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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이처럼 그간의 연구에서 나타난 ‘공익기능에 대한 가치 인식’과 ‘공익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의식 수준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변인에 대해 국민의식 조사 대상자들을 세분화하여, 세분화된 집단별 특성을 바탕으로 공익기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농업·농촌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 본 연구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에 대한 인식 수준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공익기능 유지·보전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공익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에 대해 응답자들을 사회경제적 변인 및 행동․태도 변인으로 세분화하고, 세분화된 집단별 특성을 바탕으로 공익기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해 고찰하였다.
- 본 연구는 의사결정나무분석을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세분화하여 설명하고자 하였다.
-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농업·농촌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제안 방법
-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이하 ‘지불의사’)는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유지·보전을 위한 세금이나 기부금을 얼마 정도 납부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개방형 질문에 대해 약간의 금액이라도 기입한 사례를 ‘1=있다’로, 0원을 기입한 사례를 ‘2=없다’로 코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유지·보전을 위한 필요성 인식’ 변인에서는 응답 빈도가 낮은 ‘잘 모르겠다’를 제외하고, ‘1=반드시 유지·보전할 필요가 있다’, ‘2=가능하다면 유지·보전할 필요가 있다’, ‘3=무리하면서 유지·보전할 필요가 없다’를 선택한 자료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 모형에서는 농업·농촌 관련 대중매체 정보 관심도, 농산물 구입 유형, 직업, 연령이 분리변인으로 투입 되었다.
- 다만, 결측치 처리에 있어 의사결정나무분석의 알고리즘마다 다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검토를 거쳐 CRT 알고리즘을 선택하였다. PASW Statistics 17.
- 반면, CRT 알고리즘은 독립변수가 결측이면 그 다음으로 변수와 연관성이 큰 다른 변수로 대리시키며, 그 변수도 결측이면 그 다음으로 연관성이 큰 다른 변수로 대리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해석의 어려움이나 자료의 손실을 겪지 않고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CRT 알고리즘을 선택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무응답이 많거나 잘못된 값으로 추정되는 응답이 포함된 설문지에 대한 추가보완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설문 자료를 확보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이상치 제거과정은 거치지 않았다. 또한 의사결정나무분석은 비모수적 방법으로 자료 구조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정규정 검정과정도 생략하였다.
- 가지치기(pruning)는 의사결정나무가 전체 깊이까지 성장한 후에, 위험(risk)의 허용 가능한 차이 범위 내에서 가지를 제거해주는 과정을 통해 나무가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본 분석에서는 최소 위험을 갖는 나무구조 생성을 위해 표준오차의 최대 위험차를 0으로 설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 본 연구는 의사결정나무분석의 장점, 즉 집단의 세분화에 영향을 미친 여러 변인을 동시에 쉽게 파악하고 세분화된 집단별 대응 전략을 도출하는 데에 적합하다는 특성이 본 연구 목적 달성에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사용한다. 또한 모형구축 과정에서 분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들은 자동으로 제외되고 종속변수를 가장 잘 예측하는 변수들에 의해 세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익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분석하는 데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태도 변인으로 세분화하고, 세분화된 집단별 특성을 바탕으로 공익기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해 고찰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이와 같은 집단 분류에 용이한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종료규칙 설정 및 가지치기를 통해 각각의 목표변인에 대해 5개의 집단을 도출하였다.
-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변인으로서 성별, 연령, 거주지, 직업, 교육수준, 소득수준, 농촌생활경험, 가족중 농업종사자 유무를, 행동․태도 변인으로서 농업·농촌 관련 대중매체 정보 관심 정도, 농산물 구입 기준, 농업활동 여부(텃밭, 주말농장 등 포함)를 선정하였다.
- 조사기간은 2008년 6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이며, 조사내용은 농업·농촌 공익기능에 대한 인식, 지불의사, 농업·농촌 관련 행동·태도, 사회경제적 특성 등이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농업·농촌 공익기능 인식에 대한 대표성 있는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모집단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 인구비례로 1,200명의 표본을 구성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에 대한 의사결정 나무 분석결과는 <그림 2>와 같다. 뿌리마디(노드 0)에는 총 1,046개의 데이터가 있으며, 이 가운데 지불의사가 있는 응답자 비율은 62.9%이다. 이 뿌리마디는 ‘교육 수준’에 의해 두 개의 마디, 즉 교육 수준이 대입 이상인 마디(노드 1)와 고졸 이하인 마디(노드 2)로 분리되었다.
-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유지·보전 필요성에 대한 의사결정나무 분석 결과는 <그림 1>과 같다. 종속변수 및 일부(또는 전체) 독립변수에 대한 유효 데이터가 있는 자료만이 분석에 사용되어, 뿌리마디(노드 0)에는 총 988개의 자료가 관측되었다. 이 가운데 ‘반드시 유지·보전할 필요가 있다’(이하 ‘반드시’)고 응답한 비율은 46.
이론/모형
-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농업·농촌 공익기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분석 방법으로는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사용한다. 경영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의사결정나무분석은 자료의 세분화(segmentation), 층화(stratification), 예측(prediction)을 통해 집단을 분류하고 그에 적합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에 용이한 방법이다(허명회, 2007).
- 두 번째는 최적분리(the best split)의 결정이다. 알고리즘에 따라 CHAID는 분리기준으로서 카이제곱 통계량이나 F검정을 사용하는 반면, CRT는 지니계수(Gini index)를 사용한다. 세 번째는 종료규칙(termination rules)이다.
성능/효과
- 결론적으로,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은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정도라든지 농산물 품질, 안전 등 개인적 선호, 신념 등을 반영하는 측면이 강한 반면, ‘공익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는 교육 수준, 소득 수준과 같은 실제적인 사회경제적 위치에 영향을 받는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 농업·농촌 관련 대중매체 정보를 매우 관심있게 보는 집단이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대입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내용 가운데 긍정적인 지불의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직업과 소득 수준에 의한 세분화가 이루어졌는데, 교육수준이 대입 이상인 집단 중에서도 임금생활자 또는 기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집단의 경우 지불의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이외의 업종에 종사하더라도 농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입 이상의 학력 수준을 가지고 있더라도, 직업이 자영업․농림어업․전문직 종사자 또는 주부이면서 농촌 생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지불의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 공익기능에 대한 지불의사 모형에서는 교육수준, 직업, 소득수준, 농촌생활경험이 분리변인으로 투입되었다. 대입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양상을 나타냈으며, 그 중에서도 임금생활자 또는 기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집단의 경우 지불의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외의 업종에 종사하더라도 농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에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지불의사가 있는 경우에도 3.5%는 ‘무리해서 유지·보전할 필요가 없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지불의사가 없는 경우에도 40.0%는 ‘반드시 유지·보전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농업·농촌 관련 정보에는 보통 이하의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국내산 또는 품질을 기준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집단’은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농업·농촌 관련 정보에는 보통 이하의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국내산 또는 품질을 기준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집단은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먼저 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농업·농촌 관련 대중매체 정보를 매우 관심있게 보는 집단’이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먼저,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을 증진시키는 데에는 이에 대한 홍보․교육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다음 단계에서는 직업과 소득 수준에 의한 세분화가 이루어졌는데, 교육수준이 대입 이상인 집단 중에서도 임금생활자 또는 기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집단의 경우 지불의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이외의 업종에 종사하더라도 농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입 이상의 학력 수준을 가지고 있더라도, 직업이 자영업․농림어업․전문직 종사자 또는 주부이면서 농촌 생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지불의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직업 변인에 있어서는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에서와 유사하게 농림어업, 전문직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지불의사가 낮은 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농촌생활경험 변인에서는 경험이 있는 것이 지불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김동원 & 박혜진(2007)은 도시민과 농업인 2,357명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및 기대, 농업개방, 식량안보,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농촌의 공익기능이 가치 있다는 응답이 90.4%를 차지하였으며, 공익기능 유지를 위한 비용 부담 의향에 대해서는 52.8%가 긍정적인 응답을 나타냈다. 유사한 내용으로 200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업·농촌 공익기능의 가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
- 은 공익기능을 ‘반드시 유지·보전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도 30.2%는 지불의사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공익기능을 ‘무리해서 유지·보전할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도 44.6%는 긍정적인 지불의사를 나타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상의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농업·농촌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과 공익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지불의사는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변인이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각 변인에 대한 세분화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는 눈에 띄는 흐름은, 공익기능에 대한 지불의사가 1999년 68.4%에서 2004년 48.0%로, 그리고 2008년에는 39.1%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의 경우 52.
- 이와 같이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과 지불의사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분포 차이가 존재하므로, 각각에 대해 별도의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실시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 즉, 직업 변인에 있어서는 ‘공익기능 유지·보전 필요성 인식’에서와 유사하게 농림어업, 전문직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지불의사가 낮은 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농촌생활경험 변인에서는 경험이 있는 것이 지불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후속연구
- 궁극적으로는 농업·농촌이 공익적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함으로써, 농업·농촌의 가치를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어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개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 간의 정적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교육 수준이 소득 수준을 일정 정도 반영하고 있는 변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한 대입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내용 가운데 긍정적인 지불의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직업과 소득 수준에 의한 세분화가 이루어졌는데, 교육수준이 대입 이상인 집단 중에서도 임금생활자 또는 기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집단의 경우 지불의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이외의 업종에 종사하더라도 농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연구는 의사결정나무분석의 장점, 즉 집단의 세분화에 영향을 미친 여러 변인을 동시에 쉽게 파악하고 세분화된 집단별 대응 전략을 도출하는 데에 적합하다는 특성이 본 연구 목적 달성에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사용한다. 또한 모형구축 과정에서 분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들은 자동으로 제외되고 종속변수를 가장 잘 예측하는 변수들에 의해 세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익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분석하는 데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분석도구로는 PASW Statistic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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