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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정리하면, 본 연구의 목적은 시설보호아동에게 역할모델이 있는지, 역할모델이 있다면 그 대상을 왜 역할모델로 선택했는지와 역할모델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할모델의 존재유무 및 대상에 따라 시설보호아동의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 , 2001)은 시설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이나 친가족 관계경험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적응의 어려움이나 행동문제 등은 보고하였지만, 시설보호아동에 대한 역할모델의 긍정적 영향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설보호아동에게 역할모델의 영향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역할모델의 존재유무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과 미래관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 또한 입소 전 친가정에서 부모 불화, 가정폭력, 학대와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했거나(Jeong, 2002), 부모가 사망했거나 가출해서 생존여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Kang, Shin, & Park, 2009) 친가족 및 친부모가 아동에게 긍정적 역할모델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친가족이 역할모델로서 시설보호아동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과 동시에 부모의 생존여부 및 형제와 시설동거여부에 따라서 아동의 발달성과가 달라지는 지도 살펴보았다.
- , 2002) 시설보호아동의 중요한 사회적 지지자를 보육사로 한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요한 지지원으로 보육사에 한정하기보다 넓은 범위의 대상까지 포함 하는 역할모델이라는 의미있는 타인의 영향에 주목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보호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의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본 연구에서 시설보호아동의 발달을 지지해주기 위해 긍정적인 역할모델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프로그램에 역할모델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본 연구에서는 시설보호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라 역할모델의 대상,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역할모델의 존재유무 및 대상에 따른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면, 첫째,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모델이 동성이라고 응답하여 아동은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이 반영된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정리하면, 본 연구의 목적은 시설보호아동에게 역할모델이 있는지, 역할모델이 있다면 그 대상을 왜 역할모델로 선택했는지와 역할모델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할모델의 존재유무 및 대상에 따라 시설보호아동의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가설 설정
- 둘째, 역할모델의 존재유무 및 대상에 따라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가 있는가?
제안 방법
- 앞서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아동의 배경변인(성별,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경우에도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학교적응은 배경 변인 중 성별에 따른 차이만 나타나, 이 분석은 남자아동과 여자아동을 구분하여 실시하였다(Table 10 참조). 분석결과, 남자아동에게서만 학교적응의 하위영역 중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에서 역할모델의 대상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 = 3.
- 다음으로 역할모델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역할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특성이 무엇인지 응답하도록 하였다(Table 4 참조). 역할모델에 대한 특성은 여러개 체크(중복응답) 가능하도록 하였다.
- 다음은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을 대상으로 역할모델의 대상에 따라 아동의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앞서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아동의 배경변인(성별,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경우에도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 둘째, 본 연구는 역할모델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음에도 타당화된 도구가 존재하지 않아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질문지 문항을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 아동의 역할모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Bricheno와 Thornton(2007)이 10-11세, 14-16세 아동을 대상으로 사용한 질문지와 Park(2009)이 사용한 질문지를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 다음은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을 대상으로 역할모델의 대상에 따라 아동의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앞서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아동의 배경변인(성별,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경우에도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학교적응은 배경 변인 중 성별에 따른 차이만 나타나, 이 분석은 남자아동과 여자아동을 구분하여 실시하였다(Table 10 참조).
- 다음으로 역할모델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역할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특성이 무엇인지 응답하도록 하였다(Table 4 참조). 역할모델에 대한 특성은 여러개 체크(중복응답) 가능하도록 하였다. 아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모델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62.
- 이 질문지는 시설보호아동에게 “나는 저 사람을 닮고 싶다” 혹은 “나는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등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지, 없다면 아래 문항에 응답하지 않아도 되나, 만약 있다면 그들이 선택한 역할모델의 성별은 무엇이며, 그 대상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사람을 역할모델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역할모델의 대상은 제시된 보기(부모, 친형제,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형(오빠)이나 누나(언니), 학교친구, 학교교사, 보육사, 연예인, 유명인, 이외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 중에서 선택 또는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역할모델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개방형 질문으로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구성하였다. 역할모델의 특성에 관한 문항은 역할모델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제시된 보기 중 중복선택 가능하도록 하였다.
- 이 척도는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 7문항,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 5문항, 학교규범 준수 10문항으로 총 22문항이며, 측정방식은 4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채점 방식은 단순누가식으로 총합을 구했으며,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적응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부정적 진술문항은 역점수로 환산하여 채점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의 대상은 수도권 소재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아동들이다. 표본추출단위는 수도권 아동양육시설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먼저 시설을 임의 표집한 다음, 표집된 시설을 접촉하여 연구 협조를 구하였다.
- 시설의 협조 동의가 이루어지면, 표집된 시설의 모든 초등 4-6학년 아동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아동의 동의를 구하였다. 임의표집된 시설(서울시 19개 시설과 인천시 9개 시설) 중 서울 소재 대규모 시설 1곳과 인천 소재 시설 3곳이 조사를 허락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0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310부의 설문지 가운데 무성의하거나 무응답이 많은 설문지는 제외하고 총 296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 본 연구의 대상은 수도권 소재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아동들이다. 표본추출단위는 수도권 아동양육시설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먼저 시설을 임의 표집한 다음, 표집된 시설을 접촉하여 연구 협조를 구하였다. 시설의 협조 동의가 이루어지면, 표집된 시설의 모든 초등 4-6학년 아동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아동의 동의를 구하였다.
- 임의표집된 시설(서울시 19개 시설과 인천시 9개 시설) 중 서울 소재 대규모 시설 1곳과 인천 소재 시설 3곳이 조사를 허락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0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310부의 설문지 가운데 무성의하거나 무응답이 많은 설문지는 제외하고 총 296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역할모델 대상선정에 대한 응답비율의 집단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카이검정을 실시하였고, 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과 미래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와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또한, 시설보호아동의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학교적응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과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를 공변인으로 효과를 제거하고 one-way ANCOVA를 실시하였다.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미래관의 차이는 t-test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역할모델 대상에 따른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는 one-way ANOVA를 통해 분석하였다.
-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미래관의 차이는 t-test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역할모델 대상에 따른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는 one-way ANOVA를 통해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집단 간 차이 분석을 위해 Tukey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 아동의 성별,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나타났으므로, 역할모델의 유무에 따른 학교적응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성별, 동거형제 유무, 부모생존 여부를 공변인으로 효과를 제거하고 일원공변량분석(one way ANCOVA)을 실시하였다(Table 8 참조). 그 결과,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F = 6.
- 연구대상자들의 배경적 특성과 역할모델의 성별, 선정이유, 그리고 역할모델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카이검정을 실시하였다. 역할모델 대상선정에 대한 응답비율의 집단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카이검정을 실시하였고, 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과 미래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와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또한, 시설보호아동의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학교적응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과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를 공변인으로 효과를 제거하고 one-way ANCOVA를 실시하였다.
- 또한, 시설보호아동의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학교적응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과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를 공변인으로 효과를 제거하고 one-way ANCOVA를 실시하였다.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른 미래관의 차이는 t-test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역할모델 대상에 따른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는 one-way ANOVA를 통해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집단 간 차이 분석을 위해 Tukey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 역할모델을 선택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하여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였는데, 응답내용은 역할모델의 특성을 참고하여 범주화한 후,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역할모델처럼 되고 싶어서(23.
- 연구대상자들의 배경적 특성과 역할모델의 성별, 선정이유, 그리고 역할모델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카이검정을 실시하였다. 역할모델 대상선정에 대한 응답비율의 집단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카이검정을 실시하였고, 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과 미래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와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 시설보호아동의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하여 Park(1998)이 빈곤청소년의 학교적응 유연성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 척도를 이용하였다. 이 척도는 Park(1998)의 연구에서 .
- 아동의 미래관의 긍정성 혹은 비관성을 측정하기 위해 Fischer와 Leitenberg(1986)가 사용한 검사지를 Suh(1988)가 수정 · 보완한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그 결과 ‘역할모델처럼 되고 싶어서(23.4%)’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멋있어서 또는 예뻐서(19.6%)’, ‘운동을 잘 해서(10.3%)’, ‘친절하게 잘 대해 주어서(7.1%)’, ‘착하고 성실해서(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참조).
- 이러한 점에서 Kwon 외(2002)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시설보호아동에게 가장 의미있는 타인은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보육사로 보고 보육사의 사회적지지와 학교적응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보육사의 사회적지지가 시설보호아동의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육사는 이직률이 높고, 모든 보육사가 아동을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없으며, 동질 집단에 생활하는 아동들임에도 보육사에 대한 지각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Kwon et al.
- 그 결과,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F = 6.49, p < .05)와 총 학교적응(F = 5.61, p < .05)에서 역할모델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 ‘기타’역할모델 대상 중에는 여자아동은 보육사를 주로 선택한 데 비해, 남자아동은 원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시설 내연장자 등 보다 다양한 대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입소기간이 짧을수록, 시설내 동거형제가 있는 아동일수록 원가족을 역할모델로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 남자아동은 유명인과 연예인 이외에 역할모델 대상으로 원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과 같은 기타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설 내 여자 보육사가 많은 현실에서 특히 시설남자아동에게 적절한 역할모델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 넷째, 시설보호아동의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라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교적응과 낙관적 미래관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역할모델이 있는 아동은 역할모델이 없는 아동에 비하여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와 총 학교적응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 이러한 결과는 빈곤아동의 학교적응에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Park, 1998)와 다르게 나타나, 학교적응의 성차가 시설보호라는 환경적 특수성에 기인한 것인지 후속연구에서 일반아동과 함께 비교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거형제유무에 따라서는 동거형제가 있는 아동이 없는 아동에 비해 학교규범준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떨어져 시설에서 생활하는 시설보호 아동의 경우 형제와 함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고, 형제간의 상호의존도가 높아 공격적 행동을 더 적게 보인다는 결과(Yi et al.
- 둘째, 시설보호아동들은 전반적으로 연예인과 유명인을 역할모델로 가장 많이 지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계층은 주변에서 긍정적인 역할모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 역할모델을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연구결과(Yancey et al.
- 미래관에서도 차이를 보여, 역할모델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해 낙관적 미래관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인 역할모델을 통해 아동 자신도 역할모델처럼 해낼 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선행연구(Lockwood & Kunda, 1999)의 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 부모생존여부에 따라서는 부모가 생존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부모가 사망하였거나 생존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한 아동보다 학교생활흥미와 학교규범준수, 총 학교적응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친부모의 생존이 교사 및 교우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학교부적응을 낮춘다는 연구결과(Hur, 2003)와 일치한다.
- 분석결과, 남자아동에게서만 학교적응의 하위영역 중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에서 역할모델의 대상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 = 3.506, p < .05).
- 이는 긍정적인 역할모델을 통해 아동 자신도 역할모델처럼 해낼 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선행연구(Lockwood & Kunda, 1999)의 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비관적 미래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역할모델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해 비관성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 성별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검정을 실시한 결과(Table 6 참조), 학교적응의 하위영역 중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t = 2.307, p < .05).
- 셋째, 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라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 학교적응에서 아동의 성별, 동거형제유무, 부모생존여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자아동의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가 여자아동보다 높게 나타났다.
- 시설보호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른 미래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Table 7 참조), 배경변인에 따른 미래관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자아동보다 남자아동이, 7년 이상인 아동보다 입소기간이 3년 이하인 아동이, 동거형제가 없는 아동보다 동거형제가 있는 아동이 학교적응과 낙관적 미래관은 높으나 비관적 미래관은 낮게 나타났다.
- 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라 역할모델 대상 선정의 비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Table 5 참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연예인과 유명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아동(66.
- 아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모델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62.2%)는 특성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운동을 잘한다’(54.7%), ‘정직하다’(47%), ‘용감하고 강인하다’(43.9%)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 역할모델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 ‘운동을 잘한다’, ‘외모가 빼어나다’등의 응답률은 높았다.
- 넷째, 시설보호아동의 역할모델 존재유무에 따라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교적응과 낙관적 미래관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역할모델이 있는 아동은 역할모델이 없는 아동에 비하여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와 총 학교적응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역할모델이 많은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의 적응유연성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Park, 1998; Werner, 1995)와 유사하다.
-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 184명을 대상으로 피험자의 성별과 그들의 역할모델의 성별 일치여부를 살펴본 결과(Table 2 참조), 대상아동 중 남아는 87명(93.5%)이 여아는 78명(85.7%)이 동성의 역할모델을 지니고 있다고 응답하여 대부분의 아동이 동성의 역할모델을 더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성 역할모델에 대해서는 여자아동(14.
- 이는 역할모델이 많은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의 적응유연성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Park, 1998; Werner, 1995)와 유사하다. 이러한 결과는 제한된 시설생활로 인해 책임감, 자아존중감, 대인관계 기술, 부모와의 유대관계, 사회적지지와 같은 개인 및 환경적 보호요인이 부족한 시설보호아동에게 역할모델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본 연구에서는 시설보호아동의 배경변인에 따라 역할모델의 대상, 학교적응 및 미래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역할모델의 존재유무 및 대상에 따른 학교적응 및 미래관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면, 첫째, 역할모델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모델이 동성이라고 응답하여 아동은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이 반영된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역할모델을 선택함에 있어 남자아동은 우월성, 강함, 공격적인, 용감함과 같은 남성성이 강한 가치에 근거하여 선택하고, 여자아동은 외모와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과 같은 여성성이 높은 가치에 근거하여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Biskup과 Pfister(1999)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 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부모가 생존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부모가 사망했거나 부모의 생존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한 아동보다 학교생활흥미와 학교규범준수, 총 학교적응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 05). 집단 간 차이를 탐색하기 위해 Tukey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원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아동 주위의 대상을 역할모델로 지목한 집단이 연예인 등을 지목한 다른 집단들에 비해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에서 점수가 더 높았다. 이는 원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과 같은 대상을 역할모델로 지목한 남학생이 다른 대상을 역할모델로 지목한 남학생보다 학업성적과 학업태도가 좋은 편이며, 학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함을 의미한다.
- 첫째, 시설보호아동의 배경변인(성별, 학년, 입소기간, 동거형제 유무, 부모생존 여부)에 따라 역할모델 대상, 학교적응 및 미래관은 차이가 있는가?
후속연구
- 또한, 시설보호아동이 원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와 같은 주위 성인을 역할모델로 삼을 때 더 긍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친부모와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후원자의 경우도 경제적 후원 관계만이 아니라 아동의 정서적 지원자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후원자와의 결연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멘토로서 멘티 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기초학습 및 교과지도, 특기·적성 지도, 진로 및 학교생활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보호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의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본 연구에서 시설보호아동의 발달을 지지해주기 위해 긍정적인 역할모델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프로그램에 역할모델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소외계층 초 · 중 · 고 학생(Mentee)들과 대학생(Mentor)을 연계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 남자아동의 학업성적에 대한 태도가 여자아동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빈곤아동의 학교적응에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Park, 1998)와 다르게 나타나, 학교적응의 성차가 시설보호라는 환경적 특수성에 기인한 것인지 후속연구에서 일반아동과 함께 비교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거형제유무에 따라서는 동거형제가 있는 아동이 없는 아동에 비해 학교규범준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결과는 친부모의 생존이 교사 및 교우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학교부적응을 낮춘다는 연구결과(Hur, 2003)와 일치한다. 하지만 이는 부모가 생존해 있는 아동과 부모가 생존하지 않은 아동의 외면화 행동문제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결과(Yi et al., 2001)와 부모의 존재유무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Hong, 2010)와 차이가 있어, 친부모의 존재여부와 학교적응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모생존여부만이 아니라 부모와의 접촉방법, 횟수 등 부모의 사회적 지지도 함께 고려하여 후속연구에서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둘째, 본 연구는 역할모델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음에도 타당화된 도구가 존재하지 않아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질문지 문항을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역할모델의 존재유무나 대상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 뿐만 아니라 역할모델의 영향력까지 보다 면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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