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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는 앞으로 보다 세밀한 검토가 요구되는 바라고 하겠다. 다만 문헌기록에서 백제 초 기에 소택지를 도전(稻田)으로 개간한 사실을 알려주는 내용이 전하는 바, 당시에 이와 같은 유형의 수전이 적지 않이 개간되었던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두고자 한다.
- 따라서 위의 기사의 紀年도 그대로 믿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여기서는 위의 기사를 백제 초기의 사정을 반영하는 사료로서 활용하고자 한다. 위의 기록에 보이는 '택 (澤)' 은 자연적으로 물이 고여있는 소택지(沼澤地)나 저습지를 의미한다.
- 여기에서는 먼저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특성과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 형성과정에 대하여 고찰해보고자 한다.
- 그런데 천안 화성리나 용원리는 청자반구호나 흑갈유천계호와 같은 중국제 청자가 출토되고, 익산 입점리 1호분에서도 중국제 청자사이호가 출토되는 데 반해 나주 반남고분군을 비롯한 영산강유역 에서는 중국제 자기가 전혀 줄토되지 않는다. 이들 지역에서 출토된 청자가 각 지역 수장층의 자체 교섭의 결과냐, 중앙으로부터의 사여품이냐의 논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지역의 토기의 양상이 한 성지역의 토기양상과 유사하므로, 재지적 성격이 강한 수장층에게 중국제 물품을 사여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 출토지역으로 보았을 때도 백제 왕실 중심의 외교산 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사여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가설 설정
- 셋째, 부장품의 차이이다. 영암 내동리고분에서는 이렇다 할 부장품이 보이지 않는데 반해, 반남면 신촌리고분에서는 금동관모(金銅官帽)와 금동신발, 금동이식(金銅耳飾), 봉황문 환두대도 등 최고의 부장품이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 셋째, 전기의 석실분이 백제의 석실분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5세기말에서 6세기 전반까지 축조된 전기 석실분은 옹관고분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무덤의 주체부를 옹관에서 석실로 변화시키고 있다.
- 첫째, 시기적 선후관계가 보인다는 점이다. 영산강유역 옹관고분의 연대비정에는 연구자마다 적지 않은 편차가 있지만, 영암지역이 나주지역보다 앞선 시기의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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