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음악요법이 위내시경 대상자의 검사전 불안에 미치는 효과

박경숙; 나명주

문제 정의

본 연구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면서부터 검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제공한 음악요법이 검사 대상자의 불안감소에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요법 중재후의 불안정도를 비교하는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시차설계의 유사실험연구이다.
본 연구는 음악요법이 위내시경 대상자의 검사전 불안 정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음악요법이란 치료목적을 달성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 유지 및 증진시키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음악선호도 질문지(Music Preference Questionnaire) 조사에 의해 선별된 클래식, 팝송, 찬송가, 대중가요, 한국가곡중 대상자가 선택한 음악테이프를 위내시경 검사전 대기중에 30분 동안 청취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본 연구자는 위내시경 대상자의 불안의 초기 단계 중재를 위해 음악을 이용한 간호중재가 검사 전 불안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여 간호 실무에서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간호 중재안을 마련하고자 시도하였다.

가설 설정

1) 제 1 가설 : “실험군은 대조군 보다 검사 전 상태불안 정도가 낮아질 것이다” 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2) 제 2 가설 :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 전 활력징후가 낮아질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는[Table 4]와 같다.
제 1 가설 : 음악요법을 제공받은 실험군은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상태불안정도가 낮아질 것이다.
제 1 부가설 :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수축기혈압이 낮아질 것이다.
제 2 가설 : 음악요법을 제공받은 실험군은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활력징후가 낮아질 것이다.
제 2 부가설 :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이완기혈압이 낮아질 것이다.
제 3 부가설 :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맥박이 낮아질 것이다.
제1부가설: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수축기 혈압이 낮아질 것이다”는 실험군 -4.53mmHg, 대조군 5.00mmHg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축기 혈압이 더 낮아졌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t=-3.97, p=0.000)를 보여 (t=-3.97, p=0.000) 제1부가설은 지지되었다.
제2부가설: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이완기 혈압이 낮아질 것이다”는 실험군 평균이 -1.67mmHg, 대조군 2.30mmHg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이완기 혈압이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t=-1.05, p=0.297) 제2부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제3부가설: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맥박이 낮아질 것이다”는 실험군 평균이 7.97, 대조군 21.63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맥박이 더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t=-1.30, p=0.199)않아 제3부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제안 방법

본 연구에서는 VAS 불안도구를 보완하기 위해 혈압과 맥박을 생리적 측정도구로서 사용하였는데, 대상자의 혈압과 맥박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실에 도착하여 5-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우측 상박에서 전자혈압계(Microlife-Model: BP3BTO-A )를 이용하여 음악요법 전에 측정하고 30분간 실험처치후 다시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절차는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음악선호도 질문지를 이용한 음악 선호도 조사, 사전조사, 실험처치, 그리고 사후 조사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연구의 진행절차는 다음과 같다.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게 사후조사로 혈압, 맥박을 측정하고 자가 보고형 불안척도로 심리적 불안정도(상태 불안정도)를 조사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자가 보고형 불안척도(상태-기질 불안정도)와 혈압, 맥박을 측정하였다.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일반적 특성, 음악선호도를 조사하였으며, 실험처치 및 종속변수 측정도구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1시 30분 사이에 실험처치를 실시 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2002년 6월 17일부터 2002년 8월 30일까지 서울시에 위치한 C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 대상자로, 확산을 피하기 위해 시차별로 대조군 30명의 자료수집을 완료한 후에 실험군 30명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경험에 의한 불안인지 정도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의 경험이 없는 대상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음악요법이 위내시경 대상자의 검사전 불안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 분석함으로써 위내시경 검사 전의 불안한 환자의 안위를 도모하여 전인적이며 개별화 된 간호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도되었으며 연구 대상은 2002년 6월 17일부터 8월 30일사이에 서울시내에 소재하는 C대학 부속병원의 위내시경검사 대상자중 조건에 부합되게 선별된 실험군 30명, 대조군 30명으로 하였다.

데이터처리

수집된 자료는 SPSS/PC를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으며, 분석기법으로는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검증은 t-test와 Chi-square test,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 Alpha, 가설검증은 t-test, One-way ANOVA를 이용하였다.

이론/모형

비교적 변화하지 않는 지속적인 것으로 개인차를 지닌 동기와 획득된 행동 성향으로, 특수한 상황과 관계없이 평소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불안이다(Spielberger, 1972). 본 연구에서는 Spielberger(1975)의 상태-기질 불안도구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중 기질불안척도를 Kim & Sin(1978)이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번안한 것을 이용하여 측정한 점수를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김정택 & 신동균(1978)이 번역한 Spielberger의 상태-기질 불안도구(State-Trait Inventory: STAI)중 기질불안척도를 사용하였다. 20문항으로 구성된 4점 척도이며 긍정적인 문항 7개와 부정적인 문항 1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상태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Cline, Herman, Shaw, Morton(1992)의 시각적 상사척도 (VAS)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왼쪽 끝에 0(불안 없음), 오른쪽 끝에 10(극심한 불안)이라고 적혀 있는 수평선상에 대상자가 느끼는 불안의 정도를 수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그 강도가 변하는 것으로 주관적, 의식적으로 지각된 감정이며 객관적 위험과는 상관없이 개인이 환경을 위협적으로 지각하며, 특수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이다(Spielberger, 1972). 본 연구에서는 시각적 상사척도(Cline, Herman, Shaw & Morton, 1992)를 이용하여 측정한 수치를 말한다.
이 질문지는 환자의 음악선호도를 사정하기 위하여 홍미순(1989)이 수정, 보안한 Hartsock(1982)의 음악선호도 질문지를 본 연구에서 사용할 음악을 선곡하기 위해 이용했다. 이 질문지는 총 5개 항목으로 평소 생활에서의 음악의 중요성, 평소 음악 감상 시간,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 형식, 특별히 듣고 싶은 곡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프는 대상자들이 선택하여 청취시간은 30분으로 하였다. 청취시간을 30분으로 정한 이유는 환자들은 쉽게 권태감을 느끼므로 시간적 지속성이 짧을수록 적합하다고 한 연구보고(김미완, 1989)에 근거하여 테이프 한면이 소요되는 시간으로 조절하였으며, 음악 감상도구로는 카세트와 헤드폰을 이용하였다.

성능/효과

1)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음악요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상태불안정도가 낮아질 것이다’ 는 지지되었다(t=-12.56, P=0.000).
2)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음악요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활력징후가 낮아질 것이다’는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즉, 실험군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이 -4.
두 집단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하여 동질성을 비교한결과 유의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대상자의 성별 분포는 실험군과 대조군 여자가 각각 56.7%, 60.0%, 남자가 43.3%, 40.0%로 나타났으며, 연령별 분포는 실험군은 30세 미만이 40.0%로 가장 많은 반면에 대조군은 50세 이상이 30.0%로 가장 많았으나 커다란 차이는 아니었고 결혼상태별로는 대조군이 80.0%, 실험군 73.3%가 기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태불안을 살펴보면 실험군이 평균 -1.47, 대조군이 평균 1.67로 실험군의 상태불안이 감소한 반면에 대조군은 상태불안이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음악요법이 위내시경 대상자들의 검사전 상태불안을 낮추는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상태불안의 변화는 실험군이 평균 -1.47, 대조군 1.67로, 실험군은 상태불안이 감소한 반면에 대조군은 상태불안이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t=-12.56, p=0.000) 제 1 가설은 지지되었다.
실험군의 맥박 평균 수치는 7.97이고, 대조군의 맥박 평균 수치는 21.63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맥박이 더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t=-1.30, p=0.199).
음악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보면 평균이 실험군 3.83, 대조군 3.87로 대조군이 실험군보다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기질불안은 평균이 실험군 2.35, 대조군 2.29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기질불안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상태불안을 살펴보면, 평균이 실험군 5.
음악요법을 시행하기 전의 수축기 혈압은 실험군이 117.67mmHg, 대조군이 120.93mmHg였고, 이완기혈압은 실험군 78.57mmHg, 대조군 84.10mmHg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낮았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며, 맥박은 평균이 실험군 78.70회, 대조군 76.27회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맥박이 더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2].
2) ‘음악요법을 받은 실험군은 음악요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검사전 활력징후가 낮아질 것이다’는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즉, 실험군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이 -4.53mmHg이고, 대조군의 수축기 혈압의 평균은 5.00mmHg으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축기 혈압이 더 낮아졌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지지 되었다(t=-3.97, p=0.000). 그러나 실험군의 이완기 혈압 변화의 평균 수치는 -1.

후속연구

결론적으로 위내시경검사 대상자의 불안 감소를 위해 음악요법과 더불어 다른 간호중재법을 병합하여 적용해 볼 수 있는 연구와 활력징후 외에 생리적인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병원의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다른 대상자에게 확대 해석할 때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것처럼 검사 대상자의 불안을 적절하게 중재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는 다양한 간호 중재안이 개발되고 강화되어 대상자들이 더욱 안정된 심리 상태로 검사에 안정되게 임할 수 있도록 간호사는 계속적으로 대상자의 불안수준과 만족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음악요법과 같은 중재요법을 활성화하고 개발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결과로 음악요법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대상자의 불안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활력징후를 부분적으로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적인 간호중재로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음악요법에 대한 추후연구가 계속되어야 하리라 사료된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최대의 유용성을 얻기 위해서 음악요법을 선택할 때, 대상자의 성별, 이전의 경험과 음악에 대한 친숙성, 음악적 재능과 선호도를 고려하여야 하는 이유는?	개인도 음악도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음악을 가지고도 개인은 다르게 반응하고, 같은 사람일지라도 여러 음악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Cook, 1986). 따라서 최대의 유용성을 얻기 위해서는 음악요법을 선택할 때 대상자의 성별, 이전의 경험과 음악에 대한 친숙성, 음악적 재능과 선호도를 고려하여야 한다(Park, 2000).
	위내시경 검사가 환자에게 주는 불편함은?	이 위내시경 검사는 관을 체강에 직접 삽입하여 검사를 하므로 환자에게 불안과 오심, 구토반사, 호흡곤란과 같은 불편감을 초래하게 되며 특히 이 검사를 처음 받게 되는 경우 대상자들은 검사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Oh, 1997).
	위내시경 검사는 어디에 이용되는가?	위장 계통의 질환을 진단하는 위내시경 검사는 위 점 막상의 근접 관찰을 위시하여 작은 병소의 발견, 악성 종양의 감별, 임의의 장소에서의 생검이 가능하며, 손상의 형태나 침윤 정도의 식별, 출혈 여부의 확인등 상부위장관 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기하는데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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