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424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살인범죄에 대한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높을수록, 세대당인구수가 적을수록, 숙박 음식업비율이 높을수록 살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전한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임과 동시에, 도시지역에서는 숙박 음식업비율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범죄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과거의 시군구 대상 연구들과 더불어 유추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살인범죄에 국한되고 횡단적 연구설계가 이루어지는 등의 몇 가지 한계점들이 있었지만, 서울시의 전체 행정동을 분석단위로 한 최초의 범죄연구로서 향후 동 단위 연구의 활성화와 효과적인 범죄예방책 마련에 기여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424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살인범죄에 대한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높을수록, 세대당인구수가 적을수록, 숙박 음식업비율이 높을수록 살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전한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임과 동시에, 도시지역에서는 숙박 음식업비율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범죄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과거의 시군구 대상 연구들과 더불어 유추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살인범죄에 국한되고 횡단적 연구설계가 이루어지는 등의 몇 가지 한계점들이 있었지만, 서울시의 전체 행정동을 분석단위로 한 최초의 범죄연구로서 향후 동 단위 연구의 활성화와 효과적인 범죄예방책 마련에 기여한 의미가 있다.
This study attempted to test the causal effect of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metropolitan neighborhoods on crime, based on the ecological model of crime explanation. To this end, a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for Seoul's 424 Dong Districts. Results showed that the incidenc...
This study attempted to test the causal effect of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metropolitan neighborhoods on crime, based on the ecological model of crime explanation. To this end, a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for Seoul's 424 Dong Districts. Results showed that the incidence of homicide increases as much as the scales of economic disadvantage, family disruption, and commercial land use go worse. It suggested that family integrity is one of the most strong and consistent factors that could deter crime in neighborhood's contexts. Economic disadvantage and commercial land use were also critical targets as crime-generating factors. Reasoning with the results of past studies implied that neighborhood-specific approaches need to be developed for effective crime prevention. Although a few limitations could raise a caveat against such interpretation of the results, the value of this research would not be simply denied as the first attempt to utilize all Dong districts of Seoul.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contributes to activating Dong level research and developing effective crime control policy.
This study attempted to test the causal effect of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metropolitan neighborhoods on crime, based on the ecological model of crime explanation. To this end, a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for Seoul's 424 Dong Districts. Results showed that the incidence of homicide increases as much as the scales of economic disadvantage, family disruption, and commercial land use go worse. It suggested that family integrity is one of the most strong and consistent factors that could deter crime in neighborhood's contexts. Economic disadvantage and commercial land use were also critical targets as crime-generating factors. Reasoning with the results of past studies implied that neighborhood-specific approaches need to be developed for effective crime prevention. Although a few limitations could raise a caveat against such interpretation of the results, the value of this research would not be simply denied as the first attempt to utilize all Dong districts of Seoul.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contributes to activating Dong level research and developing effective crime control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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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범죄의 원인은 이론상 매우 다양해서 거시적으로는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에서부터 문화, 사회구조적 특징, 물리적 환경 등이 있고 미시적으로는 가정환경과 성별, 종교, 친구, 긴장, 유대 등 개인적 특성들이 있다. 그 가운데 본 연구는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징, 예컨대 경제적 열악성(Economic Disadvantage), 주거 불안정(Residential Instability), 인종적 이질성(Ethnic Heterogeneity), 가정해체(Family Disruption), 높은 인구밀도, 상업적 토지이용(Commercial Land Use) 등이 범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예컨대, 주거 불안정이 서구에서는 범죄 유발요인으로 간주되며 대체로 경제적 열악성, 인종적 이질성 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지만, 국내 도시지역의 거주형태를 보면 전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경제적으로는 이들이 오히려 중산층 이상일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생태학적 관점에 근거한 국내 지역사회 범죄연구의 활성화라는 목적에 비추어 전술한 변인들을 범죄유발요인으로 간주하고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국내 상황에서 사회구조적 변인들이 범죄와 관련해 갖는 함의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규명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산자료를 분석할 경우에는 제곱근 변환이나 로짓 변환을 실시해도 이분산성과 비선형성이 해결 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소자승법(OLS)에 근거한 선형회귀모형은 적합하지 않고, 가산 자료에 적합한 분포함수를 가진 모형을 구축, 분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 포아송 분포에 근거한 포아송 분석과 음이항 회귀분석이 있는데, 국내 범죄연구에서는 매우 드물게 사용되고 있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12].
그 이유는 첫째, 개념적으로 볼 때 전술한 바와 같이 각 지역사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 통계적으로 볼 때 동일한 자료를 사용하여 동일한 분석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규모에 따라 연구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를 "가변적 공간단위의 문제(Modifiable Areal Unit Problem)"라고 한다[5]. 따라서 본 연구는 그 동안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서울시의 모든 행정동을 대상으로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들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범죄사회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전통적인 범죄학 이론, 즉 생태학적 관점에 근거한 연구모형을 구축하여 인과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차별적 시도를 하고자 한다. 물론, 도시계획이나 토지이용, 건축과 관련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해낸 기존 연구들이 갖는 학술적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본 연구와 같이 사회구조적 특성들로만 이루어진 모형을 검증하고자 하는 시도도 더불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모든 행정동을 대상으로 살인범죄에 대한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앞서 밝혔듯, 생태학적 관점과 과거 연구들에 근거하여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을 대표하는 변인들에는 경제적 불이익, 주거 불안정, 인종적 이질성, 가정해체, 높은 인구밀도, 상업적 토지이용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 단위에서 구할 수 있는 최선의 자료를 이용하여 각 변인을 대표하는 대리변수를 하나씩 구성하고자 했다.
제안 방법
가정해체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이혼율 자료를 동 단위에서는 구할 수 없어 대신 세대 당 인구수로 측정하였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나홀로 가구의 증가는 엄밀히 따지면 가정해체로 보기엔 어렵지만 새로운 가족(세대)구성의 형태라는 점에서 적절한 대리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수식(4), (5)와 같은 음이항 회귀모형을 이용하여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들이 살인범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STATA12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12][19][20].
경제적 불이익은 동별 인구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로 측정하였다.
이상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서울시의 전체 행정동을 분석단위로 한 최초의 범죄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기존의 도시계획이나 토지이용, 건축 등 분야에서 접근한 방식에 비해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더욱 충실한 모형을 구축하였고, 독립변수 수 대비 충분한 사례수를 확보함으로써 통계적 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는데도 비교적 성공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기존의 시군구 단위 연구에 더하여 본 연구를 시발점으로 동 단위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사회 차원의 효과적인 범죄예방책이 강구될 수 있기를 바란다.
먼저, 본 연구에서 음이항 회귀모형이 적절한가의 여부는 종속변수의 과산포 여부를 검증하면 되는바, 이를 위해 과산포 모수인 a의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검증하였다. 수식(6)과 같이 동산포를 가정한 포아송 모형과 과산포를 가정한 음이항 회귀모형의 로그우도(Log Likelihood)를 구한 다음 χ2분포를 가진 우도비(Likelihood Ratio)를 계산하였다.
본 연구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살인범죄만을 종속변수로 한 모형을 구축하였다. 살인은 그 피해의 결과가 결코 복구될 수 없는 대표적인 강력범죄로서 피해자의 친인척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고 불안감을 조성하여 주민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다[11][12].
수식(6)과 같이 동산포를 가정한 포아송 모형과 과산포를 가정한 음이항 회귀모형의 로그우도(Log Likelihood)를 구한 다음 χ2분포를 가진 우도비(Likelihood Ratio)를 계산하였다.
살인범죄는 발생빈도가 매우 낮고 해마다 그 차이가 커서 한두해의 자료로는 측정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3년 간의 자료를 합산하여 사용하였다[12][13].
인종적 이질성은 외국인 수가 동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측정하였다.
주거 불안정은 전입자와 전출자 수를 합하여 동별 인구로 나누는 방식으로 측정하였다.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 전입자 수나 전세, 월세 등 세입자 비율로 측정하는 방법보다 주거이동을 잘 대표하는 방법이라 사료되었는데[14], 특히 동 단위 분석에서는 동 내 이동보다는 동 간 이동이 주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방법이라 볼 수 있었다.
대상 데이터
서울시의 범죄와 사회구조적 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공식 통계자료가 이용되었다. 범죄는 경찰청의 최근 3년간(2007-2009년) CIMS(범죄정보관리시스템) 자료를 이용하였고, 사회구조적 변인은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2009년도 통계DB를 이용하였다.
살인은 서울시의 각 행정동에서 최근 3년간(2007 -2009년도) 발생한 건수로 측정하였다. 살인범죄는 발생빈도가 매우 낮고 해마다 그 차이가 커서 한두해의 자료로는 측정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데이터처리
서울은 25개구에 424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CIMS 자료는 법정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 통계자료는 행정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법정동 주소로 된 범죄자료를 관할 행정동으로 표시하기 위해 ArcGIS 10.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지오코딩(Geo-Coding)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위치가 정확하게 입력되지 않은 범죄자료(약 10%)는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마지막으로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이 살인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음이항 회귀분석은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각 변수들의 척도가 현저히 다르지 않을 것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모든 행정동을 대상으로 살인범죄에 대한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높을수록, 세대당인구수가 적을수록, 숙박ㆍ음식업비율이 높을수록 살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이항 회귀분석은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각 변수들의 척도가 현저히 다르지 않을 것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각 변수들 평균의 비율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을 권고하므로 안정된 추정을 위해 기초수급자비율과 외국인비율에는 100을 곱하고, 주거이동비율에는 10을 곱하였으며, 인구밀도는 대수변환을 실시한 다음 음이항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전체적으로 독립변수들 간의 이변량 상관계수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은 추정된 회귀계수의 표준오차를 증가시키고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바, 두 개 이상의 독립변수가 선형결합(Linear Combination)해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를 살펴보고 상태지수 검증(Condition Number Test)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각 독립변수들이 살인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기초수급자비율과 세대당인구수, 숙박ㆍ음식업비율이 영향을 미쳤는바, 기초수급자비율이 높을수록, 세대당인구수가 적을수록, 그리고 숙박ㆍ음식업비율이 높을수록 살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변수들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21에 달했다. 강동구 소재 특정 동이 유일하게 주민수보다 주거이동자 수가 더 많아 무려 221%의 주거이동율을 보인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경제적 불이익의 대리변수인 기초수급자비율은 평균이 .02로서 약 2%의 서울 시민들이 기초수급자임을 알 수 있었다. 특정 동에는 기초수급자가 전혀 없었고, 가장 많은 동은 약 16%의 주민들이 기초수급자여서 그 편차가 매우 커보였다.
34에 달했다. 구로구와 중구 소재 특정 동 두 곳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비율을 보였다.
수식(6)과 같이 동산포를 가정한 포아송 모형과 과산포를 가정한 음이항 회귀모형의 로그우도(Log Likelihood)를 구한 다음 χ2분포를 가진 우도비(Likelihood Ratio)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우도비는 75.64으로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는바,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살인건수가 과산포되었고 따라서 음이항 회귀모형이 적절한 분석모형임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모든 행정동을 대상으로 살인범죄에 대한 음이항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높을수록, 세대당인구수가 적을수록, 숙박ㆍ음식업비율이 높을수록 살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전한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임과 동시에, 도시지역에서는 숙박ㆍ음식업비율과 기초수급자비율이 범죄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본 결과, 세대당인구수와 외국인비율(-.49), 숙박ㆍ음식업비율과 세대당인구수(-.48) 사이에서 비교적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이는 세대당인구수가 높은 지역은 가족 중심의 주거지가 많은 곳으로서 외국인비율이 낮고 숙박ㆍ음식업비율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행정동이 153개였고, 특정 동에서는 최대 17건까지 발생해서 그편차가 컸다. 분산이 평균보다 매우 크고 상당히 정적으로 편포되어 있어 음이항 회귀모형이 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대당인구수는 인구밀도를 제외한 그 밖의 독립변수들, 즉 기초수급자비율(-.13)과 주거이동비율(-.14)과도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여 가족 중심의 주거지역은 기초수급자비율이 낮고 주거이동도 빈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9) 사이 등에서 발견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도시화과정을 비롯한 대학가, 유흥가, 관광지, 번화가 등 서울시의 지역특성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결과였다.
그들은 이를 도시지역에서는 숙박ㆍ음식업비율이 유흥과 관련 있는 반면, 시골지역에서는 관광이나 지역발전의 정도와 관련된 때문으로 설명하였다. 정확한 해석여부는 차치하고, 그러한 결과는 본 연구결과와 동일한 것으로서, 도시지역에서는 숙박ㆍ음식업비율이 범죄유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후속연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생태학적 관점에 근거한 국내 지역사회 범죄연구의 활성화라는 목적에 비추어 전술한 변인들을 범죄유발요인으로 간주하고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국내 상황에서 사회구조적 변인들이 범죄와 관련해 갖는 함의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규명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존의 도시계획이나 토지이용, 건축 등 분야에서 접근한 방식에 비해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더욱 충실한 모형을 구축하였고, 독립변수 수 대비 충분한 사례수를 확보함으로써 통계적 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는데도 비교적 성공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기존의 시군구 단위 연구에 더하여 본 연구를 시발점으로 동 단위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사회 차원의 효과적인 범죄예방책이 강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첫째, 범죄의 형태가 살인에 국한되었는바, 총범죄나 5대범죄, 또는 세분화된 유형별 분석이 추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가정해체를 세대당인구수로 측정한 것은 새로운 시도로서 향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새로운 가족구성 현상(적은 세대당 인구수)이 빈번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지만 인종적 이질성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나 시군구 단위의 분석과 차별성을 보였다. 또한 범죄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 전술한 가변적 공간단위의 문제에 대한 추가적 연구 필요성을 제시해주었다[5].
하지만 범죄사회학에 근거한 인과모형을 구축하고 분석한 국내연구는 서구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도시지역의 동 단위를 분석단위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범죄발생에 대한 지역적 차원의 이해는 시군구, 읍면동, 리통반 등 다양한 규모의 분석단위에 대한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개념적으로 볼 때 전술한 바와 같이 각 지역사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 통계적으로 볼 때 동일한 자료를 사용하여 동일한 분석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규모에 따라 연구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를 "가변적 공간단위의 문제(Modifiable Areal Unit Problem)"라고 한다[5].
본 연구의 결과와 해석은 몇 가지 한계로 인해 주의를 요했다. 첫째, 범죄의 형태가 살인에 국한되었는바, 총범죄나 5대범죄, 또는 세분화된 유형별 분석이 추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가정해체를 세대당인구수로 측정한 것은 새로운 시도로서 향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했다.
물론, 도시계획이나 토지이용, 건축과 관련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해낸 기존 연구들이 갖는 학술적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본 연구와 같이 사회구조적 특성들로만 이루어진 모형을 검증하고자 하는 시도도 더불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사료된다. 특히, 연구모형은 반드시 관련 이론과 모범적인 과거연구, 건전한 상식에 기반한 변수들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연구가 더 많이 요구된다 하겠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본 연구는 구나 경찰관서, 특정 구의 행정동이 아닌 서울시 전체의 행정동을 분석단위로 하는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도 가지고 있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나홀로 가구의 증가는 엄밀히 따지면 가정해체로 보기엔 어렵지만 새로운 가족(세대)구성의 형태라는 점에서 적절한 대리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하지만 과연 세대 당 인구수가 가정해체나 새로운 가족(세대)구성의 형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수행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셋째, 비록 서울시가 우리나라의 대표도시이긴 하지만 전체 도시지역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다른 도시지역에서의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횡단적 연구설계를 함으로써 인과관계의 중요 요소인 시간적 순서가 확보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횡단적 연구설계를 함으로써 인과관계의 중요 요소인 시간적 순서가 확보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향후, 연차별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분석이 필요해보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범죄의 원인에는 무엇이 있는가?
범죄의 원인은 이론상 매우 다양해서 거시적으로는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에서부터 문화, 사회구조적 특징, 물리적 환경 등이 있고 미시적으로는 가정환경과 성별, 종교, 친구, 긴장, 유대 등 개인적 특성들이 있다. 그 가운데 본 연구는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하여 도시지역의 사회구조적 특징, 예컨대 경제적 열악성(Economic Disadvantage), 주거 불안정(Residential Instability), 인종적 이질성(Ethnic Heterogeneity), 가정해체(Family Disruption), 높은 인구밀도, 상업적 토지이용(Commercial Land Use) 등이 범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지역사회 수준에서 범죄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의 한계점운 무엇인가?
이러한 개념적 논의를 토대로 지역사회 수준에서 범죄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서구에서는 이미 19세기 초중반부터 활발히 시도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3][4]. 하지만 범죄사회학에 근거한 인과모형을 구축하고 분석한 국내연구는 서구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도시지역의 동 단위를 분석단위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범죄발생에 대한 지역적 차원의 이해는 시군구, 읍면동, 리통반 등 다양한 규모의 분석단위에 대한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
도시지역의 구조적 특성이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범죄이론에는 무엇이 있는가?
도시지역의 구조적 특성이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전술한대로 생태학적 범죄이론에 근거한 주장인데 이에는 사회해체이론, 집합효율성이론, CPTED, 일상활동이론, 합리적선택이론, 깨진유리창이론 등이 포함된다. 각 이론들은 사회해체, 집합효율성, 지역적 기능성(Territorial Functionality)과 같은 다양한 매개요인과 사회구조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집합적 생활양식, 환경적 특성과 같은 여러 독립요인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인과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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