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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논문은 경혈 자침이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에 효과가 있는지, 다른 경혈을 사용할 때 그 효과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임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경혈은 足陽明胃經의 足三里, 內庭, 天樞穴을 선택하였다.
- 이에 저자는 고지방식이로 유발된 비만 흰쥐의 족삼리·내정, 천추·족삼리의 경혈에 전침 자극을 하여 체중 변화 및 식이 섭취량 등을 조사하여 유의한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제안 방법
- 족양명위경에서 취혈한 이유.足陽明胃經은 腸胃等消化系統疾患을 主治하며 濕生痰 痰聚於胃하므로 濕痰의 치료를 위해 足陽明胃經에서 選穴하였다. 足三里는 足陽明胃經의 六腑下合穴로 理脾胃, 調中氣, 和腸消滯, 疏風化濕, 强健脾胃의 혈성이 있어 急慢性胃腸病, 腹脹, 泄瀉, 食慾不振 등에 응용하고 있다.
- 각 군들은 흰쥐 6-7마리로 구성하였으며 대조군으로는 정상식이 사료를 공급한 일반 대조군(ND), 고지방 식이 사료를 공급한 대조군(HD)를 두었고, 실험군은 족삼리·내정, 천추·족삼리에 10 Hz, 100 Hz, 200 Hz로 일주일에 5번씩 5주간 자극하였으며 총 9주간 주 2회 무게 변화 및 먹이 섭취량을 측정하였다.
- 전침 자극군(실험군)의 처치 경과는 일정기간 일반 식이 사료를 급여하여 환경 적응기를 주고 무게가 20±1 g 이 된 후, 처치 없이 고지방 식이 사료를 4주간 공급하며 무게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후 5주간 고지방 식이 사료를 공급하면서 주 5회 전침 자극을 시행하고 무게 변화를 관찰하였다.
- 본 논문은 경혈 자침이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에 효과가 있는지, 다른 경혈을 사용할 때 그 효과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임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경혈은 足陽明胃經의 足三里, 內庭, 天樞穴을 선택하였다. 족양명위경에서 취혈한 이유.
- 실제로 유침시 자극의 유무가 치료 효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송26)과 김27) 등의 연구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자극의 방법으로 전침요법을 선택하였으며, 김28)의 연구에 의하면 전침 자극시 주파수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있다고 하였기에 10 Hz, 100 Hz, 200 Hz의 자극으로 분리하여 실험하였다.
- 일반 대조군의 경우 일반 식이 사료만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였으며, 실험 대조군의 경우 일반 식이 사료를 공급하며 환경 적응기를 주고 20±1 g 이 되었을 때 고지방 식이 사료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9주간 지속하였다.
- 전류의 방향은 양극과 음극이 교대로 바뀌어 흐르도록 하였다. 자극 강도는 10 Hz, 100 Hz, 200 Hz로 하였으며, 전침 자극은 5주간 주 5회, 총 25회 시행하였다.
- 전침 실험군은 흡입 마취제(Forane soln(isoflurane), choongwae, Korea)를 흡입 마취기를 통하여 주입함으로써 마취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침 자극을 하였다. 20분간 마취를 지속하면서 전침자극을 하였다면 마취제 사용에 따른 체중감소의 가능성은 없다는 언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침 자극군(실험군)의 처치 경과는 일정기간 일반 식이 사료를 급여하여 환경 적응기를 주고 무게가 20±1 g 이 된 후, 처치 없이 고지방 식이 사료를 4주간 공급하며 무게 변화를 관찰하였다.
- Forane soln(isoflurane) 사용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은 보고된 바가 없다. 전침 자극은 Pulsemaster(WPI, A300, U.S.A.)를 통해 주파수와 자극폭을 조절하였으며, stimulus isolator(WPI, A385, U.S.A.)를 통해 constant current(1mA)를 1ms의 자극폭으로 20분간 자극하였다. 전류의 방향은 양극과 음극이 교대로 바뀌어 흐르도록 하였다.
- 족삼리·내정 전침 자극이 고지방 식이(HD)로 인한 체중 증가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24일간 마우스를 정상 식이(ND)와 고지방 식이를 자유롭게 먹인 후 24일째부터 하루에 2번씩 36일간 족삼리·내정혈에 10 Hz, 100 Hz, 200 Hz의 강도로 전침자극을 시행한 후 체중 변화를 조사하였다.
- 족삼리·내정 전침 자극이 체중 증가 및 섭취량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전침 자극 후 7일간의 체중 변화와 먹이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 천추·족삼리 전침 자극이 고지방 식이(HD)로 인한 체중 증가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24일간 마우스를 정상 식이(ND)와 고지방 식이를 자유롭게 먹인 후 24일째부터 하루에 2번씩 36일간 천추·족삼리혈에 10 Hz, 100 Hz, 200 Hz의 강도로 전침자극을 시행한 후 체중 변화를 조사하였다.
- 천추·족삼리 전침 자극이 체중 증가 및 섭취량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전침 자극 후 7일간의 체중 변화와 먹이섭취량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전침 자극의 강도는 10, 100, 200 Hz였다. 그러나 전침 자극 강도의 차이에 의한 체중 변화, 먹이 섭취량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 실험에 사용한 침은 동방침구에서 제조한 DB132A 수지침으로 규격은 0.18×8 mm 이다.
- 정상 식이 사료는 SamtakoNIH#31M을 사용하였으며 그 조성성분은 천연 단백질 18% 이상, 조지방 5.3%, 조섬유 4.5%, 회분 8.0%로 3.32 kcal/gm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고지방 식이 사료는 단백질 24%, 탄수화물 41%, 지방 24%로 조성(중앙실험동물, 서울)되어 4.
- 체중이 약 17±1 g 인 SPF/VAF C57BL/6J mouse(오리엔트(주), 경기도)를 구입하여 사육장(실내온도 24~26℃, 습도 40~60%)내에서 한 cage에 6~7마리가 살도록 했으며, 물과 일반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게 한 후 체중이 20±1 g 이 되었을 때 실험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0K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동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항목에 대한 평균 및 평균의 표준오차를 산출하였다. 각 변인별 평균과 평균의 표준오차로 독립 표본 T-검정(t-test)을 실시하였고, 집단 간 평균차 검증은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적용하였다. 유의수준은 p<0.
- 본 연구에 대한 통계학적 분석은 SPSS version 12.0K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동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항목에 대한 평균 및 평균의 표준오차를 산출하였다. 각 변인별 평균과 평균의 표준오차로 독립 표본 T-검정(t-test)을 실시하였고, 집단 간 평균차 검증은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적용하였다.
- 유의수준은 p<0.05 로 하였으며, 모든 결과들은 평균과 평균의 표준오차로 제시하였다.
이론/모형
- 전침 자극을 시술한 경혈은 족양명위경의 족삼리, 내정, 천추로 흰쥐에게 취혈 할 때는 실험동물 표준경혈위치14)를 사용하였는데 골도분촌법을 이용하여 인체에 상응하는 부위를 취하였다.
성능/효과
- 그 결과 고지방 식이를 투여한 군은 정상 식이를 투여한 군에 비하여 유의한 체중 변화(p<0.01)를 나타냈으나 전침자극을 시행한 군은 고지방 식이를 투여한 군에 비하여 유의한 체중 변화의 감소를 나타냈다(Fig. 2, upper panel).
- 그 결과 고지방 식이를 투여한 군은 정상 식이를 투여한 군에 비하여 유의한 체중 변화(p<0.01)를 나타냈으나 전침자극을 시행한 군은 고지방 식이를 투여한 군에 비하여 유의한 체중 변화의 감소를 나타냈다(Fig. 4, upper panel).
- 그 결과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군은 정상 식이를 섭취한 군에 비하여 체중이 증가하였으나 족삼리·내정혈에 전침자극을 가한 군은 고지방 식이로 인한 체중 증가를 억제하였으나 전침 자극 강도 사이의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Fig. 1).
- 그 결과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군은 정상 식이를 섭취한 군에 비하여 체중이 증가하였으나 천추·족삼리혈에 전침자극을 가한 군은 고지방 식이로 인한 체중 증가를 억제하였으나 전침 자극 강도 사이의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Fig. 3).
- 본 연구는 족삼리·내정, 천추·족삼리의 전침 자극은 고지방 식이로 인한 체중 증가를 억제하였으나, 그 억제 기전에 식욕 억제는 관여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 이 실험의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일반 식이 사료를 공급한 일반 대조군(ND)과 고지방 식이 사료를 공급한 실험 대조군(HD)을 비교 하였을 때, 초기에는 별다른 체중 증가 차이가 없었으나 4주차에 들면서 실험 대조군의 체중 증가량이 일반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 1, 3). 그러자 족삼리·내정혈과 천추·족삼리혈에 전침 자극을 시행한 군은 고지방 식이를 공급한 군에 비하여 유의한 체중감소를 나타냈다.
- 족삼리·내정혈에 전침 자극을 한 군의 체중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100 Hz의 강도로 자극한 군의 체중 감소가 뚜렷하였으며(Fig. 2), 천추·족삼리혈에 전침 자극을 한 군의 체중 변화는 오히려 10 Hz의 강도로 자극한 군이 100, 200 Hz의 강도로 자극한 군에 비하여 효과가 뛰어났다(Fig. 4).
후속연구
- 비만은 체내 지방의 축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지방합성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경우와 지방분해가 감소하여 나타나는 경우, 또한 식욕 증가로 인한 먹이 섭취의 증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전침자극은 식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지방합성의 억제에 의한 것인지 지방분해의 증가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향 후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이는 고지방 식이로 인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체내 濕痰의 형성과 脾胃運化機能 失調 문제를 족삼리·내정, 천추·족삼리의 전침 자극이 줄여주고 항비만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앞으로 전침자극의 항비만 효과에 대한 실험적 기전 연구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이와 같이 전침 자극의 강도를 다르게 시행한 군사이의 유의성도 없었고, 자극 강도별 의존성도 나타나지 않았으나, 향후 가장 효과가 뛰어난 자극강도가 찾아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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