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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2000년도 산불피해 지역인 강원도 삼척시 검봉산 일대의 산불피해 후 자연복원을 위해 그대로 방치한 지역과 소나무를 조림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설치류의 개체군 밀도와 서식환경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제안 방법
- 각 조사구내에서는 가로, 세로 10 m 간격으로 총 100개의 생체포획용 덫(Sherman's collapsible trap)을 설치하였으며, 다음날 오전에 포획된 설치류에 대해 종, 성별, 체중, 성숙 정도, 포획된 위치 등을 파악하였다(Lee et al., 2008a).
- 또한 각 지역의 서식환경 특성을 조사하였다. 서식환경 요인은 교목(흉고직경 5 cm 이상, 수고 1 m 이상), 관목 (흉고직경 5 cm 이하, 수고 1~2 m), 목본치수(수고 1 m 이하), 고사목(snag)의 수 및 수목잔존물의 양, 엽층별 피 도량(하층, 중하층, 중층, 상층), 암석피도량 등의 10가지 변수로 구분하였으며(Table 2), 생체포획용 덫을 설치한 모든 위치로부터 직경 5 m의 가상의 원통 내에서 서식환경조사를 실시하였다(Dueser and Shugart, 1978; Kent and Coker, 1992; Rhim and Lee, 2001a).
- 또한 각 지역의 서식환경 특성을 조사하였다. 서식환경 요인은 교목(흉고직경 5 cm 이상, 수고 1 m 이상), 관목 (흉고직경 5 cm 이하, 수고 1~2 m), 목본치수(수고 1 m 이하), 고사목(snag)의 수 및 수목잔존물의 양, 엽층별 피 도량(하층, 중하층, 중층, 상층), 암석피도량 등의 10가지 변수로 구분하였으며(Table 2), 생체포획용 덫을 설치한 모든 위치로부터 직경 5 m의 가상의 원통 내에서 서식환경조사를 실시하였다(Dueser and Shugart, 1978; Kent and Coker, 1992; Rhim and Lee, 2001a).
- , 2008). 포획조사는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간격으로 각각 4일씩 연속포획조사를 실시하였다.
- 포획조사는 산불피해 후 자연복원지와 조림지에서 1 ha(100×100 m) 크기의 조사구를 각각 3개씩 설치하여, 총 6개 조사구에서 실시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2000년도 산불피해지역인 강원도 삼척 검봉산 일대(37° 13' N, 128° 18' E)에서 산불피해 후 자연복원 및 소나무 조림을 실시한 지역을 대상으로 2008년 3월에서 12월까지의 기간 동안 수행되었다.
데이터처리
- 지역별 산림환경구조 및 각 설치류 종 개체밀도 비교를 위해 Wilcoxon rank sum test를 실시하였으며, 모든 통계분석은 SAS 통계패키지를 이용하였다(천대윤, 2003).
이론/모형
- , 2008a). 또한 포획된 설치류의 개체식별을 위해 귀에 구멍을 뚫은 후(ear notching)에 놓아주고 다시 포획하는 포획-재포획법(capture-mark and release method)을 사용하였다(Nichols, 1992; Lee et al., 2008). 포획조사는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간격으로 각각 4일씩 연속포획조사를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각 서식지에서 시기별 설치류 종의 밀도 변화를 파악한 결과, 자연복원지에서 대륙 밭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는 4월 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이후 차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Figure 1). 또한 다람쥐의 경우 6월 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이후 감소하다가 12월에는 포획이 되지 않았다.
- 각 서식지에서 시기별 설치류 종의 미성숙율 변화를 파악한 결과, 자연복원지에서 대륙밭쥐는 4월 미성숙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흰넓적다리붉은쥐는 6월과 10월에 높게 나타났고, 다람쥐는 6월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5). 조림지에서는 등줄쥐의 경우 6월과 10월에 미성숙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6).
- 일부 소나무가 관목층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하층이 발달된 개방된 산림환경 구조를 띠고 있었다. 따라서 하층 피도량및 치수의 수는 조림지가 자연복원지에 비해 높은 값을 나타낸 반면, 중층 피도량, 중상층 피도량, 상층 피도량, 교목, 관목의 수, 고사목의 수, 수목잔존물의 양 등은 자연 복원지에서 더 높은 값을 나타냈다. 또한 암석의 피도량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 산불피해 후 자연복원과 소나무 조림을 실시한 지역에서 서석환경과 설치류 개체군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자연복원지에서는 참나무류가 아교목층을 형성하고 수목잔존물의 방치에 따라 구조적으로 복잡한 산림환경 특성을 보였다. 이에 비해 조림지는 수목잔존물 처리 후 소나무 조림을 하면서 하층은 상대적으로 피도가 높으나 전체적으로 단순한 산림환경구조를 나타내었다.
- 산불피해 후 자연복원지 및 조림지의 6개 조사구에서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간격으로 각각 4회씩의 포획조사를 통해 등줄쥐(Apodemus agrarius), 흰넓적다리붉은쥐(Apodemus peninsulae), 대륙밭쥐(Eothenomys regulus), 다람쥐(Tamias sibiricus) 등 총 4종 688개체가 포획되었으며, 이 중 대륙밭쥐는 229개체가 포획되어 가장 우점하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자연복원지에서는 총 4종 417개체가 포획되었고 대륙밭쥐가 185개체로 가장 많이 포획되 었다.
- 서식지별 각 설치류 종의 포획 개체수를 비교한 결과 전체 설치류의 포획 개체수는 조림지보다 자연복원지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흰넓적다리붉은쥐, 대륙밭쥐, 다람쥐 등 3종이 조림지보다 더 높은 포획 개체수를 보였다. 이에 비해 등줄쥐는 조림지에서 더 많이 포획되어 서식지별 설치류 종 구성의 차이를 보였다(Table 4).
- 이에 비해 조림지는 수목잔존물 처리 후 소나무 조림을 하면서 하층은 상대적으로 피도가 높으나 전체적으로 단순한 산림환경구조를 나타내었다. 설치류의 종 구성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산림성 설치류인 흰넓적다리 붉은쥐, 대륙밭쥐, 다람쥐는 자연복원지에서, 개활지 선호 종인 등줄쥐는 조림지에서 밀도가 높았다. 산림성 설치류의 경우 수목잔존물 제거 및 조림으로 인해 수관층과 하층식생이 개방된 서식 환경은 이들의 서식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서식지별 각 설치류 종의 포획 개체수를 비교한 결과 전체 설치류의 포획 개체수는 조림지보다 자연복원지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흰넓적다리붉은쥐, 대륙밭쥐, 다람쥐 등 3종이 조림지보다 더 높은 포획 개체수를 보였다. 이에 비해 등줄쥐는 조림지에서 더 많이 포획되어 서식지별 설치류 종 구성의 차이를 보였다(Table 4).
- 자연복원지에서 대륙밭쥐의 밀도가 4월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람쥐의 밀도가 6월 높게 나타난 것은 미성숙개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들의 주 번식 시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다람쥐는 12월 포획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활동을 중단하고 동면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등줄쥐는 번식을 연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흰넓적다리붉은쥐는 4~8월, 대륙밭쥐의경우 봄과 가을에 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윤명희, 1994; 유병호, 2000; 윤명희 등, 2004), 본 조사 결과 미성숙개체가 12월까지 낮은 밀도로 계속 포획되는 것으로 보아 본 조사지역에서 흰넓적다리붉은쥐와 대륙밭쥐는 초겨울까지 번식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 자연복원지에 비해 조림지에서 전체 설치류의 서식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산림성 설치류인 흰넓적다리붉은쥐, 대륙밭쥐, 다람쥐의 밀도가 낮았으며, 개활지 선호종인 등줄지의 밀도는 높았다. 이는 이은재 등(2006b)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써 조림지역의 경우 산불 피해 후 수목 잔존물을 제거함으로써 서식구조가 단순한 개활지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후속연구
- , 2005; 이은재등, 2006a; 이은재 등, 2006b; 임신재 등, 2007; 이은재 등, 2008b)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연구들은 대부분 단기 조사에 그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 산림생태계에서 우점하고 있는 설치류의 서식지 및 시기에 따른 개체군 차이 관련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본 연구는 산불피해 후 8년이 경과했을 때 자연복원지와 조림지에서의 설치류 개체군의 밀도를 파악한 연구로 산불 장기적인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설치류의 개체군 변화를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산불 피해 후 설치류 개체군의 장기생태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산불피해 발생 직후 야생동물상에 대한 조사는 실시되었으나 산불피해 후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산불피해 후 8년이 경과했을 때 자연복원지와 조림지에서의 설치류 개체군의 밀도를 파악한 연구로 산불 장기적인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설치류의 개체군 변화를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산불 피해 후 설치류 개체군의 장기생태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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