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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러한 가운데서 본 연구는 최근 30년간의 형제자매관계 관련 국내 연구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연구쟁점을 정리하며 실제적, 정책적 이슈를 도출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형제”라는 주제어로 1980년 이후의 논문들을 검색하였으며, 연구물의 형태는 석 · 박사 논문(특수대학원 제외), 학회지 논문, 대학 또는 연구기관 논문집 그리고 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 한정하였다.
제안 방법
- 넷째, 연구자들은 형제 크기는 거의 고려하지 않고 가족 안의 한 명의 형제를 대상으로 하여 형제자매관계에 대한 면접이나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 경우 한 명의 형제만을 대상으로 하여 형제자매관계를 조사하였기 때문에, 일방적인 한사람의 시각으로 형제자매관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한계가 있다.
- 이를 위해 “형제”라는 주제어로 1980년 이후의 논문들을 검색하였으며, 연구물의 형태는 석 · 박사 논문(특수대학원 제외), 학회지 논문, 대학 또는 연구기관 논문집 그리고 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 한정하였다. 연구대상은 청소년기까지만을 포함시켰고, 선정된 연구물은 크게 일반 형제자매 관련 연구(전귀연)와 장애아 형제자매관련 연구(박영애)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후 사용되는 형제라는 용어는 형제자매를 통칭하는 의미를 갖는다.
대상 데이터
- 첫째, 일반 형제 관련 연구에서 연구 대상에 대한 쟁점이다. 연구된 형제는 양쪽 부모와 거주하는 완전한 생물학적 형제들만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최근 가족 해체나 혼합 가족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친형제, 이복․이부형제, 계형제, 입양 형제 등의 용어를 명확하게 구별하고 이러한 형제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 이를 위해 “형제”라는 주제어로 1980년 이후의 논문들을 검색하였으며, 연구물의 형태는 석 · 박사 논문(특수대학원 제외), 학회지 논문, 대학 또는 연구기관 논문집 그리고 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 한정하였다.
성능/효과
- 이러한 증가 추세는 석 · 박사 학위논문과 학회지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다루어진 연구주제는 비장애 형제의 경우는 형제관계와 형제간 상호작용, 형제간 갈등과 폭력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정서/행동문제, 사회성/사회적능력, 기질/성격 등으로 나타났다. 장애형제의 경우도 형제관계/상호작용이 가장 빈번히 다루어졌다.
- 넷째, 중재프로그램들의 주목적은 형제관계 개선 및 장애아와 비장애형제의 발달/적응 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중재의 주 대상이 대부분 비장애형제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다체계적․통합적 중재의 부재를 반증할 뿐 아니라, 비장애형제를 장애아가 지닌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비장애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우려를 우선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가정적,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아 가정 정상아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행복권 구현을 위한 아동학 관련 전문가들의 자발적 관심과 더불어, 정부와 사회의 구체적인 고민과 현명한 지원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 둘째, 장애 형제에 있어서의 형제관계와 비장애아동측의 발달 및 적응에 특히 부모의 인식/태도와 양육행동이 중요한 만큼, 부모교육/상담에서 기존의 장애자녀 관련 내용만이 아니라 비장애자녀의 감정과 욕구 및 역할과 고민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비장애자녀에 대한 과도한 기대의 해로운 영향을 인식하게 하여 새로운 문제 발생의 소지를 미연에 없애도록 돕는다.
- 셋째, 장애 형제를 위한 개입은 빠를수록 좋으므로, 형제의 혼란과 부담이 큰 발생 초기에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충분한 중재 기간을 현실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적/일회적 또는 단편적 개입을 넘어선 실효성 있고 통합적이며 지속 가능한 중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셋째, 장애아를 포함하는 형제관계의 연구에서 형제는 문제의 일부인가 해결책의 일부인가에 대한 판단은 연구와 중재의 계획과 수행에서 불가피한 선택 사안이 될 수가 있으나, 실제로 이 두 가지는 어느 하나도 소홀히 다루어질 수 없는, 균형과 상호보완의 관계에 있어야 하는 중요한 개념임을 인정하고 연구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장애아의 형제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자신이 목적이 될 수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장애아에 대한 비장애형제의 태도에 관한 자료를 보면, 부모/가족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부정적(당황, 적대)이었고, 자신의 연령과 장애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김은주, 1993).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형제관련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본인의 자아개념이 긍정적일수록 이 태도는 긍정적(수용/지지 증가, 당황/적대 감소)이었고, 비장애형제의 개인 생활만족감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적대적 태도의 증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부모에 의한 부담이었다(오정희·박중규, 2007).
- 여섯째, 형제관계에 대한 연구는 학교 환경, 면대면 상호작용, 실험실이나 현장경험과 같은 관찰이 가능한 연구들을 수행하기 용이하므로 유아, 아동, 청소년기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중년기와 노년기 형제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관계는 형성 단계, 유지 단계, 해체 단계를 가지며 변화해 간다.
- 형제간 상호작용의 본질이나 양이 아동의 발달에 더욱 중요한 예측 변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로 형제관계의 질이 성격(홍연림, 1999), 외로움이나 우울(최용주, 1993), 정서지능(이은숙, 2002), 자아존중감(박영애, 1995; 정옥분․박영애, 1996; 최형성, 1992), 친구간 갈등해결전략(박미진·김광웅, 2002)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가 있었다. 온정적이고 친밀한 형제관계는 긍정적인 영향을, 형제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상호작용의 경험은 아동의 특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형제와의 애정적 유대를 조절함으로써 또래환경으로 인해 유발되거나 지속되는 아동의 외로움을 중재할 수 있는지 살펴 본 결과, 중재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유진, 2005).
- 형제순위 변인에서는, 자폐아는 손위 형제가 형제관계를 더 부정적으로 지각(신혜정, 2000)하는데 발달장애아는 손아래 형제가 더 많은 외현화 행동문제를 보인다고 한다(신혜용, 2002). 이상의 결과들은 형제지위․구조변인들의 효과가 장애아 형제의 성격적, 심리적, 행동적 특성 중 어느 것에 대한 것인가에 따라서, 그리고 장애유형에 따라서 다양하게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아 본인에 관한 자료에서도, 형제유무는 사회성발달과 무관하다는 연구(최성규, 2004)와 형제가 있는 장애아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더 잘 한다는 발견(김희영, 2008)이 불일치를 보인다.
후속연구
- 넷째, 개입의 장기적 효과에 관한 체계적 연구와 더불어, 초기 개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장애아 형제의 부담과 적응에는 장애 지속기간이 큰 영향을 준다는 발견은 장애 발생 초기 개입의 필요성과 그 잠재적 효과를 시사해주는 것인 만큼, 단순 중재효과 검증이나 기존의 지위․구조변인 중심의 기술 연구를 넘어서, 혼란과 변화 부담이 클 장애 발생 초기개입의 근거와 방법관련 자료 확보를 도모하도록 한다.
- 둘째, 장애아의 형제의 발달과 적응은 장애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 양육방식과 의사소통, 가정의 정서분위기와 물리적 환경, 부모에 의한 스트레스 등에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맥락변인과 과정적 접근을 통한 문제의 규명과 이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맥락적 접근과 과정 규명을 위한 연구가 크게 부족한 것은 시급히 개선․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보다 다양한 체계의 긍정적, 부정적 기여요인들과 그들 간 상호작용 및 기여양상의 규명을 위한 종합적, 체계적 구도의 연구와 그를 통한 통합적 접근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둘째, 장애아의 형제의 발달과 적응은 장애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 양육방식과 의사소통, 가정의 정서분위기와 물리적 환경, 부모에 의한 스트레스 등에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맥락변인과 과정적 접근을 통한 문제의 규명과 이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맥락적 접근과 과정 규명을 위한 연구가 크게 부족한 것은 시급히 개선․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보다 다양한 체계의 긍정적, 부정적 기여요인들과 그들 간 상호작용 및 기여양상의 규명을 위한 종합적, 체계적 구도의 연구와 그를 통한 통합적 접근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둘째, 형제간 갈등이나 형제간 폭력 등 역기능적인 형제관계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관(예를 들어 건강가정지원센터 혹은 청소년 복지관 등)의 선정 및 홍보가 필요하며 비용 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은 범위에서 이러한 프로그램 이용이 활성화되는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세워야한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형제간 갈등이나 형제간 폭력 가해 등 역기능적인 형제관계가 개인의 발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이나 정책적 실제적 방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 마지막으로, 형제관계 연구에 사용되는 자기 보고식 관계평정척도나 성인평가형 형제관계척도 또는 관찰연구 도구들은 비장애 형제들 간의 관계/상호작용 특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보다 타당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장애 형제 관계 연구도구들을 개발할 필요가 제기된다.
- 셋째, 연구의 대부분은 형제가 한 명이거나 그 이상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형제가 둘 이상인 아동에게 그들 중 한 명을 자의로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에는 개인적인 선호나 최근 경험 등의 영향이 개입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어 자료와 결과의 오염을 막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타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이와는 달리, 장애아의 형제보다 일반 형제아가 어머니의 기대를 더 높게 지각하고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는 보고(권오주, 2008)나, 외현화 행동문제를 발달장애아의 형제보다 일반 형제아가 더 많이 보였다는 연구(신혜용, 2002)도 있다. 소수의 연구들 간의 이러한 상반되는 결과들은 장애유형, 출생순위, 장애유형별 형제 관계, 문제행동 종류 등 다양한 관련변인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 종합적 고려와 반복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 형제관계에 관한 연구는 형제관계에 포함되는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연구가 행해져야 한다. 한 구성원에 의한 보고는 편견과 부정확성을 낳을 수 있으며 형제간 감정의 상호성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형제 중 일방적인 한사람의 시각으로 형제자매관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제한점을 극복할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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