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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일반적으로 통발 어구의 경우 그 속에 넣어두는 미끼로서 주변의 수족을 유인해서 어획하지만 통발 속에 미끼가 없을 때에도 수족은 통발 속으로 유입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수족의 접 촉성 이 나 (Anderson, 1997) 은신 습성 (Arnold and Arnold, 1968; Wells and Wells, 1957)도 포함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낙지의 경우도 은신 습성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Fig. 2의 각 구조물을 미끼를 공급 하지 않은 채 낙지의 은신처로 수조에 투입하고 1주일 동안 낙지의 활동성이 낮은 주간에 각 구조물에 은신하는 낙지의 수를 조사하였다.
- 본 연구는 향후 낙지만을 선택적으로 어획할 수 있는 어구 의 기본 구조를 도출해 내는데 활용할 목적으로 문어의 시각 과 촉각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와 (Allen, et al., 1986; Mather, 1991; Muntz and Gwyther, 1989; Wells and Wells, 1957) 은신처 와 서식지 특성 (Ambrose, 1982; Anderson, 1997), 먹이의 종류 와 섭이 습성 (Ambrose, 1984; Arakawa, 1962; Cortez et al., 1995; Johnson, 1942) 등에 대한 보고를 참조로 하여 육상의 수조에서 낙지의 일반적인 행동.습성을 조사하였다.
- 이를 위해서는 먼저, 어획 대상 수족인 낙지의 행동.습성을 조사하고 그 행동.습성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어구의 구조와 규모를 도출해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안 방법
- , 1999; Ambrose, 1984; Boyle and Knobloch, 1981), 낙지 주낙어업에서 미끼로 사용하고 있는 (Jung, 2001b) 소형 펄게를 이용하여 다음의 3가지 시험 재료를 준비하여 실시하였다. ① 살아 있는 펄게 1마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가느다란 실로 묶은 것, ② 살아 있는 펄게 10마리를 투명 유리병 속에 물과 함께 넣은 후 게의 냄새나 움직임을 밖에서 감지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밀폐시킨 것, ③ 살아 있는 펄게 10여 마리를 소량의 물과 함께 믹서기로 분쇄한 뒤에 약 5분 동안 스폰지를 담구어 펄게의 분쇄액이 스며들도록 한 후 스폰지를 침강재와 함께 그물감으로 포장한 것 등으로 각각의 시험 재료를 수조에 투입했을 때 각 재료에 낙지가 접촉하는 것을 조사하여 낙지의 반응 감각을 파악하였다. 또한, 색에 대한 낙지의 식별 능력은 낙지 주낙 어구에 부착하는 건축 내장재인 타일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는데, 타일의 크기는 25x25 cm로 모두 동일하고 색깔만 빨강색, 파랑색, 백색, 노랑 색 및 흑색 등 5종류인 각 타일에 살아 있는 게를 1마리씩 묶어 수조에 투입한 후 각각의 타일에 접촉하는 낙지를 조사 하여 파악하였다.
- 1과 같이 L600xB150xD150cm이다. 각 수조는 명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 목적에 따라 크기가 150x150 cm 되는 정사각형 철봉에 여자 그물감을 차단막으로 부착하여 수조를 5등분하였으며 바닥에는 약 30-40 cm 두께로 모래를 깔아 실험 기간 동안 낙지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조사에 사용된 낙지는 전남 고흥군 수협 위판장에서 구입하였는데, 고흥군 해역에서 어획되고 있는 낙지는 같은 종류이지만 해당 수협에서는 체장 (외투장) 7 cm를 기준으로 하여 대낙지와 소낙지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고, 낙지의 크 기에 따라 어획에 사용되는 어구가 다르기 때문에 체장이 7 cm 미만 되는 소낙지는 A 수조에, 체장이 7 cm 이상 되는 대낙지는 B 수조에 각각 20마리씩 투입하여 낙지 크기에 따른 차이를 조사하였다.
- 낙지 주낙에서는 살아 있는 게를 건축용 타일에 부착하여 미끼로 사용하는데, 현장 어민들에 의하면 타일의 색깔이 백 색이거나 청색일 때 어획이 좋아진다고 주장하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연구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험적 근거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이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전기한 바와 같이 크기는 같지만 색깔만 서로 다른 5가지의 타일에 살아 있는 게를 각기 1마리씩 묶은 각 타일을 수조 바닥에 70 cm 간격으로 설치하여 낙지가 각 색깔의 타일에 잠시라도 접촉하거나 머무는 것을 그 색깔에 대한 반응으로 보고 그 횟수를 3일 동안 조사하였다. 이 경우, 각 타일에 부착한 게는 매일 새것으로 교체하였다.
- ① 살아 있는 펄게 1마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가느다란 실로 묶은 것, ② 살아 있는 펄게 10마리를 투명 유리병 속에 물과 함께 넣은 후 게의 냄새나 움직임을 밖에서 감지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밀폐시킨 것, ③ 살아 있는 펄게 10여 마리를 소량의 물과 함께 믹서기로 분쇄한 뒤에 약 5분 동안 스폰지를 담구어 펄게의 분쇄액이 스며들도록 한 후 스폰지를 침강재와 함께 그물감으로 포장한 것 등으로 각각의 시험 재료를 수조에 투입했을 때 각 재료에 낙지가 접촉하는 것을 조사하여 낙지의 반응 감각을 파악하였다. 또한, 색에 대한 낙지의 식별 능력은 낙지 주낙 어구에 부착하는 건축 내장재인 타일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는데, 타일의 크기는 25x25 cm로 모두 동일하고 색깔만 빨강색, 파랑색, 백색, 노랑 색 및 흑색 등 5종류인 각 타일에 살아 있는 게를 1마리씩 묶어 수조에 투입한 후 각각의 타일에 접촉하는 낙지를 조사 하여 파악하였다. 또한, Fig.
- 각 수조는 명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 목적에 따라 크기가 150x150 cm 되는 정사각형 철봉에 여자 그물감을 차단막으로 부착하여 수조를 5등분하였으며 바닥에는 약 30-40 cm 두께로 모래를 깔아 실험 기간 동안 낙지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조사에 사용된 낙지는 전남 고흥군 수협 위판장에서 구입하였는데, 고흥군 해역에서 어획되고 있는 낙지는 같은 종류이지만 해당 수협에서는 체장 (외투장) 7 cm를 기준으로 하여 대낙지와 소낙지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고, 낙지의 크 기에 따라 어획에 사용되는 어구가 다르기 때문에 체장이 7 cm 미만 되는 소낙지는 A 수조에, 체장이 7 cm 이상 되는 대낙지는 B 수조에 각각 20마리씩 투입하여 낙지 크기에 따른 차이를 조사하였다.
- 미끼에 대한 낙지의 섭이 특성을 파악하고자 낙지 주낙에서 미끼로 사용하고 있는 살아 있는 펄게를 Fig. 1의 두 수조에 각각 30마리씩 투여한 후 낙지가 게를 섭이하는 시간과 1마리 의 게를 섭이하는데 소요하는 시간 및 낙지 한 마리가 하루에 섭이하는 게의 수를 5일 동안 매일 조사하였다. 이때 수조에서 게가 낙지에 잡아먹히거나 죽어버린 경우에는 그 수만큼 보충 하여 각 수조에 30마리씩의 게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였다.
- 본 연구에서 수행한 조사 내용은 낙지의 활동성 및 서식 특성, 미끼에 대한 섭이 특성 및 섭이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 미끼에 대한 기호도, 색에 대한 식별 능력, 은신 행동과 도피 행동 등으로 향후 낙지만을 선택적으로 어획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필요한 낙지의 일반적인 행동.습성이다.
- 수조에 투입한 낙지는 평소 유영을 하기도 하고 발로 기어다 니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활동이 일어나는 횟수와 서식 위치를 시간대별로 5일 동안 조사하여 낙지의 주요 활동 시간 및 유형, 평소 서식 위치 등을 분석하였다. Fig.
- 1의 두 수조에 각각 30마리씩 투여한 후 낙지가 게를 섭이하는 시간과 1마리 의 게를 섭이하는데 소요하는 시간 및 낙지 한 마리가 하루에 섭이하는 게의 수를 5일 동안 매일 조사하였다. 이때 수조에서 게가 낙지에 잡아먹히거나 죽어버린 경우에는 그 수만큼 보충 하여 각 수조에 30마리씩의 게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였다.
- 한편, 조사는 소형 펄게를 먹이로 공급하면서 1주일 동안 적응시킨 후 2003년 2월부터 2003년 5월중에 실시하였으며, 모든 조사는 수조 상부에서 직접 관측하거나 수중에 고 정된 수중 카메라 (Sony TRV 12)로 촬영한 후 실험실에서 비디오 재생 프로그램 (Hoon Teck, TRV-848)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 실험에 사용한 수조는 여수대학교 수산시험 연구센터의 치어 배양용 시멘트 수조 2개로 (이하 A수조, B수조), 수조 1개의 규모는 Fig. 1과 같이 L600xB150xD150cm이다. 각 수조는 명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 목적에 따라 크기가 150x150 cm 되는 정사각형 철봉에 여자 그물감을 차단막으로 부착하여 수조를 5등분하였으며 바닥에는 약 30-40 cm 두께로 모래를 깔아 실험 기간 동안 낙지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습성이다. 이들 중, 섭이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에 대한 조사는 낙지와 비슷한 형태인 문어가 좋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Grisley et al., 1999; Ambrose, 1984; Boyle and Knobloch, 1981), 낙지 주낙어업에서 미끼로 사용하고 있는 (Jung, 2001b) 소형 펄게를 이용하여 다음의 3가지 시험 재료를 준비하여 실시하였다. ① 살아 있는 펄게 1마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가느다란 실로 묶은 것, ② 살아 있는 펄게 10마리를 투명 유리병 속에 물과 함께 넣은 후 게의 냄새나 움직임을 밖에서 감지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밀폐시킨 것, ③ 살아 있는 펄게 10여 마리를 소량의 물과 함께 믹서기로 분쇄한 뒤에 약 5분 동안 스폰지를 담구어 펄게의 분쇄액이 스며들도록 한 후 스폰지를 침강재와 함께 그물감으로 포장한 것 등으로 각각의 시험 재료를 수조에 투입했을 때 각 재료에 낙지가 접촉하는 것을 조사하여 낙지의 반응 감각을 파악하였다.
성능/효과
- Fig. 8은 낙지가 게 1 마리를 섭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파악하기 위하여 각 수조별로 게를 섭이하고 있는 낙지 10마 리씩을 대상으로 섭이를 시작한 후 완료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이것에서 보면, A수조의 소낙지는 31-53분 사이로 평균 43분이고, B 수조의 대낙지는 23-45분 사이로 평균 34분을 나타내 대낙지가 소낙지보다 10분 정도 더 빨리 섭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낙지가 게 한마리를 섭이하는 데는 전체적으로 40-50분 정도에서 완료됨을 파악할 수 있다.
- 습성을 조사 한 결과, 낙지는 주로 야간에 바닥에 기어다니면서 색이 활동 을 하기 때문에 활동성이 주간보다는 야간에 훨씬 왕성하고, 미끼인 게를 섭이하는 양은 하루에 1-4마리까지 섭이하며, 1마리의 게를 섭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낙지 크기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40-50분 정도에서 완료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낙지의 섭이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은 시각보다는 촉각과 후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색에 대해서는 밝은 색에 높은 반응을 보이며, 본 조사에서 은신처 로 제공한 모든 물체에 은신하여 은신 습성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끼의 상태가 죽은 것보다는 살아 있는 것에 훨씬 높게 반응하여 낙지 어획에 사용되는 미끼는 죽은 것보다 살아 있는 것이 더 유리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 또한, 낙지의 섭이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은 시각보다는 촉각과 후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색에 대해서는 밝은 색에 높은 반응을 보이며, 본 조사에서 은신처 로 제공한 모든 물체에 은신하여 은신 습성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끼의 상태가 죽은 것보다는 살아 있는 것에 훨씬 높게 반응하여 낙지 어획에 사용되는 미끼는 죽은 것보다 살아 있는 것이 더 유리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 한편, 각각의 시험 재료에 대한 낙지의 행동을 보면, 낙지는 살아 있는 게나 게 냄새를 추출한 스폰지에 대해서는 먼저 발의 흡반으로 접촉하고 이어 몸 쪽으로 끌어당겨서 발로 감싸는데, 스폰지보다는 살아 있는 게를 당기는 속도가 빠르 고, 발로 감싼 뒤에도 스폰지에서는 쉽게 이탈하지만 게에서 는 수조 위에서 줄을 잡아당겨 올리기 전까지는 이탈하지 않았다. 또한, 밀폐된 투명 유리병에 대해서는 그 속에 들어있는 게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데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있는 낙지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유리병을 고정된 은신처로 여겨 유리병 밑으로 파고드는 은신 행동을 보임으로 써 후각이나 촉각을 함께 자극하지 않는 물체는 낙지의 섭이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3은 낙지의 활동성을 판단하는 자료를 얻고자 낙지가 활동하는 횟수를 시간대별로 조사한 것으로 낙지의 활동 횟수 변화는 두 수조 에서 거의 유사하나 B 수조의 대낙지에서 약간 더 많은 경향이다. 또한, 하루를 07:00-18:00시의 주간과 18:00-07:00시의 야 간으로 구분하여 낙지의 전체 활동 횟수에 대한 주야간 낙지 의 활동비를 구해 보면, 주간의 경우 활동비는 18%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야간에는 82% 정도로 매우 높아 낙지는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계속 증가 하였다가 02-03시 사이에 최대치를 보이고 다시 감소하는 경향이다.
- 이상과 같이 낙지만을 선택적으로 어획할 수 있는 어구를 개발하기 위한 측면에서 낙지의 일반적인 행동.습성을 조사 한 결과, 낙지는 주로 야간에 바닥에 기어다니면서 색이 활동 을 하기 때문에 활동성이 주간보다는 야간에 훨씬 왕성하고, 미끼인 게를 섭이하는 양은 하루에 1-4마리까지 섭이하며, 1마리의 게를 섭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낙지 크기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40-50분 정도에서 완료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낙지의 섭이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은 시각보다는 촉각과 후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색에 대해서는 밝은 색에 높은 반응을 보이며, 본 조사에서 은신처 로 제공한 모든 물체에 은신하여 은신 습성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었다.
- 6은 A 수조와 B 수조에서 게를 섭이하는 낙지 수를 시간대별로 조사하여 하루를 4단계로 구분하여 나타낸 것이다. 이것에서 보면, 게를 섭이하는 낙지 수는 주간보다 야간에 더 많고, 야간일지라도 전반부인 18-24시보다는 후반부인 00-06시에 더 많기 때문에 낙지의 섭이 행동은 주간보다 야간 에 더 활발하고 야간의 후반부인 00-06시에 가장 활발해진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A 수조와 B 수조를 서로 비교하면 게를 섭이하는 낙지 수는 A 수조보다 B 수조에서 약간 더 많기 때문어〕, 낙지는 체장이 큰 것일수록 섭이 행동이 활발해 진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9는 낙지의 섭이에 영향을 끼치는 감각 기관을 알아보 고자 전기한 바와 같이 3가지 시험 재료를 낙지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인 00-04시 사이에 매시간 교대로 1개씩 투입하여 낙지가 각 재료에 접촉하는 횟수를 시간대별로 나타낸 것과 총 접촉 횟수에 대한 각 시험 재료의 접촉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에서 보면, 낙지의 접촉 횟수는 모든 시간대에서 살아 있는 게를 실에 매단 것에서 가장 많아 접촉율이 77%나 되고 다음이 게 냄새를 추출한 스폰지로 접촉률은 23%이며, 게를 넣어 밀폐시킨 투명 유리병에는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 13은 이러한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낙지가 좋아한다는 게와 갯가재 및 새우를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으로 구분하여 각각 10마리씩 수조에 투입하고 3일 동안 낙지에 섭이된 각각의 마리수를 조사한 것이다. 이것에서 보면, 살아 있는 미끼 중 갯가재는 투입된 10마리 모두가 낙지에 섭이되고 게는 9마리, 새우는 8마리가 섭이되어 80% 이상이 섭이되지만, 죽은 미끼는 갯가재와 게만 각각 2마리, 4마리가 섭이되는데 그치고 새우는 전혀 섭이되 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낙지 어획에 사용되는 미끼 는 죽은 것보다 살아 있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불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죽은 미끼의 경우 움직임이 전혀 없고 냄새도 변질되어 낙지의 시각과 후각 및 촉각을 크게 자극하 지 못하기 때문이고, 살아 있는 미끼는 냄새도 신선할 뿐만 아니라 수조 내에서 계속 움직여 후각과 시각 및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으로 죽은 미끼보다는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할 때 어획이 양호하다는 어민들의 주장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 5는 그 성질을 알아내는 한 가지 방법으로 수조 내에서 낙지가 위치하는 장소를 수조 벽과 수조 바닥 및 수조 바닥의 모래 속으로 나누고, 각각에 위치하는 낙지 수를 매일 낮 12시와 밤 12시에 각각 측정한 것으로 낙지 총수는 주간 및 야간별로 각각 200마리씩 (A-B 수조에 총 40마리乂5일)이다. 이것에서 보면, 주간의 경우는 수조 벽에 위치한 것이 127마리로 전체의 63.5%를 차지하여 가장 많으며 수조 바닥에 위치한 것이 62마리로 31%, 수조 바닥의 모래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11마리인 5.5%에 불과하다. 또한, 야간의 경우는 수조 바닥에 위치한 것이 전체의 64.
- 이상에서 게 냄새를 가장 강하게 풍기는 것은 게 냄새를 추출한 스폰지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에 낙지가 접촉한 비율 은 23%이므로, 낙지의 섭이 행동에는 후각이 영향을 끼치기는 하나 그 영향이 매우 크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게를 넣고 완전히 밀폐시킨 투명 유리병은 시각 자극만 있을 뿐 게의 냄새나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어 낙지가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각만으로는 낙지의 섭이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 따라서 낙지는 평소 수조 바닥이나 벽에 붙어서 살고 주간 에 휴식이나 은신을 위해 모래 속으로 들어갔던 낙지들이 야간이 되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모래에서 빠져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며, 수조 벽과 바닥에 위치하는 낙지 수가 주간과 야간에 서로 반대가 되는 것은 수조 내에서 낙지의 세력권 확보 경쟁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즉, 실험 도중에 수조 내의 낙지들을 상세히 관찰해 본 결과, 수중 조도가 큰 주간에 는 낙지들이 서로를 잘 식별할 수가 있어서 체장이 작은 것들 이 체장이 큰 것들을 피해 수조 벽으로 기어오르기 때문에 수조 벽에 붙어있는 것이 수조 바닥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 같았고, 야간이 되면 수조 벽에 붙어 있는 낙지가 색이 활동을 위해 수조 바닥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수조 바닥에 있는 것이 수조 벽에 있는 것보다 많아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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