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연구

• 둘째로 북극해 항로를 통과하는 교통량 및 물동량의 변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냉전체제의 종결과 함께 닥친 러시아의 경제혼란은 북극해 항로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주어 1996년에는 1987년의 1/4인 164만톤으로 매년 20% 이상 화물수송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건설에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됨과 동시에 환경문제에 취약하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따라서 쇄빙탱커와 쇄빙LNG선을 이용한 북극해 항로 수송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향후 빙해지역에서 운항이 가능한 선박의 건조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셋째로 향후 북극해 항로의 경제성을 판단할 중요한 요소로 광대한 시베리아의 자원 현황과 러시아 정부의 개발노력을 들 수 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북극해 연안에 매장된 세계 최대규모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북극해 항로는 빙해역이므로 저온과 얼음에 대한 특수한 선박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아직 북극해 항로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최근의 쇄빙선박의 국내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극지자원 개발과 극지용 해양구조물 건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안정적인 자원확보의 측면에서도 북극해 항로에 대한 정부의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
• 선박 건조와 관련해서는 선박에 적용되는 선급규정 분석, 선체에 작용하는 빙하중의 정확한 추정, 고강도, 고성능의 쇄빙선박 설계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극지 환경자료 확보와 쇄빙상선의 설계기술 확보는 제2남극기지 건설과 쇄빙연구선을 이용한 과학기술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극한지에서의 건설기술 및 저온설계기술을 향상시켜 향후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필요한 현장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