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DDC 21과 KDC 4의 비교 분석 및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정연경

문제 정의

그러나 이제는 자료의 체계적인 조직화를 위한 주제의 배열뿐만 아니라 실제로 분류표를 이용하는 측면에서의 구조적, 형태적 체제 개선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DDC 제 21판(DDC 21)과 KDC 제 4판(KDC 4)을 체재 중심으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KDC 4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KDC 4가 갖는 문제점을 DDC 21과의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 파악한 후, 차후 KDC 4 개정작업에 반영해야할 개선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KDC 4를 DDC 21과 전반적인 구성 체계와 배열 체계, 보조표와 개요표, 주제의 표현, 상관색인, 편집 체재, 개정 관련 사항 등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KDC 4가 갖는 제한점을 바탕으로 KDC 4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전반적으로 KDC 4는 DDC 21에 비해 전체적인 구조와 조직의 설계에 있어서 치밀함이 덜하고 정확하고 일관된 분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여러 가지 보조적 장치가 미흡하다.
본 연구는 KDC 4와 DDC 21의 전반적인 구성 요소 및 체재를 본표, 보조표, 상관색인 및 기타 부분으로 각각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KDC 4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KDC 4가 개선해야 할 사항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KDC 4와 DDC 21을 실제로 비교 조사하였으나 분류표가 다루고 있는 자료 분류를 위한 주제적인 측면보다는 분류표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구조 및 체재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 수 있다. 첫째, DDC 21은 판이 바뀌면서 새롭게 바뀐 사항들, 편찬년표, 재배치와 축소사항, 비교표 및 등가표, 재사용 번호 등을 포함함으로써 개정된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하여 이전 판을 사용해 온 분류자들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DDC 21을 적용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하였다. 이에 비해 KDC 4는 이전 판들의 서문이나 분류분과위원회의 보고만을 서문에 올려 개정 사항에 대한 설명이 보다 구체적이지 않아서 이전 판과의 연계성이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가 없다.

가설 설정

셋째, 두 번째 이유로 인해 두 분류표는 각 페이지를 시작하는 방법이 다르다. DDC는 앞의 세자리 번호가 페이지의 양측 상단에 표시되고 있으므로 세자리의 번호를 제외한 소수점과 그 아래번호로 시작한다.

제안 방법

이를 바탕으로 KDC 4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KDC 4가 개선해야 할 사항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KDC 4와 DDC 21을 실제로 비교 조사하였으나 분류표가 다루고 있는 자료 분류를 위한 주제적인 측면보다는 분류표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구조 및 체재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본 연구는 KDC 4와 DDC 21의 전반적인 구성 요소 및 체재를 본표, 보조표, 상관색인 및 기타 부분으로 각각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KDC 4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KDC 4가 개선해야 할 사항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보조표는 열거식 분류표가 갖는 단점인 다면적 측면을 가진 주제를 표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해주므로 보조표가 풍부해질수록 첨가할 수 있는 패싯이 많아지고 주어진 정보를 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표준구분, 지역구분, 문학형식구분, 각 언어구분, 언어공통구분의 내용만이 KDC 4와 DDC 21에 모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보조표로 우선 항목 수를 비교해 보았다. 항목 계산 시에는 각 괄호로 표시해서 사용하지 않는 번호는 포함시키지 않았고 원괄호 내의 임의규정 번호는 포함시켰다.

대상 데이터

DDC는 Decimal Classification Editorial Policy Committee(EPC)가 있어서 DDC에 대한 강력한 정책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문헌정보학 교육 분야는 물론 공공 도서관과 전문 도서관, 대학도서관에 종사하는 10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있다. EPC의 모든 결정은 주제 분야의 발전과 국제적인 필요성, 기술적 발전에 관심을 두며 결정한다.

성능/효과

분류 항목의 전개가 부족하고 항목 내에 설정된 주기가 매우 빈약하여 자료 속에 내포된 다수의 패싯을 기호화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분류행위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 결과, 관점이나 시대 등의 패싯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서명의 자료에 동일한 분류번호가 배정됨으로써 분류 번호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서가가 체계 없이 비대해져 분류번호가 갖는 효용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
넷째, DDC와 KDC는 모두 십진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분류번호가 세자리 이상 전개될 경우, 세 번째 번호 다음에 소수점을 찍고 있다. 소수점은 두 분류표에서 모두 한 번만 사용되는데 번호가 여섯 자리 이상 전개될 경우, DDC는 번호의 기억을 쉽게 하기 위해 3자리마다 한 칸 띄어쓰기를 하고 있으며, KDC는 소수점 이하의 번호는 모두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넷째, KDC 4는 매뉴얼이 없는데 DDC 21의 경우, 매뉴얼이 제 4권의 상관색인 뒤에 300페이지 넘게 위치해 있다. 이 매뉴얼은 난해한 분야의 분류 작업에 대한 지침과 새롭게 바뀐 본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 여러 종교에 비교적 균등한 비중을 두어 동양 종교를 많이 다루고 있는 한국의 실정에 잘 맞고 타종교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전개를 해 나갈 수 있다. 넷째, 언어, 문학, 역사에서도 동양 우위로 편성하여 한국, 중국, 일본 순으로 맨 앞에 배정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회과학의 380대 풍속과 민속학, 390대 국방과 군사학, 예술 분야의 630대 공예, 장식미술과 640대의 서예 등은 한국 실정에 맞게 目에서 綱으로 승격시켜 배정한 항목이다.
넷째, 인물군에 관한 보조표와 지역구분표를 보다 상세히 만들어 해당 주제를 최대한 적합하게 분류번호로 표현해 줄 수 있어야 하고 표준구분표와 중복되는 주제별 항목의 설정 범위를 분명하게 명시하여 분류 번호 부여 시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둘째, DDC 21은 각 페이지마다 페이지 양측 상단에 해당 페이지에서 다루고 있는 세자리의 분류번호를 보여주어 해당 번호를 찾는 분류자들을 편리하게 해 준 반면, KDC 4는 별도의 분류 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좌측면의 분류번호는 DDC 21과 같은 속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도 우측면의 분류번호를 찾는 것은 DDC 21보다 불편하다.
둘째, DDC는 18판부터 DDC를 사용하는 다양한 전문용어를 설명해 주는 용어집을 수록하면서 DDC의 실제 응용 및 분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이에 비해 KDC 4는 전문 용어의 해설 부재로 인해 사용하는 분류자에 따라 용어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수가 있다.
항목 계산 시에는 각 괄호로 표시해서 사용하지 않는 번호는 포함시키지 않았고 원괄호 내의 임의규정 번호는 포함시켰다. <표 2>를 보면 DDC 21과 KDC 4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할 정도로 표준구분은 2배 이상의 항목 차이가 나고 문학형식도 20배, 각 언어 구분은 5배, 언어 공통 부분은 46배가 넘는 항목을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KDC에 좀 더 많은 측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보조표의 항목을 추가해야한다.
셋째, KDC 4는 13페이지에 불과하는 비교적 짧은 서설을 갖고 있으므로 서설에 대한 색인이 없다. 물론 짧은 사용설명서이기 때문에 색인까지 필요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분류표의 양이 방대해지고 DDC 21과 같이 긴 서설을 갖게 된다면 분류표 이용자들을 위한 편리한 색인도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계속적인 개정 작업과 확인 작업을 통해 북한학, 지역학, 전자상거래, 인터넷 서점, 소호, 인터넷 비즈니스, 홈뱅킹, 홈쇼핑, 경호학, 호텔 경영 등과 같은 새롭게 등장하거나 강조되는 항목의 설정을 고려해야 하고 오자나 잘못된 분류번호는 모두 정정해야한다.
둘째, 철학 부문에서 DDC 21은 서양 철학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KDC 4에서는 동양철학을 중심으로 동양 고유의 경학, 아시아 철학, 한국, 중국, 일본의 철학을 먼저 배정한 후에 서양철학을 배열하였다. 셋째, 종교류에서 KDC 4는 DDC의 기독교 편중을 없애려고 노력하였다. DDC의 경우, 220대부터 280대까지 기독교에만 치우쳐 전개하고 290에 기타 제 종교를 주고 있는데, KDC 4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종교를 수용할 수 있도록 220 대에 불교, 240대에 도교, 250대에 천도교, 270대에 바라문교 및 인도교, 280대에 회교를 주어 동양 종교에 더 많이 할애하였다.
두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분류표는 글자 모양, 문단 모양, 페이지 편집, 사용된 기호 등 여러 면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첫째, 두 분류표가 모두 류, 강, 목 및 그외의 세구분을 식별할 수 있도록 글자의 크기를 각기 다르게 하고 진하기 정도를 다르게 하였다. KDC 4의 글자 크기가 DDC 21보다 다양하긴 하지만 DDC 21과 비교했을 때, 한눈에 식별하기 어려운 까닭은 많은 한자의 사용으로 글자 크기의 변동이 눈에 잘 띄지 않고, DDC는 소수점 한자리까지 진하게 표시하고 크기의 차이를 두어 분류 표목들과 많은 주기들의 구분을 쉽게 하였기 때문이다.
첫째, 총류인 000대의 030 백과사전류나 050 연속간행물류, 080 전집에서 DDC 21은 미국 영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계어, 이탈리아계어, 스페인어와 포르투칼어, 슬라브계어, 스칸디나비아어의 순으로 지역별, 언어별 구분을 한 후, 마지막에 나머지를 기타 제언어로 다함께 묶어주고 있다. 060 기관과 박물관, 070 언론 및 출판의 경우도 언어 배열과 유사하게 지역을 배열하고 있다.

후속연구

끝으로 KDC 4에는 포함주기가 매우 빈번하게 있는데 이는 독립된 항목으로 있기에는 문헌적 타당성이 낮아서 포함주의 항목으로 한 것도 있지만 실제로 마땅히 배치해야할 항목을 찾지 못해 묶어놓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KDC 4는 보다 다양한 주기의 활용과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어야만 분류표 사용자들 개개인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는 부분들을 줄이고 적합한 분류번호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Women in the Church of England』의 경우도 영국 성공회로 분류번호를 주고 나면 여성이란 주제를 더 전개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람에 관한 공통보조표는 김자후(1998)가 지적했듯이 직업, 연령, 성별, 계층, 신분, 인종, 민족 등의 구분원리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구분 원리를 총망라하는 하나의 공통보조표를 조기성을 살려 추가한다면 자료의 다면적인 측면을 나타내주는 적합한 분류 번호의 부여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개정 방침 아래 그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수용하고 부분적 개선과 보완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큰 틀을 유지하려는 나머지 새로운 학문 발전의 세태를 충분히 반영시켜 새로운 항목을 배정하는데 제한점이 되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실무 담당자들과 주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열거식 분류표에 분석합성식 원리를 도입하여 분류표의 조합성을 높여 주제 검색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구조적 조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도서관이 동서는 KDC를 사용하면서도 양서는 DDC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영어로 해당 주제를 KDC에서 찾기 어려운 것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양서 분류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과학이나 역사 이외에도 가급적 각 분류항목에 해당하는 영어를 부기하는 것이 KDC 4의 활용성을 높여줄 것이다.
물론 KDC는 2권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뒤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고 세구분 정도가 상세하게 전개되지 않아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항목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전체의 구조 파악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분류표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개요표는 앞으로 적당한 수준에서 추가 제시되어야만 할 것이다. 즉 본표의 곳곳에 삽입되는 단일단계 개요표까지는 아니더라도 각 類 앞에 이 단계 개요표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원회의 구성은 최소한 4개 영역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문헌정보학 교수진, 최소한 10개의 류를 대표할 수 있는 주제전문가, 관종별 분류 담당 사서들, 색인전문가들을 들 수 있다. 그리고 DC&과 같은 뉴스레터지가 지속적으로 발행되고 정기적인 모임에서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져야 좀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분류표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하에 분류분과위원회와 관련 실무자들의 계속적인 활동과 노력이 KDC의 개정 주기를 줄이며 급변하는 정보 조직의 틀을 제대로 짤 수 있게 할 것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학문분야를 반영하여 분류자들이 효율적으로 분류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십진분류표 편집위원회의 구성원을 문헌정보학 교수진, 학문별 주제전문가, 분류 담당 사서, 색인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 간의 긴밀한 협조와 의견조정은 물론이고 개정판의 적용으로 인한 분류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현직 분류 담당 사서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반영해야할 것이다.
이외에도 문학전집이나 문학에 관한 역사서나 평론서들을 언어나 문학 형식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 주제분야에 걸쳐 기본기호, 부가기호, 내부표 등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기호의 조합방식이 채택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 조합식 분류 체계의 성격을 더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의 출현에 대한 분류체계의 적용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연관 주제는 조합을 통해 주제를 세분해줌으로써 동일 개념이 동일기호로 표현될 수 있게 해 주어 분류표의 조기성을 향상시키고 분류표의 전체 분량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KDC 4가 DDC 21과 같이 질적으로 우수한 상관색인을 갖기 위해서는 김자후(1998)도 지적했듯이 먼저 한국어로 된 수준 높은 통제어휘집이 개발되어야하므로 한국어 주제명 표목표나 시소러스, 전문용어집의 구축과 적용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통제어휘집이 개발될 때까지 도치 표목을 없애고 편리하게 조치하여 DDC 21의 상관색인과 같이 변경하면 이용이 편리할 것이다.
여덟째, 전자 버전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아직 인쇄본도 완벽한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너무 이른 것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인쇄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자 버전의 분류표는 보다 다양한 접근점의 제공을 바탕으로 전자환경 속에서 분류표의 활용을 더욱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분류표의 개정작업을 지속적으로 공개적으로 진행하여 분류 담당 실무자들의 실제적인 의견과 해당 분야 주제전문가들의 전문 지식을 수렴해서 좀 더 실용적인 분류표로의 정기적인 개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야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학문분야를 반영하여 분류자들이 효율적으로 분류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십진분류표 편집위원회의 구성원을 문헌정보학 교수진, 학문별 주제전문가, 분류 담당 사서, 색인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
KDC 4에만 사용되고 있는 기호로는‘→’와 ‘△’가 있는데 ‘→’는 화살표 좌측에 있는 주제에 관해서는 화살표 우측에 있는 번호에다가 분류할 것을 지시하는 기호이며, ‘△’는 상관색인에 사용하는 기호이다. 이상과 같이 최대한의 공간 절약과 시각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기호의 사용, 숫자와 문자의 크기 조절, 들여쓰기와 여백 등, 분류표 상의 배치는 앞으로 실제 분류표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KDC 4에서는 분류표를 사용할 때, 사용자들의 주관에 의해 제각기 다른 판단과 해석에 의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많은 해설과 구체적인 자료의 예와 분류 번호의 전개를 보여주는 안내서, 본표와 보조표 곳곳의 다양한 주기와 지시사항의 보완, 분류표 내의 부록인 매뉴얼의 추가를 통해 분류자가 일관된 분류를 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표목에 대한 정의, 범위, 포함관계를 ‘〜 등을 포함한다’ 아래에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주기를 보다 정확히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곱째, 한국도서관협회는 KDC의 이해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교재와 간략판의 출판을 비롯해 분류 담당 사서들을 위한 워크숍과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계속적으로 실시해 나가야한다.
그러므로 본 논고에서는 KDC가 한국의 표준분류표로서 그 명분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변동된 사항을 자세히 알림으로써 이용자의 혼돈을 사전에 방지하고 개정판의 더 나은 활용을 도모해야 한다.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주기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전판과의 관계를 알리는 작업이 포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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