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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영화에 나타나는 무속적 상징에 관한 연구
Studies on Shamanistic Symbols in Kim Ki-Duk's Film 원문보기

한국언론정보학보 =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 Information, v.50, 2010년, pp.94 - 120  

김병선 (계명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  한혜미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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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기덕의 영화를 무속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해 보기 위한 논문이다. 연구를 통해 영화 매체가 지닌 원초적인 특성으로서, 그리고 김기덕 영화가 지니고 있는 내적 전형성 및 근원적 속성으로서의 제의성(祭儀性)을 드러내고자 했다. 분석을 위해서 연구자는 김기덕 영화 14편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고, 무속적 상징 구조 분석틀을 이용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김기덕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들의 무속적 성격, 무속적 행위, 세계관의 특징, 관객과의 무속적 관계 등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 결과, 김기덕은 영화를 통해 지속적인 굿판을 벌여왔으며, 영화가 지니고 있는 환상성, 제의성 등의 원초적 속성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극히 한국적인 문화의 원형적 상징들을 영화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화합이라는 김기덕 영화의 핵심적 서사는 고난 희생 죽음 등과 같은 무속적 제의 과정을 통해서 달성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ies interpret Kim Ki-duk's film in terms of shamanistic world views. In this studies, the ritual properties of Kim Ki-duk's film were trying to reveal. To do this, Kim Ki-duk's entire 14 works were analysed. Specifically, shamanistic characters, their actions, themes, ways of storytelling, ...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몰두”또는 “일체감”을 경험하기 위한 욕구는 무엇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가? 또한, 영화를 보는 행위가 “몰두”또는 “일체감”을 경험하기 위한 것(Jowett & Linton, 1980/1994, pp.147-148)이라고 한다면, 이 욕구는 제의에서 접신(接神) 상태가 지닌 “무아경(Ecstacy)”이나 “백일몽 (Fantasy)”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거의 모든 제의에는 의식을 주관하는 샤먼이 등장하며, 이들은 신의 영역, 혼령의 영역, 판타지의 영역으로 사람들을 안내한다.
한국의 샤머니즘, 무속은 한국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었는가? 한국의 샤머니즘, 무속은 전통적으로 무당의 의례 굿을 통하여 한국사회에서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적 기능을 담당해 왔으며 과학과 의술로도 해결할 수 없는 병을 치유하는 사회와 환경의 치유제였다. 무당은 과거와 현재적 시간의 경계를 망라하며 한 많은 혼의 한풀이와 살풀이의 역할을 담당했다.
김기덕의 작품은 어떻게 양분화되어 평가받고 있는가? 지금까지 김기덕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비판과 옹호로 양분되어 있었다. 김기덕 영화가 지니고 있는 가학성, 폭력성, 여성 비하 등이 격렬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면, 장면 구성의미학, 상징성, 내러티브 구조의 예술성 등은 열렬한 옹호의 대상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과 옹호의 평가들은 오히려 김기덕의 영화가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의미를 탐색하고 상징 구조를 분석하는데 한계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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