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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뒷골목의'장소 기억' -종로 피맛골의 사례-
Place Memories of the Urban Backlane: In case of the Pimat-gol of Jongno, Seoul 원문보기

대한지리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v.44 no.6 = no.135, 2009년, pp.779 - 796  

전종한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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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길은 서울 종로의 이면 도로로서 조선전기에 기원한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목길이다. 이 연구는 피맛길을 중심축으로 발달한 피맛골을 현대 도시의 대표적인 '뒷골목' 중 하나로 정의한 다음, 이곳의 역사지리를 통해 그 기원과 경관을 추적하고 장소 기억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피맛골의 장소성을 사회문화지리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피맛골의 장소성을 세 가지 층위에서 추출하여 병치할 수 있었는데, '서발턴의 공간 vs. 탈주의 공간', ' 망각의 공간 vs. 회상과 생성의 공간', ' 화석의 공간 vs. 삶의 공간'으로 각각 명명하고 서술하였다. 연구자는 이들의 검토를 통해 '앞길' 종로의 뒤안길이었던 이곳에서 퇴적된 중층적 장소 기억들과 피맛골을 둘러싼 이들 간 경합 관계를 고찰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대 도시가 지닌 공간성의 또 다른 일면을 구성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Abstract ▼ AI-Helper 아이콘AI-Helper

Pimat-gil is a bystreet over 600-years old of Jong-no in Seoul that originated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is Study defines Pimat-gol (a street village) that has developed centering around Pimat-gil (alley) as a typical backlane of modern city, traces the origin and landscapes of Pimat-gol throug...

주제어

#피맛골   #종로   #장소성   #장소 기억   #기억의 정치   #장소의 정치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피맛길은 어떤 골목길인가? 피맛길은 서울 종로의 이면 도로로서 조선전기에 기원한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목길이다. 이 연구는 피맛길을 중심축으로 발달한 피맛골을 현대 도시의 대표적인 '뒷골목' 중 하나로 정의한 다음, 이곳의 역사지리를 통해 그 기원과 경관을 추적하고 장소 기억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피맛골의 장소성을 사회문화지리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본 논문에서 피맛골의 장소성을 사회문화지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과정에서 장소성을 세가지 층위에서 추출하여 병치하였는데 이는 무엇인가? 이 연구는 피맛길을 중심축으로 발달한 피맛골을 현대 도시의 대표적인 '뒷골목' 중 하나로 정의한 다음, 이곳의 역사지리를 통해 그 기원과 경관을 추적하고 장소 기억이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피맛골의 장소성을 사회문화지리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피맛골의 장소성을 세 가지 층위에서 추출하여 병치할 수 있었는데, '서발턴의 공간 vs. 탈주의 공간', ' 망각의 공간 vs. 회상과 생성의 공간', ' 화석의 공간 vs. 삶의 공간'으로 각각 명명하고 서술하였다. 연구자는 이들의 검토를 통해 '앞길' 종로의 뒤안길이었던 이곳에서 퇴적된 중층적 장소 기억들과 피맛골을 둘러싼 이들 간 경합 관계를 고찰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대 도시가 지닌 공간성의 또 다른 일면을 구성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의 피맛골은 무엇을 이루는 곳인가? 서울 종로의 ‘뒷골목 피맛골’은 조선전기 이래 오늘날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회적 의미가 중층적으로 채색되어 온 공간이다. 르페브르(Lefebvre, 1991)의 어투를 빌리자면, 현재의 피맛골은 시간과 공간이 서로 뒤얽혀 있는 장소이자 자본주의 도시라는 순환적 공간 속의 한 국면을 이루는 곳이다. 이 연구는 피맛골의 기원과 경관 변화를 중심으로 피맛골의 역사지리를 외면적으로 살펴본 다음, 장소 기억이라는 개념 위에서 피맛골의 장소적 성격을 다양한 시대와 사회 속에 처했던 서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해체·재구성하려는 데에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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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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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都城圖 (1780년대) 

  3. 首善全圖, 김정호(1864) 

  4. 地籍原圖, 朝鮮總督府(1914) 

  5. 新舊對照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 越智唯七(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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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서성호, 1998, '15세기 서울 도성의 상업,' 서울 상업사 연구(이태진 외),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17-55 

  12. 서울학연구소, 1995, 서울의 옛 모습: 사진과 모형으로 보는 100년 전의 서울,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13. 손정목, 2007,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1, 한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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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종수, 2009, '종로 '피맛골' 장소자산 Storytelling,' 한국행정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하), 29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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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장규식, 2004, 서울, 공간으로 본 역사, 혜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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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보기 상세보기

  20. 전종한, 2005, '근.현대 民村의 사회공간적 성격과 영역성 -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의 사례 -,' 대한지리학회지, 40(6), 6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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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Casey, E. S., 1987, Remembering: A Phenomenological Study, Indiana University Press, Bloom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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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Soja, E., 1996, Thirdspace: Journeys to Los Angeles and Other Real-and-imagines Place, Blackwell, Oxford 

  30. '먹거리 골목 '피맛골', 빌딩 사잇길 된다', 서울신문, 2008. 9. 26, 14면 

  31.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추억 - 종로 피맛골 72시간', 다큐멘터리 3일, KBS, 2009. 3. 21 

  32. '세상 그리고 사람: 사라지는 피맛골 ...'열차집' 주모 우제은씨', 경향신문, 2008. 7. 24, 10면 

  33. '종로 피맛골에 남은 맛집들', 동아일보, 2009. 8. 21, 60면 

  34. '종로구 청진동 정비계획안', 2008. 9, 서울특별시 제28차도시.건축 공동위원회 

  35. '피맛골', 세계일보, 2004. 1. 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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