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유아기 손자녀를 둔 조모의 역할유형과 관련 변인들 :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 및 조모-모 친밀감

김재희; 도현심

doi:10.5723/kjcs.2011.32.1.13

문제 정의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조부모 역할을 몇몇 차원들로만 구분하여 살펴본 선행 연구들(박화윤․이영숙, 1999; 이영숙․박화윤, 2000; Reynold, Wright, & Beale, 2003; Roberto & Store, 1992; Silverstein & Marenco, 2001)을 확대하여 공유 활동, 친밀감, 보육, 권위의 4가지 역할 차원에 따른 조모 역할의 유형화를 시도하였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또한, 조모 역할유형의 분포뿐만 아니라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친조모와 외조모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친조모-손자녀 관계와 외조모-손자녀 관계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취업으로 인해 손자녀를 키우는 조부모나 조손가족과 같이 조부모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제로 한 연구들이 매우 드문 현 시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이와 관련된 후속 연구의 의미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유아기 손자녀를 둔 조모의 역할유형을 분류하고, 친조모와 외조모간에 역할유형 간 분포에서 차이가 있는지와 조모 및 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 조모-모 친밀감이 친조모 및 외조모의 역할유형과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조모는 또한 친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책임감을 갖고 있는 여성적 역할에 의해 조부모 역할을 좀 더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Reitzes & Mutran, 2004). 요약하면, 본 연구는 친조모와 외조모가 손자녀에게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어떠한 역할유형으로 분류되는지를 비롯하여 조모 역할유형의 분포가 친조모와 외조모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으며,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 조모-모 친밀감이 친조모 및 외조모의 역할유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설 설정

이상과 같이 고찰한 연구결과를 정리해보면, 친조모와 외조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수행 내용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역할 내용을 바탕으로 분류된 조모의 역할유형에서도 친조모와 외조모 간의 차이가 발견되리라 가정된다.
주) 음영은 설명력이 없는 단일변수임.
조부모가 수행하는 역할의 종류 및 정도는 개인마다 다양하고, 이는 다양한 역할유형을 유도할 것이다. 특히 유아기는 조부모-손자녀 간 상호작용이 좀 더 활발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조부모-손자녀 관계에서 부모의 영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를 기준으로 모계와 친계간 차이의 가능성을 가정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기 손자녀를 둔 경우 조부모의 보육적 활동과 애정적 보살핌이 더욱 두드러져 조부보다는 조모가 더 많이 손자녀와 상호작용한다는 연구결과(박화윤․이영숙, 1999)에 근거하여 조모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제안 방법

공유활동, 보육, 친밀감, 권위 등 조모 역할의 4가지 하위요인들을 이용하여 친조모와 외조모의 역할유형에 대한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군집의 수를 2, 3, 4, 5가지로 지정하여 각각의 분석결과를 확인한 결과, 모두 유의한 수준에서 군집이 분류되었다.
다음으로, 위와 같이 최종 결정된 변인들과 친조모 및 외조모의 역할유형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인 분리적 유형과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지지적 유형을 비교하고자 하는 기준 범주로 하여 다항적 로지스틱 분석을 하였다. 또한 다항적 로지스틱의 회귀분석에서는 각 변인마다 비교를 위한 기준 범주를 정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친조모의 경제수준의 경우 ‘매우 나쁨'과 ‘나쁜 편임‘을', 거주지의 근접성은 친조모와 손자녀가 ‘2시간 이상의 거리에 거주하는 것'을 기준 수준(reference level)으로 정하였다.
분산분석의 F값을 검정통계량으로 하여 유의미한 수준에서 군집들이 분류되는지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조모의 역할 분류를 위한 각 요인별 평균 점수를 표준화하여, 군집별 막대그래프를 통해 각 군집을 구성하고 있는 각 하위요인들, 즉 조모의 각 역할 정도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분류된 5가지 친조모 및 외조모 역할유형의 구성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교차분석을 통한 χ2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다항적 로지스틱의 회귀분석에서는 각 변인마다 비교를 위한 기준 범주를 정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친조모의 경제수준의 경우 ‘매우 나쁨'과 ‘나쁜 편임‘을', 거주지의 근접성은 친조모와 손자녀가 ‘2시간 이상의 거리에 거주하는 것'을 기준 수준(reference level)으로 정하였다.
또한 다항적 로지스틱의 회귀분석에서는 각 변인마다 비교를 위한 기준 범주를 정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친조모의 경제수준의 경우 ‘매우 나쁨'과 ‘나쁜 편임‘을', 거주지의 근접성은 친조모와 손자녀가 ‘2시간 이상의 거리에 거주하는 것'을 기준 수준(reference level)으로 정하였다. 또한, 손자녀 수의 경우 아동의 사촌형제수가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로 더미변수 처리하여 분석하였다. 반면, 외조모의 경우에는 어머니가 취업모인 경우를, 조모와 모간의 친밀감은 평균(33점) 이상으로 높은 친밀감을 가진 경우를 기준 수준으로 정하였다.
0과 SAS를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먼저 연구 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주축 분해와 직각회전 방식을 적용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조모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한 조모의 역할 척도의 신뢰성을 증가시켰고, 척도의 하위요인 별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조모와 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를 조사하는 문항들을 비롯하여, 조모의 역할 척도와 조모-모 친밀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어머니에 의해 보고되었다. 사회인구학적 특성에는 조모의 건강상태를 비롯하여,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취업여부 등 13개 문항이 포함되었으며,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는 거주지의 근접성, 조모-손자녀접촉 빈도, 손자녀 수 등을 측정하는 3개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이어서 비계층적 군집방법인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친조모와 외조모가 손자녀에게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어떤 군집으로 구분되는지를 알아보았다. 분산분석의 F값을 검정통계량으로 하여 유의미한 수준에서 군집들이 분류되는지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조모의 역할 분류를 위한 각 요인별 평균 점수를 표준화하여, 군집별 막대그래프를 통해 각 군집을 구성하고 있는 각 하위요인들, 즉 조모의 각 역할 정도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단일 변수들의 설명력을 친조모와 외조모로 나누어 제시하면 표 5, 표 6과 같다. 유의미한 수준에서 설명력이 높은 변인들로 2개씩, 3개씩 조합하여 가능도비(Likelihood Ratio)를 비교하며 적절한 변인들의 모형을 조사한 결과, 친조모의 역할유형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관련 변인들의 모형은 경제수준, 손자녀 수, 거주지의 근접성 등 세 가지 변인으로, 외조모의 경우는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조모-모 친밀감 등 두 가지 변인으로 구성되었다.
주축 분해와 직각회전 방식을 적용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조모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한 조모의 역할 척도의 신뢰성을 증가시켰고, 척도의 하위요인 별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이어서 비계층적 군집방법인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친조모와 외조모가 손자녀에게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어떤 군집으로 구분되는지를 알아보았다. 분산분석의 F값을 검정통계량으로 하여 유의미한 수준에서 군집들이 분류되는지 확인하였다.
조모의 역할유형을 예측하는 요인들을 알아보기 위해 다항적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앞서, 변수선택법(forward selection method), 즉 변수를 하나씩 차례대로 입력해 나가며 설명력이 유의미한 수준에서 나타난 변수만 선택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조모의 역할유형에 대해 설명력이 있는 변인들로 구성된 모형을 알아내었다. 여기서, 각 변인에는 모의 교육수준과 취업 여부, 조모의 건강, 경제수준, 교육수준, 조부의 생존여부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거주지의 근접성, 조모-손자녀 접촉빈도, 손자녀 수를 포함한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 그리고 조모-모 친밀감이 포함되었다 (표 1, 표 2 참고).
먼저 연구 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주축 분해와 직각회전 방식을 적용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조모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한 조모의 역할 척도의 신뢰성을 증가시켰고, 척도의 하위요인 별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이어서 비계층적 군집방법인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친조모와 외조모가 손자녀에게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어떤 군집으로 구분되는지를 알아보았다.

대상 데이터

49명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2009년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시 어려움이 발견되지 않아 문항의 수정 없이 본조사를 진행하였다. 본조사는 2009년 7-9월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유치원(3기관)과 어린이 집(3기관)에서 교사를 통해 배부, 회수되었다.
본조사는 2009년 7-9월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유치원(3기관)과 어린이 집(3기관)에서 교사를 통해 배부, 회수되었다. 배부된 800부 가운데 458부(58% 회수율)를 회수하였고, 예비조사에서 회수한 49부를 합하여 총 507부가 본 연구에 사용 가능하였다. 이 가운데 친조모와 외조모가 모두 생존하는 416부만을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시 및 경기도 지역의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기 자녀를 둔 416명의 어머니들이다.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은 30-39세가 345명으로 대부분(82.
49명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2009년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시 어려움이 발견되지 않아 문항의 수정 없이 본조사를 진행하였다. 본조사는 2009년 7-9월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유치원(3기관)과 어린이 집(3기관)에서 교사를 통해 배부, 회수되었다. 배부된 800부 가운데 458부(58% 회수율)를 회수하였고, 예비조사에서 회수한 49부를 합하여 총 507부가 본 연구에 사용 가능하였다.
배부된 800부 가운데 458부(58% 회수율)를 회수하였고, 예비조사에서 회수한 49부를 합하여 총 507부가 본 연구에 사용 가능하였다. 이 가운데 친조모와 외조모가 모두 생존하는 416부만을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예를 들어, 존경심 측면의 경우‘나는 시어머니를 존경한다’와 ‘(내가 느끼기에) 시어머니는 나를 존중하신다’로 반복 측정하도록 되어 있다. 1점(거의 그렇지 않다)부터 4점(매우 그렇다)으로 점수화하였으며, 자료 분석시 총점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여(M = 33, SD = 4.1)평균 이상과 미만을 각각 친밀감이 높음과 낮음으로 구분하였다. Cronbach's α값은 친조모 .
또한, 분류된 5가지 친조모 및 외조모 역할유형의 구성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교차분석을 통한 χ2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분류된 5가지 친조모 및 외조모 역할유형의 구성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교차분석을 통한 χ2 검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모-손자녀 접촉 정도, 조모-모 친밀감 등 3가지 변인들이 조모의 역할유형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다항적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특히 유아기는 조부모-손자녀 간 상호작용이 좀 더 활발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조부모-손자녀 관계에서 부모의 영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를 기준으로 모계와 친계간 차이의 가능성을 가정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기 손자녀를 둔 경우 조부모의 보육적 활동과 애정적 보살핌이 더욱 두드러져 조부보다는 조모가 더 많이 손자녀와 상호작용한다는 연구결과(박화윤․이영숙, 1999)에 근거하여 조모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조모는 또한 친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책임감을 갖고 있는 여성적 역할에 의해 조부모 역할을 좀 더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Reitzes & Mutran, 2004).
조모와 어머니간의 친밀감은 Bengston(1973)이 개발한 긍정적 정서 지표(Positive Affect Index)를 역번역 과정을 거쳐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존경심, 이해심, 애정, 신뢰성, 공정함 등 5가지 측면(10문항)과 인생관의 유사성(1문항) 등 총 1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부모 역할유형의 분류는 1960년대 초 미국 사회에서 새롭게 바뀌는 조부모의 모습을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공식적인 형’, 손자녀와 놀아주면서 만족을 찾는 ‘기쁨 추구형’, 손자녀의 보육자 역할을 하는 ‘대리부모형’, 가족 내의 전통을 전수하는 ‘지혜 원천형’, 공식적인 역할만 하는 ‘원거리 부모형’으로 구분한 Neugarten과 Weinstein(1964)에 기초한다.

성능/효과

결론적으로, 친조모와 외조모 모두 손자녀에게 적극적인 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지지적 유형이 가장 많이 분포됨으로써, 이는 조모가 손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외조모는 모든 조부모 역할에서 친조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어머니가 취업할 경우 더욱 그러하였다.
반면, 외조모의 경우에는 어머니가 취업모인 경우를, 조모와 모간의 친밀감은 평균(33점) 이상으로 높은 친밀감을 가진 경우를 기준 수준으로 정하였다. 그 결과, 친조모는 경제수준이 높고 동거할수록 손자녀에게 분리적이거나 지지적이기 보다는 영향적이거나 권위지향적이 되기 쉽고, 손자녀 수가 많을수록 지지적 유형보다는 수동적 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표 7, 표 8). 외조모는 어머니가 취업모일 때 지지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이거나 권위지향적 유형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조모와 어머니가 친밀할수록 영향적 혹은 지지적 유형에 속하는 경향이 있었다(표 9, 표 10).
둘째로, 조모의 역할유형은 친조모와 외조모간에 차이를 보여, 친조모는 외조모에 비해 분리적, 수동적 유형이 많은 반면, 외조모는 친조모에 비해 영향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이 많았다. 이렇듯 외조모가 손자녀에게 적극적이라는 연구결과는 친조모의 역할 수행의 수준이 외조모보다 낮고 외조모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손자녀에게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들(서동인, 1996; 서동인․유영주, 1991)과 유사한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모-손자녀 접촉 및 조모-모 친밀감은 대체적으로 조모의 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그 관련성은 친조모와 외조모가 다르게 나타났다. 친조모의 경우 여러 요인들 중에 가장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조모의 경제수준, 조모와 손자녀의 거주거리의 근접성 및 손자녀 수 등 3가지이었다.
공유활동, 보육, 친밀감, 권위 등 조모 역할의 4가지 하위요인들을 이용하여 친조모와 외조모의 역할유형에 대한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군집의 수를 2, 3, 4, 5가지로 지정하여 각각의 분석결과를 확인한 결과, 모두 유의한 수준에서 군집이 분류되었다. 이어서 유형을 이루는 하위요인들의 구성 내용이 군집마다 확연히 다르게 구분되는 군집수를 확인한 결과, 5가지 군집의 경우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조모 역할유형의 분포를 살펴보면, 친조모는 지지적, 수동적, 권위지향적, 영향적, 분리적 유형의 순으로, 외조모는 지지적, 영향적, 권위지향적, 수동적, 분리적 유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 모두 지지적 유형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반면, 분리적 유형은 가장 적은 분포를 보였다. 영향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을 손자녀와의 관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유형으로 고려한다면, 친조모와 외조모의 각각 68.
조모의 역할 척도는 Mueller와 동료들(2002), 서동인(1989), 이영숙·박화윤(2000)의 척도를 근거로 하여 주축분해와 직각회전 방식의 요인분석을 통해 완성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공유 활동(7문항), 보육(7문항), 친밀감(4문항), 권위(4문항) 등 총 네 개의 하위요인들(22문항)이 추출되었다. 조모의 역할 척도 설명 분산은 친조모와 외조모의 경우 각각 공유활동이 21.
먼저, 군집의 수를 2, 3, 4, 5가지로 지정하여 각각의 분석결과를 확인한 결과, 모두 유의한 수준에서 군집이 분류되었다. 이어서 유형을 이루는 하위요인들의 구성 내용이 군집마다 확연히 다르게 구분되는 군집수를 확인한 결과, 5가지 군집의 경우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군집수는 또한 각 역할유형의 특성을 영향적, 분리적, 수동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으로 분류한 선행 연구들(Cherlin & Furstenberg, 1986; Harwood, 2001; Mueller et al.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친조모와 외조모의 경우 모두 권위지향적 유형보다 지지적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발견된 점은 인상적이다. 이는 유아기 자녀의 어머니들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한 본 연구의 경우와 다르지만 청소년 손자녀에 대한 조부모의 역할유형 중 지지 역할이 가장 커다란 설명력을 보였던 최근의 선행 연구결과(이영숙, 2004)와 일치한다.
조모 역할유형의 분포를 살펴보면, 친조모는 지지적, 수동적, 권위지향적, 영향적, 분리적 유형의 순으로, 외조모는 지지적, 영향적, 권위지향적, 수동적, 분리적 유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 모두 지지적 유형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반면, 분리적 유형은 가장 적은 분포를 보였다.
001). 즉, 친조모는 지지적, 수동적, 권위적, 영향적, 분리적인 유형의 순으로, 외조모는 지지적, 영향적, 권위지향적, 수동적, 분리적 유형 순으로 분포되었다. 친조모는 외조모에 비해 분리적, 수동적 유형이 많은 반면, 외조모는 친조모에 비해 영향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이 많았다(표 4).
첫째, 조모의 손자녀에 대한 공유 활동, 보육,친밀감 및 권위 등 4가지 역할에 근거하여 분류된 조모의 역할유형은 영향적, 분리적, 수동적,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 등 5가지이었다. 이러한 분류는 국외 연구결과들(Cherlin & Furstenberg, 1985; Mueller & Elder, 2003; Mueller et al.
즉, 친조모는 지지적, 수동적, 권위적, 영향적, 분리적인 유형의 순으로, 외조모는 지지적, 영향적, 권위지향적, 수동적, 분리적 유형 순으로 분포되었다. 친조모는 외조모에 비해 분리적, 수동적 유형이 많은 반면, 외조모는 친조모에 비해 영향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유형이 많았다(표 4).

후속연구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조모와 어머니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조모-손자녀 관계는 조모와 손자녀가, 조모모 관계는 조모와 어머니 모두가 직접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 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대상 연령인 유아기 시기에는 조부가 소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정하여 조부를 대상에서 제외시켰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조모의 역할만으로 제한시키기보다는 조부까지 그 대상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조부모 역할유형을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친조모와 외조모 모두 직접적인 접촉이 어렵다는 방법론적 이유로 조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을 조모가 아닌 어머니가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친조모와 외조모의 역할 측정에 있어서 어머니의 조모에 대한 개인적 평가나 감정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조모와 어머니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조모-손자녀 관계는 조모와 손자녀가, 조모모 관계는 조모와 어머니 모두가 직접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 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대상 연령인 유아기 시기에는 조부가 소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정하여 조부를 대상에서 제외시켰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조모의 역할만으로 제한시키기보다는 조부까지 그 대상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조부모 역할유형을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모 역할유형의 분포뿐만 아니라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친조모와 외조모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친조모-손자녀 관계와 외조모-손자녀 관계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취업으로 인해 손자녀를 키우는 조부모나 조손가족과 같이 조부모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주제로 한 연구들이 매우 드문 현 시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이와 관련된 후속 연구의 의미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조모가 손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력에 관한 시사점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친조모와 외조모 모두 직접적인 접촉이 어렵다는 방법론적 이유로 조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을 조모가 아닌 어머니가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친조모와 외조모의 역할 측정에 있어서 어머니의 조모에 대한 개인적 평가나 감정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조모와 어머니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조모-손자녀 관계는 조모와 손자녀가, 조모모 관계는 조모와 어머니 모두가 직접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Neugarten와 Weinstein(1964)는 조부모의 모습을 어떻게 구분하였나?	조부모 역할유형의 분류는 1960년대 초 미국 사회에서 새롭게 바뀌는 조부모의 모습을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공식적인 형’, 손자녀와 놀아주면서 만족을 찾는 ‘기쁨 추구형’, 손자녀의 보육자 역할을 하는 ‘대리부모형’, 가족 내의 전통을 전수하는 ‘지혜 원천형’, 공식적인 역할만 하는 ‘원거리 부모형’으로 구분한 Neugarten과 Weinstein(1964)에 기초한다. 그 후, 이를 근거로 하여 Cherlin과 Furstenberg(1985)가 부모의 조부모에 대한 영향력, 서로 주고받는 서비스 교환, 부모로서의 행동, 조부모 역할에 대한 동기에 따라 적극적(즉, 영향적, 권위지향적, 지지적), 분리적 및 수동적 역할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조부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은 무엇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가?	조부모의 건강, 교육수준, 경제력이 변하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특히 어머니의 취업 증가, 자녀수 감소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변화함에 따라서 조부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은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의 연령이 낮고 취업모일수록 조부모의 손자녀에 대한 보육 역할은 증가되었으며(Fergusson, Maughan, olding, 2008), 조부모는 유아기 손자녀에게 양육적인 역할과 책 읽어주기, 공부 가르치기 등의 교육적인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하였다(박화윤․ 이영숙, 1999).
	친조부모-외조부모간 차이를 보고한 국내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국내 연구들에서도 친조부모-외조부모간 차이가 보고되고 있다. 친조모는 손자녀에게 가문의 소속감을 갖게 하고, 생의 철학을 조언하거나, 형제간 우애를 강조하고, 예의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외조모는 손자녀를 지지하고 부모를 대신하여 보육, 양육의 역할을 하며, 손자녀의 생활에 간섭을 하였다(서동인․유영주, 1991). 또한 손자녀는 친조부모를 더 자주 만나고 있었으며(박의순․조병은, 1990; 서동인, 1996), 어머니는 친조부모가 손자녀를 지지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손자녀들은 친조모 보다 외조모에 대해 더 강한 친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동인, 1996). 이상과 같이 고찰한 연구결과를 정리해보면, 친조모와 외조모의 손자녀에 대한 역할수행 내용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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