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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음식에 관한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고 한다. 즉 음식과 약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다. 음식을 알맞게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약이고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병은 음식을 잘못 먹는 데서 생겨난 다고 믿는 것이다. 선조들은 또한 술을 하나의 음식으로 간주하여 마신다고 하지 않고 먹는다고 하였다. 술을 '먹으면' 몸에서 소화되어 살과 피와 정기를 이룸으로써 사람을 살게 하는 것, 즉 '먹는 음식'으로 인식한 것이다. "옛날 세 나그네가 밤길을 떠나게 되었다. 한 사람은 죽을 먹고 떠나고, 한 사람은 밥을 먹고 떠나고, 한 사람은 술을 먹고 떠났다. 다음 날 아침 목적지에 도착한 세 사람 중 죽을 먹고 떠난 이는 쇠약해져 기침을 했고, 밥을 먹고 떠난 이는 중병에 걸렸으나 술을 먹고 떠난 이만은 건강하였다." 이 이야기는 옛사람들이 술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들에게 술은 곧 약이었던 것이다. 다만 현대인이 생각하는 의미의 약이 아니라 음식으로서의 약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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