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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지금까지 한국 모란무늬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은2) 주로 직물뿐만 아니라 공예나 건축 등 분야마다 사례들을 조금씩 폭넓게 분석하였으나, 본 연구는 한국 직물에 표현된 모란무늬를 표현방법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는 첫째, 한국 전통무늬의 조형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안 방법
- D형은 측면형인 다른 유형들과는 달리 꽃송이의 정면을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꽃잎의 외곽선을 파상곡선으로 표현하고, 작은 꽃잎들을 중첩시켜 풍성함을 중점적으로 묘사하였다. 한국의 경우 19점 19종의 도안형 중 D형은 1점 1종(5.
- 본 논문에서는 한국 모란의 역사와 직물에 나타난 모란무늬의 특징을 고찰하였으며, 66점의 직물에 직조로 표현된 71종의 모란무늬를 표현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직물 66점에 나타난 71종의 모란무늬를 표현방법에 따라 사실형과 도안형, 추상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사실형은 실제 모란에 근접하게 매우 세밀하고 충실하게 묘사한 유형이다.
- 연구의 방법은 먼저 문헌들에서 관련된 기록들을 찾아 모란의 역사와 직물에 나타난 모란무늬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를 기초로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과 도록, 출토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직조된 모란무늬들을 조사하고, 이들을 Illustrator 프로그램으로 그려 조형 특징을 분석한 후, 표현방법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였다.
- 연구의 방법은 먼저 문헌들에서 관련된 기록들을 찾아 모란의 역사와 직물에 나타난 모란무늬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를 기초로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과 도록, 출토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직조된 모란무늬들을 조사하고, 이들을 Illustrator 프로그램으로 그려 조형 특징을 분석한 후, 표현방법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 전통직물에 있어 직조를 통해 나타나는 모란무늬이며, 부금과 자수에 의한 모란무늬는 제외하였다. 직조에 의한 모란무늬를 조사한 결과 모란무늬가 직조된 삼국시대 이전 직물 유물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한 두 점만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직물은 조각 크기가 작아 무늬의 일부만 남아있기 때문에 표현방법에 따른 모란무늬의 유형 분류는 조선시대의 유물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성능/효과
- 또 잎사귀는 대개 사람의 손에서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벌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붙인 것처럼 세 갈래로 갈라진 모양이며, 경우에 따라 네댓 갈래인 경우도 있다.1) 이러한 형태의 특징을 기준으로 선정된 유물은 모두 66점이며, 이들 중 5점(유물 11, 15, 16, 22, 29)은 한 직물에 두 가지 유형의 모란무늬가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대상인 모란무늬는 모두 71종이다.
- 잎사귀도세 갈래 또는 네댓 갈래로 갈라지는 외곽선과 잎맥의 특징을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19점 19종의 도안형중 A형은 6점 6종(31.6%)으로, 도안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5점 5종은 17세기의 것이며, 19-20세기의 것이 1점 1종이다.
- <그림 1> 고려시대의 모란무늬 1302년 아미타불복장 라직물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p. 73.
- 넷째, 한국 직물에 나타나는 사실형은 9가지 유형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실제 모란에 근접하도록 세밀하게 묘사한 사실A형이 12점 12종으로 가장 많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직물의 경우 모란 꽃잎을 포도송이처럼 쌓아 실제 모란보다 과장되게 묘사한 사실B형이 가장 많은 것과 대조적인 경향이다.
- 다섯째, 한국 직물에서는 꽃송이가 안과 밖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고 두 층 사이에서 꽃술로 보이는 곡선이 나비의 더듬이처럼 뻗어 나온 사실M형처럼 중국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유형도 6점 9종이나 나타나 한국 모란무늬의 조형 특성을 보여준다.
- 도안형은 본 연구의 대상인 66점 71종의 유물들 중 19점 19종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하였다. 16세기 이전의 유물 5점 중에는 도안형이 3점이었으나, 모란무늬가 매우 유행한 17세기의 39점 45종의 유물 중에도 8점 8종만이 도안형으로 유물수가 매우 증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안형은 크게 늘지 않고 유물수 대비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 둘째, 시기별로 유행한 모란무늬가 조금씩 다른 경향을 보인다. 유물수가 가장 많은 17세기에는 모란꽃송이를 넝쿨과 함께 구성하거나 모란과 다른 세 종류의 꽃, 즉 네 종류의 꽃을 번갈아 배치한 두 가지 구성양식의 모란무늬가 특히 애용되었다.
- 또 처럼 전형적인 모란넝쿨무늬에 나비가 더해진 것, 처럼 넝쿨형 모란이 연꽃과 번갈아 배치되거나 그것에 새가 보조무늬로 더해진 것, 처럼 수국과 번갈아 배치되거나 그것에 나비와 벌이보조무늬로 더해진 것처럼 전형적인 구성양식을 약간 변형한 경우도 있었다.
- 따라서 한국은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모란무늬를, 중국은 다소 과장된 모란무늬를 선호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 한국 직물에 나타나는 도안형은 6가지 유형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도안형 중에서는 가장 실제 모란과 유사하지만 사실A형보다 훨씬 묘사를 줄여 단순화, 도안화한 도안A형이 6점 6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역시 중국의 경우 꽃잎을 낱낱이 표현한 도안C형이 가장 애용되었던 것과는 상이한 경향이다.
- 사실형은 본 연구의 대상인 66점 71종의 유물들 중 44점 49종으로 전체의 69.0%를 차지하였다. 16세기 이전의 유물 5점 5종 중에는 1점 1종만이 사실형인 것에 비해, 모란무늬가 매우 유행한 17세기의 38점 43종의 유물 중에는 29점 34종이 사실형이다.
- 셋째, 66점 71종의 모란무늬는 표현방법에 따라 크게 사실형과 도안형, 추상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중 사실형이 44점 49종(69.
- 반면 중국에서 나타나는 크고 넓은 꽃잎의 외곽선을 단순한 곡선으로 굵게 표현함으로써 활짝 핀 형태를 강조한 F형과 꽃잎의 외곽선을 구불구불하게 강한 곡선으로 강조한 H형, 꽃잎이 중앙으로 동그랗게 모인 안쪽과 사방으로 펼쳐진 바깥쪽 두 부분으로 구성된 J형, 꽃송이의 정면을 표현한 K형의 4가지 유형은 한국 직물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역사적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애용된 모란무늬일지라도 선호하는 형태에는 차이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민족 간의 서로 다른 미의식과 조형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동아시아 직물에서 공통적으로 애용되었던 모란무늬일지라도 한국과 중국에서 선호하는 유형에 차이가 나타나 서로 다른 미의식과 조형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모란무늬 외에도 한국 직물에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무늬들의 표현방법에 대한 조사, 분석하는 후속연구들을 계속 진행하여 그 자료들을 축적함으로써 한국 전통직물 무늬의 조형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 전통직물에 있어 직조를 통해 나타나는 모란무늬이며, 부금과 자수에 의한 모란무늬는 제외하였다. 직조에 의한 모란무늬를 조사한 결과 모란무늬가 직조된 삼국시대 이전 직물 유물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한 두 점만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직물은 조각 크기가 작아 무늬의 일부만 남아있기 때문에 표현방법에 따른 모란무늬의 유형 분류는 조선시대의 유물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인 66점의 중에서 38점 (57.6%)이 무덤 주인의 사망시기를 기준으로 볼 때 17세기의 유물이어서 모란무늬는 16세기 후반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7세기에 애용된 무늬였음을 알 수 있다.
- 추상형은 본 연구의 대상인 66점 71종의 유물들 중 처럼 3점 3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였다.
후속연구
- 이러한 연구의 의의는 첫째, 한국 전통무늬의 조형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들을 꾸준히 축적한다면, 무늬의 조형 특성을 기준으로 복식 유물의 착용연대나 생산시기, 생산국 등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사, 분석된 다양한 무늬들은 전통한복용 옷감뿐만 아니라 패션의류제품, 주얼리, 전통문화 상품, 인테리어 등 현대의 다양한 분야에서 무늬의 모티브로 활용할 수 있다.
-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동아시아 직물에서 공통적으로 애용되었던 모란무늬일지라도 한국과 중국에서 선호하는 유형에 차이가 나타나 서로 다른 미의식과 조형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모란무늬 외에도 한국 직물에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무늬들의 표현방법에 대한 조사, 분석하는 후속연구들을 계속 진행하여 그 자료들을 축적함으로써 한국 전통직물 무늬의 조형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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