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1876~1945년 한국 근대보건의료시설의 역사적 발전과정에 대한 연구

오종희; 권순정

1876~1945년 한국 근대보건의료시설의 역사적 발전과정에 대한 연구
A Study about the Historical Development-process of the Modern Healthcare Facilities in Korea, 1876~1945 year 원문보기

오종희 (서울대 건축학과) , 권순정 (아주대 건축학부)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ce the historical background and to describe the architectural issues of the healthcare facilities in 1876~1945 years. Between 1876~1895 yr, the first western hospital "Jejung-Won" was built in Seoul by the Korean Gov. with the help of the American Missionary Dr. Allen. The special clinic for curing smallpox, Udu-Kuk was built nationally and the hospitals for infection disease were built in the same periods. In the next stage 1896~1905, 1905~1910 yr, there were many type of facilities such as military hospital, oriental medicine hospital, public hospital for poor people, clinic or hospital for Mission. After being conquered by Japan in 1910~1945, the Japan Healthcare System was directly transferred into Korean system and the healthcare facilities was built by japanese architect. At that time, the Japan healthcare system had been constructed after following the modern European healthcare system. Most healthcare facilities in the age of Japanese imperialist was handed over to the Korean Government in 1950~1960 yr after world war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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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1876년 개항이후 조선정부와 개화지식인들은 청·일을 통해 서구의 근대적 보건의료개념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었으며 비록 급진개화파가 거세되기는 했지만 “동도서기(東道西技)”에 따르는 보건의료체제를 갖추고자 하였다. 그리고 실제 시설을 건립함에 있어서 러시아·일본·미국(선교의사) 등에 의한 병원건립제안으로 더욱 자극을 받은 측면이 있었지만 제중원 건립시 건물 개조비의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전염병 관리를 위한 피병원 설치, 종두법 보급을 위한 우두국 설치, 검역소 설치 및 환경개선사업 시도 등 한일합방 이전까지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근대적 의미의 건축주(建築主)로 남아있었다.
본 고에서는 현재 구득가능한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개항이후부터 1945년까지 보건의료시설의 운영주체(건축주), 건립과정, 건축의 양식 및 형태, 실 구성 및 평면, 설계자 및 시공자, 주요 재료 및 설비 등을 살펴봄으로써 앞서 제시된 쟁점에 대한 역사적인 해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병동내 복도 및 병실은 마루바닥으로 이루어졌으며 병상은 철제형태로 제작되어 있었다. 각 병동건물은 목조였으며 지면과 1층 바닥사이를 띄워 통풍, 방습 및 방충을 고려하였다.
1917년 총족부의원 동남쪽 지역의 부지 약 6천평을 매수하였다. 교사신축을 위하여 후에 제2대 원장이 된 의사 사이또고죠와 총독부 영선(營繕) 기사(技師) 이와이죠사브로(岩井長三郎)³¹⁾ 공학사가 함께 일본에 파견되어 의학교 및 관련 시설의 건축을 시찰하였다. 실제 견학지는 구마모토(熊本)·후쿠오카, 교토, 나고야, 센다이, 니카다 등으로 의학전문하교 또는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교실의 건물이나 특수장비 등을 상세히 견학 조사하였다³²⁾.
그래서 에비슨이 날품으로 인력을 구하면서 공사를 진행하였는데 대부분의 물자와 공사 관련 장비는 미국 등지에서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고오든이 내한하여 함께 공사를 진행시켰는데 난방, 통풍, 상하수도 공사는 에비슨과 고오든이 직접하였다, 하수도 공사의 경우 욕실에 타일을 사용했으며 욕실과 하수구를 4인치짜리 주철 관을 납땜하여 연결하였다.
조선은 세종 27년(1445년)에 이미 나병의 전염설을 인정하고 제주도에 나병치료소를 설치하여 격리, 구호, 치료라는 나관리 개념을 채택하였다. 또한 군역을 면한 승(僧)으로 하여금 의생(醫生)과 더불어 치료에만 전념토록 하였다.³⁵⁾ 하지만 이후부터 19세기 말까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본고의 시기구분은 근대적 보건의료시설의 등장(1876∼1895), 근대적 보건의료시설의 전개(1896∼1905), 일제의 간섭기(1906∼1910), 일제 강점기(1911∼1945)로 구분하였다.

대상 데이터

1896년 민간에서 설립한 한방병원으로 의사 한우(韓宇), 김병관 2인이 진료를 맡았다. 설립 후 1898년까지 빈민 24,000여명, 군인 2,000여명, 감옥서 죄인 200여명을 진료하였다.
경성요양원은 현 서울위생병원(1947∼ )의 전신으로써, 1908년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교 소속 선교의사 러셀이 평남 순안에서 의료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경성 인사동으로 이전하였다. 1936년 경성 휘경정 산 6번지(현재 휘경 2동 29-1) 12만평에 공사비 8만엔(円)을 들여 40병상의 3층병원을 신축하였다. 1937년 폐결핵병동이 별도로 준공되었다.
39평임)⁸⁾이었다. 40명의 환자를 일시에 수용할 수 있었으며 진료비를 낼 수 없는 환자는 무료로 진료하였다.
개인의원 또는 병원으로써는 1941년 서울 충무로의 백인제 외과병원, 전남 목포 소재 차남수 의원 등이 현재까지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는 병의원이다. 백인제는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부속의원의 초대 외과교수였으며 이후 백인제 외과병원을 개업하였는데 인제대 백병원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899년 대한제국 정부기구인 학부(學府) 산하에 지석영을 교장으로 하는 의학교가 설립되지만 이후 집권층이 바뀌면서 관련 예산이 전혀 집행되지 못했다. 교사(校舍)는 한성 중부 관인방 훈동 김홍집의 옛집을 수리하여 사용하였다. 최초 학생수는 50명이었으며 3년 동안 종두, 위생, 해부, 생리 등 16가지를 배우도록 되어 있었다.
최초 위치는 남대문 밖 도동 언덕(복숭아골 ; 현 서울역 건너편)이었고 부지규모는 약 1만 1천평 정도였다. 본관설계는 캐나다 터론토 건축가 고오든(H.B.Gordon)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처음에는 4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설계하였다.
1896년 민간에서 설립한 한방병원으로 의사 한우(韓宇), 김병관 2인이 진료를 맡았다. 설립 후 1898년까지 빈민 24,000여명, 군인 2,000여명, 감옥서 죄인 200여명을 진료하였다.¹³⁾ 1898년부터는 정부 위생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
교사신축을 위하여 후에 제2대 원장이 된 의사 사이또고죠와 총독부 영선(營繕) 기사(技師) 이와이죠사브로(岩井長三郎)³¹⁾ 공학사가 함께 일본에 파견되어 의학교 및 관련 시설의 건축을 시찰하였다. 실제 견학지는 구마모토(熊本)·후쿠오카, 교토, 나고야, 센다이, 니카다 등으로 의학전문하교 또는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교실의 건물이나 특수장비 등을 상세히 견학 조사하였다³²⁾.
이 병원은 1900년 광제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제동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한약소, 양약소, 종두소 등 3소(所) 체제를 갖추었다. 일제에 의해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 의학사인 사사끼(佐佐木四方)가 한성에 온 1906년 이후에는 3소 체제를 없애고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등 일본식 의료제공 체제로 바뀌었다.
1902년 부속병원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임상실습과 환자 진료를 행하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2회 졸업생까지 33명을 배출하였다.
으로써 셔우드 홀(Sherwood Hall)에 의해 1928년 황해도 해주에 개원하였다. 총 부지면적 2만 5천평 넘었는데 총건평은 825평의 붉은 벽돌건물로 내부시설로는 엑스레이실, 암실, 병실, 조제실, 치료실, 대합실, 의사집무실 등을 갖추었다. 요양실은 1인 1실 형식으로 부엌이 딸려있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하였고 1929~1930년에는 난방시설을 갖춘 새 외래진료소를 신축하였다. 최초 본관건물은 1990년대 말까지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부속건물로써 사용되었고 외래진료소는 현재까지 계명대 의과대학 건물로 사용 중이다. 당시 전황으로 보아 다른 선교병원들과 유사하게 건축설계는 선교회를 통해 미국에서 이루어졌고 시공은 벽돌시공에 능한 중국인이 참여했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목공작업은 조선인을 활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교사(校舍)는 한성 중부 관인방 훈동 김홍집의 옛집을 수리하여 사용하였다. 최초 학생수는 50명이었으며 3년 동안 종두, 위생, 해부, 생리 등 16가지를 배우도록 되어 있었다. 1902년 부속병원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임상실습과 환자 진료를 행하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콜레라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격리병원으로 1895년 7월 동대문 근처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던 하도감(下都監)을 사용하였는데, 약 135명의 환자를 수용하였다. 선교의사 에비슨의 묘사에 의하면 "방(입원실)사이에는 벽이 있지 않았고, 그곳에는 임시로 설치하기 위해 준비된 거친 판자들만 깔려 있었다.
이후 평양, 황주, 한성 등지에도 검역소가 설치되었다. 한성의 경우는 중앙통, 남대문 근처, 모화관 등 3곳에 설치하였다. 당시의 검역은 검역기술의 한계로 인해 통행자들에 대한 육안검사 등을 실시하고 필요시 격리시키는 조치를 취하는데 그쳤다.
이 대한의원은 한일합방 이후 총독부의원으로 개칭되었고 이후 경성제국대학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어졌다.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내 위치하고 있으며 의학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성능/효과

2) 실제 한나라 및 당나라 시대에는 일반 서민이 치료를 받으러 가는 시설의 대부분은 절에서 운영하며 승려의사가 치료하는 곳이었다. 비록 9세기경 척불운동이 일어나 4,600 여곳에 달하는 절과 부속 의료시설이 파괴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세기에는 시설에 다시 늘어나 각 지역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치료시설이 최소한 하나씩은 있었다.
1945년 2차 대전 패전 이전까지 보건의료시설로는 학교부속병원, 군병원, 공립병원, 특수병원(매독병원, 전염병원, 정신병원), 사립병원(주로 의원)을 들 수 있는데 이중에서 병원계획의 큰 흐름을 형성한 것은 학교부속병원과 군병원이었다.²³⁾ 학교부속병원의 경우는 일본 내 보건의료제도 및 의학교육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큐슈제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각과 독립형의 시설계획이 그 전형이다. 각과 독립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면서 병동의 중앙화, 집약화의 초기형태도 나타났다. 즉, 종합외래진료소, 종합연구동, 중앙렌트겐과(X선촬영실 포함), 이학(재활) 진료실 등이 명확히 구분되기 시작했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근대 이전 중국의 의료는 무엇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나?

근대 이전 중국의 의료는 음양설 및 도의 영향으로 질병의 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양생법은 그 대표적인 예로써, 중국 고대 전설적인 3명의 황제(복희, 신농, 헌원)에 의해 만들어진 의학 저술(팔괘, 본초경, 내경)이래로 오랜 세월동안 다듬어졌다.

근대 이전 중국의 질병 진단법은 어떤 방법이 있었나요?

해부학과 생리학적 측면에서는 공자의 가르침으로 인해 발전이 더디어서 19세기 이전에는 직접적인 해부학적 관찰은 불가능하였고, 인체 생리에 대해서도 체액설에 한정 되었다. 질병 진단법은 문진, 맥진, 음성과 신체의 관찰 등이었는데 그 중 맥진이 가장 중요하였다. 치료술로는 마음의 치료, 영양 섭취, 약물투여, 몸 전체의 치료, 침과 뜸의 사용 등이 있었다.

조선후기 보건의료의 문제인 콜레라 사망자 수는 어땠나요?

한편, 조선후기에는 여러 시기에 걸쳐 콜레라가 크게 유행하였는데 1859∼60년의 경우는 사망자 40만명, 1895년에는 30만명에 달하였다. 이외에 장티프스, 두창, 이질, 성홍렬 등까지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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