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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노인들이 공간의 변화를 빨리 인식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며 쇠약해진 신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바닥마감재의 색채, 형태, 질감을 차별화하여 식별이 쉽도록하며, 핸드레일을 반드시 설치하되, 치수 설치 법 등이[표 2]의 세부 지침에 부합되어야한다. 또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위해서는 배색에도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노랑과 무채색의 배색을 고집하기보다는 배경과 색채를 대비시키되 노인들이 선호하는 색상이 난색계열의 유사색 조화이므로 보색상을 이용한 대비보다는 명도대비와 채도대비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명시도와 식별성을 높이도록 한다. 아울러 시력이 매우 낮은 노인의 경우, 서로 다른 마감재를 대비시키는 것도 식별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
-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열악한 수준에 있는 경로당이 사용자의 접근성, 안전성, 쾌적성 측면에서 만족하는 시설로 거듭나야 한다는 맥락에서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법적 규제 범위에 있는 편의요소는 물론 조명, 색채 등의 실내 기능적 요소, 미적 감성적 요소에 대해 평가하고 그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
제안 방법
- 1. 문헌고찰 경로당 환경평가를 위한 분석틀 마련과 개선방안제시를 위한 기초로서, 경로당에 적용 가능한 편의시설에 대한 지침, 노인을 위한 조명 및 색채 환경에 대한 이론을 고찰하였다.
- 2. 경로당의 편의시설 조사 및 평가: 조사대상 선정6) 후 '장애인 · 노인 ·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이하 편의 증진법) 가운데 경로당에 적용되는 법적 의무·권장 사항을 중심으로 평가도구를 작성하되, 선행연구 결과 개발된 체크리스트7)를 참조하여 평가도구를 재정리한 후 2004년 2-3월 현장을 방문하여 실태를 조사하였다.
- 3. 경로당 조명환경 조사 및 평가: 위 대상시설의 조명의 양과 질에 대한 평가를 위해 경로당 주 공간의 평균조도8), 자연채광의 활용정도, 창문유형, 조명원의 종류 및 조명방법 등에 대해 실태를 조사하였다.
- 4. 경로당 색채환경 및 이용자들의 색채 선호도 조사 및 평가: 위 시설의 색채경향 파악을 위해 맑은 날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4시경까지 현장에서 색채를 측정9)하였으며 조사 대상시설이용자 중 응답이 가능한 65세 이상 1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색채선호성향을 파악하였다.
- 경로당 이용자 가운데 65세 이상 124명을 대상으로 실내사진을 이용한 시각적 도구와 양극 형용사어휘를 이용해 실내색채 선호 성향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선호이미지20)로는 124명의 응답자 중 48명(38.
- 노인들이 사용하는 경로당에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안전성을 높이며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쉽게 적응하기 위해 설치되어야 하는 편의시설을 7개 대항목과 39개 소항목으로 분류하여 14개 경로당의 환경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59%의 설치율을 나타냈고, 설치정도는 경사로 및 계단(77%), 주출입구 및 접근로(64%), 출입구(60%), 길찾기 난이도 및 안전(60%), 화장실(51%), 통로 및 복도(50%), 계단 경사로 배치 및 동선유도(48%) 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우리나라의 경우, 편의 증진법 법률시행령에서 '노유자시설' 중 '아동복지 시설과 경로당을 포함하는 기타 사회복지 시설'에서 경로당에 적용되는 법적 의무·권장 사항을 다루고 있으나 시설을 보완하고 개조에 적용하기에는 기준과 항목이 매우 최소화되어 있다. 적용 항목은 주출입구· 장애인전용주차지역·주출입구단차제거 등의 매개 시설, 출입구·복도·계단·승강기 등의 내부시설, 대변기 ·소변기·세면대 등의 위생시설이며, 이 가운데 주출입구 접근로, 주출입구 단차제거, 출입구(문) 만이 설치 의무화된 사항이며 나머지는 권장사항이다.
- 조명의 질적 수준은 매우 열악하여 모든 시설이 예외없이 중앙 천장등의 전체 조명방식이며, 광원으로 형광램프를 사용한 직접조명이었는데, 이러한 조명방법은 균질한 조명확보와 최대 광량제공, 경제적 측면에서는 장점이 많다. 그러나 노인들의 신체적 특성을 보완하고 활동을 지원하며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주기에는 미흡한 면이 많다.
성능/효과
- 1. 편의시설 설치정도 분석 결과, 주출입구와 화장실 문 통과 유효폭, 주출입구 전면의 여유 깊이, 여유폭, 계단 및 경사로의 경계부분 활동공간 등, 법적으로 제재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치정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을 사용하는 노인들이 도로에서 주출입까지 접근하기 쉽고 통행이 가능하려면 일차적으로 계단이나 단차가 제거되어야하나 부득이한 경우 계단 이외의 경사로가 반드시 설치되어야하고 단차를 최소화하여 낙상이나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여야한다.
- 2. 조명환경 평가 결과, 평균조도는 기준치에 근접하였고 창문의 유형은 대형 전면창이나 수평창이 많아 자연광을 충분히 유입시킬 환경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창문에 반투명 혹은 불투명 창호시트를 부착하여 빛을 차단하여 조도가 매우 낮은 사례가 있었으며 경제적 이유로 전혀 인공조명을 활용하지 않아 사용자의 활동을 저해하는 사례도 있었다.
- 5. 이상을 종합하여 서울 지역 경로당의 환경의 수준과 경향이 노인들의 신체기능적 특성, 심리적 특성; 미적 특성, 활동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적절한지를 규명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 결국 경로당의 색상경향은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이 빨강 주황 노랑 계열의 난색에 집중되어 있고 남색 보라 자주의 중성색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며 연두 녹색 청록 파랑 등의 한색과 중성색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노랑부터 주황 빨강 보라 자주 남색에 이르는 단색이나 유 사색 조화 경향이 매우 강하며 보색대비는 거의 찾아볼 없다.
- 성향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선호이미지20)로는 124명의 응답자 중 48명(38.7%)이 클래식, 34명(27.4%)이 로맨틱, 21명 (16.9%)이 클리어 분위기를 선호하여, 빨강계열의 주조색과 노랑계열의 보조색으로 약간은 중후한 이미지를 지닌 클래식 이미지를 가장 선호하였고, 그 다음으로 빨강 계열의 고명도 저채도의 파스텔조인 로맨틱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참조). 또한 실내 선호색상21)은 39명(35.
- 14개 경로당의 환경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59%의 설치율을 나타냈고, 설치정도는 경사로 및 계단(77%), 주출입구 및 접근로(64%), 출입구(60%), 길찾기 난이도 및 안전(60%), 화장실(51%), 통로 및 복도(50%), 계단 경사로 배치 및 동선유도(48%) 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있다. 그러나 C, D, E 시설은 조도가 각각 120, 180, 175 Lux로 측정되었는데 자연광의 활용도가 낮을 뿐 아니라 이미 설치되어 있는 조명을 경제적 이유로 활동시간대에 잘 활용하지 않아 전제적으로 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도가 매우 높은 H, 1, M 시설은 대형 전면창과 수평창으로 유입되는 자연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도가 매우 높았는데, 자연채광의 활용정도가 좋지 못한 8개 시설(57%)은 사용자의 활동 지원 및 밝고 활동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자연광 이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공조명의 보완이 요구된다.
- 또한 고령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의 온난 정도, 채도와 명도 정도, 배색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고령자가 이해하기 쉬운 6 쌍의 양극 평가어휘 추출 후 5단계척도 설문조사22) 결과, 우리나라 고령자들은 전체적으로 색상의 온난 정도, 채도와 명도 정도, 배색 방법 등이 지나치게 어느 방향으로 치우쳐 자극적이고 대담하기 보다는 평범한 수준에서 약간은 안정적이고 가벼우며 꽤 부드러운 색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보이는 배색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다소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그림 5 참조).
- 색채 선호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경로당의 난색계 색상은 설문응답자의 빨강, 노랑 선호 경향과 일치하나 내츄럴한 이미지는 클래식과 로맨틱 분위기 선호 성향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조사시설의 고명도 혹은 고명도에 근접한 중명도 경향은 중명도보다 약간은 명도가 높거나 고명도를 선호하는 노인들의 선호성향과 일치하나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사이의 대비가 거의 없어 기능성이 떨어지므로 적절한 명도대비가 요구된다.
- 이를 종합하면, 경로당의 실내 색채 경향은 한색보다는 난색 경향이 절대적으로 우세하고, 대부분의 색채가 중명도 이상의 밝기를 지니므로 밝고 따스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러나 색상변화와 명도대비가 없을 뿐 아니라 채도가 대단히 낮고 맑고 선명한 색채는 전혀 사용되지 않아 무난하기는 하나 지루하고 활동적 이미지를 찾기 힘들다.
- 조명방법을 조명의 양과 질로 분류 후 평균조도, 자연광 유입 정도, 창문유형, 조명방법과 조명원의 종류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14개 경로당의 평균조도는 289Lux로 권장조도 300Lux 에 근접하여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C, D, E 시설은 조도가 각각 120, 180, 175 Lux로 측정되었는데 자연광의 활용도가 낮을 뿐 아니라 이미 설치되어 있는 조명을 경제적 이유로 활동시간대에 잘 활용하지 않아 전제적으로 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조명의 질에 있어서는 모든 시설이 예외없이 전체조명 방식으로 천장부착등의 직접 조명 형광등만을 사용하여 매우 단순하고 기능성 충족에 급급함을 보였다. 이러한 조명방법은 빛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는 적절하나 노인들의 행태적.
- 이러한 색채는 색의 삼속성 선호도 조사와는 상당부분 일치하여 긍정적이기는 하나 배색에 따른 실내이미지 선호도 조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난색조에 중명도 이상, 저채도 경향은 유지시키되, 내츄럴한 분위기보다 선호도가 높은 클래식 분위기 혹은 로맨틱 분위기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래식 분위기를 위해서는 유사한 색상을 사용하더라도 저명도, 고채도도 도입하여 약간은 화려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하며, 로맨틱 분위기를 위해서는 주조색으로 노랑계열 대신 빨강과 자주 계열의 고명도를 사용하되 무채색 계열보다 파스텔 계열로 보이도록 지나친 저채도는 피하도록 한다.
- 한편 우리나라 편의증진법 상 경로당에서 의무적으로 적용하여야 하는 주출입구 및 접근로, 출입구(문)에 대한 항목은 각각 61%, 60%의 설치율을 보여 비교적 설치정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문을 설치한 사례는 하나도 없었으며, 통과유효 폭은 모두 800mm 이상을 유지하였고 86%가 문의 전면 여유 깊이를 1200mm 이상, 79%가 문의 폭 이외에 650mm 이상의 여유폭을 확보하여 휠체어나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노인들의 출입에 대한 근본적인 배려는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회전문을 설치한 사례는 하나도 없었으며, 통과유효 폭은 모두 800mm 이상을 유지하였고 86%가 문의 전면 여유 깊이를 1200mm 이상, 79%가 문의 폭 이외에 650mm 이상의 여유폭을 확보하여 휠체어나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노인들의 출입에 대한 근본적인 배려는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_러나 주출입구와 문의 턱이 제거되거나 30mm 이하인 경우는 36%, 43%에 불과했고 문턱이 있을 경우 문지방이 둥글거나 경사가 1/20 이하는 38%에 불과했으며, 주출입구 및 접근로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도 57%나 되어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위험요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후속연구
- 미적 측면에서 부각되어야 할 물체를 위해 벽부착등이나 월 와셔 등의 적절한 조명을 배치하면 사용자의 인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직접조명으로 인한 눈부심 발생 요인을 낮추고, 반사를 일으키는 매끄러운 마감재, 가구 표면, 직접조명 등을 교체하거나 위치를 바꾸어 시각에 방해를 일으키는 원인을 차단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 외에 형광등의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CRI가 84-88 정도, 색온도가 3000 - 3500K 정도인 전구색 삼파장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광원이 노출된 주백색의 형광등은 인체에 영향을 줌은 물론 물체를 왜곡시켜 보이게 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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