비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성과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이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억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비교적 쉽게 추진되고 정착된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주도적이고 선제적인 마스크 착용 정책 추진, 마스크 착용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 차이, 한국의 오랜 유교 문화와 과거 독재 정권의 집권, 집단주의와 공동체주의 사회, 사스와 메르스와 같은 ...
우리는 현재도 코로나19 사태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방역의 성패에 관하여 논하는 것은 자칫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비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성과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이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억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비교적 쉽게 추진되고 정착된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주도적이고 선제적인 마스크 착용 정책 추진, 마스크 착용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 차이, 한국의 오랜 유교 문화와 과거 독재 정권의 집권, 집단주의와 공동체주의 사회, 사스와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사태의 경험, 지속적인 황사의 영향 등이 자주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한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단기간에 빠르게 추진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일종의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된 현상을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동 논문은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그 가운데서도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큰 20대~40대 여성들로 구성된 소위 ‘맘카페’라는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 주목하여, 이러한 ‘맘카페’ 회원들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식이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맘카페’라고 할 수 있는 ‘맘스홀릭베이비’, ‘일산아지매’, ‘용인수지맘’ 3개의 ‘맘카페’를 선정하여,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러한 ‘맘카페’ 내에 게시된 마스크 및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한 게시글 및 댓글을 분석하고, ‘맘카페’ 회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맘카페’의 게시글 등과 회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 내용을 통해 볼 때,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들이 보인 공통적인 주요 인식과 대응 방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과 공포,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한국 정부에 대한 분노, 마스크에 대한 다양한 정보공유, 마스크 착용 권유와 독려,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눈치와 비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촉구, 마스크 착용의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볼 때 ‘맘카페’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전국 단위의 ‘맘카페’보다 소규모 지역 단위 ‘맘카페’로 갈수록 ‘맘카페’ 회원수 대비 마스크 및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한 게시글 등의 비율이 높았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특정이나 비난·비판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단기간에 빠르게 추진되고, 일종의 사회규범 및 생활양식으로까지 확산된 데에는 ‘맘카페’ 그중에서도 지역 단위 ‘맘카페’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운동이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도 코로나19 사태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방역의 성패에 관하여 논하는 것은 자칫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비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성과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이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억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비교적 쉽게 추진되고 정착된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주도적이고 선제적인 마스크 착용 정책 추진, 마스크 착용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 차이, 한국의 오랜 유교 문화와 과거 독재 정권의 집권, 집단주의와 공동체주의 사회, 사스와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사태의 경험, 지속적인 황사의 영향 등이 자주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한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단기간에 빠르게 추진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일종의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된 현상을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동 논문은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그 가운데서도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큰 20대~40대 여성들로 구성된 소위 ‘맘카페’라는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 주목하여, 이러한 ‘맘카페’ 회원들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식이 한국의 마스크 착용 정책과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맘카페’라고 할 수 있는 ‘맘스홀릭베이비’, ‘일산아지매’, ‘용인수지맘’ 3개의 ‘맘카페’를 선정하여,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러한 ‘맘카페’ 내에 게시된 마스크 및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한 게시글 및 댓글을 분석하고, ‘맘카페’ 회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맘카페’의 게시글 등과 회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 내용을 통해 볼 때,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들이 보인 공통적인 주요 인식과 대응 방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과 공포,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한국 정부에 대한 분노, 마스크에 대한 다양한 정보공유, 마스크 착용 권유와 독려,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눈치와 비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촉구, 마스크 착용의 사회규범화 및 생활양식화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볼 때 ‘맘카페’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전국 단위의 ‘맘카페’보다 소규모 지역 단위 ‘맘카페’로 갈수록 ‘맘카페’ 회원수 대비 마스크 및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한 게시글 등의 비율이 높았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특정이나 비난·비판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정책이 단기간에 빠르게 추진되고, 일종의 사회규범 및 생활양식으로까지 확산된 데에는 ‘맘카페’ 그중에서도 지역 단위 ‘맘카페’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운동이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We are still amidst the COVID-19 crisis. Now that the COVID-19 crisis has not ended, it might be premature to discuss the make or break of prevention and control system of COVID-19. However, it cannot be denied that Korea responded effectively to COVID-19 in the early stage of this crisis, even comp...
We are still amidst the COVID-19 crisis. Now that the COVID-19 crisis has not ended, it might be premature to discuss the make or break of prevention and control system of COVID-19. However, it cannot be denied that Korea responded effectively to COVID-19 in the early stage of this crisis, even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and European countries. Korea's initial COVID-19 response performance would not have been great if there were no mask-wearing policy and proactive and conative participation of Korean citizens. Unlike other countries, Korea has been able to block and prevent a massive transmission of COVID-19 by habituating mask-wearing from the beginning. The following are frequently cited as factors that facilitated relatively handy promotion and settlement of the mask-wearing policy in Korea: initiative and preemptive promotion of the policy by the Korean government; Perceptual differences regarding mask-wearing between East and West; long-standing Confucianism-based culture and seizing power by dictatorship in the past; collectivism- and communitarianism-based society; past experiences of outbreaks like SARS and MERS; the continuous effects of yellow dust. However, these factors are not sufficient to explain the quick promotion of mask-wearing policy from the beginning of the the COVID-19 crisis, and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phenomena based on the proactive participation of citizens. In this regard, this thesis paid attention to the Korean Internet community; among those, the so-called “Mom Cafe”, an Internet parenting community, of those members are 20-40 years old women who influence society to a great extent. In addition, this thesis intended to show that the perception and response method of the “Mom Cafe” members to the COVID-19 outbreak has had a significant impact to Korean mask-wearing polic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To this end, representative three “Mom Cafes” were selected: “Mom’s Holic Baby”, “Ilsan Ajimae” and “Yongin Suji Mom”. Afterward, from January to December 2020, posts and comments regarding wearing and not wearing mask in these “Mom Cafes” were analyzed, an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the “Mom cafe” members. Examining the “Mom Cafe” posts and interviews showed the following common major perceptions and responses that “Mom Cafe” members showed in the early stage of the COVID-19 crisis: anxiety and fear about COVID-19; hatred towards China and Chinese people and anger toward the Korean government; various mask-related information sharing; solicitation and encouragement for wearing masks; consciousness to others and criticism for not wearing a mask; insist of making mask wearing mandator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of wearing masks, and so on. On a closer look,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Mom Cafes”: the proportion of posts regarding masks and not wearing masks by the number of members was higher in small-sized and regional “Mom Cafes” than their nation-level counterparts. In addition, in small-sized and regional “Mom Cafes”, the intensity of specification, reproach, and criticism of those who did not wear masks was greater. In sum, at the beginning of the COVID-19 crisis, the mask-wearing movement of “Mom Cafe”, especially regional “Mom Cafes”, greatly influenced the swift promotion of the Korean mask-wearing policy and transformation of the policy b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We are still amidst the COVID-19 crisis. Now that the COVID-19 crisis has not ended, it might be premature to discuss the make or break of prevention and control system of COVID-19. However, it cannot be denied that Korea responded effectively to COVID-19 in the early stage of this crisis, even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and European countries. Korea's initial COVID-19 response performance would not have been great if there were no mask-wearing policy and proactive and conative participation of Korean citizens. Unlike other countries, Korea has been able to block and prevent a massive transmission of COVID-19 by habituating mask-wearing from the beginning. The following are frequently cited as factors that facilitated relatively handy promotion and settlement of the mask-wearing policy in Korea: initiative and preemptive promotion of the policy by the Korean government; Perceptual differences regarding mask-wearing between East and West; long-standing Confucianism-based culture and seizing power by dictatorship in the past; collectivism- and communitarianism-based society; past experiences of outbreaks like SARS and MERS; the continuous effects of yellow dust. However, these factors are not sufficient to explain the quick promotion of mask-wearing policy from the beginning of the the COVID-19 crisis, and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phenomena based on the proactive participation of citizens. In this regard, this thesis paid attention to the Korean Internet community; among those, the so-called “Mom Cafe”, an Internet parenting community, of those members are 20-40 years old women who influence society to a great extent. In addition, this thesis intended to show that the perception and response method of the “Mom Cafe” members to the COVID-19 outbreak has had a significant impact to Korean mask-wearing polic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To this end, representative three “Mom Cafes” were selected: “Mom’s Holic Baby”, “Ilsan Ajimae” and “Yongin Suji Mom”. Afterward, from January to December 2020, posts and comments regarding wearing and not wearing mask in these “Mom Cafes” were analyzed, an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the “Mom cafe” members. Examining the “Mom Cafe” posts and interviews showed the following common major perceptions and responses that “Mom Cafe” members showed in the early stage of the COVID-19 crisis: anxiety and fear about COVID-19; hatred towards China and Chinese people and anger toward the Korean government; various mask-related information sharing; solicitation and encouragement for wearing masks; consciousness to others and criticism for not wearing a mask; insist of making mask wearing mandator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of wearing masks, and so on. On a closer look,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Mom Cafes”: the proportion of posts regarding masks and not wearing masks by the number of members was higher in small-sized and regional “Mom Cafes” than their nation-level counterparts. In addition, in small-sized and regional “Mom Cafes”, the intensity of specification, reproach, and criticism of those who did not wear masks was greater. In sum, at the beginning of the COVID-19 crisis, the mask-wearing movement of “Mom Cafe”, especially regional “Mom Cafes”, greatly influenced the swift promotion of the Korean mask-wearing policy and transformation of the policy by standardization and habituation.
주제어
#사례 연구 근거이론 방법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 마스크 착용 정책
학위논문 정보
저자
임민주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행정학과 행정학 전공
지도교수
윤견수
발행연도
2023
총페이지
178 p
키워드
사례 연구 근거이론 방법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 마스크 착용 정책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