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의 말, 언어장애 선별에 대한 검사자간 신뢰도 및 훈련효과 Inter-rater Reliability and Training Effect of the Differential Diagnosis of Speech and Language Disorder for Stroke Patients원문보기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유무를 정확히 판별하고 환자의 미세한 언어적 변화를 적절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신뢰로운 검사도구를 사용하여야 하고, 또한 검사자가 해당 도구의 사용에 있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및 말장애 유무의 진단에서 검사자의 전공영역에 따른 관찰자간 신뢰도를 살펴보고 훈련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침상에 있는 뇌졸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사, 신경과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 각각 4명씩 총 12명이 동시에 실어증 및 말장애 유무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서로 다른 전공 영역의 전문가들 간에 말명료도 과제와/아/모음연장발성 과제의 '음질' 영역에서만 'acceptable'로 나타났고, 나머지 하부검사 영역에서는 'good-excellent'로 나타났다. 관찰자간 신뢰도가 'acceptable'로 나타난 과제들에 대해 3주간의 비디오 훈련 전후의 점수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훈련 후 말명료도 과제에서 검사자들 간의 평정 점수의 차이는 유의하게 줄어들었으며, '음질' 평정의 정확성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임상 경험 정도와 각 하부검사에 대한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언어치료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와 말명료도 과제에서, 그리고 의사 및 간호사들은 그림설명하기 과제에서 판정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뇌졸중 환자의 의사소통장애 진단에 있어 신경언어장애 환자 중, 특히 말장애환자에 대한 꾸준한 경험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며, 훈련을 통해 평정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유무를 정확히 판별하고 환자의 미세한 언어적 변화를 적절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신뢰로운 검사도구를 사용하여야 하고, 또한 검사자가 해당 도구의 사용에 있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및 말장애 유무의 진단에서 검사자의 전공영역에 따른 관찰자간 신뢰도를 살펴보고 훈련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침상에 있는 뇌졸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사, 신경과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 각각 4명씩 총 12명이 동시에 실어증 및 말장애 유무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서로 다른 전공 영역의 전문가들 간에 말명료도 과제와/아/모음연장발성 과제의 '음질' 영역에서만 'acceptable'로 나타났고, 나머지 하부검사 영역에서는 'good-excellent'로 나타났다. 관찰자간 신뢰도가 'acceptable'로 나타난 과제들에 대해 3주간의 비디오 훈련 전후의 점수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훈련 후 말명료도 과제에서 검사자들 간의 평정 점수의 차이는 유의하게 줄어들었으며, '음질' 평정의 정확성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임상 경험 정도와 각 하부검사에 대한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언어치료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와 말명료도 과제에서, 그리고 의사 및 간호사들은 그림설명하기 과제에서 판정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뇌졸중 환자의 의사소통장애 진단에 있어 신경언어장애 환자 중, 특히 말장애환자에 대한 꾸준한 경험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며, 훈련을 통해 평정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istinguishing aphasia in stroke patients and observing the subtle linguistic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it primarily requires the use of instruments that provide reliable assessment results. Additionally, examiners should be fully aware of how to use those instruments. This study examined 46 s...
Distinguishing aphasia in stroke patients and observing the subtle linguistic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it primarily requires the use of instruments that provide reliable assessment results. Additionally, examiners should be fully aware of how to use those instruments. This study examined 46 stroke patients for aphasia and assessed the reliability of their diagnoses according to examiners whose medical fields were different from each other. Furthermore, a comparison was made between the reliability before training and that after training. To this end, 46 stroke patients were tested for aphasia and in terms of their speech disorder degree by 3 groups, each of which consisted of 12 professionals (3 SLP, 3 neurologist, and 3 nurse). In the result, a rating of 'acceptable' was given for speech intelligibility tasks and the voice quality of /ah-/ prolongation, and other sub-tests were marked as 'good-excellent' by the experts with different areas of medical expertise. For the tasks marked as 'acceptable', the subjects were video-trained for 3 weeks and the differences were compared before and after their training. Consequently, the differences in the examiners' ratings in the speech intelligibility tasks showed a significant decrease and the accuracy of their voice quality ratings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In the result of research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accuracy of the sub-test ratings and the amount of clinic experience, speech therapists developed more accuracy in rating a picture description task and a speech intelligibility task as their experience accumulated. Meanwhile, doctors and nurses showed more accurate ratings in picture description tasks with greater clinical experie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assessing the neurologic-communicative disorders of stroke patients requires ongoing training and experience, especially for speech disorders. It was also found that the rating reliability in this case could be improved by training.
Distinguishing aphasia in stroke patients and observing the subtle linguistic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it primarily requires the use of instruments that provide reliable assessment results. Additionally, examiners should be fully aware of how to use those instruments. This study examined 46 stroke patients for aphasia and assessed the reliability of their diagnoses according to examiners whose medical fields were different from each other. Furthermore, a comparison was made between the reliability before training and that after training. To this end, 46 stroke patients were tested for aphasia and in terms of their speech disorder degree by 3 groups, each of which consisted of 12 professionals (3 SLP, 3 neurologist, and 3 nurse). In the result, a rating of 'acceptable' was given for speech intelligibility tasks and the voice quality of /ah-/ prolongation, and other sub-tests were marked as 'good-excellent' by the experts with different areas of medical expertise. For the tasks marked as 'acceptable', the subjects were video-trained for 3 weeks and the differences were compared before and after their training. Consequently, the differences in the examiners' ratings in the speech intelligibility tasks showed a significant decrease and the accuracy of their voice quality ratings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In the result of research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accuracy of the sub-test ratings and the amount of clinic experience, speech therapists developed more accuracy in rating a picture description task and a speech intelligibility task as their experience accumulated. Meanwhile, doctors and nurses showed more accurate ratings in picture description tasks with greater clinical experie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assessing the neurologic-communicative disorders of stroke patients requires ongoing training and experience, especially for speech disorders. It was also found that the rating reliability in this case could be improved by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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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영역의 검사자들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언어장애에 해당하는 실어증 및 말장애 여부를 판별함으로써 그 일치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낮은 일치도를 보인 하부검사영역에 대해 비디오 훈련 전후의 검사자 간의 평정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유무 선별에 있어 검사자간 신뢰도가 가장 낮은 하부검사 영역을 발견하고, 훈련을 통해 검사 자간 신뢰도가 증가하는지, 그리고 각 영역별 전문가별로 임상 경험 정도가 실어증 유무와 말장애 동반 유무 판별의 정확성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유무를 판별하고, 말장애 동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를 판단하고 조기 언어치료 중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영역의 검사자들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언어장애에 해당하는 실어증 및 말장애 여부를 판별함으로써 그 일치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낮은 일치도를 보인 하부검사영역에 대해 비디오 훈련 전후의 검사자 간의 평정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것은 신뢰도 및 타당도가 확보된 검사도구라 할지라도 검사 시 평가 환경, 검사자의 전문적 지식 및 숙련도, 그리고 평가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결함 중 의사소통장애 진단 시 사용되는 실어증 선별검사 도구의 검사자간 신뢰도를 살펴봄으로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간에 그리고 검사의 하부영역별로 신뢰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낮은 일치도를 보인 하부검사영역에 대해 비디오 훈련 전후의 검사자 간의 평정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실어증 유무 선별에 있어 검사자간 신뢰도가 가장 낮은 하부검사 영역을 발견하고, 훈련을 통해 검사 자간 신뢰도가 증가하는지, 그리고 각 영역별 전문가별로 임상 경험 정도가 실어증 유무와 말장애 동반 유무 판별의 정확성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study 1에서 관찰자간 신뢰도가 ‘acceptable’ 수준으로 가장 낮게 나온 말명료도 및 /아/모음연발성의 ‘음질’ 영역에 대해, 훈련 전과 후의 수행 차이를 비교하였다.
study 1이 완료된 후, 검사자간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온 하부검사 영역에 대해 훈련 전과 후의 수행 차이를 비교하였다(study 2). 이를 위해 주 2회, 매일 2시간 씩 총 3주에 걸쳐 뇌졸중 환자의 말장애 진단과 관련된 평가 비디오를 시청하고, 말장애 여부와 정도, 그리고 점수 평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각기 다른 전공 영역의 전문가들 간에 검사자간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과 전공의(2년차 1명, 2년 6개월차 1명, 3년차 2명)와 신경과 간호사(4년 1개월 경력 1명, 3년 경력 2명, 2년 경력 1명), 그리고 언어치료사(1년 8개월 경력 1년, 2년 2개월 경력 1명, 3년 경력 1명, 4년 경력 1명)를 포함한 총 12명의 실어증 선별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8년 이상 경력의 음성 언어치료사가 뇌졸중 환자의 발화를 함께 듣고, 음질, 음량, 음도의 ‘정상/비정상’을 판정한 후, 각 전문가들마다 올바르게 평정한 정도를 퍼센트(%)로 계산하였다.
모든 전문가들이 평정 시 100% 정확성을 보였던 이름대기, 따라말하기, 그리고 /아/모음연장발성 과제의 ‘길이’ 영역을 제외한 후, 각 하부검사 영역별로 임상 경험 정도와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표 6].
신뢰도는 Waltz, Strickland & Lenz[15]가 제시한 기준에 근거하여 κ>0.8일 경우에는 ‘excellent’로, κ가 0.6-0.79일 경우 ‘good’, 0.40-0.59일 경우에는 ‘acceptable’, 0.20-0.39일 경우 ‘not good’, κ>0.19일 경우에는 ‘bad’ 로 간주하였다.
study 1이 완료된 후, 검사자간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온 하부검사 영역에 대해 훈련 전과 후의 수행 차이를 비교하였다(study 2). 이를 위해 주 2회, 매일 2시간 씩 총 3주에 걸쳐 뇌졸중 환자의 말장애 진단과 관련된 평가 비디오를 시청하고, 말장애 여부와 정도, 그리고 점수 평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 예로, 마비말장애 환자 중 운동저하형(hypokinetic) 파킨슨병 환자의 평가 비디오를 통해 음질의 한 가지 특징인 기식성(breathiness)을 관찰하게 하였고, 발화 시 제한된 조음 기관의 움직임이나 감소된 힘의 세기 등으로 인해 말명료도가 어떻게 다른지 정상인과 비교하여 보여주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의 의의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검사도구의 지속적인 훈련(training)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점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동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다기관 또는 다전문가 협력체계가 공고히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공식적인 검사도구에 대한 훈련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 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9]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대상 데이터
한 예로, 마비말장애 환자 중 운동저하형(hypokinetic) 파킨슨병 환자의 평가 비디오를 통해 음질의 한 가지 특징인 기식성(breathiness)을 관찰하게 하였고, 발화 시 제한된 조음 기관의 움직임이나 감소된 힘의 세기 등으로 인해 말명료도가 어떻게 다른지 정상인과 비교하여 보여주었다. 그 후, 다시 study 1과 다른 뇌졸중 환자 15명에 대한 검사를 12명의 검사자가 동시에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뇌졸중 환자군은 2011년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지역 종합병원의 신경과를 통하여 입원한 뇌졸중 환자들 중에 연속적으로 검사된 46명(남:녀 = 25명:21명)이었다. 뇌졸중 환자군의 포함기준(inclusion criteria)으로는 1) B-MRI를 통하여 뇌병변이 확인된 뇌경색환자이며; 2) 가장 최근에 실시된 NIHSS 검사의 의식수준(level of consciousness scale)의 점수가 0점(Alert: keenly responsive)인 환자들이었다.
의사 및 간호사는 검사 실시 전, 실어증 선별검사의 검사방법과 채점지침 등에 대한 교육을 이 검사에 참여한 언어치료사 중 한 명을 통해 받았다. 총 12명의 검사자는 46명의 뇌졸중 환자들을 동시에 평가하였다(study 1). 즉, 한 검사자가 한 명의 뇌졸중 환자에게 검사 지시사항을 내린 후, 나머지 검사자들이 각자 자신의 검사지에 점수를 매겼다.
선행연구에서 언어수행력에 있어 성인 남녀 간의 성별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므로[11] 본 연구에서도 연령 및 학력의 평균치를 산정하는데 있어 성별을 감안하지 않고 합산하였다. 총 46명의 뇌졸중 환자 중, 실어증이 있는 환자는 총 13명이었다. 실어증 유무는 Kim & Na[13〕의 실어증 지수(Aphasia Quotient)를 통해 확인하였다.
데이터처리
SAS프로그램을 통해 Kappa 일치도를 산정하여 관찰자간 신뢰도를 비교하였다. 언어치료사, 의사, 그리고 간호사 간의 실어증 유무 판별 정확도를 알아보기 위해 크루스칼-윌리스검정(Kruskal - Wallis test)을 실시하였고, 비디오 훈련 전-후의 점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sample t-test)을 실시하였다.
언어치료사, 의사, 그리고 간호사 간의 실어증 유무 판별 정확도를 알아보기 위해 크루스칼-윌리스검정(Kruskal - Wallis test)을 실시하였고, 비디오 훈련 전-후의 점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sample t-test)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임상 경험 정도와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SAS프로그램을 통해 Kappa 일치도를 산정하여 관찰자간 신뢰도를 비교하였다. 언어치료사, 의사, 그리고 간호사 간의 실어증 유무 판별 정확도를 알아보기 위해 크루스칼-윌리스검정(Kruskal - Wallis test)을 실시하였고, 비디오 훈련 전-후의 점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sample t-test)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임상 경험 정도와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실어증 선별검사는 국내에 있는 두 가지 도구 중, 실어증-신경언어장애 선별검사(STAND)[14]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그림설명하기’, ‘이름대기’, ‘듣고 이해하기’, ‘따라말하기’, ‘읽기’, 그리고 ‘쓰기’를 포함한 6가지 언어 하부검사 영역과 ‘말실행증’, ‘구강실행증’, ‘/아/모음연장발성’, ‘말명료도’를 포함한 4가지 말 하부검사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아/모음연발성의 ‘음질’ 영역에 대해 정확하게 평정한 정도(%)를 각 영역의 전문가들마다 비교한 결과, 훈련 전과 비교하여 훈련 후,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언어치료사: t =2.125, p < .05; 의사: t =1.86, p < .05‘ 간호사: t =1.112, p < .05).
본 연구의 대상이 된 뇌졸중 환자군은 2011년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지역 종합병원의 신경과를 통하여 입원한 뇌졸중 환자들 중에 연속적으로 검사된 46명(남:녀 = 25명:21명)이었다. 뇌졸중 환자군의 포함기준(inclusion criteria)으로는 1) B-MRI를 통하여 뇌병변이 확인된 뇌경색환자이며; 2) 가장 최근에 실시된 NIHSS 검사의 의식수준(level of consciousness scale)의 점수가 0점(Alert: keenly responsive)인 환자들이었다. 제외기준(exclusion criteria)으로는 1) 의식이 명료하지 않거나; 2) 뇌출혈로 진단되었거나; 3) 검사에 동의하지 않는 환자들이었다.
간호사와 언어치료사 간에도 ‘그림설명하기’(kappa: 0.63, good)와 ‘말명료도’(kappa: 0.59, acceptable), 그리고 /아/모음연 발성의 ‘음질’(kappa: 0.59, acceptable)을 제외한 나머지 하부검사 영역에서 모두 ‘excellent’로 나타났다.
모든 전문가들이 평정 시 100% 정확성을 보였던 이름대기, 따라말하기, 그리고 /아/모음연장발성 과제의 ‘길이’ 영역을 제외한 후, 각 하부검사 영역별로 임상 경험 정도와 평정 정확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표 6]. 그 결과, 언어치료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개월수)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와 말명료도 과제에서 평정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및 간호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에서 평정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말장애 영역 중 일부 검사 영역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어증 선별검사의 목적과 다르게 관련 지식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이 요구되어 비언어치료사들이 해당 영역을 검사하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령, 언어치료사와 각 전문가들 간의 일치도는 몇몇 하부검사 영역에서 좀 더 낮은 검사자간 신뢰도를 보였다.
특히 말검사 영역의 말실행증, 구강실행증, /아/모음연장발성 및 말명료도 하부검사 영역에 대한 평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모두 임상 경력이 오래될수록 그림 설명하기 과제의 평정 정확성은 높아졌으나, 말명료도 과제의 평정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 검사와 관련하여, 일부 의사와 간호사들은 거친소리(harsh)와 쉰소리(hoarse)가 어떻게 다른 지, 음도가 어느 정도 수준일 때 정상으로 볼 수 있는지, 또는 자극어의 길이와 복잡성이 증가할 때 어떤 방식으로 오류가 증가해야 말실행증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였다.
그 결과, 언어치료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개월수)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와 말명료도 과제에서 평정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및 간호사들은 임상 경험 정도가 증가할수록 그림설명하기 과제에서 평정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간호사 간의 일치도는 말명료도(kappa: 0.54, acceptable)와 말실행증(kappa: 0.60, good) 및 구강실행증(kappa: 0.76, good)을 제외한 나머지 하부검사 영역에서 ‘excellent’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른 검사자가 볼 수 없게 각자의 봉투에 넣어 보관하였다. 채점의 정확 성과 관찰자간 신뢰도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는 언어 하부검사 중, 읽기와 쓰기를 제외한 4가지 하부검사 영역과 말 하부검사를 모두 포함한 총 8가지 영역이었다(언어 하부검사의 4가지 과제로 실어증 유무 판별 가능).
가령, 언어치료사와 각 전문가들 간의 일치도는 몇몇 하부검사 영역에서 좀 더 낮은 검사자간 신뢰도를 보였다. 특히 말검사 영역의 말실행증, 구강실행증, /아/모음연장발성 및 말명료도 하부검사 영역에 대한 평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 모두 임상 경력이 오래될수록 그림 설명하기 과제의 평정 정확성은 높아졌으나, 말명료도 과제의 평정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이미 국외에서는 NIHSS, 기능적 독립수준 평가(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IM) 등과 같은 척도들을 의사뿐만 아니라 임상신경심리사, 간호사, 그리고 물리치료사 등과 같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신뢰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비디오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1][17]. 그러므로 언어 · 말장애 진단에 대한 비디오 훈련을 통해 검사자의 경험을 늘림으로써 평정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뇌졸중 환자의 언어 및 말장애 진단에 있어 검사자들의 도구사용에 대한 훈련과 표준화된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이 매우 필요함을 시사한다.
제한된 인원수가 근무하는 환경에서도 누구나 신뢰롭게 실어증 환자를 진단할 수 있도록 ‘훈련’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훈련에 대한 인식이 다소 낮은 편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검사도구를 숙지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표준화된 훈련 프로그램(예: 동영상 소프트웨어, 비디오 등) 콘텐츠의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미국립보건 뇌졸중수치 검사는 주로 누구에 의해 이루어지며 실어증 유무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기도 하는가?
임상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언어장애 유무를 진단하기 위해 미국립보건 뇌졸중수치(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이하 NIHSS)[8]를 일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검사는 주로 신경과 의사나 간호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때 실어증 유무에 대한 판단은 NIHSS의 언어(best language) 검사와 마비말장애(dysarthria) 검사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듣고 이해하기 검사(예: 단어이해, 명령이행)나 대화하기 등을 실시하여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것은 NIHSS의 언어 검사 및 마비말장애 검사만으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언어 및 말장애 유무를 정확히 판별해내는데 제한적인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 임상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언어장애 유무를 진단하기 위해 무엇을 실시하는가?
임상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언어장애 유무를 진단하기 위해 미국립보건 뇌졸중수치(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이하 NIHSS)[8]를 일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검사는 주로 신경과 의사나 간호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때 실어증 유무에 대한 판단은 NIHSS의 언어(best language) 검사와 마비말장애(dysarthria) 검사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듣고 이해하기 검사(예: 단어이해, 명령이행)나 대화하기 등을 실시하여 이루어지기도 한다.
실어증은 무엇인가?
실어증은 후천적인 뇌손상으로 인해 생기는 언어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뇌졸중 환자가 이미 신경학적인 손상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실어증 환자의 일부는 말장애를 수반하게 된다. 이러한 말장애가 심한 경우, 실어증 진단에 있어 혼동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실어증 환자가 보이는 반응 중 언어장애와 말장애의 유형과 정도를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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